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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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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 게시를 거부합니다. 2007.03.27.10.55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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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 한국서버는 불법프리서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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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상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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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31 12:53:08 조회: 2,087 추천: 0 |
경향게임스기사 원문 : http://www.khgames.co.kr/news/news_c.htm?code=inews&idx=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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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온라인 게임의 대표작 중 하나인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Dark age of Camelot, 이하 다옥)’을 기억하는가.
지난 2002년 버프 엔터테인먼트(Buff Entertainment, 이하 버프)는 ‘다옥’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단행했다.
뛰어난 게임성,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 RvR 개념의 도입 등 MMORPG의 초석을 완성시킨 작품답게, 성공 가능성은 농후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기대치와는 다른 유저들의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높은 진입장벽과 국내 정서와 너무도 다른 까닭이다.
유저들의 대거 이탈로 인해 버프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06년 6월 20일을 국내 서비스사와 원 제작사 미식 엔터테인먼트(MYTHIC Entertainment, 이하 미식) 간의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 서비스는 완전 종료됐다.
하지만 2007년 1월 현재, ‘다옥’은 버젓이 국내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유저들은 정액료를 지불하며 기존 캐릭터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원 제작사도, 미식을 인수 합병한 EA조차 모르는 ‘다옥’의 게임 서비스. 의문은 커져만 갔다.
의문점 투성이 홈페이지
일반적으로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면, 해당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도 생명력을 함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존의 ‘다옥’ 홈페이지(www.daoc.co.kr)는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유저들의 명작을 향한 향수일까.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에는 낯선 회사가 명시돼 있다. 버프나 미식이 아닌 C2엔터테인먼트(C2 Entertainment, 이하 C2)가 홈페이지 운영부터, 게임 서비스까지 전담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어디에도 C2가 공식 서비스를 이관 받았다거나, 계약을 재개했다는 내용은 없었다.
사용자 계약서를 비롯한 서비스 이용 약관, 개인정보 보호정책은 모두 버프의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다. 도메인 소유주 또한 버프로 등록돼 있는 상태다. ‘다옥’을 서비스하는 홈페이지에는 C2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게시돼 있지 않으며, 회사의 홈페이지조차 없다. 또다시 의문점은 커져만 갔다.
낯선 회사 C2엔터테인먼트
‘다옥’의 국내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 C2. 의문의 핵심은 해당 회사로 집중됐다. 하지만 전화번호 하나 표기돼 있지 않지 않다. 제대로 된 회사소개 또한 전무하다. 지난 2006년 6월 14일, ‘다옥’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만이 명시돼 있을 뿐이다.
‘(C2는)다옥을 서비스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된 자회사 개념으로, 신규 운영팀이다’로 ‘총 3개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는 운영 전문 회사’라고 소개돼 있으나, 이는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세청에 확인해본 결과, 지난 2006년 6월 9일 정식 회사로 등록했으며, 버프가 서비스해왔던 2005년 버전 이후, 단 한차례의 업데이트도 진행되지 않았다.
해외와는 달리 과거 버전으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을 뿐이었다. 따라서 영상물등급위원회나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추가 심의 내역 또한 전무했다.
2006년 6월 19일, ‘다옥’의 결제 서비스가 C2를 통해 재개됐다. 이 날을 기점으로 유저들로부터 서비스 이용료를 납부가 진행됐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원제작사인 미식이나 EA의 국내 지사 EA코리아가 아는 바가 전무했다.
C2의 실체 파악을 위해 홈페이지에 명시된 주소를 찾아갔다. 서울 신림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위치한 원룸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핵심은 ‘라이선스’
어렵게 C2의 대표와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 C2의 조일호 대표는 본지와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라이선스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현재 EA코리아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옥’이 국내 서비스 될 당시 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미식이지만, 지난 2006년 6월 EA가 미식을 합병함에 따라 ‘다옥’의 저작권 또한 EA에 귀속됐다.
따라서 EA코리아가 ‘다옥’의 국내 저작권을 대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EA코리아의 답변은 3일의 시일이 소요됐다.
1월 24일 공식 답변을 전해왔다. 이에 따르면 “EA는 C2의 다옥 서비스에 대해 아는 바가 전무하다. 미식 역시 C2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으로, 지난 2006년 6월 20일 이후 다옥의 국내 서비스는 종료된 상태”라며 “국내 서비스를 위한 추가 계약은 없었다”고 못 박았다. 따라서 C2의 국내 서비스는 원 제작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독단적 운영이다.
국세청에 C2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등록했다고는 하나, 합법을 가장한 게임 서비스였음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C2측은 해명에 관한 내용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2007년 1월 28일 1시 29분)까지 회신은 오고 있지 않다.
