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SC
|
날짜: 2006.02.04 15:12:47 조회: 261 추천: 0 |
The Cosmos biography。 - Prologue ①
19세기 중반부터 가열되었던 우주과학 산업은 100년이래 같은 태양계에 위치한 달과 수성, 화성, 목성을 탐사하고 그 뒤 200년간 지구와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행성 해왕성과 명왕성을 왕복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그 후 2235년 3월 7일! 여러 신기술들이 집약된 우주비행 기술로 인해 태양계와 태양계 사이를 고작 10분이라는 시간으로 왕복할 수 있게 된다.
2235년 3월 10일 지구(Earth), 일본(Japan)의 오사카(Osaka)에 위치한 세계정부。
세계정부의 본부 대회의장에 각국의 수상들이 모였다. 그 들의 얼굴에서 각각의 웃음을 띈 표정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 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한동안 웃을 뿐만 아니라 서로 손을 잡고 부둥켜 안기도 하였다. 그 들의 주위에서는 취재하기에 바쁜 각국에서 몰려든 파견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쉬가 펑펑 터지고 있었다.
그러기를 십여 분. 또각 또각. 한 미모를 자랑하는 금발의 여인이 대회의장의 VIP 입장문으로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어수선하던 분위기는 사그라들었고 모두가 숨을 죽여 금발의 여인을 바라보았다. 그 어떤 연예인보다도 글래머틱한 몸매에다가 긴 다리! 짧은 미니스커트. 게다가 터질것 같은 상위 셔츠. 그러나, 오른쪽 가슴팍과 양 어깨에 하얀 막대기 두개가 나란히 세로로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입가에 흐르는 침을 서둘러 닦을 수 밖에 없었다.
마이크가 있는 단상 위로 절도있는 발걸음으로 다가온 미모의 금발 여인은 대회의장에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정중히 인사를 하였다.
"이렇게 많은 수상 각하들께서 이 자리에 몸소 찾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은 저의 하루 일과 중에 수없이 접해보는 것이라서 이 곳에 직접 올라서기 전까지는 떨리는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지만, 막상 이 곳에 올라와서 각 국의 위대한 수상 각하들을 뵈니 떨리는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어쨌든 오늘! 이 곳에 몸소 모이신 그 노력에 대한 대가를 모두가 누리실 겁니다.
오늘의 실질적인 주인공!! 처음으로 다른 세계에서 오줌을 눈 남자를 만나게 되면 말입니다! 모두 환영해주십시오. 코스모스 호의 함장이신 나레인 후소(Narain huso) 소장이십니다!"
두두두둥!
대회의장 전체로 사람들의 웃음 소리와 2층 의석실의 왼쪽 편에 위치한 군악단의 음악이 울려퍼졌다. 모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VIP 입장문으로 향했다. 얼마가 흘렀을까? 1분이 지나고나서 모두가 기다리는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머리 전체를 삭발하였고 조금 나이가 들어보였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와 멋드러지게 생긴 두상 때문인지 얼굴 전체에서 광체가 날 것 같은, 남자가 봐도 그 매력에 빠져들 중후한 멋이 나는 미남이었다.
그 역시 처음의 금발 여인과 마찬가지로 절도있는 발걸음으로 단상으로 올라섰다. 마찬가지로 대회의장에 가득찬 각국의 수상들에게 인사를 한 뒤, 마이크에 입을 가져갔다.
"나를 아주 멋지게 소개해 줘서 고맙군.
멜라 뮤토(Mella Muto) 중위."
바로 뒤에 차렷 자세로 서있는 금발의 미인, 멜라 뮤토 중위를 향해 윙크를 날리며 잔잔한 미소를 입가에 띄웠다. 물론, 멜라 뮤토 중위는 아무 것도 모르는 척 다른 곳을 응시했다.
"처음으로 다른 세계에서 오줌을 눈 남자와는 눈도 마주치기 싫다는군요. 후후."
"하하하하."
그의 농담에 대회의장 안이 웃음 소리로 가득찼다.
"으음."
그리고 그가 정색을 갖추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대회의장은 고요해졌다. 마치 그 혼자 있는 것처럼. 그는 잠시 동안 각국의 수상들과 수많은 기자들, 안전 요원들을 둘러보았다.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 꿈만 같이 느껴집니다.
저는 불과 이 뱃지를 단지 10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가슴팍에 꿰어져있는 두 개의 은색 별을 가리키며 작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저는 이 곳에 서있습니다.
처음으로 다른 세계에 다녀온 사람들의 총 책임자로서 말입니다.
사실 될수만 있다면 저의 군사들에게 이 자리에 서게 하고 싶지만, 규정이 그러하니 어쩔 수가 없더군요.
물론 제가 서면 더 좋다는 것만은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하하하하!!"
"으음.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저희 코스모스(Cosmos) 호는 갖은 신기술로 집약된 최첨단 비행 기술로 우리 태양계의 바로 앞에 위치한 여태껏 그 누구도 가보지도 못한 새로운 태양계에 발을 들여놓았었습니다.
