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還生).. 어린시절기..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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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還生).. 어린시절기..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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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惡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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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7.18 09:44:13 조회: 520 추천: 0 |
대주술사 명이 숨을 거둔 다음날.. 사람들은 너나할거 없이 모두들 슬퍼하였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존경의 대상이였기에 그의 죽음은 실로 엄청난 충격이였다. 나라의 임금또한 그의 행실과 업적을 높이 사하여 제사는 성대하게 치루어 졌다.
명이 살아생전 남긴 가장 큰 업적인 네 명의 제자.. 이 네명의 제자들은 살아생전 명의 말에따라 항상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다른 주술사들을 키워가는 스승 노릇을 하기로 각자 갈길을 떠났다.
이 네명의 제자들에게 명은 자신의 능력이 한 부분씩 총 네부분으로 나누어 한 제자들마다 한 부분을 배워나가도록 해왔다.
그 결과 네명의 제자들은 각각 요(要), 주(呪), 사(捨), 회(懷) 라는 각기 다른 주술의 뜻을 배우게 되었다.
요(要)란 '구하다'라는 뜻을 지녔다. 항상 자신의 배움보다 선행을 배풀고, 배려할줄 아는 마음으로 민간인들을 구제하자는 뜻이 담겼다.
주(呪)란 '빌다'라는 뜻을 지녔다. 주술의 행함은 정령과 하늘의 기운에서 도움을 받아야만 행할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정령들과 하늘에게 진실된 마음으로 빌어야만 올바른 주술을 펼칠수 있다는 뜻이 담겼다.
사(捨)란 '버리다'라는 뜻을 지녔다. 주술사가 재물에 탐욕을 하게 되면 올바른 수행은 물론 올바른 주술사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욕심을 버리고, 물리쳐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
회(懷)란 '품다'라는 뜻을 지녔다. 모든것을 생각할줄 알아야 하며 가슴속에 진실된 다음으로 품어야만 주술의 힘이 더욱 커진다는 뜻이 담겼다.
이렇게 네가지 행실이 주술사의 기본적이며, 최고의 밑거름인 샘이다.
네명의 제자들은 각각 동,서,남,북을 중심으로 갈길을 떠났다.
...
.....
어느 한 민가촌.. 대주술사 명이 숨을 거둔 날 태어난 한 사내아이..
이 날 태어난 사내아이는 대주술사 명이 숨을 거둔 시각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거의 비슷한 시각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마을사람들은 이 아이의 이름을 대주술사의 이름을 딴 명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
.....
대기의 순환은 순조롭고, 땅의 기운은 평온하며, 바람마저 따스한 아름다운 한 민가촌.. 여러 사람들은 땅을 갈고, 뒤엎으며 농사일에 전념을 하고 있다. 구수한 냄새가 풀풀 풍기는 흙을 뒤집으면 땅속에서는 휴식을 취하던 곤충들이 깜짝 놀래서인지 귀찮아서인지 이리저리 열심히 굴러다닌다.
"어머니~!"
저 멀리서 한 사내아이가 농사일을 하고 있는 여인네 셋이 모인 논밭으로 열심히 뛰어오고 있다. 특이하게 피부가 희고, 눈매가 상냥하며, 입술은 혹 입술의 피부가 없어서 피가 나고 있는지도 모를정도로 빨갛다.
사내아이의 외침에 손을 흔들어 주는 한 여인, 아마도 사내아이의 어머니 인가 보다.
"그래, 명아 어서오렴!"
사내아이의 이름은 여인의 입에서 나온 소리대로 "명"이라는 이름이 있나보다.
아이는 잽싸게 어머니앞에 멈춰선다.
"휴우..휴우.. 숨차네.. 아차, 어머니 마을에 신기한 옷차림의 사람이 나타났어요. 이상한 관복같은데.. 관복은 희고, 허리에는 빨간 줄을, 소매가 길고, 길다랗고 검은 모자를 썼어요!"
"그렇다면 주술사가 마을에 납신 모양이구나.."