의문점1. 정부, 유명 카드사들은 봉인가
기본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운영 및 서버 운영부터, 결제를 대행할 업체 등 각 분야별 회사들의 공조가 필요하다. 저작권이 보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 이러한 업무들을 수행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이러한 불가능은 이미 ‘가능함’으로 확인됐다.
어찌된 일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확인할 필요 없음’이라는 어이없는 기초에서 시작됐다. 국세청도, 결제 서비스 대행사도 모두 관여할 바 없는 ‘사각지대’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 국세청
C2는 대한민국 국세청에 정식 등록된 회사다. 국세청에는 부가세를 납부하는 충실한 회사로 표기돼 있다. 합법적인 회사로 둔갑시키는데 국세청 등록만큼 가시적인 효과는 없다.
대부분 국세청에 등록된 회사일 경우, 일종의 국가가 보증하는 업체라는 인식이 짙다. C2는 바로 이 부분을 노렸다. 국세청의 세금 납부는 소재지 관할에 따라 이뤄진다.
이에 대해 금천 세무서의 조사계 송영환 씨는 “게임 서비스 업체로 등록돼 있다. 불법 서비스 여부 확인은 국세청 관할이 아니다. 적절한 설비와 컨텐츠가 확보돼 있다면, 사업자 등록에는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세금 액수는 개인 및 회사 정보 유출에 해당되는 만큼 확인이 불가능했다.
결국 세금만 제 때 납부하면 ‘장땡’이라는 국세청의 어처구니없는 판단 기준이 목격됐을 뿐이다.
▲ 결제 대행 회사
C2가 서비스하고 있는 ‘다옥’은 크게 2가지 형태로 이용료를 납부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결제 수단으로는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가 존재한다.
C2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대행하는 티지코프 역시 저작권에 대한 인지는 전무했다.
티지코프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증과 통장 사본, 계약서와 신청서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와 같은 저작권법 관련 내용은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
컨텐츠적인 측면은 단지 ‘결제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인가’에 대한 문제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저 ‘손님 늘리기’에만 급급하다는 인상이 짙었다. BC, 국민, 우리, LG, 현대, 신한, 외환, 삼성, 롯데, 하나, 한미, 수협, 조흥, 제주, 광주, 전북 등 대부분의 국내외 카드사를 통해서도 결제가 이뤄진다. 이곳들 역시 마치 판박이한 듯 디지코프와 동일한 이야기만을 되풀이했다.
이 같은 행태는 비단 티지코프에만 국한된 사안이 아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1위 업체인 다날의 ‘텔레디트 서비스’도 다르지 않다.
저작권에 관한 구체적 서료를 단 한부도 요청하지 않는다. 다날의 황효선 씨는 “준비 서류 외에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그것이 결제가 가능한(수익이 확보될 수 있는) 컨텐츠인지 확인절차만 완료되면 계약을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결제 대행업체 관계자는 “결제 회사의 경우 서비스 가맹자가 수입의 특정 커미션만을 지불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이는 업계의 관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시행과 관련해 업체의 문의가 없는 한 특별히 관리해야 할 의무가 없다. 수익이 발생하면 그뿐이다. 까다로운 절차는 전혀 없다”고 귀띔했다.
▲ 서버 운영 회사
'다옥’은 2개의 서버로 분류돼 있다. 게임을 직접 실행해본 결과, 동시접속자는 약 300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서버 운영회사의 경우도 불법적인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치한다면 프로그램 보호법에 의거 처벌받을 수 있다.
서비스 아이피를 추적한 결과 비나이스 테크놀로지가 '다옥'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서버임을 확인했다. 따라서 비나이스테크놀로지에 정확한 내용을 문의해봤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의문점2. 단독 범행이 가능한가
▲ 게임 운영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운영자 코드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운영자 코드는 불문율이다. 외부에 공개될 수도, 공개되지도 않는다. 혹 공개될지라도 대부분 유저들은 이용키 어렵다. 운영 서버가 연결돼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운영자 코드를 어떻게 C2가 알고 있는 것일까. 버프 관계자였거나, 혹은 뒤에 버프 관계자가 뒤를 봐주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과거 버프 관계자에게 조일호 대표에 대해 문의해봤으나, 해당 관계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운영팀은 수시로 바뀌는 만큼, 확인키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운영자 코드는 외부에 공개됐을 리 없다. 단 한 차례도 이에 대해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 바지 사장일는지는 모르나, 분명 버프 관계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 홈페이지
버프의 홈페이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과거 버프가 확보했던 ‘다옥’의 국내 도메인 역시 여전하다. 공식 홈페이지의 소스 전부를 확보한다는 것은 이해키 어렵다. C2에서 서비스 중인 ‘다옥’의 회원가입 약관은 버프의 약관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약관 명에는 아직도 버프가 명시돼 있다.
C2라는 회사명은 약관 어느 곳을 살펴봐도, 단 한 줄도 명시돼 있지 않다.
