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테리만의 시민들은 엄청나게 들떠있었다. 바로 거대까마귀의 출현에 대한 일 때문인데 이 거대까마귀 출현의 목격자는 상당히 많은 수라 안믿기에는 너무나도 목격자가 많은 상황이라 모두들 이 거대까마귀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연륜이 꽤 있는 노인들은 길흉이 있을것이라고 겁을 먹고 있었고 젋은이들은 모두들 그 거대 까마귀를 잡겠다고 난리였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까마귀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겠다면서 수많은 아이들이 몰려다니며 까마귀를 찿아다녔다.
" 흠... 크로넨... 너 그 까마귀 어떻게 할수 없겠냐? "
드레니안의 짜증난다는 말에 크로넨은 무표정으로 까마귀를 쓰다듬으며 드레니안에게 말했다.
" 웃기지도 않는군... "
크로넨은 자신의 검은 로브를 벗은뒤 까마귀에 올려두었다. 로브를 벗자 검고 짧은 스트록컷의 잘생긴 남자가 못습을 드러냈다. 정말 준수한 모습으로 음침한 분위기하고는 딴 판인 얼굴이였다. 그리고 입고있는 레더아머 조차 검은색이라 음침한 분위기는 더해졌지만 얼굴만은 달랐다. 크로넨은 진한 검은색의 눈동자로 드레니안을 째려봤다. 험악한 시선에 뜨끔한 드레니안은 헛기침을 하며 하늘을 바라봤다.
" 허험... 알겠다고오~ 근데? 하늘이 이상하군... 도대체 뭐지? "
드레니안은 빨간빛의 맴도는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이 섬뜻한 하늘도 거대까마귀 사건과 마찬가지로 테리만에서는 큰 이슈였다.이 섬뜻한 하늘때문에 거대 까마귀가 길흉을 불러온다고 생각한것도 할만한 생각이였다. 까마귀의 깃털 손질을 다하고 난 크로네은 까마기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는 까마귀에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까마귀는 푸드덕 거리며 깃털을 날린뒤 하늘로 날아가자 여기저기서 ' 까마귀가 나타났다! 저기다! ' 라는 소리가 들리며 마을이 웅성거렸다. 크로넨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다가 빨간빛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 귀영검(鬼影劍) 이 원혼을 부르고있다. 늦기전에 막아야한다. "
크로넨의 말에 드레니안은 머리를 긁적이며 크로넨에게 물었다.
" 도대체 그 귀영검인가 뭐라고 하는 검은 뭐야? 이 용아단도인가 이 검하고 비슷한거야? 아니면 훨씬 강하다거나... 설마 이검 보다 훨씬 약한건 아니겠지? 날 실망시키지 말아줘어~ "
드레니안은 용아단도 하나를 소환 한뒤 손잡이를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손잡이에 손을 댈때 마다 느껴지는 용비늘의 부드럽고 강한 느낌이 손을 자극해 기분을 좋게했다. 크로넨은 드레니안의 자신감 꽉찬 소리에 한번 웃어주며 말했다.
" 웃기지도 않는군... 너의 몇배나 강하다... 나 보다도... "
크로넨의 암울한 소리에 드레니안은 경악하며 말했다.
" 너가? 암울해질 정도로? 그리고 천하제일의 나를 이길정도라고? 주인없는 검 한 자루가? 하... 웃기지도 않는 검이군... "
드레니안은 크로넨 특유의 낮은톤의 목소리를 따라하며 중얼거렸다. 크로넨은 이제 신경쓰지도 않는다는 듯이 검은 레더 부츠의 줄을 꽉 매고는 드레니안에게 말했다.
" 바보녀석... 가자... 힘을 다 모으게 된다면 이 도시는 가루가 될게 뻔하다. 서둘러야한다. "
크로넨이 빠른 걸음으로 도시의 중앙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드레니안은 한숨을 시고 중얼거리다가 한참을 멀어진 크로넨을 보고 경악하며 크로넨을 향해 달려갔다. 수도 테리만의 중앙은 아름다운곳 이였다. 사람도 많았는데 모든 수가 총 400명정도는 되보일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중앙 광장이였다. 그곳에는 뛰어노는 아이들과 몇몇의 귀족들이 지나가고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한가한 점심을 보내고 있었다. 가운데에는 거대한 여신상이 세워져있었고 분수대가 여신상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여신상 밑에 있는 간단한 설명판에는 ' 이 여신상은 우리의 여신 모네쥬아의 신상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뜻을 간직하고 있음 ' 이라고 써있었다. 드레니안은 모네쥬아의 신상을 한번 보고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 평화를 상징한다는데? 근데 이런곳은 왜 온거야... 그 귀영검인가 뭔가가 있을곳하고는 딴 판인곳 같은데 ? "
드레니안이 분수대의 물을 손으로 저으며 말했다. 저을때마다 시원한 물이 손의 감각을 녹여 기분이 좋게 했지만 손을 넣지말라는 경비대원들의 외침에 드레니안은 얼굴을 찌푸리며 재빨리 손을 빼고 경비대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경비대원들은 아름다운 드레이안의 모습에 반했는지 헛기침을 하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크로넨은 드레니안에 행동에 발끈하며 드레니안을 향해 잔소리를 해대기 시작했다.
