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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있으면 국방의 의무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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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있으면 국방의 의무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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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뢰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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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0.14 02:17:30 조회: 2,604 추천: 0 |
.jpg)
10월 12일 어제하고 하루전 일이군요.
지금부터 제가 겪었던 일입니다.
병무청이란 곳에서 나라에 의무를 다하기전에
징병검사란 것을 받았다.
나이 스물이면 누구나 받는 징병검사에,
내심 씁쓸한 공기가 돌았다.
난 그곳에서 소위 말하는 빽있는 놈을 스무살
인생 처음으로 만날수 있었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그놈은 다름아닌 내 중학교 동창이었기때문에,,,,,
혈기 왕성한 80명의 스무살들이 모여있었고
이상하게도 딱 1명 그놈만 불려갔다.
5분뒤 아버지 뻘되는 병무청 직원과 나오는 그놈...
나한테 하는말이, 자기 친척이란다.
다시 5분뒤 80여명의 아이들중에 다시 그놈만 불려간다.
와서 하는말이 녹차좀 마시랬다고한다.
녹차 마신놈이 이상하게 초조해하고 한숨만 푹푹 쉬네?
녹차가 생각보다 별로였나보구나,
그후 1시간을 내내 앉아서 기다린뒤 다시 징병검사...
그놈은 맨 첫번째로 고혈압 검사를 받았고...
재 검사를 받아보라는 의사분의 말에 맨 뒷줄로 밀려났다.
난 7번째로 검사를 받았고 단 한번에 통과...
하하, 내심 그놈이 부러웠다. 병무청에 친척뒀다고
80명중에 한놈 따로 , 다른 방에 불러내면서 녹차까지주고...
내 징병검사가 끝날때까지 뒷줄로 밀려있던 그놈은
더이상 보이질 않았다.
더이상...
이 나라 참 좋은나라야, 빽있으면 2년이란 그 시간을 벌수있으니...
그놈은 이번 수능 450점이 나왔다며 아쉬워 한놈이었지...
그 정도 놈이 2년이란 시간을 벌었으니 그 얼마나 큰 것일까.
난 빽도없고, 욕심도없으니 2년이란 시간
배움의 "그곳" 으로 가야한다고...
달려야한다고...
난 말하겠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위해
이 나라 이 땅에
충 성.
하겠다고...
친구야, 한마디만 하마,
혹시나 이 나라에 전쟁나면,
기꺼이 니까짓 총알받이 정도는 되어주마,
근데 그거 아냐?
나도 녹차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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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있고 뺵있어도
5급판정은 받아야 면제가 될텐데.....
그냥 사라져버린건 좀 이상하다.....
그냥 신고해버리면 해결..... |
2005-10-14
02: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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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_-힘없고 돈없는 사람만 불쌍한거죠
신고해봐야 윗대가리 자식들 군면제받은거 탈로 날까봐
은폐 은폐 은폐....
ㅉㅉ |
2005-10-14
02: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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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라져버렸다는건 아무래도 따로 격리시켜놓고 몇십명의 신검이 끝나면 또 이어서 몇십명이 보충대어 또 첨부터 신검이 시작대는대..
그사이에 충분한 여유 시간이있습니다. 그시간에 혼자 뚝닥 신검 받고
4급이나 5급을 받아버린것 일수도 있겠네여... 세상 참 조깟내..
나도 내년3월에 영장 나오는대..쳇.. 운전면허자격증이있어 차량운전쪽으로 지원을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걍 보병으로 열심히 운동하고 와야 대겠단 생각에 지원을 안했습니다.운전병으로 차만 만지다 보면 일반보병들로써 느끼지못할 그런것들을 할수없을꺼 같아서여... |
2005-10-14
14: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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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새끼라는게 알면알수록 화만 나는것..(예외도 있지;) |
2005-10-14
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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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2년만 버나요~ 남들 걸어다닐때 버스 기다릴때 차타고 다니죠 기타등등 더 더하면 엄청난 시간을 버는거죠..빽있는 인간들 군대안가는거는 사회나오면 그다지 배아픈거도 아니에요~ 더 심한것도 많은데 |
2005-10-14
18: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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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안즈♡// 님 운전병으로 차만 만지가 보면 일반보병은 못느낀다니요...
전 차량운전 정비병 출신입니다.
일반보병보다 빡신게 운전병입니다. 운전병 쉽다쉽다 하는데 직접
안해본사람들 말만 듣고 그러면 정말 섭하지요. 일반차량 보다 안좋을
꺼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생각만으로 불가능한 차량이죠.
그나마 요즘 신차 나와서 다행이지만 운전병으로서 차만 만진단?
그런 생각 하면 큰 오산이십니다. 운전없는날 노가다 훈련 다뛰고
운전병도 일반 보병하고 훈련 같이뜁니다~왜?
훈련받으로 밖에나가는데 -_- 걸어가지는 않거든요
음 하여튼 저위에 글쓰신님 국방의의무를 충실히 하고 오세요.
님친구분은 후뢰시맨님이 느끼는 것을 느끼지못한채 살아갈테니~
남자들 모이면 군대애기하는데 그님은 할얘기가 없겟죠^^?
