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달리기” 이 두가지 단어만 각종 보도자료와 티져 사이트에 나와 있습니다. 테일즈런너의 제목에서도 사실 “동화”와 “달리기”에 대한 것이 확실히 나와 있습니다. 테일즈런너라는 게임은 사실 이 두 단어로 충분히 알 수 있는 게임입니다.
테일즈런너의 개발 초기 컨셉은 현재 많은 캐쥬얼 게임들이 카트라이더라는 거대한 흥행작의 영향으로 획일화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 유저들에게 좀 더 다른 재미, 그러나 결코 어렵지 않은 게임을 만들어 보고자 시작을 하였습니다.
또한, 개발지가 대구(개발사: 라온 엔터테인먼트)라는 지역적인 제약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술적인 한계에 대한 부분도 기획 초기부터 많이 고려되어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처음부터 한계를 지녔던 게임이지만 여러분들에게 나타나는 모습 만큼은 독창적이고, 쉽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어떤 게임이 재미있을까? 물론 새로운 방식과 우수한 품질의 게임은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옛날부터 유저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은 무엇일까요? 바로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옛날 동네 오락실이나 가정용 게임기 시절에 가장 많이 즐기고 사랑을 받았던 게임은 어떤 게임입니까? 지금의 닌텐도를 있게 해준 일등 공신인 “마리오”, 세가의 마스코트인 “소닉” 그 외에도 아직까지 많은 해외 게임 업체에서 진행형 액션 게임을 콘솔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콘솔에서 인기장르인 액션게임과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을 요소를 접속 시킨 온라인 액션 달리기 게임. 바로 그 게임이 테일즈런너(이하 TR)이며, 저희는 이 게임의 장르를 MOARG라고 명했습니다.
3.게임의 컨셉 – 움직이는 캐릭터가 바로 사람!!
현재 카트라이더나 여러 가지 온라인 레이싱 게임들이 서비스 중에 있고 대중적인 인기도 끌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기로는 많은 업체가 이러한 레이싱 게임과 비슷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TR도 개발 초기 컨셉 부분에 있어선 사실 이러한 게임의 아류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차별화를 부각 시킬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도 많이 던졌습니다.
그럼 과연 TR과 자동차류의 레이싱게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갈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은 달리다가 강을 만나면 수영도 할 수 있고, 눈앞에 절벽이 가로 막고 있으면 기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낭떠러지는 밧줄을 타고 건너야만 하는 어드벤쳐적인 요소를 굉장히 강조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훨씬 더 박진감 넘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즉, 자동차 게임의 목적은 스피드 위주의 스킬이었다면, TR은 어드벤쳐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왜 동화인가?
TR을 나타내는 핵심 단어 중 하나는 “달리기” 이고, 두번째로 “동화”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게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레이싱 게임에 “동화” 라는 배경 자체가 유치하다고 많이들 말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한 대로 “어드벤쳐” 라는 게임에서의 배경 스토리는 사실 유저에게 상당히 많은 요소들을 게임성으로 연결시켜 줄 것입니다. TR이 새로운 TR만의 스토리로 만들었다고 했을 때, 유저들은 사실 게임을 하면서 스토리를 익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런 방식에도 장점이 있지만, 앞에서 나타나는 장애물이라던지, 어떤 장애물에 대한 인지를 하는데 장애가 발생하고, 의미도 없어집니다. 하지만 첫번째 스테이지인 “흥부와 놀부” 스테이지에서 박을 타는 장면, 밧줄로 런너들을 괴롭히는 놀부, 밥 주걱을 집어 던지는 놀부 마누라, 그리고 두번째 스테이지인 “제크와 콩나무”의 끊임없이 수직으로 올라가는 길 같은 것은 기획자나 마케터가 추가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유저들은 알 수 있을 것이며, 그 다음에 나타날 장애물에 대해서 예측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것은 게임을 즐기면 즐길수록 자신이 아는 주인공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5.게임의 세계관
사실 모든 게임에서 세계관은 필요합니다. 우리도 TR의 세계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동화” 와 “달리기” 를 포괄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없을까? 라는 고민 도중 우연히 회사 동료와 잡담 중 세계관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던 중에 피노키오라는 동화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그 사람은 피노키오는 알지만, 동화의 내용은 고사하고 줄거리조차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피노키오는 원래 책으로 나왔지만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이 인형극 등 수많은 매체에서 다뤘기 때문에, 대강만 알고 있을 뿐 정작 피노키오가 주는 진정한 메시지(교훈)은 잘 알지 못합니다. 여기서 나름대로 조사를 해본 결과 요즘 우리아이들은 동화책을 읽기보다는 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 더욱 더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피노키오나, 흥부 놀부 같은 동화 속을 배경으로 달린다면 아이들의 동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도 있으며 어른들에게도 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에도 좋은 소재일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소재가 동화이니만큼 연령층이 폭넓은 캐주얼게임의 소재로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환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배경에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소재로 동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6.게임의 그래픽 – 동화책을 펼쳐 놓다!