최초로 말입니다! 물론 그러기위해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였고, 그 결과 한가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 것은 바로 우주의 아름다움이었고, 그 속에서 우리는 한가지를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희망(Hope)! WMO에 따르면 이제 지구는 10년 밖에 살 수 없다고 보고했으며, 그 것이 사실임을 과학계에서도 밝혔습니다. 우리의 지구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고, 이제 우리는 지구에서 더이상 살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코스모스 호가 최초로 이동한 바로 앞의 태양계에 우리 지구와 상당히 비슷한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는 행성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그의 말은 각국의 모든 수상들은 물론이고, 기자들과 안전 요원들까지도 놀라게 만들었다. 점점 어수선해지고, 몇몇의 수상들이 급기야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단상으로 올라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요원들의 저지로 나레인 후소 소장의 얼굴이 찌푸릴 상황은 다행히도 벌어지지 않았다. 그는 최대한 감정을 억누리는 듯 부드드 볼이 떨리고 있었다.
"으흠.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입니다.
자세한 것은 그 곳을 정밀 탐사해야 알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현재로선 그 행성이 지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성격상 확실치 않은 것에 투자를 하는 것은 죽어도 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인류의 미래가 달린 만큼 나와 우리 코스모스의 대원들은 사력을 다해 그 행성을 탐사할 것입니다.
만약 그 행성이 지구 대체로 쓰일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매우 암담할 지도 모르지만, 그 것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는 태양계와 태양계를 넘나들 수 있는 최첨단 우주 비행 기술을 탑재하였습니다. 그 것으로 우리는 또 다른 태양계로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계속 지구 대체 행성을 찾아갈 것입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그는 말을 끝마치는대로 멜라 뮤토 중위와 함께 대회의장에서 빠져나갔다. 그 뒤로 수많은 기자들이 각 방송국에 나레인 후소 소장의 연설 내용을 보냈고 각국의 수상들은 곧바로 대국민 담화에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인류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된 것이다.
2233년 8월 27일 중국(China) 상해(Shanghai) 20:37
"이 곳 중국 상해에서 벌어지는 제201회 세계 육상경기대회는 19세기 이전에서부터 활발하게 진행되어온 역사가 깊은 국제적이고 권위적이 대회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후팡타오씨?"
앞머리가 벗겨진 40대 중반의 남자가 마이크를 잡고 마련된 중계석 앞의 상해 올림픽 경기장을 바라보았다.
"예. 맞습니다. 201, 201이라는 숫자는 결코 작지가 않죠.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 입상을 하게되면 '아틀란티스' 호에 탑승하여 태양계 여행을 할 수 있는 특혜가 쥐어집니다. 아, 저 역시 우주 여행을 하고 싶은데요. 정말 선수들은 이 것을 노리면서 메달까지 노려야하는, 즉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거죠."
"네 맞습니다. 여하튼 이제 곧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어질겁니다.
시청자 여러분! 시작을 알리는 폭죽과 함께 육상대회 깃발이 스타디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 뒤로 201회 육상대회 개최지인 중국의 선수단과 임원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후팡타오 해설위원이 참지 못할 정도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우리 중국은!! 약 56회의 종합 1위라는 위대한 성적은 거둔 강대국 아닙니까!!?
이번 대회에서도 꼭 종합 우승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해둘 수가 있습니다!! 그 뒤로 일본 선수단이 들어옵니다. 예, 역시 일본도 26회의 종합 1위라는 우리 중국의 위대한 기록에는 미치지 못 하지만 역시 대단한 기록이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아, 우리 후팡타오씨께서 열혈 해설을 해주시는 동안 하늘에서는 장대한 레이저쇼가 벌어지고 있어요! 저 하늘을 보십시오. 오늘 이 자리를 빛나게 해줄 올림픽만을 위해 레이저쇼입니다. 아, 장관입니다."
"그렇습니다.
아, 그리고 입상만 하면 '아틀란티스' 호에 탑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금메달을 따야 탑승할 수 있다고 하군요. 정정합니다. 그나저나 이제 막 중간쯤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중국 선수단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국기를 들고 벌써 한바퀴를 돌고 배정된 위치에 서있습니다.
네, 이제 87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입장을 하는 말레이시아를 끝으로 모든 선수단과 임원들이 스타디움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우리의 수상 각하께서 개회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올림픽 스타디움의 본부석에 위치한 곳에서 중국 수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움집한 스타디움을 쭈욱 둘러보더니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단상 앞에 섰다. 목이 마른지 물 한모금 마신 뒤, 한번 헛기침을 하고 나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201회 세계육상경기대회를 이 곳 중국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쿵! 어디선가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수상은 꺼리낌없이 계속 개회사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쿠쿠쿵! 쿵! 또 다시 그 소리가 들려왔을 때 수상은 물론이고 스타디움에 움집해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중의 절반은 그러지 못했다. 북쪽 하늘에서 그대로 내려꽂힌 지름이 10미터에 달하는 자그마한 소행성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그 순간 해설을 하던 후팡타오가 힘없는 목소리가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저, 저게 뭐야?"
그 순간 중국 전체로 방영되던 201회 세계육상경기대회 생중계 방송이 멈추었고, 중국 상해에는 지옥으로 변해갔다. 그 누구도 알지 못 했다. 그리고 시작된 것이다. 지구 종말 카운트다운이….
----------
어째 요즘따라 10편 넘기기가 힘들까?ㄱ-
키보드에 손이 안 가는 구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