"주술사요? 그 사람이 주술사에요?"
"그래,인석아.. 너가 그토록 궁금해 하던 주술사를 눈앞에서 버리고 왔구나!호호"
"안되는데, 그럼 어머니, 저 다시 가볼께요!"
아이는 또다시 잽싸게 어머니 앞에서 사라진다.
저 멀리 달려가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어머니 옆에 두 여인이 오더니..
"에고.. 명이 저 아이는 어려서부터 주술에 관심이 깊구만.."
"이상하게 또래아이들은 시냇가에서 조약돌 가지고 놀 때인데.. 명이는 남달라도 확실히 남달네.."
두 여인을 등지고 있는 명의 어머니가 돌아서더니..
"어쩌겠어요.. 타고난 적성인데.. 자신이 원한다면 주술사학교에 보내줄 생각이에요.."
"그래.. 혹시 알아? 타고난 주술사 일지도.."
"잘만하면 이 동네에서도 큰 인재가 나오겠네. 하하"
여인네 셋이서 수다를 계속 떨고 있을 시각, 명은 어느새 마을에 도달하였다.
"휴우.. 오늘은 달리기만 하는 운세인가..휴우"
한숨을 쉬고 난뒤 고개를 드니 아까보았던, 그리고 어머니가 말하였던 주술사가 아직 마을에 남아있었다.
주술사 뒤에는 시종노릇을 하는 여러 남자들이 서 있었고, 주술사의 앞에는 어느 노파가 있다. 노파와 주술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더니 주술사는 노파의 집안으로 들어갔다.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명은 노파의 집 담벼락에 매달려 집안을 천천히 살피었다. 하지만 별 다른 노력없이 마당을 쳐다보니 한 아주머니가 입에 거품을 물고, 손과 발로는 땅을 긁고 있으며 눈은 흰자만 남도록 돌아가버렸다. 엄연히 따지자면 개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그 앞에 주술사가 서 있었고, 주술사의 뒤에는 노파가 겁에 질린 모습으로 있었다.
명은 깜짝 놀래며..
"아니, 무슨일이야, 도대체 무슨일이지?"
개의 모습을 띄고 있는 아주머니가 주술사에게 덤빌듯한 기세로 으르렁 거렸다. 주술사는 가볍게 옷소매 안으로 손을 뒤적이더니 개의 털과 주먹만한 값비싼 말고기를 꺼냈다. 그리고는 개의 털을 말고기 위에 올려놓고, 사람을 시켜 조그마한 횃불을 가져오도록 하였다.
주술사는 사람이 횃불을 가져오는 동안 땅을 기고 있는 아주머니를 응시하며..
"사람이 먹고 살기도 바쁜 현실상황에서 죽었으니 지금의 너는 마땅히 영혼마저 소멸시켜야 하지만, 굶어 죽는 다는것은 실로 비참한 죽음. 모든것을 용서할테니 더 이상 이승에 떠돌지 말고, 갈길이 바쁠테니 한숨에 달려가거라"
사람이 횃불을 가져오니 개의 털에 불을 붙혔다. 그러더니 말고기는 순식간에 익어버리고 말고기 위에 있는 개의 털은 녹아흘렀다. 또다시 신기한 현상은 말고기가 조금씩 사그라 들더니 개의 형상을 띈 아주머니도 눈이 다시 돌아가서 검은자가 보이고, 입에있던 거품이 마르고, 네발로 기던 현상이 사라지며 곧게 허리가 펴지는게 아닌가?
말고기가 다 사라지니 아주머니도 재정신을 차렸는지 멀뚱멀뚱한 표정으로..
"여기가 어디..죠?"
집밖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주술사 뒤에 있던 노파는 아주머니에게 달려가 끌어안으며 울어댔다.
주술사는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명.. 너무나 놀라 담벼락에 매달리던 힘이 풀리며 떨어져 엉덩이를 찌였지만 너무나 황홀해 하는 표정이 눈에 보였다.
