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은 지금까지 총 11개의 시리즈가 나왔으며 전 시리즈를 모두 합쳐 4700만장을 판매했습니다. 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새로운 시스템과 게임성을 내새워 항상 게임의 혁명가로써 많은 역할을 해왔지요.
시리즈를 하나씩 나열하자면
젤다의 전설[1986년 패미콤]
젤다의 전설 : 링크의 모험[1988년 패미콤]
젤다의 전설 : 신들의 트라이포스[1992년 슈퍼패미콤]
젤다의 전설 : 꿈꾸는 섬[1993 게임보이]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1998년 닌텐도64]
젤다의 전설 : 뮤주라의 가면[2000년 닌텐도64]
젤다의 전설 : 대지의 장[2001년 게임보이 컬러]
젤다의 전설 : 시공의 장[2001년 게임보이 컬러]
젤다의 전설 : 바람의 지휘봉[2002년 게임큐브]
젤다의 전설 : 이상한 모자[2004년 게임보이 어드밴스]
젤다의 전설 : 4개의 검[2004년 게임큐브]
그리고
‘젤다의 전설 : 황혼의 공주‘와 ’젤다의 전설 : 환영의 모래시계‘가 발매 예정으로 되어있습니다.
일단 젤다의 시리즈가 많기 때문에 모든 시리즈의 특징들을 나열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시리즈만을 선정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부분에서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알려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게임 스크린샷들은 바람의 지휘봉을 제외하고 모두 영문판입니다.
젤다의 전설
최초의 작품인 젤다의 전설은 지금은 많이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그 당시엔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만들어내면서 충격을 가져다 준 게임입니다. 슈퍼마리오의 제작자이시기도한 미야모토 시게루께서는 자신이 어린 시절 뒷산에서 놀았던 기억을 생각하며 이 뒷산의 자기 자신을 모델로 젤다의 전설이라는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이 게임을 해보신다면 형편없어 보이지만 20년 전엔 광활한 맵과 수많은 비밀, 모험은 그 당시 게이머들에겐 새로운 재미를 주었고 게임 제작자들에겐 많은 영감을 받게 했습니다. 주인공은 시작하면서 넓은 대지에서 자신이 원하는 길로, 원하는 방향으로 모든 곳을 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물품도 없지만, 점점 아이템을 구하면서 지금까지 막혀있거나 갈 수 없던 숨겨진 곳을 갈 수 있게 만든 이 창조적인 게임 플레이는 이 시대의 게이머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지요. 일본에서만 169만개나 팔린 것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대단하신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드래곤 퀘스트 1이 150만개를 판매했습니다.)
가논
젤다의 전설은 가논이 하이랄의 공주 젤다를 납치해 그녀가 가지고 있는 트라이포스로 세상을 어둠에 빠트리려고 하지만 링크가 이것을 막는다는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시리즈는 이 스토리의 뼈대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후에 나온 젤다의 전설은 여기에 살을 붙여 감동적인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냈지요. 물론 후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OST는 지금도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그 유명한 슈퍼마리오 OST조차도 지금에 와서는 조금 달라진 음악을 사용하지만, 이 젤다의 전설은 20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멜로디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젤다의 전설 : 링크의 모험[1988년 패미콤]
2년 만에 패미콤으로 다시 나온 신작, 링크의 모험은 여러모로 전작과는 상당히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장르조차도 액션 어드벤처라기 보다는 액션 RPG에 가까워 졌고요. 탑 뷰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었던 전작과는 달리 전투 시엔 종스크롤, 맵을 다닐 때는 탑뷰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전작에서 돈의 개념이었던 루피는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링크는 최초로 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사실 1편에서도 마법을 사용했는지 가물가물 합니다만 맞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달라진 점은 레벨이란 것이 생긴 것이지요. 적들을 죽여 경험치를 올리고, 이것으로 레벨을 올리는 시스템이 생겨났습니다. 이 게임 시스템이 확 바뀌어 버리면서 2편을 기다리고 있던 젤다의 팬들 중에는 실망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100만장은 넘게 팔았지요.
젤다의 전설 : 신들의 트라이포스[1992년 슈퍼패미콤]
전작인 링크의 모험에서 많은 팬들이 실망하고 젤다의 전설이 잊혀지자 닌텐도에서는 젤다를 슈퍼 패미콤으로 되살리자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미야모토 시게루씨가 또다시 선봉에 서서 제작하기 시작한 이 게임은 과거의 젤다로 돌아가면서도 새로운 게임을 창조해 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링크의 모험과 달리 루피가 돌아왔고 레벨이 사라지며 던전에서 퍼즐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또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이 생겨났습니다. 링크는 중반에서부터 파괴된 하이랄인 어둠의 세계를 다닐 수 있게 됩니다. 현실과 어둠의 세계를 넘어 다니면서 퍼즐과 액션의 모습이 더욱 더 다채로워졌지요. 이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이란 게임 시스템은 너무나도 훌륭하게 짜여져 있었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신들의 트라이포스 이후 젤다의 전설의 기본적인 특징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스토리는 아래쪽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도 몇 배는 더 잘 쓰셨습니다. 이 글을 보니 제가 쓴 것은 너무 형편없어 보여서 지워 버렸습니다.
