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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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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27 02:40:31 조회: 5,640 추천: 8 |
콘솔 게임의 즐거움을 온라인으로 옮겨, 본격 트래져 배틀을 표방한 고고트래져 보물원정대의 황당한 모험이 시작되었다.
지난 1차 클로즈드 베타테스트에서는 플레이어간의 대전이 주축이 된 대전 게임의 성향이 컸으나, 2차 클로즈드 베타테스트에서부터 보물 쟁탈전의 등장으로 고고트래져의 차별화된 게임성이 확실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 고고트래져 3차 클로즈베타 시작!
매 클로즈드 베타테스트를 거칠 때마다 그 완성도가 확연히 높아져, 이번 3차 테스트에 거는 유저들의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그럼 3차 클로즈드 베타테스트를 맞이한 고고트래져가 지난 2번의 클로즈드 베타테스트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크고 작은 변화를 살펴보도록 하자.
1. 캐릭터 액션
우선 지난 CB 1차에서부터 고고트래져만의 강점으로 손꼽혔던 부드러운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콘솔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PC게임에서 쉽사리 볼 수 없었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어딘가 답답한 느낌을 주던 부분을 말끔히 해소하여 캐릭터들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타격감이 살아났다.
- 소드류의 타격감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
타격감을 향상 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는 개발팀의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일까? 상대를 공격하였을 때의 시원시원한 움직임과 정확한 타격 판정, 박진감 넘치는 그래픽 효과는 유저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전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전 CB 2차에서 캐릭터의 다소 느린 움직임과 부족한 타격감으로 인하여 소드류의 무기가 외면 받았던 것에 비해 CB 3차에서는 양 손에 소드류를 장착한 이도류 플레이어를 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그만큼 타격감의 향상은 눈부시다.
이 때문에 CB 3차에서는 대전 모드를 즐기는 유저들이 더욱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2. 높아진 완성도
이번 CB 3차에는 여러 가지 밸런스 조정이 돋보인다.
첫 번째로 총기류 데미지는 조금 약화되었으나, 총알을 모두 소비한 이후에 일정 쿨타임을 가지고 재충전이 이루어지며, 타격감의 향상을 통해 소드류의 선호가 더욱 높아졌다.
또한 회피 판정도 예전에 비해 약해져 상대의 공격을 연속으로 모두 피해내는 “매트릭스 액션”식 회피도 이제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변화는 이전 CB 2차에서 공격을 피하기가 다소 쉬웠다는 점과 총기류에 대한 과도한 선호를 막고, 좀 더 적극적인 전투를 유도하긴 위한 변화라고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보완을 통해 대전 모드에서도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두 번째는 판도라 상자의 등장이다. 판도라 상자는 대전 모드와 보물 쟁탈전 양 모드에 모두 등장하며, 랜덤으로 강화형 아이템이 등장한다. 팀, 개인전의 게임형태에 따라 단체형/개인형 강화 아이템이 등장하며, 사용 시기를 유저가 키를 눌러 결정할 수 있으므로 더욱 활용성이 높다.
따라서 상대에게서 마냥 도망가는 것보다 공격력을 향상시켜 상대를 제압하거나, 부족한 체력을 회복하여 상황을 반전시키거나, 이동속도를 향상시켜 빠르게 보물을 운반하는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 진 것이다.
- 공격력 강화로 적을 제압하라!
- 회피는 꼭 필요할 때에만..
또한 이러한 강화형 소비 아이템은 판도라 상자를 통해 획득하는 아이템과 상점을 통해 구입하는 두 가지 타입을 각각 사용할 수 있으므로, 그 사용시기에 따라서 무궁무진한 전략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단순히 스테이지상에서 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판도라 상자의 아이템의 전략적인 활용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됨에 따라 좀 더 다양한 변수를 가지게 됨으로써, 앞으로 더욱 다양한 게임 플레이 패턴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변화는 몬스터 등장이다. 몬스터의 등장으로 인하여 기존 보물 쟁탈전이 더욱 역동적인 게임 양상을 가지게 됐다.
이제 보물 쟁탈전에서 열쇠를 획득하려면 몬스터를 처치해야만 한다. 기존 보물 쟁탈전은 타겟 트래져가 등장하기까지 유저들간의 전투 빈도가 낮았던 것에 비하여 몬스터를 제압해야만 열쇠를 획득할 수 있는 이 변화는 전체적인 게임의 양상자체가 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
몬스터와 전투를 치르는 도중 상대팀의 플레이어가 공격할지도 모르는 긴장 구도는 몬스터 뿐 아니라 상대팀 플레이어에 대한 견제도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떠오른 것이다.
- 몬스터의 공격 또한 만만치 않다
- 몬스터를 차지하는 것도 전략이다!
따라서 보물 쟁탈전은 단순히 플레이어간의 경쟁에서 탈피하여, 해당 맵에서 벌어지는 진정한 트래져 헌팅 개념이 완성된 것이다. ‘몬스터를 제압하여 열쇠를 획득하고 보물을 찾아 운반한다.’라는 단순한 대전제 안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장르의 녹여냈다고 할까?
간단하게 정리하면, 기존 CB 1차가 가지고 있던 대전 개념 + CB 2차의 CTF(Capture Tha Flag: 깃발 쟁탈전) + 몬스터 사냥을 통한 RPG 적인 개념을 가진 통합 장르의 성격을 띄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스테이지가 이어지는 연결형 스테이지를 통해 유저간 대전뿐 아니라 모험을 즐기는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더욱 강화됐다.
