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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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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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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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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Homepage) |
날짜: 2003.07.19 23:14:49 조회: 564 추천: 0 |
- SiteLink #1 : 오유
충남 ㅇ군에 위치한 우리 ㅇ고등학교
우리 ㅇ학교에서는 급식을 실시한다
그런데
이대로 1년만 더 다닌다면
나는 곧 죽어 버릴 지도 모른다 -_-
우리들의 목숨은 위협 받고 있다
나는 이 글이
대통령의 손에 들어가기를 원한다
아니 하다 못해
도 교육청에서라도 읽혀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단 이 곳의 반찬은
모르고 먹으면 정말 좋다
학생들에게 이루어지는 균등한 분배와
이 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국들
3일에 두번 꼴로 나오는 고기 반찬
신세대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 인스턴트 반찬들
빠른 효율을 자랑하는 전산화 시스템
이제 2학년...
지난 1년 반이란 시간동안
같이 독극물을 먹으며 함께한 친구 이 모군과의 연구 실적을 이곳에 밝히려 한다 -_-
일단 급식실은 학생들의 다이어트를 도와준다
학교 본 건물과 약간의 거리를 둔 곳에 있다
이것은 물론 정상이다
그런데 급식실 앞으로 지나는 배수관이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배수관의 경사는 거의 없다
즉 오물은 흐르지 않고 고이게 되어 있다
여기서 우리들은 급식실측의 대단한 배려를 깨달을 수 있다
그들은 아이들이 과식을 하여 살찌는 것을 막기위해
악취로 학생들의 식욕감퇴 현상을 일으켜 준다...
두번째는 학생들에게 사회의 잔혹함을 가르켜준다
우리 학교는 점심 급식을 2회에 걸쳐 실시한다
3교시 후 3학년
4교시 후 1,2학년이다
3학년의 사정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1,2학년의 급식은 2학년 선도부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루어 진다
참고로 우리학교 선도부원들을 대충 보면
그들은 '선도를 하는' 집단보다는
'선도를 받아야만 하는' 집단이다
그러한 그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급식은 정말
공-_-평 하다
급식실 앞은 항상 4~6줄로 늘어서게 되고
1학년은 버려진다
버려진 자들의 불평은 이어지지만
내가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단 한마디다
'1년만 기둘려라'
그렇다 나 역시 지난 1간 버려진-_-자 였다...
세번째는 급식실의 환경보호 의지이다
본인이 입학할 당시는
식권을 구입하여 급식실을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급식실 측에서는
반찬이 안 좋거나 하면 그날의 수-_-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음식이 부족하거나 남는 현상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한달치씩 계산하여 처리하고 있다
그 의도까지는 좋다
하지만 정확한 통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코 충분한 밥을 준비하지 않는다
조금 늦게가서 밥이 부족하다 싶으면
그제서야 새로 밥을 짓기 시작하며
영양사라는 골-_-빈 인간들은
'다음부터 일찍와'
라는 위로의 말을 남긴다
그렇다! 돈을 내고도 밥을 제 시간에 먹을 수 있는 자는
잘 뛰는 자 와
새치기 잘 하는 자 이다
하지만 나는 급식실의 의도를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혹여나 생길지 모르는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일이
학생들이 5교시 수업에 20분씩 지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환경사랑 정신은 본받을만 하다...
네번째는 학생들에게 김치 사랑 정신을 준다
신 맛이 나는 겉절이를 먹어 본 적이 있는 가?
그렇다
우리 급식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별미이다
산성비에 절은 무로 담근 깍두기
먹어 본 적이 있는 가?
그렇다
그 역시 우리 급식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별미이다
배식구 두군데 사이에 있는 상 위에
큼직한 대야가 자리 잡고
그 안에는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김치가 자리를 잡는다
처음에 말 했듯이 급식은 두번에 걸쳐 실시 하는 데
그들은 3학년 급식시 부터
배추와 무에게 냉장고를 벗어난
상온에서의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 맛은 정말 짜릿하다
또한 그들은 물의 낭비를 막기위해
비 오는 날 바깥에 무를 쌓아 놓고 자동 세척을 시킨다
하지만 급식실의 대단한 반찬덕분에
1년하고도 반이 지나 이제는 익숙해진
별-_-미를 맛있게 먹는 다...
다섯번째 세상은 넓고 음식은 많다
이 곳에선 학생들에게
집에선 맛 볼 수 없는
진기한 반찬들을 제공한다
정말 묘사하는 게 고통스러워 설명은 자제 하도록 하겠다... -_-
여섯번째 계란과 무를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국은 8가지 이상이다
정말이다
무슨 복잡한 요리냐구?
