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지루한 일상속에 나는 파란 바탕화면속을 무의미하게 클릭질을 하고있다.
드래그도 해보며 등록정보창을 만들었다 껐다 반복하며 지루하게 보내고있었다.
그때 마침 반가운 쪽지가 날라왔다.
응..? 같이 게임을 하자는 쪽지네.
오랫동안 슬럼프에 걸려있던 나는 그리 하고싶진 않았으나, 한번 호기심삼아 시작을 하였다.
..그것은 바로 요구르팅이였다.
딩 - 동 - 댕 - 동
으.. 게임속까지 학교니 원 일상이 학교네.. ㅜ
게임을 다운받고 실행을 시켰다.
그러자 PC게임의 등장하는 뉴게임과 컨티뉴의 글씨가 떴다.
오홋 이런 상콤한분위기~ 우울에 찌들어살고있던 나에게 위안을 삼는구나~
뉴게임을 클릭하면 먼저 학교를 골라야 된다.
난 온라이프유저들이 차이나서버 소월학교에서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소월에 입학하였다.
으흠 어디 캐릭터를 봐볼까?? 아닛!! 학생들이 말야 너무 불량한거아냐?? 오메 머리들이 이게 뭐래 -.-;;
실제로 저런 머리였으면 바로 원펀치 쓰리강냉이였을텐데 하지만 게임이니깐 이해해야지.
또 나의 이 센스있는 안목으로 간지(?)나는 헤어스타일을 골라주고 이름도 정해주었다.
나의 이름은 Pan.
안녕? 난 소월에 입학한 Pan..이라구해~
만나서 반갑다 /ㅁ/ 헤헤
나는 말야 취미는 이러쿵 저러쿵이구 특기는 소근소근이고
가족관계는 우왕좌왕이며 궁시렁 궁시렁~~
"이봐 거기 멋있는 학생! 입학했으면 얼른 수업을 들어야되지 않겠어요?"
Pan: 헛;; 이 아리따운 누나는 누구신지요..^^; 신소현: 에휴 꼴통 또 한마리 들어왔군..ㅜ 난 도우미라고 생각해둬, 자 이제 요구르팅의 기본방식에 대해 알아볼까? Pan: 그까이꺼 대~충 그냥 냅다 클릭질 해주면 되는거 아닌가? 신소현: ... ^^ 개념이 가출했구나? 자 내가 지시하는데로 따라해!
갑자기 몬스터를 소환해내는 소현누나.
Pan: 뭐야 이 가소로운 생물체는? 그냥 냅다 어택!!
그렇게 공격하는법과 스킬사용법을 일러받은 후 드디어 신입생 Pan으로서의 학교생활이 시작되었다.
#1. 이벤트의 생활
(소월학교 본관)
친구들을 구경하기도 전에 난 얼굴만 이쁜 소현누나의 강압에 이끌려 이벤트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요구르팅은 알다시피 사냥하는 맵이 존재하지 않고, 이벤트 형식으로 특정 NPC에게 퀘스트를 부여받은 후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로가서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나의 첫임무는 "소소가 가득한 복도".
NPC에게 퀘스트를 부여받으면 맵 이곳저곳에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가 있다. 그곳으로 찾아가서 클릭하면 대기실 형식의 화면이 뜨고, 그곳에서 방을 만들고 깨는 형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