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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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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점(12시간내 6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7냥 / 코멘트: 3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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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 게시를 거부합니다. 2006.07.03.15.15분 이후
광고 게시의 경우 제 50조의 7규정(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 게시의 제한)에 의거 스팸 대응처리합니다.
이런 개같은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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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같은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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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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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3.03.01 21:21:19 조회: 562 추천: 0 |
얼마전에
개가 한마리 왔다.
푸들과
마르치스의 우성인자를
뽑아 배양;한
놈이었다.
뭐....
굳이 종을 따지자면.
잡종;;이긴
하나...
우성인자만을 뽑아 결합한 놈이라 그런지...
정말 한눈에 보더라도
'아~ 저건 개구나' 라고 알 수 있을만큼
개같이; 생긴 놈이었다.
"다른 개들도 한눈에 봐도 개같이 생긴걸 알수 있어!" 란다면;
할말 없다-x-
잡종이라
털이
개같이; 엉켜 있어서
애견센타에가서
털을 빡빡 밀었다.
털을 빡빡 밀고....
아랫도리를 보니;
이놈............
년이더군;;;;
가슴이 빈약; 해서 남잔줄 알았는데;;
내가 아랫도릴 유심히 관찰하자..
개가 얼굴을 돌렸다;
개 타이틀에 부끄러워도 하더라 참..나; s(-_-)z
털깍은 이뇬은 추운지
날 불쌍하게 쳐다보길래
겨울에
빡빡 밀어놓은게
안스럽기도 해서
집에가는길에
엄마 카드로
하얀색
오리털 파카를 사서 입었다-_-
아 따듯해 *-_-*
개를
파카속에 집어 넣자
개도 따듯해하고
나도 따듯해하고
일거양득 일석이조
누이좋고 매부 좋고
마당쓸고 돈줍는 격이었다.
집에 오자
어무니 께서는
내 하얀색 오리털 파카를 보시고는 의아해 하시며...
"왠파카냐??"
하셨고.....
당당히...
"샀어요...."
란 내 대답에....
어무니는 -_- 이런표정으로;;
"무슨돈으로....-_-??"
하셨고...
수줍게 나는
"엄마 카드로 -_-*"
라 말했다...
어머니는
당황하시며 어이없다는듯........
"그걸 왜.......-_-?"
라며 날 바라보셨다.
난
털 깍은 강아지를 번쩍 들어보이며....
"개가 추울까바....;;;"
라고 말한후;
개를 파카 안에 집어 넣어 보이며..
"이렇게 하면 안추워!!!"
라고 말했다-_-;
어머니는 내 지혜로움에...;;
"아하~~~...개가 추울까봐......
니몸에 오리털 파카를 엄마 카드로 쳐 바르고..
그안에 넣어왔다 이거구나~~~~ 참 잘했다....
이 썅놈으 새.끼야.........."
라고 하셨다-_-;
"후훗.... 이해해 줄줄 알았어 쌩긋^^"
웃는 내게
어무니는
"이제 집까지 왔으니
파카는 필요없겠구나.....벗어라 이놈으새.끼야!!!"
하시며
어머니는 반품을 요구하셨고....;;
"나는 개털 묻어서 안되 (-_-)x " 라며
앙탈을 부렸다......;;
어무니는 강제로 내 옷을;;벗기고;;
계셨고;
나는 오리털 파카를 꼭 움켜쥔 채로
거실바닥에 납작 누워버렸다-_-;
난 그렇게...
개때문에...
겨울옷 한벌을 장만했다-_-;
파카를 움켜쥔채 납작 누운채로....
좀 맞긴 했지만....;;;
그때부터 개와 나는 같은편이 되었다.
변이 더러워진다는 이유로
사료만 주는
우리 개에게
나는 몰래 햄조각과
치즈를 공유했다.
이 개놈이;
햄조각과 치즈에 맛을들여
"밥먹자 우리 까미!!!!" 라며 사료를 주시는
어무니를 쌩까고
으례 나한테 달려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햄줘....치즈줘...헥헥..." 거렸고...
어무니는
사연도 모르시고;;
"밥보다 니가 더 좋은가보다 허허"
라며 밥보다 개와 가까워진 나를 사뭇 대견스레 하셨다;
그렇게 개놈과 나의 잘못된 친분은 깊어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날.
술을 먹고 늦게 귀가를 하였고...
우리집은 어무니 기분만 좋으면
이틀이건 삼일이건 외박을 해도
전혀 개의치 않는 집안이지만...
어무니 기분이 나쁘신날엔
12시만 넘겨도 박살이 나는 집이다;
물론;
주무실때 어무니의 단잠을 깨운다는건
센과치히로의 유바바 할머니를 보며 딸딸이 치는짓이다...
뭔말이냐고-_-?
