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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네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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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1.13 10:13:48 조회: 5,068 추천: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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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게임 이터널시티!!!
온라인 RPG게임의 경력이라고는 1년도 채 안되지만, 그 중의 절반 이상을 이터널시티에 쏟아 부을 만큼 이터널시티라는 게임은 내게 말 그대로 짱~ 이었다.
이터널시티가 최고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이미 다른 유저들이 누누이 말했겠지만 게임의 스피드와 리얼성, 그리고 액션슈팅과 맞먹는 타격감 때문이다. 이제부터 이터널시티가 왜 나에게 최고인지 하나씩 짚어보겠다.
1. 게임의 스피드
이터널시티를 조금이라도 해본 유저라면 느낄 것 이다. 이터널시티만의 빠른 스피드!! CAPS를 누르고 중곡동 거리, 종로 거리, 시골마을 등을 뛰어다닐 때의 속 시원함이란 말이 필요 없다.
캐릭터의 이동은 다른 맵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혹은 사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이다. 근데 미적미적 걸어가거나, 뛰어가는 모습이 속이 터질 만큼 느리다면 시간만 아까울 것이다. 이동하는 시간이 사냥타임의 몇 배라면 오죽하겠는가! 타 게임에 비해서 훨씬 빠른 속도감 때문에 나는 솔직히 다른 게임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뛰는 모습의 스샷을 본다고 해서 실감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체험해봐야만 알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선보인 오토바이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거리를 누비는 유저들은 아마도 더 짜릿할 것이다. 그 속도는 아무도 쫓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간선도로2를 달리면 말 그대로 거리를 달리는 폭주족이 된 듯 할 것이다.
< 그림- 중곡동 거리를 힘차게 뛰어가는 유저>
2. 리얼성
이터널시티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실측에 기초한 사실적이고 정밀한 배경구현에 있다. 종묘공원, 종각, 경복궁, 밀리오레, 서울극장, 도심의 버스와 택시, 자가용 등 자신이 실제의 종로 거리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다. 서울에 살고 있지 않은 필자는 우연한 기회에 광화문 전철역에 갔다가 이터널시티에서 본 교보빌딩과 이순신 동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림 - 종로의 지도>
<그림 - 종로의 교보빌딩과 이순신 동상>
<그림 - 국세청>
이터널시티의 리얼성을 말하고자 한다면 각 종 무기류, 특히 총기류는 빼놓을 수 없다. Hammerli 스포츠 권총부터 콜트, 파마스, AKS-74, 베넬리, M16A1, SPAS-12, MP5K, 베레타, 화염방사기, 슈타이어, K1, K2, K3, M4, 레밍턴, RPK, 유탄, 저격용 라이플, AT-1 등 수 십가지의 총기류가 치밀한 고증을 통해 실제와 같은 성능으로 구현되어 있다. 탄창의 종류도 소이탄창, 철갑탄창, 슬러그탄창 등이 있으며 탄약도 38구경 일반탄, 38구경 슬러그탄, 5.56mm 일반탄, 5.56mm 소이탄, 5.56mm 철갑탄, 30mm 라이플 대전차탄, 75mm 대인로켓탄 등 총기와 탄창에 맞추어 규격별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솔직히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유저들도 총기를 사용하는 캐릭터가 된다면 유탄이 뭔지, 대인로켓이 뭔지 정도는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그림 - 총기 종류>
 