통째로 소스를 가져왔음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더욱이 홈페이지 주소까지 프리서버 운영자가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홈페이지는 갱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PC방 존을 살펴봐도, 총 1,000여개를 넘어서는 PC방이 파트너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 서비스가 이뤄지는 곳은 불과 40여 곳에도 미치지 못했다.
저작권자와 계약되지 않은 내용으로, PC방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도 이해키 어려운 부분이다. 더욱이 해당 PC방들은 무료로 게임이 서비스됐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종의 요식행위다. 유저들의 맹신을 낳기 위한 방안이다.
▲계정 유지
원제작사와의 합법적인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 게임을 운영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매달 이용료까지 받고 있다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즉, 프리서버에 해당된다.
이 같은 프리서버는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본 서버와 연동되지 않는다.
연동 시 엄청난 파장과 함께 게임 서비스 자체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하지만 C2에서 서비스 중인 ‘다옥’은 과거 버프에서 서비스해오던 ‘다옥’의 계정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즐겨왔던 ‘다옥’계정으로 게임 서비스가 가능했다. 결국 유저 DB까지 이관된 셈이다. 신규 회원의 경우, 10일 무료 서비스되는 버프의 정책까지 동일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프리서버는 유례가 없다. 단순한 프리서버가 아니기 때문이다.
▲ 공범 여부
운영자 코드부터, 홈페이지 도메인 및 소스 확보, 여기에 계정 이관까지. 결과는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버프의 비호 가능성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과거 버프 대표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지난 2005년 중순 퇴사했다는 것'을 이유로 버프에 대해 질문하는 것조차 꺼려했다. 결국 연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간이 배 밖으로 나오지 않은 이상, 버프 관계자에게 뻔히 들킬 프리서버를 이렇게 운영할 수는 없다”며 “진실 확인에 앞서, 심증만큼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의문점3. 게임 서비스가 가능한가.
고객 서비스
C2의 고객 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전화번호 자체가 기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고객 지원은 유저 대비 비교적 늦은 편이었다. 확인 결과, 고객지원부터 운영까지 담당자는 조일호 대표 단 한 사람이다.
조대표가 자리를 비우거나, 잠을 잘 경우 고객 서비스에 관한 모든 지원은 마비된다. 물론 미씩 본사와 협의된 사항이 전무한 만큼, 치명적인 문제 발생시 해결책 역시 없다.
손쓰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서버 재부팅만이 유일한 해결수단이다. 잦은 서버다운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저
열악한 불구하고 유저들은 해당 게임 서비스사에 매달 이용료를 납부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키 어렵다. 실제로 게임에서 만난 한 유저는 “(C2의 미계약 서비스에 대해) 홈페이지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카드회사들도 유명 회사들인데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유저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까지 받아야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각 카드사 및 모바일 결제 회사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그대로 투영되기 때문이다. 유저들로서는 보다 신뢰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여기에 버프의 모든 정보가 유지되고 있다.
유료화라는 사실 역시 신뢰도의 한 축이 되고 있음이 역력했다. 국세청의 사업자 등록증도 의심의 여지를 없애는데 결정적인 배경을 제공했다. 유저들은 여전히 정식 서비스라 맹신하고 있다.
수익 구조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의 경우, 유료 회원 1,800명이 넘어야만 수익이 발생한다. 물론 이러한 수익 역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음을 의미할 뿐이다. 일종의 ‘유지’정도만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C2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다옥’은 불과 300명대 동시접속자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가능한 일이다. 개발진도 필요 없는 만큼, 충분히 수익이 발생한다. 회사가 아닌 개인 운영 시에는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동시접속자수 300명대라면 적게 잡아도 500명의 유료 회원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1월까지 ‘다옥’의 이용료는 2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후 19,800원으로 인하됐다. 최소 19,800원, 최소 유료회원 500명만을 삼는다고 할지라도 연간 1억 4천 2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프리서버 가능 이유
‘다옥’은 국내 서비스 당시,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낙인 찍혔다. 대부분의 게임 관계자들까지도 ‘다옥’ 매니아가 적지 않다. 북미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 중에서도 골수에 속하는 유저들만이 ‘다옥’을 서비스하고 있다.
C2의 ‘다옥’은 이미 관심의 포커스에서 벗어난 셈이다. 또한 게임 서비스가 종료된 만큼 거의 모든 게임 매체 및 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질 이유조차 없다. 특히나 ‘다옥’이 국내에서 실패한 마당에, 재계약할 게임사 역시 전무하다. 이것이 바로 ‘대놓고’ 프리서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EA의 침묵
EA코리아는 EA미식의 국내 대행사이다. ‘다옥’의 관리 감독 업무를 진행할 의무가 있다. 국내에 서비스 되는 게임에 대한 파악과 그 진행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C2는 ‘다옥’을 서비스한지 이미 7개월이 지난 상태다. 당연히 EA코리아는 C2에 대한 조치를 취하거나 적어도 EA미식에 보고를 했어야 하는 상황이다.
