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사진의 비밀-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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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사진의 비밀-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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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 마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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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7.09 23:54:53 조회: 445 추천: 0 |
[단편] 사진의 비밀-3편-
[PM 5:35]
아무리 찾아 다녔지만 윤진이는 커녕 동균이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우리 모두는 차에서 그 둘을 기다리기로 했다.
"어...어쩌지?"
정현이 겁을 먹고 말했다.
"괜찮아, 둘다 괜찮을 거야. 좀더 기다려 보자."
상우가 정현을 위로했다.
나는 아무말없이 창문 너머로 밖을 보기만했다.
머리속이 까맣게 된 느낌이었다. 나의 부주의로 내가 책임져야될 윤진이를
내가 잊어 버렸으니 참 환장할 노릇이다.
[PM 8:00]
바다에 사람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기다리고 있던 나 조차도 점점 불안 초조하기 시작했다.
"이...이런 씨X!!"
우리중 제일 덤덤해 하던 용우가 차문을 열고 나가서 문을 쾅 닫으며 말했다.
그 둘을 기다리다 지친 우리는 거의 포기지경 까지 이르렀다.
어쩔수 없이 실종신고를 해야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절망적이었다.
"어?"
그때 상우가 내가 바라보고 있는 반대쪽 창문에서 무언가 봤는지 말했다.
"저기, 윤진이랑 동균이 아니야?"
나는 깜짝 놀라서 빠르게 반대쪽 창문을 바라 보았다.
정말 동균이 윤진을 업고 차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우리는 전부
동균이에게 달려갔다.
"신동균, 이새끼야!!!"
"동균아, 어떻게 된거야?"
우리를 보자 면목이 없어졌는지 동균은 고개를 떨구었다.
나도 슬슬 동균에게 다가갔다.
"야, 어떻게 된건지 말해. 너 윤진한테 무슨짓 했냐."
나는 조용히 열받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
동균이는 아무말이 없었다. 나는 잠시 울컥 치밀어 오르는 화를 못이겨
동균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동균이의 안경이 날라가고 업고 있던 윤진이의
무게 때문에 둘다 뒤로 넘어졌다. 둘다 넘어지자 여자 애들은 윤진이를 부축해
차로 대려갔다. 윤진이는 자고 있는듯 했다.
"윤진 저자식 대리고... 뭐했냐고, 개새끼야!!!!!"
나는 흥분할대로 한 나머지 소리를 지르며 다시 동균에게 달려들자
용우, 상우, 인수가 필사적으로 나를 말렸다.
"현아, 참아. 일단 동균이의 얘기를 들어보자."
"그래, 맞아. 그냥 막무가내로 팼다가 잘못되면 우리전부 x된다고."
나는 잠시 생각하다 역시 인수와 용우의 말대로 동균이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아무짓도 안했어."
동균이가 꺼낸 한마디. '아무짓도 안했어.'
동균은 나한테 맞아서 입술이 터져 피가 흐르는 입으로 말했다.
"그럼 윤진 저녀석이 왜 너랑 같이 있는거지?"
나는 다시 흥분한 목소리로 동균에게 말했다.
내가 잠시후 전투 태세를 풀자 친구들은 묵묵히 지켜보기만했다.
"아까 사진을 맞기려고 임선희한테 말하려다가 재미있게 놀길래 그냥
말없이 사진관으로 갔다. 그리고 사진이 다 뽑아질때까지 기다렸다. 그러다가 사진을
찾아가지고 나오는데 비틀거리는 윤진을 발견했다. 차로 가자고 하니까 잠깐만
그대로 있자고 하더군. 같이 있는 내내 최현 네 이름만 불렀다."
"............."
나는 갑자기 동균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얘기는 하고 가야지... 얼마나 걱정했는 줄알아?"
난 나자신에게 미안한 나머지 동균이를 물고 나무랐다.
"아.. 그리고 내가 늦은 이유는 또 한가지."
동균은 말을 도중에 멈추고 일어서서 들고 있던 사진을 나에게 건냈다.
나는 사진을 받아 들고 사진을 보았다. 친구들도 사진을 보기위해 내주위에 모여 들었다.
