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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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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전 - 글등록: 7냥 / 코멘트: 3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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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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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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ØЦЁ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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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3.03.17 22:26:22 조회: 565 추천: 0 |
꿈을꿨다...
아주 안 좋은 꿈이다..
내용은..
내가 학교에가서 수업을 받고있는데...
권영희 교수님이 오늘 사탕 못받은 사람들 이리오세요~~
나를 비롯해 총 7명이 몰려나와따...
교수님이.. 츄파츕스 하나를 휙~~~ 던지셨따....
그리고..
우린.. 그리고..우린...
그 츄파춥스 하나를 7명이 돌려가면서 쪽쪽~ 빨아 먹었다....
아~~~~ 정말 역겹고 불행한 꿈이다...
7명중 한명이 사탕을 깨물어먹는 배신을 하고 도망가는 바람에..
나는 그 7명중 배신을 때려버린.. 한명의 얼굴을 생생히 기억한다...그는 바로 1학년 1반 반장이었다... 사탕을 깨물고 살포시미소를 짓는 그 표정은 잊을 수 없다.. 아니 잊지 못할것이다... 꿈이지만...
나의 이 불행한 꿈에서 깨어났따...
아침 9시...
배고프다...배가 고픈데 사탕이 먹고 싶은 이유는 도데체 뭘까???
오전 10시 난 밥꺼내먹고 컴을 켜고 다시금 요즘 심취하고있는 리플 삼매경에 점점 빠져들고있었다....
학교가 가기 싫다..
왜 이런생각이 들었을까?
아니 그냥 오늘 하루는 어딘가 아무도없는곳에 휙~ 사라졌다가 오고싶다..
여하튼.... 나도 사탕이 먹고싶다...
그래! 학교가자... 누군가 사탕하나 던져줄지도 모르는일 아닌가..
드뎌 내가 원래 땅끄지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학교갈 준비를 서둘렀다...
학교가려면 항상 대덕대교를 지나야하는데....
대덕대교앞에서 신호대기를 하고있었다..하지만...... 내 머리속에 언듯 스쳐가는 무언가가있었다...
그건바로.. 그건바로.. 엊그제 우리집 신발장에 올려져있던 박하사탕 한개였다...
나는... 나는.. 차를 돌렸다....
집으로.. 집으로..
그당시 나는 정상이 아니다... 사탕에 눈이 뒤짚혔다..
결국은 박하사탕 한개때문에 다시 집으로 차를 돌려가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집에 도착해서 헐레벌떡~ 신발장을 뒤졌다....
엌~~ 이럴수가... 없다.. 사탕이없다..
나는 외쳤다...
엄마~~~~~~~~~~~~~~~~~~~~~
사탕~~ 사탕~!! 사탕을 연발하며 외쳤다...
그때 난 봐서는 안되는걸 보고말았다...
울 어머니께서 우리집강아지에게 박하사탕을 망치로 깨서 먹이고있었다...
나는 상기된 표정으로 그자리에 푹~~ 주져앉으면서 절규했다...
사탕에 눈이 뒤짚인 내눈에는 강아지한마리(잉글리시 코카 스페니얼종 이름:호나우도 )가 내 밥그릇을 가로챈걸루밖에 안 보였다...
호우나아아아우우도도도도오오~~~~~~~~ 이눔~~~~~~~
나는... 호나우도 밥그릇을 냉장고에 감추는.. 아주 잔인한짓을 벌이고말았다...
내 사탕을 가로챈 질투심이었을까??
하지만 그건 호나우도에 대한 나의 무언의 경고였다...
오늘하루는 사탕생각안하고 어딘가에 푹~ 빠져 지내고싶었따..
그래서 만화방에갔따.....
소년탐정 김전일... 후후 언제봐도 재미있따...
한참 만화 삼매경에 빠져있었따....
하지만 이 만화삼매경을 깬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이 바로 말로만 듣던 바퀴벌레 커플......
이들이 벌인 대화는 대충 이런것이었다..
여 : 댜갸~댜갸~* 재밋고 사랑스런 만화 추천해죵.아잉~~
남 : 옹! 옹!~ 댜갸처럼 귀엽고 깜찍한 여자주인공 나오는 만화책 있어~
댜갸댜갸 같이보장~~~
난.. 참기 힘들었따...
하지만 소년탐정김전일의 밀랍인형살인사건의 범인을 아직 모르는터라..
꿋꿋이 버티고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콜라하나에 빨대 2개 꽂아 빨아먹기..신공에.. 갑자기 입술과 손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하면서 두드래기가 날꺼같아 차마 더 있지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거리에는.....
여기저기 지나가는 연인들... 사탕바구니를 들고 어디론가 급히가는 남자들...
부러웠지만... 난 맘속으로 다시금 다짐했다...
다시는 흔들리지 않으리라....
저건 사탕회사의 상술이다.. 난 기필코 저 상술에 넘어가지 않으리...
이말은 되뇌이면서...
오후 4시...
처량했다... 이런생각을했다...
아~~ 사탕을.. 살까?
그거다.... 내 돈으로 사탕을 사서 내가 먹는거다...
아니다. 내가 너무 사탕에 연연하는거같아 포기하고 혼자 분식집에서 라면하고 김밥을 먹었다...
후후~~ 혼자먹는게 외롭다고??
아니. 난 익숙하다..
너무나도... 이젠 혼자가 편하다...오후 5시...
바람이 차다.. 오늘따라 쌀쌀한 날씨다...
기분이 우울해서 드라이브나 할까 생각하면서 차문을 여는 순간...
주차장옆에 지나가는 여자가 사탕바구니를 엎지르는것을 보고말았다..
나는 순간 저걸 주어먹고 싶은 욕구가 막~~~ 솟구쳐올랐다..
하지만 참았따...
주위에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다...... 단지 그거였다...
주위에 사람이 없었으면 주어먹었을지도 모른다.....ㅡ.ㅜ
저녁 7시 친구한테 전화가왔다.....
외로운사람끼리 한잔하자는 전화다....
차를 가지고 나온터라 술은 사양하겠노라며 친구를 만나러갔다...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그넘이.. 그넘이..
지 애인을 끌고나와따....
나는 순간 친구에 대한 배신감과 내처지에 대한 처량함 사탕에 대한 미련..
이 세가지가 내 마음속 감정을 교차하면서....머리가 아파오면서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다..
정신이 점점~~~..아득해지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이 내 기억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아~~ 내가 점점 냉정을 잃어가는구나...
하지만 난 그 바퀴벌래한쌍의 속삭임을 다 들어주고... 묵묵히 자리를 박차고 혼자 드라이브하러갔다....
밤 12시...
에겅... 이제 집에가야지....
비가온다..... 하늘도 내맘을 아는구나....
다행이다.... 오늘 무사히 넘겨서....
늘 있는 일이지만..^^
하지만 그순간 깨닫았다...
오늘은 사탕을 받는날이 아니라 주는 날이라는걸......ㅡ.ㅜ
엄청난 실수였따...
사탕에 대한 연민과 애정결핍증이 이런 증세를 유발시킨것이다...
나는 역쉬 바보였오... 이런생각을하면서 빗속을 뚫고 집에가는데....
핸드폰에서 드르륵~~ 하면서 문자가왔다....
그건바로.......
<> 오늘의 운세 <>
>(///)< >(///)<
당신에게 오늘 행운의
사탕을 드립니다...
(음성정보듣기)
이 문자 메세지하나가 나의 기분을 바꿔놨다..
너무나도 기뻤다....
그건 바로 사탕이었다....
>(///)<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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