신들의 트라이포스의 제작이 끝난 뒤 닌텐도에서는 젤다의 전설 1편과 상당히 비슷한 시스템으로 게임을 만들자는 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신들의 트라이포스도 과거로의 회귀를 목표로 만들어졌지만 젤다의 전설1에서 나왔던 여러 가지 시스템들을 새롭게 단장한 것이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1편과 같은 시스템으로 만들자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이었던 GB용으로 제작하였고, 그래서 나온 것이 젤다의 전설 : 꿈꾸는 섬 이였습니다.
이 게임은 정확히 말한다면 외전에 가깝습니다. 배경도 하이랄이 아닐뿐더러 젤다는 단 한 번도 이 게임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3편만큼이나 재미있었고, 몽환적인 스토리 또한 일품이었기에 도저히 젤다의 전설의 팬이면 빼놓고 안할 수 없는 게임이 되었지요.
1993년 후반이 될 때까지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의 후속작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필립스에선 CD-i란 게임기를 내보냈고 이 회사에서는 젤다와 링크의 판권을 사들여 3가지게임을 만들었습니다. Link: The Faces of Evil, Zelda: The Wand of Gamelon, 그리고 Zelda's Adventure란 게임이었지요. 그리고 이것은 엄청난 젤다 팬들을 자빠트리고 복부에 20번의 정권 지르기를 먹였습니다. 게임은 개판이었고, 그래픽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관광 보냈으며, 중간에 나오는 동영상은 젤다인지 가논인지 모를 정도였지요. 과장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많은 젤다팬들이 이때 젤다의 전설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3가지게임이 없었더라도 많은 젤다 팬들은 이때 많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90년대 중반부터는 2D의 시대가 가고 3D가 떠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이 이후 간신히 명백을 이어오고 있던 2D게임들은 1997년 파이널 판타지7이 나오면서 대부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시대는 점점 흘렀고, 팬들이 할 수 있던 일은 젤다의 전설을 과거의 추억중의 하나로 남겨둬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전설은 이어져 나갔습니다. 엄청난 충격을 몰아와서 말이지요.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1998년 닌텐도64]
12년 동안 단 한번도 40점 만점을 준적이 없는 패미통에서 40점 만점을 준 것이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입니다. 게임 스팟에서는 10점 만점을 받은 게임이 단 4가지뿐이 없는데, 이중에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가 있습니다.
전설이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완벽하게 말이지요.
이번에도 선봉에는 미야모토 시게루씨가 계셨습니다. 2D를 버리고 3D로 가는 도전을 시도했고, 너무나도 멋지게 완성시키셨지요. 게임성은 어느 때보다도 훌륭했습니다. 2D에서 완벽하다고 믿고 있었던 젤다의 시스템을 3D로 오면서 그냥 업그레이드 수준이 아닌 완전한 변화를 줘서 완성시켰습니다. 광활한 하이랄 평원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도시의 모습은 정말로 사람이 사는 듯한 역동성이 느껴졌습니다. 던전은 삼차원에 가장 완벽하게 부합하게 만들어 지금까지의 2D젤다에서 썼던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스토리는 지금까지의 젤다의 전설 중 가장 뛰어났습니다.
이야기는 코키리족들의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의 꿈속에서는 성문이 열리며 말을 탄 한 여성이 도망치듯 달려가고, 그것을 보던 주인공의 뒤에서 검은색의 말을 탄 남자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주인공이 놀라며 꿈에서 깨어나지요.
이때 데크나무는 세상이 어둠에 휩싸일 것을 감지합니다. 그는 요정을 불러 주인공을 불러오라고 말하며 모든 것들이 시작됩니다.
후에 링크는 7년 후의 미래로 가게 됩니다. 이곳은 가논에 의해서 모든 것들이 저주받은 땅이지요. 그리고 그의 앞에는 적인지 아군인지 모르는 시크라는 미스터리한 인물이 나타납니다. 그는 분명 주인공과 관계있는 인물이지만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요.(물론 누구인지 후에 밝혀지지만, 이때는 정말 많은 게이머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주인공은 이곳을 원래대로 만들어 줄 6명의 현자를 찾기 위해 7년 후의 미래와 현제를 오가며 싸워야 합니다.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재미있는 점은 지금까지 돼지의 모습을 하고 있던 가논이 사람의 모습으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스토리가 보강되면서 현명한 악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닌텐도64로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가 나왔을 때 게이머들은 다시 한 번 더 젤다의 전설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정말 미친 듯 팔렸어요. 정말 미쳤다는 말 외에는 말할 길이 없습니다. 게임 하나가 750만장을 팔아치웠어요!