"사진에서 최현, 네쪽을 잘봐라. 희미한 뭔가 보일거다. 커플 사진은..
나와 선희만 안찍었다. 그리고 단체사진 에서 내쪽에서도 희미한 뭔가가 보일거다."
"!!!!!!!!!!!!!!!"
나는 놀랄수 밖에 없었다. 사진에 맨가생이에 있는 나의 뒤에 진짜 무언가 희미한
여자의 형태가 웃고 있는것이 보였다. 그리고 내쪽으로 3번째 선 동균은 머리위에
역시 여자형태의 누군가가 동균의 머리를 집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나와 윤진이 찍힌 사진을 봤다. 가까이서 찍은 이사진은 단체사진보다
훨씬더 형태가 잘보였다. 웃고있는 여자... 희미한 형태의...
"이...이럴수가..."
"여행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얘기안할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꼭 얘기 해야 될거 같아서
말하는거다."
"이미 여행분위기 망친지 오래야."
나는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솔직히 두려웠다.
그날밤 나는 한숨도 자지 않고 사진만 계속 바라봤다.
'덜컥'
갑자기 차에서 무슨소리가 들려왔다. 움직이기 싫었지만 마음에 걸려서 확인하러 차로 향했다.
"뭐야 무슨 일....이"
'턱'
무의식적으로 문을 열었을땐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내 발밑으로 힘없이 떨어졌다.
얼핏 스포츠 머리로 보아하니 인수임이 틀림없었다.
"야 오인수, 너 왜이렇게 잠꼬대가 심하냐?"
그땐 정말 인수가 잠꼬대하는줄 알았다. 어두 컴컴해서
얼굴이 비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야, 오인수 임마, 일어나서 재대로 누워."
나는 인수의 어깨를 흔들어 인수를 깨웠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용우와 상우는 앞좌석에서 이미 골아떨어진 상태였다.
나는 인수가 깊은 잠에 빠진줄 알고, 깨워 주기 위해 트렁크를 열고 후레쉬를
찾았다. 그리고 후레쉬로 인수의 얼굴을 비추었다.
인수의 얼굴을 비치는 순간,
"아.... 아..아..."
'털썩'
난 그자리에서 뒷걸음 질 치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인수는 이미 죽어 있었다. 동공이 풀린채 눈에 흰자가 보일 정도로 눈이 뒤집어져
있었고, 입에는 가재같이 피빛 손수건이 물려 있었으며, 목 정 가운데에 나이프가
꽃인채 죽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뒷좌석은 이미 인수의 피로 물들어 있었다.
"으...으... 으악!!!!!!!!!!!!!!!!!!!!!!!!!!!!!!"
나는 소리를 질렀고, 내 고함에 앞좌석에 자고 있던 인수와 용우가 벌떡일어나고,
언제 차뒤에 나와 있었던 동균이도 깜짝 놀라 나를 돌아봤다.
뒤늦게 여자애들도 슬금슬금 걸어 나왔다.
[씨X, 오는게 아니었어. 씨X, 씨X, 씨X]
나는 속으로 쌍욕을 되 말하며 나 자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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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은 그대의 글을 읽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흠.. 아무생각 없이 읽기만 한다면 살며시 공포가 온다.
그게 호러소설의 특징이지, 보이지 않는 것과의 싸움인가.. 흐흐..
내 눈은 그대의 오타를 찾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나저나 연재는 꽤나 꾸준히 하는군.
풋. -
[01][01][01] |
2004-07-10
0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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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너라도 내 허접한 소설 잘봐줘서 진짜 고맙다. ㅠ.ㅠ [01][01][01] |
2004-07-10
00: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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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 난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
어떤장르인지 궁금하네 [01][01][01] |
2004-07-10
0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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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_-
잘쓰셨내욤 ㅁ-ㅁ
[05][01][02] |
2004-07-10
00: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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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어-_- 나는 서양 공포영화 안봐-_- 저제목도 이름만 들어본거-_-
그리고 낭만님도 잘쓰시는데요 뭘-_-
사실 심장이 상당히 약해서 왠만한 공포영화를 꺼려 한다는;;;
[01][01][01] |
2004-07-10
02: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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