2년이란 시간 님이 계획만 잘세우면 정말 뜻있는 시간이랍니다! |
2005-10-14
2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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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직원이 백그라운드가 될 정도로 파워가 있었던가?
그냥 자질구레한 검사 편의를 봐준 정도가 아닌지..
그리고 군대 안간다고 해서 2년 번다고 생각하면 오산임.
대단한 목표와 각오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남들 군생활하는 동안 번 2년 허송세월로 보낸사람이 더 많음.
대학 다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예비역들이 무슨 일이든지
2년 뒤처진만큼 열심히 합니다. 물론 학점도 현역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이유겠죠. 군대 두려워하지 마세요. 갔다 온 사람들 입에서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걸 아셔야죠.
면제자분들께 죄송한 말이지만 일생을 군대 얘기만 나오면 이러이러
해서 군대 안갔다고 평생을 자신의 치부를 꺼내야하는 불편함을
생각해보십시오. 2년의 시간. 고문관 짓하다 전역하는 사람이야
정말 헛짓한 기간이겠지만 뭔가 한번 해보겠다는 신념으로 다녀온 사람
이라면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탈바꿈할 기회며 인생관을 확립할 시간을
20대 초반에 얻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면 될겁니다.
더군다나 그 나이에 100여명을 지휘해볼 기회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
2005-10-14
23: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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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친일파니 뭐니 지껄이는 사람 있을듯도 싶지만,
솔직히 국방의 의무라고 생각하면 2년..
더럽게 아깝습니다.
나라가 나한테 뭔가 대단한걸 해준것도 아니고,
오히려 엿같은 입시제도 덕에 쓰잘데기없는 지식들 대가리에 넣느라
미치게 만든것은 있어도..
단 하나, 한 국가의 시민 이라는 그 이유 때문에 세금에 국방의 의무
등등 다 하는거라 봅니다.
물론 뭐 국가에 속해있다는게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하겠죠..
돈많다는 유태인들이 국가 없다고 옛날에 무지하게 불이익 당한걸 보면..
뭐 암튼 국방의 의무니 이렇게 생각하면 괜히 시간 아깝고 하기도 싫고
그래서 그냥 맘편하게 2년동안 몸짱이나 되자 라고 맘먹기로 했습니다-_-
훈련할때 열심히 받고 쉴동안 나름대로 근육단련도 하고..
뭐 그런 시간으로 바꿔 생각하고 사용하면 그리 아깝지도 않은듯 싶네요.
솔직히 그렇다고 딱히 가고 싶진 않지만. |
2005-10-14
23: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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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메인에 와있지 -_-a
Czar // 자질구레한 검사편의요. 제가 신검 미리받은 친구들한테
가서 내가 어떻하면 편하냐 물어보니, 맨첨 가자마자 1번자리에앉고
옷갈아입고 나갈때 첫번째로 나가라 였죠. 전 불편함 전혀못느끼겠
던데요, 오히려 편의를 봐주는게 아닌가할정도로...
몸에 이상있다해도 다 통과입니다. 지금은 괜찮죠? 네
이 말만 오고갑니다.
2년이란 군생활에 압서 징병검사를 정말 말 그대로 "검사"
받는건 채 30분도 안됐던걸로 기억합니다.
나머진 360문제 푸는게 대충 1시간 30분 앉아서대기가 2시간정도?
친구놈은 360문제 풀고 1시간 앉아서 대기하고,
나머지 30분검사할때 빠지더군요. |
2005-10-15
0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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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국방의 의무"-->"국방의 강요" |
2005-10-15
13: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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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가 징병검사할때도 제뒤에 줄서던놈이 쫄래쫄래 따라다니다가
갑자기 사라졌는대 흠..그 사람도 무슨...빽이잇을려나..
나는야 뭐.. 3사관학교 생도로 지원하고 군대서 인생 살아볼려고하는대
솔직히 요즘 세상 돈벌기힘들고 안정적이게 돈벌고 내후손에 이득이보이면
군대말뚝박는것도 그리나쁘진않죠.. 하지만 남들 파란만창한 세상?
구경할때 저는 땀냄새로 찌든 남정네들사이에서 지휘를 하고잇을
생각을하면..휴우... |
2005-10-15
13: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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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뿐만이아니라..제도도 지들꿀리는데로....지네들 유리한대로 만들어버리는게 우리나라 윗대가리들....국회의원은 정치가가 아니라 돈벌레들이다. 라는게 확실히 느껴짐..
그 자식들은 얼마나 더 그럴까...하하...2년동안 안가는분 좋겟수다..집에서 펑펑놀고...못해도 낙하산으로 올라가고,....좋겟수다... |
2005-10-15
20: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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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날 징병검사있는데,,,
ㅡㅡ 대략 만화책이라도 빌려가야하나,,,
그런거 빌려가서 시간날때 보고 그래도 되요? |
2005-10-15
2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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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만화책 빌려가도되영 |
2005-10-15
22: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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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이 참 와닿네요... 글쓴이가 누군진 모르겠으나, 혹 만난다면 제가 정말로 글쓴이를 좋아할 것 같아요. |
2005-10-16
0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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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커피가 좋아요 -_- |
2005-10-19
20: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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