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뎀, 그리고 전화비와의 투쟁 속에서 시작된...
나와 [오즈]와의 인연은 참으로 끈질기고도 소중한 기억들로 장식된,,,
아련한 추억 속의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이래야 그 옛날 머그겜의 시초를 이뤘던
"쥬라기 공원"을 잠시해보고 그후 한 7-8년...
우연히 낚시를 즐기며 쳇팅을 하는 무료베타 겜 [카페9]을 접하게 되었다..
(솔직히 그땐 모뎀사용이라 여타 온라인 게임은 할 엄두가 나지 않음)
무조건 가입해서(공짜라기에..ㅋ) 벌거벗고 이동네 저동네 돌아다니며,
돈 모으기에 급급했던 나였다...
그러나, [카페9]을 한지 딱 일년이 지나서야...
온라인겜에도 인간적인 정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겜상의 아이템과 머니가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일순위를 이루는게 아님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형/누나/친구들과의 만남 속에서 나는 인터넷에서도 모든것의 중심은 인간적인 정과 나눔의 미학이 그것임을 감히 말할수 있게 해준 소중한 겜이다.
어찌보면 무료하고 따분한 게임 같은 낚시용 쳇팅 게임이,,,
이제는 소중한 인터넷 친구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그러나, 자주 하지는 않는(?)..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고,
나의 고민, 나의 기쁨을 함께 나눌 친구들과 가족들이 있는...
나에게는 [카페 9]이 그렇게 다가 왔다...
2년여 가까이 [카페9]을 했던 그 아련한 추억이 이제는 [오즈]라는 이름으로 다시 내게 다가 온다...
일부 유료화라는 타이틀과 함께 대 변신을 한 지금의 [오즈]에...
나와 내 친구들이 그곳에 있어 행복하고...
그속에서의 인연이 속세(?)의 인연이 되어 알콩달콩 살아가는 커플들을 보며...
그들과 함께 그 행복을 나눠 가질수 있는 곳...
[오즈]를 추천합니다...
아래는 [오즈]에 있는 마을들에 대한 [오즈]홈피에 있는 걸 퍼왔어요..
롤플레잉 게임과 비교한다면, 일종의 서버군이죠..^^*
Sage town
세이지는 기쁨과 사랑의 힘을 주는 마법의 풀 꽃이래요.
세이지 타운은 세이지 요정과 인간 왕과의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마을 이랍니다.
세이지 요정의 영혼이 깃든 세이지 풀꽃 향기가 가득한 세이지 타운에선 슬픔도 우울도 느낄 수
없답니다.
[ 세이지 타운의 전설 ]
시간의 흐름을 모르는 불멸의 존재 요정과 언젠간 죽어야 하는 유한의 존재 인간의 사랑.
참나무 요정 세이지는 인간의 왕을 사랑했다.
하지만…왕과의 사랑이 맺어지면 요정 세이지는 불멸의 운명을 버려야 한다.
하지만 세이지는 한 순간만이라도 사랑하는 왕과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
그런 세이지의 마음은 왕에게 전달 되었고 순결한 세이지의 사랑에 공감한 왕도 세이지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의 사랑을 받아 들였다.
두 사람이 사랑의 서약을 하는 순간. 세이지는 더 이상의 삶을 허락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세이지는 너무나 행복했다. 사랑하는 왕의 품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왕은 세이지가 죽은 뒤 세이지 마을을 만들고, 그녀를 위해 참나무와 세이지 꽃풀을 마을에 심었다.
진정한 사랑을 아는 순결한 요정 세이지의 영혼은 세이지 풀꽃에 깃들어 지금도 그 행복한 향기를
마을에 뿜어 주고 있다.
Quince town
Quince town은 사랑의 여신이 만든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 이기에, 마을의 곳곳이 그림처럼 예쁘답니다.
Quince town에서는 나도 몰랐던 감성이 솟아 날 꺼에요.
[ 퀸스 타운의 전설 ]
세 여신이 인간을 두고 내기를 했다.
처녀의 차가운 정조를 무기로 가진 순결의 여신. 섬뜩할 만큼 날카로운 여인의 지혜를 무기로 가진
지혜의 여신.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정열의 사랑을 무기로 가진 사랑의 여신.