미친짓이라는 소리다;
세시가 다 된 시간에
살금살금... 집으로 기어 들어오는데;
같은 편이 복귀하자
개놈은 바람처럼 튀어 나오더니
반갑다며
멍멍 짖어댔다.
물론 '멍멍' 의 의미는...
"햄줘 치즈줘"
였다-_-;
'이런 개새.끼-_-;'
어머니께서는
개소리;에 눈을 뜨셨고
난
유바바를 보며 딸딸이 치는 짓을 저질러 버린게 되었다;;
자는 엄마를 깨워선 안됐는데.
........
....
..
.
.
ㅜ.ㅜ
구라 좀 보태서
지금 거울 안에는;;
흐르는 코피를 닦고 있는..
스물 다섯 먹고 어머님께 구타당한 불쌍한 내청춘이
자리잡고있다;;
또 한번 이시간에 들어와서
어무니 잠깨우면 죽는단 소리와함께
일단락 지어졌다-_-;
설마 어무니께서 혈육을 죽일리 만무하겠지만;
우리 어머님 이라면;;
어떻게..한... 반죽음 정도야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그리고 다음날
하필이면 받은 탄력에
또 네시가 되버렸다-_-
현관문 앞에서
어제 일을 떠올렸다;
어제 처럼 개놈이 달려와...
"햄줘!!! 치즈줘!!!" 할께 불을 보듯 뻔했다;
'이놈의 개새.끼는;; 잠귀도 밝아-_-;'
신발을 살짝 벗고 다이빙 준비를 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개입을 막아보리라!!!'
현관문을 열자
예상대로 개놈이 튀어 나오며
꼬리를 흔들며 튀어 나왔고....
"햄줘!! 치즈줘!! ^^ "를 하려고
주둥아리를 벌리는 찰나...
나는 나비 처럼 날라
거실바닥에 주욱~~ 미끄러지며 개 입을 틀어 막았다.
"낑;;"
~~~~~
*작가주: 햄 줘.....웁 -x-
씨익-_-v
낙천 아직 죽지 않았군...
비호같은 날렵한 동작으로 개입을 막는데 성공한후
내방에 들어와
조용히 불을 켰다;
"으아아악! 씨.발-_-!"
내 하얀색 오리털 파카엔
거실에 미끄러지며
비벼댄;
햄과 치즈로;
더러워진 개똥이
한줄로..
것도 존나 굵게 일자로 그어져 있었다-_-;
씨.발-_-;
하필이면 하얀색 오리털 파카에;;
개놈이 때려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다.
마치.. 오늘 개 입을 막으려고 슬라이딩을
할것을 미리 예견; 한것처럼
어찌 입구에 똥을 쳐 발라논게냐 ㅠ.ㅠ
그렇다고
말못하는
동물을 때려봤자지만....
손은 이미 졸라세게;;......;;
"이 씨.발견아 내 파카....내파카 ㅠ.ㅠ"
개는 달라는 햄은 안주고 왜때려!! 라며
분하다는듯이
날 노려보며 깨갱 거렸고-_-
난;
어딜 꼬라보냐며;; 더 때렸다-_-;
난 새파카가 더려워진데에 눈이 멀어;
두대 세대 더 쥐어박았다;
그러는 사이;;
어무니께서는...
조용히 나와계셨고;;
일자로 밀려버려
진하게 묻어있는 내 오리털 파카의 개똥과-_-
거실에 마져 일짜로 짓눌려져 있는 개똥을 번갈아 바라보셨다..
그리곤..
수줍게 4시를 가르키고 있는
시계를 한번 올려보시고는
나를 향해 신나게 손 발을 놀리셨다......;
참... 많이도 맞았드랜다-_-;
개똥과 눈물로
얼룩진 오리털 파카를 옆에 벗어 놓고
바닥에 짓눌린 개똥을 닦고 있는 내모습;;
그렇게 초라해진 나를
개마져;;
"잘됐다 씨.발롬아" 의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어머님을 따라..
총총총 안방으로 들어가다가
날 보고 고개를 돌리더니...
짧게
" 멍! (에휴..불쌍한 새.끼..햄은 됐다!)" 했다-_-;;
새벽 네시가 넘은 시간에...
몸엔 개똥칠을 했으며
바닥에 일자로 짓눌려진 개똥을 닦고 있는
25살의 처절한..내모습....;;
개에게 마져 외면 당해버린 내모습;;
뭐...이런 개 같은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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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싶었는데.마지막에.
찝찝하게 끝나네^^; |
2003-03-01
2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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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개세끼 팔아버리면 그만인데.. |
2003-03-01
22: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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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글 정말 잘 쓰시네여 +_+
덕분에 잼있었네요 ^^ |
2003-03-01
23: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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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게 잼있다..ㅋㅋ |
2003-03-02
01: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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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개 키우고 싶넹~ |
2003-03-02
1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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