Hunter - 변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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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ter - 변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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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추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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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28 00:15:06 조회: 198 추천: 0 |
극의 해방된 오른쪽 손에선 시각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무한의 섬광이 뿜어져 나왔다. 그 섬광은 찬란하여 감히 바라볼 수 없었고 그건 요괴들뿐만 아니라 열 또한 마찬가지였다.
전혀 공격 같지 않은 기술.. 열은 시간이 지나도 요괴들에게 변함이 없자 시큰둥한 표정으로 극을 쏘아보았다. 극은 그런 열의 눈빛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주문을 외웠다. 열은 여전히 아리송했지만 그것은 언제까지나 잠시였다.
주문을 외운지 어언 십초가 되어가자 요괴들의 몸에서는 이상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수십 마리의 요괴들이 하나같이 양손으로 두개골을 움켜쥐고 있는 광경
보고만 있는 열은 요괴들의 고통을 알턱이없어 탄성을 내뱉으며 감상을 할 뿐이었다.
식은땀을 흘리며 주문을 외우던 극도 이내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열아, 상황 종료다.”
극의 말 대로였다. 주변의 요괴들은 이미 초토화된 상태였다. 녀석들은 입과 후구, 이구로 뇌수와 체액, 피를 쏟아내며 모두 죽어버렸다.
끔찍한 모습 이였지만 헌터일이란 것이 그런 일이다 보니 하소연할 수 는 없는 노릇이었다.
인상을 쓰고 있던 열은 입을 열었다.
“와아.. 뭐냐? 도대체 그건?”
“훗..헌터웨폰해방”
극은 열을 보며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었고 그런 모습을 보는 열은 온몸을 떨며 극을 노려보았다.
“매사에 진지해라.. 망할 자식아!!!”
말이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열은 쥐고 있던 칼을 극에게 휘둘렀다. 열의 장난적인 칼부림을 극은 살포시 피하며 살짝 웃었다.
“아아.. 미안해 하하, 이러다 나 죽이겠다.”
“빨리 말해줘.. 답답한 건 못 참는다.”
말을 하는 열은 다시 한번 칼을 움켜쥐었다.
“워워~ 웨폰해방이란건 네가 웨폰의 명칭을 알게 되고 둘이 동화되었을 때 그때 해방할 수 있어. 뭐 말은 이렇게 하지만 동화가 안 되어 몇 십 년을 고행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쉬운 건 아니라고 봐”
경청하던 열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열을 등지고 극은 뒷수습을 했다. 정장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갓 핸드 위에 다시 살포시 장갑을 덮었다.
골똘히 생각하던 열도 금세 정신이 들었는지 칼을 칼집에 꼽아 넣었다. 다행히도 열의 웨폰은 극처럼 가까이에서 공격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신체에 혈액이 튀기지는 않은 듯 했다.
“참 열아, 너 이제 조만간 방학이라고 하지 않았냐?”
“응, 얼마 안남.. 아, 내일이네..”
“너 단세포냐? 아메바가 형님 하겠네...”
말을 듣고 있던 열은 살포시 칼에 손을 얹었다. 그의 입에선 살기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미..미안하다!!”
극은 다짜고짜 뒤로 돌아 달렸다. 그 뒤에는 열이 맹추격을 해왔다. 이미 손에는 칼이 쥐어져 있었다. 어디서 힘이 솟아나는지 이미 열의 달리는 속도는 일반인의 몇 배 이상 증가해버렸다.
“열아!! 언제 그렇게 성장한거냐??!!”
극은 뜀박질을 멈추지 않고 열에게 물었지만 열은 말없이 맹렬하게 추격해왔다. 도대체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모르는 애매한 상황이 돼 버린 것이다.
이미 둘의 싸움 아닌 싸움은 지구력싸움으로 까지 이어져버렸다.
그런 추격전을 종결시킨 건 불행히도 극이였다.
“여어, 극씨.. 죽기 전에 할말은..?”
