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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 Dead -1.Dead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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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 Dead -1.Dead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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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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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09 12:44:16 조회: 1,774 추천: 0 |
저주스러운 햇빛이 창문을 넘어 나의 눈을 비춘다.
이제는 점점 싫어지는 햇빛은 이젠 저주스럽다. 아니 이미 저주스러워 하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늘 잘난것 하나 없고 하다못해 게임조차도 뭐 하나 잘하는것없는
저주스러운 내 자신이 싫었다.
그렇게 생각한지 벌써 9년째다. 지금 내 나이는 17. 고등학생 1학년이다.
그런 가져서는 안될 사고방식을 난 초등학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가지고 있던것이다.
그 9년간 몇번씩이나 죽으려 했지만 그럴 자신감 마저 없는 내 자신이 싫었다.
다시 늘 같은 교복과 늘 반복되는 하루의 시간이 지나고 있다.
[학교]
교실이 시끄럽다. 다들 뭐가 저렇게 신나는 걸까?
어차피 우주에서 보면 우리 보이지도 않는 우주의 지구라는 쓰레기의 세포일 뿐인데..
살 가치도 없다 인간이란 생물은.
"야! 쓰레기!"
"..?"
"뭘 봐?! 닥치고 따라와!"
덜커덩...
의자에서 일어나 늘 나에게 쓰레기라 지칭하는 몇명의 무리가 또 날 쓰레기 취급하려 날 끌고간다. 정작 쓰레기들은 자기 자신이면서..죽어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10분쯤 지나 그 몇명에게 실컷 두들겨 맞고서는 다시 교실로 돌아와 가장 구석 자리에 앉아 엎드려 자는척 하고 있는 나..
'왜지? 왜 내가 저런것들한테 맞고 아픔조차 느끼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거지...'
오늘은 다행이 어디가 부러지진 않는 것 같다.
누구하나 날 걱정해주는 사람도, 위해주는 사람도, 좋아해주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학교가 끝났다.
[집]
가방을 침대에 던져놓고 멍든곳에 약을 바르고는 거울에 비친 내 상체를 보앗다.
상처나고 찢어지고 멍든 자국이 가득했다.
5년전부터 이상하게 난 그런 자기 과시욕에 빠진 쓰레기들에게 표적이 되어 이렇게 맞아왔다.
내 눈빛이 마음에 안든다나 뭐라나.,.
하지만 마음대로 지껄이게 나뒀다.
어차피 그렇게 살다 죽을 인생이니까. 그런 놈들은.
나 또한 마찬가지다. 늘 이렇게 맞고 무시당하며 죽어가는, 그런 가치없는 쓰레기.
그리고 내 방문 넘어의 시계가 12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린다.
[12시 집 옥상]
이젠 지친다. 어차피 죽을꺼 좀 덜 아프다 죽고싶다.
육체적 고통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아니 무감각화된지 오래다. 더이상 이 추잡한 세상에
내 몸을 주고싶지 않다. 필요없다. 가치없다. 죽으면 모든게 해결된다.
눈을 감고 한걸음 때려는 순간 누군가가 날 부른다. 어디서 들리는지 모르겠다.
누군가가 섬뜻한 목소리가 날 부른다. 마치 나와같은 쓸쓸함가 차가움에 찌든 인간의 목소리가.
"인간과 인간의 사이는 물건과 물건같은 단순하기 그지없응 사이이며, 인간은 이 지구라는 쓰레기에서 넘어선 안될 선을 넘으려는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그걸 벌하려는 자는 내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
"누구야..방해할꺼면 당장 꺼져버려.."
계속해서 의미심정한 말을 반복하고 있다. 무슨 대답을 바라는 걸까.
차갑고 희미한 목소리로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맴도록 있다.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서.
하지만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이 기분드러운 소리도 죽으면 들리지 않을태니까.
그렇게 마음을 먹은 순간 다른 말이 들려온다.
"바꾸려는 의지가 있는 자에게 두가지 힘이 필요할지니. 바라는 범위 내에서 맴돌던 자아를 깨버린 조각조각들을 너의 몸에 심어주어 세상의 잘못된 부분을 벌하려는 자로서 태어나게 될 것이다."
갑작이 난 그 목소리와 비슷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주 희미한 목소리로..
"죽음..."
그때 내 가슴에 무언가가, 엄청난 양의 뭔가가 누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눈을 떠 보니 아침이었다.
"꿈인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머리에 오른팔을 들어올려 이마에 손을 댄다.
그때 내 오른팔엔 처음보는 상처가 있었다. 아니 뭔가가 세겨져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S..il..ent...?'
침묵? 왜 이런것이 세겨져 있는 것일까?? 누군가 내가 자고있을때 장난을 쳐 놓은 것일까..?
그대 다시 밖에서 시게의 종소리가 들려왔다. 지각하기전에 어서 가야겠다라고 마음을 먹는 순간
다시 그 몇명이 떠올랐다.
"그 죽일 놈들...."
그렇게 생각하고는 죽기보다 싫은 걸음은 학교로 향했다.
[4교시 후 쉬는시간]
이상하다. 오늘은 그 몇명이 오질 않는다. 무슨일이 있는걸까?
아니지. 내가 그놈들을 걱정을 왜 하겠는가 안오면 좋은것이다. 하지만 이상하다 왜 안올까?
한번도 이런 적이 없는데.
걱정보단 궁금증에 선생님에게 물어보았다.
"아 그 애들 말이니? 불행이도 어제 뭔가에 홀린것처럼 나가더니 교통사고로 죽엇다고 하더구나..
참 불쌍해. 그런데 그 모두가 같은 증세로 교통사고로 죽다니 이상하지?"
난 그때 얼굴에 들어나지 않는 경악을 했다. 내가 죽엇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죽은걸까?
정말 그런걸까? 이 침묵이라는 팔의 글씨가..어제의 그 꿈이 정말 맞는 말이란 말인가?
진짜 이게 현실에서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죽엇다. 모두가 그렇게 죽엇다.
[밤 12시]
난 단 한순간도 오늘 하루에서 그 침묵이란 단어를 의식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리고 부릅 뜬 눈으로 침대에 누웠을때 다시 들려온다.
그 차갑고 희미한 목소리가.
"어때..? 쓸만하지..? 재밋지..? 할문하지..?"
"누구야!!!!"
난 버럭 화부터 내고 말았다. 싫었다. 왜인지 모르지만 싫었다. 기분나빳다. 내가 마치 한순간에
신이 된듯한 이런 느낌. 왜 인지는 몰랐지만 싫었다.
엄청난 양의 감정이 교차하면서 혼자서 괴로워 하고 있을때 갑작이 그 차갑고 희미한 목소리가
말을 이어갔다.
"죽음이란건 원래 간단한거야.. 눈을 감고 뜨지 않으면 죽는거야.. 쉽지..? 웃기지..? 재밋지..?
하지만 그걸 조절할 힘은 인간에게 없어. 그래서 너에게 준거야.. 침묵이라는 죽음을..큭큭.."
"침묵..?! 지금 이 팔에 세겨진 단어를 말하는거야?!"
"해봐. 아무나 생각해보라구. 전부 죽게되었어. 넌 죽음을 관리하는 신중에 한명이니까..큭큭"
그리고는 눈을 떠 보니 다시 아침이다..
뭐지....?
난 다시 팔의 단어를 바라본다..
S..i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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