저도 이 게임이 나왔을 때는 직접 사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이때 전 세가의 팬이었지만 말이지요. (이땐 닌텐도와 세가가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젤다의 전설 : 바람의 지휘봉[2002년 게임큐브]
젤다의 전설은 정말 엄청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이 이후의 게임들은 어쩔 수 없이 오카리나와 비교됨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거치형 게임기로는 1개가 더 나왔고, 휴대용 게임기로는 2가지 젤다 시리즈가 나왔지만 모두 ‘오카리나만 못하다’란 평가를 받아야 했지요. 분명 걸작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번 젤다의 전설 : 바람의 지휘봉도 불운한 걸작이라고 말해야겠지요. 게임은 훌륭했지만 오카리나만큼의 충격을 주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스토리상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랄이 멸망하고 난 뒤의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이지요.
에필로그에서 전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세상이 암흑으로 뒤덮혔을때 시간의 영웅이 나타났고 그는 하이랄을 구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를 돌며 암흑으로 뒤덮혀 있던 세상을 구원하였고 모든 사람들은 그를 영웅으로 칭송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악이 다시 나타났고 이때 사람들은 시간의 영웅이 다시 오기를 기다렸지만 그는 오지 않았습니다. 이 이후 세상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지만, 간신히 몇몇은 살아남아 다시 세상에서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바람의 지휘봉만 한다면 별로 중요하진 않은 스토리지요. 하지만 아직 발매되지 않은 후속작에게 있어선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젤다의 전설 : 황혼의 공주[2006년 11월 예정 Wii]
아직 발매되지 않은 이 게임에는 시간의 영웅의 결말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힘들겠지요. 젤다의 전설에 숨겨져 있는 암흑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 게임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그리고 닌텐도에선 지금까지의 젤다의 전설 시리즈 중 가장 제작인력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닌텐도의 생각은 하나지요.
시간의 오카리나를 뛰어넘는 걸작을 만들겠다.
황당하냐
이번에나올 wii용 젤다때문에 wii를 살려고합니다.^^
wii.ba.ro
자세한 정보는
2006-11-20 17:35:19
프티
헛..
ps3는 포기해야겠구먼.
2006-11-20 17:39:14
크루세이드†
젤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3D 게임중 하나
2006-11-20 17:53:17
타임머신
이렇게 시리즈 몇개를 소개하려다 보면 궁극적인 소개가 많이 약소해 집니다,
가장 대단한 시리즈 1~2개로 소개 하면 훨씬 좋은 글이 되었을텐데.. 아쉽군요..
2006-11-20 18:29:39
초코와사비
젤다의전설.. 이거 제대로하면 장난아닌데
2006-11-20 19:28:12
카뮤
잘 읽었읍니다 ㄳ
2006-11-20 22:22:02
∑주접엘프
하고 싶은 닌텐도 게임 ^^.
2006-11-20 22:56:25
행복한아이
와아~ 재밌을듯!
2006-11-21 06:13:34
dasdas
젤다의 전설이 어느회사꺼죠
2006-11-21 11:31:28
∑주접엘프
dasdas //닌텐도요 ;;
2006-11-21 22:07:08
행복한아이
메인 사진 저거 많이 올라오네;
2006-11-22 07:01:13
히든카드
젤다의전설..재밌죠..@_@...NGC는 어쩌다보니 구매를 못하게됐지만..(그래서 바하0,리버스도 못했지만...->4는 PS2로..)Wii는 꼭 구매할 생각..(젤다보단...팡야때문에!!)
2006-11-22 12:14:44
카뮤
제다 게임중 최다편??
2006-11-22 22:27:40
케미컬크루즈
시간의 오카리나 정말 재밌게했는데... 결국 엔딩은 못봤지만
대단한 게임이었습니다.
2006-11-23 09:10:11
무쿠무쿠
요즘 왜이렇게 지르고싶은게 많지
ㅇ<-<
2006-11-29 21:11:39
카텐챠
11개중에서 하나도 본적도없고 하지도못햇봣다..
2006-12-01 07:57:01
개념은출장중
젤다가 겜스팟에서 10점 받은 게임중 하나로 참 유명하죠.
(시리즈가 시간의 오카리나였나.ㅡㅅㅡ;; 자세히 기억은 안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