“... 날 이렇게 만든 녀석에게 복수해다오 ~”
“...흐흐흐..”
[ 퍼퍼퍼퍽!!퍽!! ]
“아아 아아악~~~”
여기저기 멍이 든 극과 여전히 살기등등한 열은 오붓하게 온천욕을 즐기고 있었다.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는 열과는 대조적으로 극은 훌쩍이며 수축되어있었다.
“열아, 흑.. 그래도 내가 1살 형인데.. 흑.. 이래도.. 흑.. 돼냐?”
“한대 더??”
“흑흑..”
다시 온천에는 고요함이 돌아왔다. 이 정도 대화라면 주변사람들의 따가운 시선도 받겠지만 이 둘은 비열하게도 주문을 외우고 공짜 온천욕을 즐기고 있던 터라 걸릴 일은 없었다.
훔친 사과가 더 맛있는 법이라지만 이건 필요악의 수준을 넘어선 범죄였다....
하지만 이들이 누군가? 바로 위대하신 헌터 극과 열인지라....
잠시 후 온천욕을 끝마친 극과 열은 수면을 취하기위해서 탕을 빠져나왔다.
둘은 훤칠한 몸을 이끌고 수면실로 발길을 돌렸다.
“후우 ~ 열아? 자냐?”
“아니~”
“열아 방학하면 헌터 계에 같이 가지 않을래?”
누워서 극의 말을 듣던 열은 상반신에 반동을 주어 자리에 앉았다. 아무래도 이번 대화내용은 열의 구미를 자극했던 모양이다.
“거기에 가면.. 대 헌터님을 만나서.. 강해질 수 있는 거야?”
“응, 아마도”
극은 누워서 열을 보며 살짝 미소 지었다. 열도 자기를 항상 생각해주는 듯한 극을 보고 피식 웃었다. 서로를 보고 웃던 극의 시선이 점점 열의 하체로 내려갔다.
“풉!..”
[ 퍽퍽퍽퍼퍼퍽!! ]
“으아아아아악~~”
날이 밝자 열은 숨 가쁘게 학교로 뛰어갔다. 주변엔 요괴들이 우글거렸지만 한번의 난처함을 겪었던 열 이였던지라 당황하는 기색을 숨기고 평상시처럼 행동했다.
그나마 요괴들이 헌터를 못 알아봐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이미 헌터들은 목이 달아났을 것이다. 열이 학교에 도착하자 봉태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은 평소와 같이 그를 반갑게 맞았고 작은 장난을 치며 웃고 즐겼다.
“뭔놈의 방학식을 4교시나 하는데!!!”
열과 친구들은 일제히 멀티비전의 교장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추켜올렸고 그런 돌발적인 행동을 보는 여학생들은 깔깔거리며 웃어댔다.
교장의 훈화가 끝나자 학생들은 담임의 종례를 기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은 학생들에게 간단한 충고를 하고선 방학식을 끝마쳤다.
학교 전체에는 떠들썩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와아아!! 방학이다!!!”
교실 문을 제일 먼저 박차고 나간 것은 당연히 열이였다. 그의 머릿속은 이미 극을 만날 생각으로 가득 찼다. 열의 빠른 발놀림은 금세 집에 도착할 수 있게 했고 도착하자마자 뒹굴 거리며 자고 있는 극을 흔들어 깨웠다.
“극아 ~ 방학했어!! 헌터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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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비몽사몽 ㅠ _ㅠ;;
티비까지 옆에서 울려퍼져서 제정신으로 쓴건 아닌듯합니다 ㅠ
내용이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따갑게 질책해주세요 ^ ^ |
2005-12-28
0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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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스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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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 극의 티격태격이 이제 한계를 넘어서네요. ㅎ
무자비하게 구타를.. ㅋㅋ
이제 방학이고 하니 헌터계로 직행?
슬슬 본편으로 돌입하는 겁니까? ㅋ
그럼 다음편 기대하면서~~ 건필!!ㅁ^^ |
2005-12-30
1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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