테일즈런너의 배경은 동화 작가의 원작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동화풍” 이 아닌 “동화” 의 느낌과 스토리를 최대한 잘 반영하기 위해서 별도로 섭외한 동화 작가들이 그린 그림을 배경에 특정 작업을 통해 배치하여 완성됩니다. 이것은 기획자의 의욕이기도 한 부분인데, 배경에서도 다른 게임과 차별성을 두고 싶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유저들이 했을 때, 동화 그림에서 느껴지는 포근함(?) 같은 정서를 게임을 하는 어린 유저나 동화에 대한 추억을 가진 대학생 이상의 유저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게 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작업 진행도의 결과로는 이러한 작업과 컨셉을 통해 마치 동화책을 펼쳐 놓은 듯한 게임화면을 구현하는데에 성공했습니다. 국내 최정상급의 동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의 그림으로 꾸며진 스테이지들은 기존의 게임들과는 다른 재미를 유저들에게 줄것입니다.
7.게임의 캐릭터
유저가 직접 움직이며 감정 이입을 하기 때문에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캐릭터의 외형은 귀엽고 친근감 있는 디자인으로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동작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여서 모든 상황에 따라 취하는 동장이 다르게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가 명령대로 움직이는 인형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라는 느낌을 줘서 캐릭터에 대한 친밀도가 굉장히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캐릭터 마다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코믹한 요소들을 배치하여, 게임을 하는 동안 포근한 느낌의 동화 배경, 코미디언 뺨치는 캐릭터들의 동작들로 여러분을 웃겨 드릴 것입니다.
8.테일즈런너의 또 다른 재미
A.와이드 모드 지원
최근들어 와이드 화면을 가진 모니터 장치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 테일즈런너에서는 일반 버드뷰외에도 어드벤쳐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횡스크롤모드도 지원할 예정인데, 이 모드에 대한 재미를 극대화 할려면 와이드 모니터가 필수이다. 단지 화면이 옆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닌 게임 자체적으로 와이드 모드를 지원하여, 유저에게 게임 중 넓은 시야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B.계주 모드
예전에 운동회 때 가장 아쉬움을 남겼던 운동이라면 어떤거였을까요? 바로 항상 마지막에 했었던, 계주입니다. 1등을 하다가도 바톤을 놓혀서 꼴등을 하고, 꼴등을 하다가도 1등을 하던… 바로 그 짜릿함을 우리 모두 기억할 것입니다. 테일즈런너는 이러한 재미를 살리기 위해 “계주모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C.레어 아이템
MMORPG에서 보면 오랜 시간 게임을 하면 주어지는 나만의 아이템들이 생깁니다. 테일즈런너에는 나도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재미난 아이템들이 게임 내 시스템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주어집니다. 나만의 아이템, 기존 캐쥬얼 게임과는 차별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