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소월향〕》▶ 03화 : [보로미트의 능력? 돌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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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소월향〕》▶ 03화 : [보로미트의 능력? 돌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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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소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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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7.24 19:24:05 조회: 266 추천: 2 |
“시작 안해? 그럼 니들 죽는다?”
보로미트의 섬뜩한 살기가 담긴 말을 들은 닌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칼을 꺼내들었다. 닌자들의 칼은 붉은 빛을 발하고 있었고 작은 단도형 나이프였다.
보로미트를 가운데에 놓고 삼각으로 포진해 있는 모양의 닌자들은 단도를 두손으로 잡고 천천히 자신의 얼굴 앞으로 들어올렸다. 닌자식 전투자세인 듯 보였다.
그리고선 닌자의 리더로 보이는 자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시작 합니다...”
시작한다는 말에 조금은 흥미를 느꼈는지 보로미트는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좋지.”
보로미트 역시 자신의 등뒤에 있는 칼집에서 대도를 빼내어 전투자세를 취했다.
-채애애앵!
보로미트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리더로 보이는 자의 형체가 흐릿해보여 그 자리에는 잔상만이 보였고, 삽시간에 보로미트의 눈앞까지 와 얼굴을 바로 찌르려 했지만, 그 공격은 보로미트의 대도로 인해 헛것으로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호오라? 이 자식 보게?'
보로미트는 상대가 상상외의 실력자임에 깜짝 놀라는 듯 했고, 잠시동안 둘은 칼을 맞댄채 아무 행동 없이 서로의 눈말을 응시하고 있었다.
서로의 침묵을 깬 자는 바로 닌자의 리더.
“대단하시군요, 제가 졌습니다. 결국 삼각진은 써보지도 못하고 벌써 끝났군요.”
“너 역시 괜찮은 실력자이구나, 하마터면 내가 큰일날 뻔 했어.”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그래?”
보로미트는 자신의 대도를 다시 등뒤의 검집에 찔러넣었다.
“이제 그만할건가보지?”
“예, 죽이십시오.”
“글쎄... 사람을 죽인지가 하도 오래됐더니 사람을 어떻게 죽여야 겠는지 모르겠네. 너희들 오늘 운 좋은지 알아.”
또 시작되는 알수 없는 보로미트의 정신세계에 리더는 물론 부하들도 어안이 벙벙해하며 어이없어 했고, 리더는 헛기침을 해대며 평상심을 유지한 후 보로미트에게 말했다.
“흠흠... 보로미트님. 저흰 임무를 지켜내지 못해 어차피 죽을 목숨입니다. 닌자도 무사이자 전사입니다. 부디 보로미트님께서 저희 목숨을 거두어주십시오.”
“그래? 그럼 뜻대로 해주마.”
보로미트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그대로 대도를 뽑아들었고, 닌자의 리더와 부하들은 뒷짐을 진 채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샤아악~
보로미트는 가볍게 대도를 휘둘렀고, 그 여파가 닌자의 리더와 부하들의 목에 작은 상처를 입혔다.
“... 보로미트님?”
이젠 더 이상 당황할것도 어이없을 것도 없다는 듯 닌자들은 눈을 크게 뜨고 보로미트를 올려다보았다.
보로미트는 그 셋의 시선을 응시하며 말했다.
“녀희들의 목숨은 이미 거두어졌다. 특히 대장녀석, 너는 나에게 두번 죽은 것이나 다름없지.”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세 명의 닌자들에게 보로미트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방금 삼각진의 시동기술로 대장인 네녀석이 나에게 달려들어왔을 때, 난 너의 단도를 부시고 바로 몸을 두동강 낼 수도 있었다. 그치만 그렇지 않았지. 허나! 칼은 부숴놓았다. 오리하르콘이더군? 나머지 두 녀석들의 것도.”
“...?!”
놀라는 모습의 세 닌자들은 허겁지겁 자신의 검집에서 칼을 꺼내보았다.