"대..대단하다! 저게 주술사의 힘이야!"
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갈길을 가던 주술사에게 달려가 앞에서 멈춰섰다.
주술사가 피식 웃으며 말하기를..
"꼬마야.. 무슨 일이니?"
"아저씨.. 아저씨 주술사 맞죠?"
"그렇다만.. 내가 도와줄 일이라도 있는거니?"
"아니요. 그냥 질문 하나만 할께요. 아까 저 아주머니.. 개처럼 땅을 긁던 아주머니 말이에요.. 왜 그런거에요?"
"다 본게로구나. 그래, 설명을 해주마. 저 집에서 몇일전에 굶어서 죽은 개가 한마리 있었지. 실로 가난이 하늘을 찌를듯했던 저 집에서 할머니가 개가 먹을 음식조차 챙겨주지 못했었지. 개가 원한을 품고 죽었기에 영혼이 이승을 떠돌다 할머니의 친딸이신 분에게 씌인거란다. 그 원한이 쌓인 영혼을 달래기 위해 살아생전의 개의 털과 값비싼 말고기를 영혼에게 준거란다."
명은 벌어진 입을 수습할 생각조차 못하고 주술사를 쳐다보기만 했다.
주술사가 이 모습을 보고는 눈웃음을 쳐주었다.
주술사가 말하기를..
"그래, 이제 이해가 되니 꼬마야?"
'에..예,예!"
명은 갑작스런 질문에 놀라 급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주술사는 웃었다.
명은 얼른 자신의 모습을 수습하고는 주술사에게 말하기를..
"아저씨는 어디 사세요?"
"나는 이 마을에서 별로 멀지 않은 서쪽산 하나만 넘으면 보이는 집에서 거주하고 있단다. 그곳에서 조그마한 주술사학교학교를 하고 있단다. 관심이 있다면 찾아오렴!"
명은 주술사학교라는 말에 활기를 찾은 아이처럼 어깨를 쭉 펴며 당당하면서도 낮은 어조로 말하였다.
"예, 꼭 찾아 뵙겠습니다.."
주술사.. 이 순간 눈앞에서 보인 광경에 한순간 놀라게 되는데.. 잠시나마 보였던 한 어른의 모습이 명의 모습 뒤에서 아른거렸다. 더욱 놀라운것은 뒤에 보였던 어른의 모습 양옆에는 용맹스럽게 보이는 커다란 개와 표범의 모습이 보인것이다.
주술사는 흠칫 놀라며..
"그..그래.. 꼭 찾아오렴.. 그렇지 않으면 내가 찾으러 오겠다. 그럼 이만.."
주술사는 이마에 맺힌 땀을 훔치며 빠른 걸음을 걸으며 자리를 떠났다.
명은 주술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쉬운 여운을 가라앉혔다.
"주술사라.. 멋지다! 정말 멋진 직업같아! 어머니 한테 가서 보았던걸 죄다 말씀드려야지!"
명은 또 다시 달렸다. 기쁨과 환희에 찬 얼굴로 어머니를 향해 달려갔다..
...
.....
이 이야기는 대주술사 명이 환생후 모든 기억과 능력을 잃어버리고 난후 주술사에 대한 첫 인상이 담긴 전설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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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사 이야기라~_~
흐음.. 흥미진진할듯!
[01][01][01] |
2004-07-18
20: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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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새로운 소재. 독특하면서도 처음인 소재군요.
자칫 시시할 수 도 있을 새로운 소재지만
이 작품은 흥미를 주는군요. 다음화가 기대됩니다. 그럼 건필하십시오. [01][01][01] |
2004-07-18
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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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惡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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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뻔한 판타지나 무협 이야기가 아닌 전설을 통해 전해져오는 주술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소재로 한번 시도해 보는겁니다.
닮은사람님과 Ani♡쾌남님도 건필하세요!^^ [01][01][01] |
2004-07-18
22: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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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ㅇ [01][01][01] |
2004-07-19
1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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