직접 미식 관계자에게 문의했으나, ‘다옥’ 서비스가 현재 종료된 상황으로만 알고 있다. C2의 존재자체를 모르고 있었을 뿐 아니라,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EA코리아 역시 소송 여부에 대해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게임 전문가 정제훈 씨는 “(EA미식에 C2의 서비스를 보고하지 않은 것은) 이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 역시 명백한 EA코리아의 직무태만”이라며 “EA관계자의 연루까지도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이 없다?
취재를 진행하고 있는 순간에도 피해는 확산되고 있다. 유저들은 여전히 게임을 결제하고 있는 상황이며 그에 대한 수익은 고스란히 C2의 매출로 이어졌다. 게임 분쟁연구소의 정준모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정 변호사는 저작권자의 협의(라이선스)없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명백한 저작권법 위반이며, 상표법,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에 의거 형사 처분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민사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모르고 이용료를 납부했던 유저들은 결제한 금액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서버에 대한 제제 가능성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문의했다.
사이버테러대응테러 센터의 윤영준 경위는 “이와 같은 사례는 저작권법 위반과 상표법위반이라고 사료되나 피해자(저작권자)의 신고가 없이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유저들은 어쨌든 컨텐츠를 이용했기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보기는 힘들어 형사사건으로 고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현재 국내 저작권을 대행해야 할 EA코리아의 신고 없이는 어떠한 행동도 취할 수 없다는 뜻이다. 서울시 각 경찰서의 지능범죄수사팀들도 같은 입장이었다.
관악경찰서 지능범죄수사 2팀 이충희 경사는 “저작권법의 경우 친고죄에 해당하므로 현재 상황으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 유저를 위한다? 사실은……
C2의 조일호 대표는 “버프의 부탁을 받아 국내 계약이 종료되면 갈 곳 없어질 국내 ‘다옥’ 유저들을 위해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며 “모든 수익은 홍보비와 서버 운영에 지출하고 있으며 유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다옥’의 서버 이용비를 제외하고도 순 수익만 월 1,000만원을 넘어선다. 따라서 지난 7개월 동안 약 7,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더욱이 현재까지 어떠한 투자가 있었는지조차 파악되고 있지 않다. 이후 조일호 대표는 대리자의 답변이 갈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 1월 25일 오후 4시경 C2 대리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호석 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확인이 불가능한 번호였다.
이씨는 “일련의 사항은 버프사와 모종의 관계가 있으며 현재 미식과 재계약 여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식이 소송을 건다고 할지라도, 최소한 2년 이상 걸릴 사안이므로 충분한 준비 기간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결국 ‘유저를 위한’이라는 말은 그저 공허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온라인 게임마저 복제할 것인가?
지난 2006년 9월 중국의 샨다 인터렉티브는 개인서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10억 원상당의 상금을 걸었다. 중국 내 만연한 ‘미르의 전설’을 비롯한 개인서버를 단속하기 위해서다. 이 개인서버들은 소스를 빼내 자체 유료화 시스템을 거쳐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샨다사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본지 250호 보도).
그간 국내에서도 ‘리니지’, ‘뮤’, ‘라그나로크’ 등이 유사한 형태의 개인서버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실질적으로 돈을 받고 서비스하는 게임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C2의 등장으로 국내에도 이 같은 문제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게임 시장은 불법 복제로 인해 패키지 시장이 초토화 되는 문제를 경험한 바 있다.분명한 것은, 이제 온라인 게임에 마저 이러한 불법 복제 문제와 저작권 위반이 통용된다면 더 이상 게임 시장은 생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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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비스 현실
국내에 서비스되는 ‘다옥’의 버전은 1.75이며 2005년 10월 20일 이후 단 한번의 업데이트도 실시되지 않았다.
반면 북미 의 ‘다옥’은 1.75패치 이후 2개의 확장팩을 포함한 52번의 업데이트를 실시, 1.86b버전으로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패치들이 국내에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식 배급사가 아닌 C2엔터테인먼트가 패치를 받을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만의 하나 C2엔터테인먼트가 패치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한글화팀을 비롯한 개발팀이 전무한 상황에서는 패치를 런칭할 수 없다. 지난 2년간 업데이트가 실시되고 있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유저들은 앞으로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1.75버전으로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한다. 개발팀이 없다는 것은 버그 또한 수정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서버의 경우 여러 가지 버그가 발견됐지만 C2엔터테인먼트는 이를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발더'서버의 경우 신규 캐릭터가 생성되지 않는 심각한 오류가 발견됐으나 최초 발견후 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수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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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섭중 최대 규모인가>??:; |
2007-01-31
16: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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