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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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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2.10.02 22:39:03 조회: 3,566 추천: 32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필자역시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아끼는 한 유저로써, 국내 온라
임이 많은 발전을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쓴다.
나도 한마디 란에 글을 올리면서, 온라인 게임의 근본 문제점
이 아닌 우리나라 게임시장이 어떻게 나가야 할지, 어떤 위치에
와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할수 있었다.
온라인 게임의 성공요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
들이 지적한것처럼 유저들의 취향과 선호도를 들수 있겠다.
이 취향과 선호도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패키지 게임처럼 하
나가 여럿에게 분포되는 것이 아닌 여럿이 하나에게 모여드는 성
격인 만큼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 만큼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
지 않나 싶다.
취향과 선호도. 물론 중요한 요소겠지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
다. 물론 국내 게임업체들이 당장의 성과만 바란다면 지금 유저
들의 취향과 입맛을 맞춰가며 게임을 제작해야겠지만 좀더 국제
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때 좀더 대담한 자세로 게임업체들
이 오히려 유저들의 그것을 이끌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규모가 커진 국내 온라인 시장만큼 중소 제작업체들의
성장은 더디딘것이 사실이다. 오죽하면 한간에서 온라인 게임 산
업이 실속없는 장사란 소리가 나왔을까.
이러한 현실로 볼때 국내 게임 업체들에게 이익이 아닌 장기적
인 집단 발전의 시각을 요구한다는건 무리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르와 시스템에 있어 언제까지나 판타
지와 노가다, 육성 시스템에만 매달린다는것은 결코 옮지못한 행
동이라 본다.
물론 유저들의 취향과 입맛을 맞춰가며 좀더 안전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 심리는 여느 게임업체나 같을수 있다. 하지만 새
로운 장르와 발상으로 일단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시장의 대
세를 따라 어중간히 성공한것보다 더 큰 의미와 가능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일본의 경우 예를 들어보자. 지금 게임의 장르중에서 판타지는
빠질수 없는 중요한 선택항목중 하나가 되었지만 사실 내,외국
판타지 온라인 게임이나 패키지 게임의 판타지는 사실 순수 판타
지가 아닌 '일본식 판타지' 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일본 게임 시장은 '판타지' 라는 한 장르를 자신들에게 맞게 맞
추어 '일본식 판타지' 를 만들어 냈고 그것을 유저들에게 선보였
고 성공했다. 최후의 동화인 파이널 판타지와 귀무자등 역대 작
품들과 애니메이션들이 그 예랄까.
우리의 경우는 어떠한가. 일본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대중과
세계를 이끌고 있는 반면, 우리 나라 온라인 게임 업계는 오히
려 유저들의 눈치와 당장의 이익에만 급급해 한가지에만 얽매여
쩔쩔매고 있지 않은가. 이는 비단 온라인 게임만이 아닌 우리내
게임 업계의 현실이 아닐까 한다.
어쩌면 우리나라 게임시장이 지금까지 일본의 그것을 앞지르기
못한 이유도 일본의 다양한 장르와 또 개발, 한편 우리내 보수적
인 자세때문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일본이 그들만의 판타지와 다양한 장르를 개척해 성공한
것을 볼때 우리내 촉망받는 사업인 온라인 게임 시장도 그렇게
여러 장르를 끝없이 개발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앞서, 국내 시장을 먼저 리드해야 한다
고 본다. 더이상 대중의 취향과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리는것이
아닌 성공적이면서도 독자적인 장르의 개척으로 대중을 이끄는
것이 수순이 아닌가 한다.
따라서 필자는 국내 게임시장의 큰 발전을 위해서는 취향과 입
맛, 대세와 성공보다 독자적인 장르개척과 작품성에 좀더 역점
을 두어야 한다 말하고 싶다.
어쩌면, 우리와 업체가 온라인 게임에 이렇게 매달리는것은, 보
통의 패키지같은 게임으로 미국과 일본을 따라가기에는 너무 그
차이가 벌어져 마지막 희망을 두는 심리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렇듯 온라인 게임이라는 작은 불씨를 키워 활활 타오르게 할
것인지, 아니면 이슬속에 꺼지게 할것이지는 앞으로 국내 업체들
의 근본적인 자세에 달려있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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