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적 유행했던 미니게임기가 있었다. 다마고치라는 이 게임기는 조그만 액정속에 들어있는 미니팻에게 배고프면 먹이를 주고, 심심할땐 놀아도 주고, 똥을 싸면 똥도 치워주고, 병에걸리면 병원에 대려가 주사도 놔주는.. 가상의 캐릭터지만 실제 애완동물 못지않게 정성을 기울여 키우곤 했던 기억이 난다. (똥을 안치워 병에걸려 다마고치가 죽었을때 그 심정이란..ㅠㅠ)
그런데 이제는 조그만 액정속이 아닌 내 컴퓨터안에서 펫을 키울 수 있게됬다. 본체나 모니터속에 펫을 넣느냐구? 그 무슨 잔인한소리-_-; 지금부터 소개할 게임은 모니터액정속에서 팻을 키우며 전세계의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 펫 게임‘고페츠(Go Pets)’다.
널 본체에 넣겠다는 소리가 아니야
글로벌 커뮤니티 펫 게임
고페츠에서 펫은 아무대나 똥오줌 쏴질르지도 않고, 놀아달라고 보체지도 않는다. 오히려 심심하면 자기 혼자 나가놀기도 한다. 어디로 나가노느냐구? 화면속에 키우는 팻이 갈곳이 어디있겠는가. 바로 다른사용자의 컴퓨터속으로 놀라가는 것이다. 고페츠에선 펫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메신저(우리말로 중매-_-)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프로필에 관심분야만 입력하면 펫이 자신과 관심분야가 같은 전세계의 친구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물론 자신의 컴퓨터화면으로도 다른 펫들이 놀러오기도 한다. 그럴땐 상대의 펫을 마우스오른쪽버튼으로 클릭 해 상대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친구가 되고 싶다면 친구목록에 등록 OK
나의 펫 똥개와 내컴퓨터에 놀러온 외국인 펫 Hope의 상태창.
이거 우리 똥개 관리좀 해줘야겠는걸-_-;;
세계공용 그림언어 아이쿠(IKU)
앞서 말했듯이 고페츠는 전세계 사람들과 만나 즐기는 글로벌 커뮤니티 펫 게임!! 때문에 게임을 하다보면 영어권국가나 중국, 일본 사람들의 펫이 놀러오기도 한다. 허나 자신이 영어는 굿모닝, 중국어는 니하오, 일본어는 기모찌, 야메떼-_-* 뿐이 모른다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페츠에는 단어도 문법도 필요없는 아이쿠(IKU)가 있다.
세계공용 그림언어라고 해서 뭐 특별한게 있는건 아니다. 그냥 내용이 있는 그림. '너'라고 하면 상대방을 가르키는 그림, '나'라고 하면 나를 가르키는 그림 처럼 간단한 방식의 표현방식으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다. 사용자는 메인메뉴에있는 아이쿠창에 들어가 자신이 쓰고자하는 단어를 검색해 그림을 순서대로 조합하면 된다.
그림출처 : 고페츠 홈페이지
나만의 개성있는 펫을 만들자
고페츠에서는 현재 고양이와 강아지. 두개의 펫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그다음 성별을 고르고(사실 큰 의미는 없지만..뭐 돌아다니면서 일저지르는 것은 아니다-_-), 자신이 원하는 색을 입힐 수 있다. 고페츠에선 정말 다양한 색상과 외양을 결정할 수 있다. 허나 자신의 펫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에 더 예쁘게 해주고 싶다, 하는 분들을 위해 펫전용 쇼핑몰을 만드니 그 이름이 패션골목이라..이곳에는 펫을 위한 옷, 악세사리 등을 파는데, 이 아이템들은 대부분 쉘 이라고 하는 고페츠 전용 캐쉬로 판매한다. 뭐 자기 펫이 겁나게 예뻐서 질러버리시는 분들에겐 할 말이 없지만.. 이런류의 아이템에 현금한번 안 질러본 나로서는 그냥 "우리 똥개 벗겨서 건강하게 키우련다~"
애정이 지나쳐 기갑전사가 되버린 펫들(펫한테 칼은 좀-_-)
고페츠는 6월24일 현재 프리 클로즈베타테스트 중이며 6월 한달동안 진행됩니다. 아직 오픈 초기라 약간의 랙 등의 현상과 조금은 불편한 인터페이스 등이 문제긴 하지만 고페츠만의 독특한 시스템과 기발한 발상에 끌려 이 게임을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숙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할수있을까
애정이 지나쳐 기갑전사가 되버린 펫들(펫한테 칼은 좀-_-)
원츄 -_-;;;
다마고찌라... 추억이 새록새록 낄낄
가격대의 압박이 심했죠...
웬만한 패키지게임 가격 =_=
2005-06-24 13:11:11
★카즈마☆
배그픔의 압박
2005-06-24 15:14:46
Dr.노
약긴 웃기삼~ㅋㅋㅋㅋ
2005-06-24 15:21:38
에몽샤랄
와 재미는 있을 것 같아요 ㅎㅎ
2005-06-24 16:45:57
￥에드워드×
다마고치2000~3만 까지 봤고
디지몽 12000~5만 까지 봤다는
2005-06-24 17:44:07
휠체어하이킹
막판에 보신탕만들기 있으면 한다...
2005-06-25 01:30:55
DeviL
괴짜가족 고테츠 (,,응?)
2005-06-25 10:02:22
프테루스
뭔지모르고 리셋키눌러서 다시키우는 그 고통이란 ㅠ_ㅠ
2005-06-25 16:01:10
적룡카이란
커헉....이...이런것도.... 이곳에 올라...올...수...있군요... 쿨럭. [헉... 토혈을... 어서 운기조...식...을 크허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