" 이봐, 바보 시선을 끄는 짓 따위는 하지마라. 바로 이곳에 귀영검이 숨어있다. "
크로넨은 숨을 한참을 들어마시며 여신상 밑을 가르켯다. 드레니안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크로넨이 가르킨 여신상 밑을 바라보며 말했다.
" 멀쩡해 보이는데? 뭐... 너가 있다니까... 그런데 이 시선들은 어떻게 처리하지 ? "
드레니안은 귀영검이라는 대단한 존재를 보고 싶은 마음에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 바보녀석. 유(酉) 까마귀. 적안(赤眼)! "
갑자기 크로넨의 검은 눈동자가 붉은색으로 변해 묘한 기운이 스며나왔다. 그 모습은 마치 까마귀와 같아 보였다. 이 묘한기운에 눈이 이끌려 크로넨의 눈동자를 마주친 자들은 모두 눈을 마주친 때 그대로 멈춰버렸고 5분뒤에는 수도 전부가 멈춰버렸다. 드레니안은 이 신기한 재주의 입을 쩍 벌리고는 꽤나 멋지다는 눈으로 크로넨을 바라봤다. 크로넨은 부담스러운 시선에 멋쩍다는 표정을 짓고는 여신상 밑으로 손을 겨누었다. 그러자 검은색의 기체가 크로넨의 오른손으로 모였고 금세 하나의 기체덩어리를 만들어냈다.
" 오혼포(烏魂抛)! "
크로넨의 외침에 검은 기체덩어리들은 바닥을 향해 내려가 아무런 소리도 없이 바닥을 터트려버렸다. 크로넨은 터져버린 바닥을 향해 한두걸음 다가갔고, 드레니안도 긴장을 한체 크로넨의 옆에 선뒤 한걸음 두걸음 다가갔다. 구멍이난 바닥에 가까이 갈수록 음침한 기분이 온몸에서 느껴졌고, 둘은 긴장한체 구멍에 정신을 집중했다. 크로넨이 갑자기 드레니안을 향해 말을 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말을 하는 크로넨 때문에 깜짝 놀란 드레니안은 인상을 찌푸리며 뭐라고 하고는 크로낸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 귀영검에 대해 조금 설명해주지. 귀영검은 그림자의 검이다. 절대 부러트릴수도 없고 뭐 어떻게 할수도 없다. "
크로넨의 말에 드레니안은 궁금증 가득한 표정으로 크로넨을 바라보며 말했다.
" 그럼 어떻게 처리해? "
드레니안의 말에 크로넨은 드레니안을 바라보고는 씨익 웃고는 대답했다.
" 없다 ."
드레니안은 경악한 체로 크로넨을 바라보며 말했다.
" 크악! 뭐야? 그럼 어떻게? 그냥 죽으란 말이야? "
드레니안의 경악한 표정을 즐기는지 크로넨은 자꾸 웃으며 말했다.
" 나만 할수있다. "
크로넨의 말에 드레니안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크로넨을 바라보며 말했다.
" 재미없어. "
드레니안의 말에 크로넨의 특유의 차가운 얼굴이 다시 돌아오며 드레니안을 향해 말했다.
" 내 검이니까. "
드레니안은 크로넨을 바라보며 정말 재미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고 구멍이 가까워져 오자 다시 긴장을 하며 구멍을 향해 다가갔다. 크로넨도 다시 긴장을 한 뒤 구멍을 향해 손을 겨누었다.
그러자 갑자기 주위에서 물이 한두방울 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물이 쏟아지는 소리로 바뀌었고 둘은 당황하여 주위를 둘러보자 아까 크로넨의 의해 멈춰졌던 사람들 모두 어떤 동물에 의해 물어뜯긴 것처럼 머리나 상체 하체등 모두 한번씩 뜯어져있었다. 물어뜯긴 자리에는 엄청난 피가 바닥으로 흘러들어 피의강을 만들어 흘렀지만 크로넨의 예의 붉은 눈동자로 모든걸 다시 바라보자 흐르던 피와 솟구치던 피도 멈춰버렸다. 드레니안은 이 엄청난 광경에 주위를 둘어보자 모두 발목까지만 남아버린 아이들을 보고 얼굴을 찌푸리며 손으로 눈을 가렸다. 그리곤 크로넨에게 물었다.
" 제기랄... 크로넨... 이건 또 뭐야... "
떨리는 드레니안의 목소리에 크로넨은 다시 한번 자신들에게 올지 모르는 공격에 대해 준비한뒤 드레니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 내 검의 위력이지.. 크큭... 내 귀영검의 능력은... 그림자를 먹는다. 그냥 먹는 정도가 아니지 그림자가 먹혀버렸다면 그 먹혀버린곳의 실제 몸도 사라져버린다. 먹혀버린다는 거지... 그리고 이 개같은 검 자식은 그림자다. 그림자 세계에서 살며 그곳은 이곳과 똑같은 풍경이다... 이곳이 낮이면 그곳은 밤이다. 밤에는 그곳은 암흑의 상태와 같지... 빛이 없으면 그림자가 생기지 않으니... 하지만 이 중간계에서 마법이 발달해 마법으로 빛을 밝히게 되면서 그림자의 세계도 거의 밤낮없이 돌아다닐수 있게 됬다. 개같은 검자식의 세상인거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