허나 이미 형체는 없었다. 손잡이 외에는...
무슨 일인가 하여, 검집의 안을 들여다보니 검집의 안에는 오리하르콘의 결정체로 보이는 파편들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오리하르콘의 결정체들을 팔면 많지는 않겠지만 적지도 않은 골드를 얻을수 있겠지? 그것으로 새 인생을 살아라. 또... 이것도 받아.”
보로미트는 자그마한 명세서를 품 안에서 꺼내더니 무어라 무어라 적기 시작했고, 곧 그것을 닌자의 리더에게 건네 주었다.
멍하니 그것을 받은 닌자는 확인도 안하고 주머니에 넣었다.
“...”
보로미트는 자신이 생각해도 멋있는지 연신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그럼 난 바빠서 이만 가보겠다. 아차! 네녀석의 품속에 있는 그 종이에 적혀진 액수를, 슈미트 트렌실베니아 왕전의 도서관을 찾아가 '이르카엘'이라 불리는 노인네에게 전해주면 아마 그대로 줄것이다. 그거가지고 구워먹든 삶아먹든 너거들 맘대로 해라. 다만 다시는 사람을 죽이는 일은 하지 마라.”
그 말을 뒤로 몸을 돌려 자신의 집 방향으로 걸어가던 보로미트에게 닌자 리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감사합니다. 이 사실은 알려드리지 않으려 했지만, 제 부하들의 목숨을 살려주시고 저희에게 새 생명을 주신 댓가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십시오. 사실, 저희는 1부대로서 보로미트님을 잠시동안 막는 임무였고, 저희보다 뛰어난 실력의 닌자들로 구성된 2부대가 보로미트님의 자택을 향해 갔습니다. 진소라는 아이의 손에 박혀 있는 돌을 꺼내기 위해. 얼른 가보십시오. 아이들이 위험할 겁니다.”
그 말을 들은 보로미트는 몸을 돌려 닌자를 바라보더니, 실소를 터뜨렸다.
그리고선 반문을 했다.
“에고고...후하하...풋, 야 임마. 너 모르는게 있나본데, 거기에 진소만 있는지 알아?”
“예? 무슨 말씀이신지...”
어리둥절해하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닌자를 보며, 보로미트는 이번엔 아예 웃음을 터뜨렸다.
“월향이도 있는데... 풋...푸하하하!”
“아~ 꼬맹이 여자 말씀하시는 거군요.”
“그려그려그려. 그 아이 있으니까 걱정없어.”
“풋... 2부대는 저희의 주인님이신 시엘님이 직접 키우신 용병들입니다. 그깟 조그마한 여자애 하나가 있다하여 달라질게 있을리 없습니다.”
보로미트는 그 소리를 듣고는, 사악한 미소를 띄우며 대답했다.
“그 아이는 나보다 강하다. 나로선 그 아이가 누구에게 진다고 생각을 해볼수가 없어. 그리고 그 아이는 무엇보다 돌에 대해선 모르지만, 그 돌을 제어하는 방법은 아는 아이야. 그 아이도 진소처럼 손등에 돌이 있거든. '돌의 능력자'야.”
그리고 말을 계속 이어갔다.
“아! 얼른 가보지 그래? 너거들 동료 다 죽겠다. 뭐해? 튀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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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답답한 검정 투성 아저씨들 같으니라구! 파이어 월(Fire Wall:불의 장벽을 만들어 적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강력한 화염계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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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루하실거 같아, 조금씩 조금씩 잘라서 올리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짧은 댓글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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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기대되는...
꼭 뭐 하려고 하면 끝내시더랑 ㅡㅡ; [01][01][01] |
2004-07-24
19: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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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길게하시징 전 긴게 조아요 [01][01][01] |
2004-07-25
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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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음 편에는 A4 용지 5장 분량 올려보려구요.. [01][01][01] |
2004-07-25
23: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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