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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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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3.10.06 20:44:49 조회: 2,255 추천: 3 |
- SiteLink #1 : PC게임
- SiteLink #2 : http://www.interplay.com/games/product.asp?GameID=125
먼저 이글을 쓰는 이유는 폴아웃을 아직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한 일종의 소개서입니다
요즘 나오는 화려한 그래픽과 3D를 자랑하는 많은 게임들에 식상하고 게임 불감증에 걸리신분
들에게 추천합니다. (고등학생 이상 수준의 영어독해 능력 필요..;;)
더 많은 분들이 이게임을 해 보시길 권하며..
포스트 뉴클리어(핵전쟁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암울한 시대 배경을 담고 있는 롤플레잉의수작
FALL OUT(낙진)
제가 생각하는 90년대 최고의 롤플레잉중 하나로 주저없이 꼽는 폴아웃시리즈입니다.
국내엔 1탄만 정품발매(그것도 삭제)되었기 때문에 발더스게이트 처럼 많은 유저분들이
접해봤다고 보긴 어려우나 그래도 저를 포함한 블랙아일 광팬 여러분들과 이런류의
롤플레잉을 즐기는 다수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름을 들어보았거나 접해봤을겁니다.
이 게임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잠시 언급하자면..(다소 틀릴수도 있습니다)
일단 핵전쟁의 발발 원인은 "석유" 때문입니다.
때는 과학이 급속도로 발달한 21세기 후반 ... 각국에서 무지막지하게 소비되는 석유가
마침내 고갈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초강대국 미국은 나머지 전 세계에 매장되있는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 비밀리의 계획을 수립합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과의 마찰이 시작되고 급기야 핵전쟁이 일어나게 되죠.
그로 부터 얼마후.. 벌써 수백만명 이상이 사망한 미국내 곳곳은 핵전쟁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과 그로인한 돌연변이들의 발생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심각한 공황에 빠지게 되고
더불어 식수를 비롯한 생활물자 부족도 심각해 집니다..
미연방정부는 과거 냉전시대에 보여준 강력한 지도력을 상실한채
미국내 곳곳에서 생존을 위한 연합체 혹은 조직이 창설되고 서로 싸우게 되는
참담한 지경에 빠집니다.
핵전쟁 발발전 연방정부가 핵전쟁이 일어날 위험을 대비해 집단거주,생존이 가능한
볼트(VAULT)라는 시설을 전국 곳곳에 세웠는데 그 볼트중에 한곳이 식수부족으로 인해
큰 위기에 직면하자 족장(?)은 워터칩을 구하기 위해 볼트시민중 한명(주인공)을
선발하게 되고 주인공은 드디어 안전하게 보호된 볼트에서 나감과 동시에
수많은 돌연변이,방랑집단,방사능오염,약탈자 들로부터 생존하면서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과정이 폴아웃1의 스토리입니다.
폴아웃2와 1은 시기적으로 40-60년 정도 차이가 나고 스토리와 인물들,
그리고 집단이 연관되서 설정되어집니다.
물론 2의 주인공은 좀 비극적인 결말이 난 1의 영웅적인 주인공과는 또 다른
선택되어진자(Chosen One)이고요.
폴아웃2에 이어서 발매된 폴아웃 택틱스의 시대는 폴아웃1과 2의 중간쯤되는 시기입니다.
모든 시리즈에서 BOS(brotherhood of steel)라는 집단은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죠..
이제 폴아웃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1. 방대한 자유도와 퀘스트.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은 아무곳이나 가도되고, 길거리에서 취침도 가능하며,
불쌍한 방랑자들을 돕거나 사악한 집단을 처단하거나 아무개 시의 요청을 받아
돌연변이들을 척살하는 임무를 맡아도 되며 몸이 좀 찜찜하면
여관에서 목욕서비스와 ??를 해도 되며(콘돔 필수-미착용시 질병&방사능오염)
아이들만을 골라죽이는 비열한 Child-killer 가 되도 상관 없습니다.
이 모든게 자유고 퀘스트 또한 방대하면서도 해도 되고 안해도 상관없습니다.
단 폴아웃1에선 150일이라는 기한내에 워터칩을 구해야 되기 때문에
고거 하나만 제외하곤 모든게 플레이어의 의지대로 가능하나
행동의 결과엔 항상 꼬리표가 달리기 마련..
폴아웃에선 karma라는 일종의 명성치가 있는데 ..
좋은 일을 많이 할수록 명성이 올라가고 악당짓을 많이 하면 악명이 올라갑니다.
그에 따른 시민들이나 사람들의 반응도 가지각각이죠.
예를 들어 영웅적인 행동을 많이 하면 가디언,수호자 등의 명칭을 얻게 되고
권투 시합이나 무술대결에서 우승하면 히어로,마스터 등등의 호칭이 붙게 됩니다.
이같은 별칭이 붙게되면 대체로 일반시민들은 플레이어의 호감도가 올라가고
악당들은 싫어하게 됩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것 처럼 아이들을 이유없이 죽이고 다니는 Child-killer 딱지가 붙게되면
악당,선량한자 구분없이 플레이어를 적대시 하니 유의 하기 바랍니다..