이 연결형 스테이지에서도 몬스터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몬스터는 열쇠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스테이지의 문을 열기 위한 문지기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본격적인 트래져 헌팅이 벌어지는 2번째 스테이지에 이어 타겟 트래져를 자신의 아지트로 운반하는 3번째 스테이지에서는 몬스터가 플레이어의 운반을 방해하는 보물의 수호자 역할로써 유저의 앞을 막아 설 것이다.
- 몬스터를 처치하여 열쇠를 획득하자
-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문
플레이어간 경쟁뿐 아니라 보물을 지키는 문지기이자 수호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 제 3의 세력 몬스터. 몬스터 도입의 취지는 게임의 양상을 더욱 다양하게 하였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그 역할을 수행하는 AI는 앞으로 더욱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 마을
이번 CB3에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항구 마을 ‘튤리피오’의 추가다. 단순히 유저들이 게임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대기실 대신 유저들이 직접 캐릭터를 마주보고 역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써 마을이 등장한 것이다.
- 튤리피오 항구 광장에서 바라본 전경
- 웅장한 길드 관리소 건물
마을은 고고트래져의 세계관을 잘 묘사해주고 있기도 한데, 거대 유적을 등에 진 항구 마을로 속속들이 모여드는 트래져 헌터들에게 세계 정부 공인 조직 ‘길드’가 임무를 의뢰하는 곳이 바로 ‘튤리피오’인 것이다. 유저들은 바로 이 항구 마을의 배에서 막 내린 초보 헌터가 되어 치열한 보물 쟁탈전에 나서게 된다.
항구 마을 튤리피오에는 각가지 건물이 위치하고 있는데, 우선 대기실에서 판매하는 아이템을 마을에서 동일하게 구입 가능한 만물상이 있다. 고고트래져의 모든 아이템을 취급하는 이 상점은 패셔너블하고 개성 강한 트래져 헌터를 지향하는 유저라면 한번쯤은 들러야 할 곳이지 않을까? 또한 각종 의상과 암즈를 판매하고 있는 NPC의 패션 감각도 눈 여겨 볼 것.
- 고고트래져의 모든 아이템을 취급하는 만물상
- 만물상 내부
두 번째로 살펴볼 곳은 둥근 잠수함 형태의 건물, 트래져 연구소다. 판타지 세계의 구릿빛 피부를 뽐내는 대장장이가 아닌 귀여운 두 NPC가 유저를 맞이하고 있는 트래져 연구소는 건물 내부에 돌고 있는 톱니바퀴와 각가지 연장과 장비들이 이 건물의 대략적인 용도를 짐작케 하는데, 바로 아이템의 조합과 튜닝, 제련을 다루는 곳이다.
- 잠수함 모형을 뛴 트래져 연구소
- 암즈의 제련을 담당하는 NPC 픽시
제련은 이번 CB3에서 추가된 가장 중요한 컨텐츠 중 하나로써, 게임을 통해 획득한 트래져 아이템을 아이템의 조합과 강화를 위한 제련에 사용하는 재료로써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제련 시스템을 통하여 같은 외관일지라도 성능은 전혀 다른 업그레이 된 무기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추후 추가될 퀘스트를 수행하여 얻은 레시피를 통해 나만의 독특한 무기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상의 건물들은 이번 CB3버전에 이미 구현되어 있는 건물들이며, 퀘스트를 제공하는 카페 튤리피오, 편리한 유저간 아이템 중계 업무를 맡을 경매소, 길드 생성과 관리를 도와줄 길드 건물은 아직 기능상의 구현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트래져 헌터를 맞이할 준비를 끝낸 항구마을 튤리피오는 CB3 기간 내내 유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 차후 퀘스트를 제공할 카페 튤리피오
-경매소도 업무 준비중
4. 편의성
CB3차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더욱 편리해진 유저 지향의 인터페이스다. 기존 인터페이스에 비해 더욱 깔끔해지고 직관적으로 간편한 게임 진행을 보조하고 있으며,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게임 내 메신저 기능 추가도 눈에 띈다. 아직까지 고급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만 이 메신저를 통하여 손쉽게 친구를 등록하고 대화를 나누고,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CB 2차 버전의 아쉬움 중 하나였던 아이템의 구입에 앞서 미리 입어보기가 지원된다. 아이템 컬러의 선택도 가능하게 되었으니 쇼핑하는 즐거움이 배가 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CB 3차 버전에서의 재미있는 변화 중 하나는 대기실과 마을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 애니메이션이다. 직접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단순히 유저가 대화내용을 입력하기만 하면 대화내용에 반응하여 캐릭터가 움직임을 취한다.
이 감정 표현 애니메이션으로 인해 게임 방에 입장하게 되면, 처음 인사를 나눌 때부터 게임 시작 순간까지 끊임없이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이 게임의 중요한 기능상의 이점은 아니지만 유저들에게 좀 더 친밀감과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도입으로 보인다.
-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메신저
- 마을에서 길을 잃고 울고 있는 소녀
이상 고고트래져의 여러 가지 변화 요소를 살펴보았다. 지난 CB 2차에 비해서 많은 개량과기능상의 구현이 있었지만, 모든 기획상의 아이디어가 구현된 것은 아니라고 밝힌 유즈드림. 앞으로도 유저에게 얼마나 더 즐거운 모험을 선사할 것인지, 고고트래져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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