 
<그림 - 탄약 종류>
3. 액션슈팅과 맞먹는 타격감
이터널시티에서의 캐릭터는 “휴먼”과 “하프 블러드 키퍼” 두 종족으로 나뉘지만, 실제 게임상에서는 원거리 무기인 총을 사용하는 총캐릭터와 근거리 무기인 칼을 사용하는 칼캐릭터로 나뉜다. 칼캐릭터 역시 몹을 향해 검이나 망치, 도끼 등을 휘두르고 점프를 하면서 나름대로의 타격감을 느끼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터널시티의 액션슈팅과 맞먹는 타격감을 말한다고 하면 돌격소총 이나 기관총 같은 총기류가 짱이다. 이터널시티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실제 성능을 그대로 구현한 총기류를 제공하고 있다. 분당 400발을 쏘는 소이탄 업글된 슈타이어를 가지고 그린파크에 간 후 몹을 몰면서 소이탄 때문에 불붙은 몹들을 쓸어버리는 손 맛이란 해본 자만이 알 것이다. 다른 유저들와의 부딪힘만 없다면 1인용 액션슈팅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퇴근 후 하루 1시간이면 그 날의 스트레스는 다 날려버릴 수 있을 것 이다.
<그림 - 그린파크에서의 사냥 모습>
<그림 - 칼 캐릭터의 사냥 모습>
<그림 - 고수의 총 캐릭터의 사냥 모습(출처:지존자료실 펌)
4. 다양한 아이템
이터널시티에서는 위의 무기류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이 존재한다. 2D이면서도 사실적이고 깔끔한 그래픽으로 아이템을 착용한 캐릭터는 어느 게임보다 더 돋보인다.
기본적인 방어구로써의 의류와 멋내기 가발, 방어와 속도를 올릴 수 있는 신발, 속성방어를 커버할 수 있는 방패 등이 있다. 의류 중 하의는 반바지부터 새로 나온 ‘04 시실리 마피아 바지까지, 상의는 런닝셔츠부터 ’04 시실리 마피아 조끼까지, 자켓은 별무늬 자켓부터 ’04 시실리 마피아 코트까지 공개되었다. 각 의류는 셋트로 맞춰서 착용하면 더욱 멋지다. 이터널시티 유저들, 즉 시티즌들은 각 셋트를 백셋(백색바지, 백색코트, 백색구두, 해군베레모), 양셋(양털치마, 양털티셔츠, 양털자켓, 양털부츠), 적셋, 마퍄셋으로 짧게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곧 시계나 목걸이 등의 보석류가 등장한다고 하니 더욱 더 기대된다.
 
 
<그림 - 의류점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의류>
  
<그림 - 백셋, ‘60년대 마피아셋, ’04 시실리 마피아셋을 착용한 모습>
방어를 올릴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의류 종류 말고 무기상이 판매하는 방패도 있다. 방패는 사용하는 무기별로 구분되며 플라스틱 방패에서 티타늄 방패까지 다양하다. 커다란 방패를 착용한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든든하다.
 
<그림 - 무기점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방패>
<그림 - 방패를 착용한 모습>
이터널시티에서도 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체력이나 지구력을 채울 수 있는 소모품들을 판매한다. 소모품을 아이템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품목들이 주위에서 늘 보는 것들이라 친숙하다. 샌드위치, 콜라, 캔커피, 햄버거, 닭다리 등 실제 모습과 너무도 똑같아 배고플 때 게임을 하면 더 배고프게 만든다. (특히 닭다리는 죽음이다… ^^;;)
 
<그림 - 식품점에서 판매하는 소모품>
위에서 살펴 본 것 외에도 이터널시티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PK모드인 축구장 아레나, 깃발 아레나, 다양한 업글 시스템, 각 무기의 특성에 맞는 기술습득(스킬), 다양한 맵과 매일 매일 하는 위토군 이벤트, 거대 몬스터 이벤트 등등. 얼마전 등장한 오토바이와 스케이트 보드만으로도 이터널시티는 지금 시끌시끌한데, 곧 직업이 등장하고 집을 소유하게 되고, 대규모 상권전등이 패치 된다면 지금보다 수십 배는 더 재미있을 것이다.
<매일 매일 진행되는 위토군의 종로침공 - 종로사수를 성공하면 1.5배 이벤트를 한다>
물론 이터널시티에도 부족한 점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상세한 도움말의 부재, 인터페이스의 불편함, 게임 설치의 오류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아직 오픈 베타 서비스인 만큼 곧 개선되리라 생각하며 현재 나와있는 천편일률적인 온라인 RPG와는 확실히 차별되는 이터널시티는 나에게 가장 최고의 게임임이 틀림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글을 마칠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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