2.수없이 많은 무기와 도구.장비 등
처음엔 돈도 없기 때문에 딸랑 창하나 들고 모험에 뛰어 들게 되나
진행 하다보면 칼,망치,비수,해머,등을 비롯한 밀리무기나 핵전쟁 이전에 쓰이던
M-16을 비롯한 각종 소총.권총.기관총 등도 보이고
y2k펄스,가우스 라이플을 비롯한 에너지 웨폰에 이르기 까지
엄청난 무기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시대가 시대인만큼 JET,stimpack을 비롯한 각종 화학약품도 있죠..
그런 것들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기능을 올려주나 잘못하면 중독되고
또 효과를 본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사후고통에 시달리며
스탯치가 몇개 감소하는 현상이 옵니다. (단 스팀팩종류 예외
따라서 약물 종류는 잘쓰면 능력치 업되서 득이되고 잘못쓰면 힘이 떨어져
총,장비도 못착용하는 불상사가 일어날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길..
3.레벨업 시스템과 perk등등
폴아웃은 겁스룰이라는 일종의 롤플레잉룰이 적용됩니다.(얼마전 릴된 라이온 하트와 동일)
발더스게이트에서 볼수 있는 ad&d 설정과 비슷한 개념이라 보면 되구요.
플레이어의 모든 행동에는 그에 따른 경험치가 부과되며 레벨업이 가능하게 합니다.
일단 첫 캐릭터 만들시에
strength(힘),perception(지각능력),endurance(인내력),charisma(카리스마),
intelligence(지능),agillity(민첩성),luck(행운)의 6가지 기본능력과
trait라는 타고난 특기를 설정할 수있습니다.
6개 능력치에 따른 사항은 메뉴얼을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되구요.
위의 6개와는 별도로 small weapon(소총기술),lock pick(문따기)등의 특기(3개)를
설정할수 있으며 레벨업 할때마다 위 특기를 + 시킬수 있습니다
그리고 3렙업 할때마다 perk을 주는데 총기류로 나갈려면 그에따른 퍽을,
아니면 마샬쪽으로 나갈려면 그에 맞는 퍽을 설정하면 유용합니다.
4.독특한 동료들과 npc들
게임하다보면 다양한 동료들을 만날수 있는데 변이된 뮤턴트에서 부터
인간,로봇,심지어 개까지 동료로 맞을수 있습니다.
각각의 동료는 주특기가 있으며 플레이어의 의지대로 영입,탈퇴가 가능하고
장비와 무기도 갖출수 있습니다.
이 폴아웃에선 동료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재미가 올라가거나
줄어들기도 하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폴아웃에 능숙하신분이라면 누구나 일인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그것보다는 동료들과 총맞아가며(오발탄 상상초월) 같이 성장하면서
생존해나가는게 훨씬 뿌듯 혹은 나중에 감동이 올겁니다.
5.잔인하면서도 생생한 사실감..그 외
폴아웃2에선 차량도 소유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에 차라면 쉽게 구할수 있겠지만
이 암울한 시기에 차량이라..일정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획득이 가능하고
연료도 구해서 몰고 다니는게 가능합니다.
단 GTA같은 운전모드는 제공하지 않지만요..ㅎㅎ
폴아웃1이 국내에 발매됬을때 잔인한 부분으로 인한 조정이 다소 있었고
아마 한글판으로 나왔으면 많은 대화 내용이 삭제 되었거나 조정됬을겁니다.
다른말로 하면 한글화가 불가능한게 당연하다는 걸 반증합니다.
성인이신 분에게만 가급적 권해드리고 싶은데..
총을 버스트 모드로 했을때 아작나는 몸뚱이와 살점들은 이게임보다 더 잔인한
포스탈 같은 액션게임과는 좀 다른... 어떤면에선 더 강한 충격을 줍니다.
그리고 게임내에 등장하는 각종 매춘,도박,인신매매,노예,
암울하면서도 함축적인 대화장면을 모두 이해하고 수용할수 있을려면
아무래도 성인이어야 가능하겠지요..
6.총 평
플레이어가 엔딩을 보면 이제껏 한 행동의 결과가 슬라이드 영상으로 쭉 나옵니다.
인과응보라 할까나.. 좋은일을 한 곳에선 좋은결과가 주로 나오고
또 그와는 별도로 세력의 멸망,부흥이 보여집니다.
다른게임에서 보여지는 엔딩과는 판이하게 다르죠.
그만큼 플레이어의 성취도를 느낄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좀 급하게 쓰느라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네요.
아주 독특하면서도 방대하고, 전략적인 전투도 가미된 액션,
그리고 미래를 암시,예견 하는 듯한 게임..
나로 하여금 진정 핵전쟁후에 살아가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 작품입니다..
아직 안해 본 분들 꼭 해보시길 바라며 전편에 부실했던 그래픽에서 눈부신 발전이 예상되는
폴아웃3도 개발중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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