절대 아니다
급식실에선 대학에가서 자취를 할 학생들을 위하여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요리법을 알려준 것이다
계란은 정말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급식실에선 그 계란을 이용하여 국을 만들어준다
머 별다른 건 없다
약간의 파와 계란 그것이 다이다
하지만 변신은 무죄라던가?
급식실에선 이 단순한 걸로 색다른 변신을 시킨다
[아래에서 * 는 '포함' + 는 '첨가'이다]
계란국 + 고기 + 각종 야채와 양념 = 육계장
계란국 + 돼지뼈(고기10% 뼈90% : 뼈사이 고기 빼 먹는 기술 단련) + 각종 야채와 양념 = 이름 까 먹음 -_-;;
계란국 + 만두 = 만두국
계란국 + 닭고기 + 당면 = 삼계탕
계란국 + 밀가루 반죽 = 수제비
이 외에도 두세가지가 더 있으며
계란국의 변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엔 또 다른 진기 메뉴를 살펴보자국
무국 * 오징어 = 오징어국
무국 * 오뎅 = 오뎅국
오징어국 * 약간의 떨거지들 = 짬뽕
무국 * 유부 = ???
물론 이 역시 몇 가지가 더 있으며
잠재력은 무-_-한하다
또한 위의 메뉴 중 가장 아래의 것은
나의 상식으로는 초밥밖에 연상이 되지 않지만
그것이 국에도 들어간다
계란과 무 이 단순한 조합으로도 자취생들에겐
일주일 내내 매일 다른 국을 선사할 것이다...
일곱번째 학생들에게 화학조미료에 대한 면역성을 키워준다
그렇다
계란과 삶은 닭고기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국에서
고기 맛이 난다 *_*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 급식실에선 통하지 않는다
그것은 포함된 것이 아닌
첨-_-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급식실에서는 균등한 고기 분배를 위해
고기는 따로 삶아 계란국에 넣어 접대한다
일반 삼계탕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적은 기름 덩어리
여기서 몇 가지 추측을 할 수 있다
하나 급식실에서 학생들을 배려해 기름덩어리를 건져낸 것이다
둘 급식실에선 기름을 쫙 뺀 닭을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확신하는 가설은
이것이다
여기서 부모님이 식당을하며
요리에 약간 관심이 있는 친구 이 군은
'미원'과 '다시다' 그 외 많은 조미료의 정체를 확신했다
그렇다
급식실에선 사회에 나가 섭취하는 화학조미료의 폐단을 막기위해
학생들에게 자주 제공함으로써 면역성을 키워주는 것이다...
마지막은 학생들의 입맛을 고려하는 식품들이다
요즘 학생들 물론 나 역시 포함해서
햄, 고기등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급식실에선 자주 고기 반찬을 제공해 준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그런데 여러분은 불고기에서 빡빡함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전혀 질기지도 않고
이 사이에도 절대! 끼지 않는 최상급 품-_-질의 고기를 제공한다
또한 급식실에선
길거리 분식집에서 백원, 이백원이면 살 수 있는
(한 끼 급식비는 1800원이며 정부 보조금까지 생각해 보라)
각종 튀김종류를 준다
이 역시 학생들의 입맛을 고려했음에 틀림 없다...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우리 학교 급식실은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학생들을 생각해 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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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의 압박을 느껴보길 바라오.. |
2003-07-19
23: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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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실화는 아니 겟죠 -_-;;; |
2003-07-19
23: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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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일지도 몰라요-_-학교급식이라는것이
워낙 열악한환경에서-_-실제로 학교에서 하는것은 좋을지도모르나..
우리학교도 어딘가에서 급식을 해주는데
그게 개밥인지 사람밥인지-_-다른애들은 모르겟지만;;
저는 돈까스가 나오는날이 최악이라고 생각해요-_-;
먹다보면 속이 안좋죠-_- |
2003-07-19
23: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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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학교급식 정말문제죠 |
2003-07-20
07: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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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비 나쁜거 아닌데...쿨쿨쿨쿨쿨럭~ |
2003-07-20
08: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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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실화면.......나 저학교에 처들간다..... |
2003-07-20
08: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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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학교랑 똑같네여! 강추추추
아 3학년이 3교시 끝나고 먹는건 작년으로 끝났는데..울학교는..(우리학년이 3학년 되니까 없어졌음..ㅜ.ㅜ) |
2003-07-20
0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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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라던데요........ |
2003-07-20
13: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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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에 쳐들어 오세여 상디님+_+ |
2003-07-20
1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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