인간들은 사랑의 여신에게 승리의 황금열매를 바쳤다.
사랑의 여신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아는 인간들을 위해 진정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황금 열매 마르멜로 나무들을 심어 그들의 숭배에 답했다.
이 마을은 아무나 볼 수 없고 아무나 갈 수 없다.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아는 자만이 갈 수 있는 마을이다.
Rosemary town
로즈매리는 미래를 예견하는, 즉 시간을 조절하는 힘을 가진 마법의 풀 꽃 이랍니다.
시간의 강에서 춤을 춘다는 로즈매리의 애틋한 전설을 담은 신비한 마을이죠.
로즈매리 마을은 편안한 즐거움과 보라빛 환상을 안겨 줍니다.
[ 로즈매리 타운의 전설 ]
로즈메리 타운에는 옛부터 시간의 강이 흐르고 있다.
이 강을 지키는 요정이 있었으니 바로 로즈매리.
어느날 로즈매리는 낚시를 하러 온 한 청년을 보게 되었다.
그를 사랑하게 된 로즈매리는 언제나 강가에 나와 그를 보았다.
세월은 흘렀고 청년은 점점 나이를 먹어 늙어 갔지만 불멸의 요정 로즈매리는 늙지 않았다.
어느날 부턴가 청년은 강가에 오지 않았다.
로즈매리는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청년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때 멀리서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슬픔의 노랫소리가 들려 왔다.
청년은 이제 늙어서 죽고 만 것이었다.
로즈매리는 그날부터 청년을 그리워 하며 시간의 강 위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를 앗아간 시간의 흐름을 원망하며, 로즈매리의 눈물은 강가의 로즈매리 풀꽃으로 피었고,
그녀는 여전히 강에서 춤을 추며 시간의 흐름을 막고 있다.
Fennel town
팬넬은 명랑한 꼬마 도깨비들의 안식처 입니다. 팬넬 타운은 이들 도깨비들이 지켜 주고 있죠.
그래서 인지, 이곳 사람들은 매우 낙천적이에요. 의심이나 걱정 따윈 하지 않죠.
의심과 걱정은 집어 치우고 밝은 미래만을 생각하자고 도깨비들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 팬넬 타운의 전설 ]
옛날 옛적에 팬넬이라는 마법사가 … 그가 어디서 왔는지 누구의 아들인지 아무도 아는 사람은 없지만…
그런 마법사가 살았다.
그는 꼬마 도깨비들을 불러 들이곤 했는데 꼬마 도깨비들은 팬넬의 친구이자 동료였고, 부하였다.
팬넬은 회향초 풀 꽃을 가득 심었다. 이 풀 꽃들이 바로 꼬마 도깨비들의 집이었다.
그래서 꼬마 도깨비들을 부르고 싶으면 회향초 잎을 불에 태우면 되었다.
팬넬과 꼬마 도깨비들은 유쾌한 친구들 이었다.
하지만 과거 이 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이들을 불길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어느날 마을의 회향초를 모두 뽑아 버리기 시작했다.
그때 팬넬은 그의 집 지붕 위에 앉아 조용히 노래를 불렀다.
도깨비야 도깨비야 회향초 잎을 두드리면
깊은 잠에서 깨어나
즐거운 꿈에서 깨어나
의심과 어둠으로 감 쌓여
거친 숨을 내쉬는 그네들의
어둠을 거두어 주게나
아픔을 감싸 주게나
그러자 모든 회향초 흰 꽃들이 열리며 도깨비들이 나와 같은 노래를 부르며 마을을 뛰어 다녔다.
그 때부터 이 마을엔 의심과 어두운 마음은 사라지고 밝고 즐거운 기분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지금도 밤이면 회향초 꽃사이로 귀여운 얼굴을 살짝 내밀고 노래하는 도깨비들을 볼 수 있다.
Pine town
녹색의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 언제나 푸른 마을 파인 타운입니다.
절대 젊음을 잃지 말라던 따뜻한 손길이 있었습니다.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파인 타운 사람들은, 언제나 용기 있는 젊은이 들이랍니다.
[ 파인 타운 전설 ]
옛날 옛날 아주 옛날에 백성들을 너무 너무 사랑하는 여왕님이 있었다.
여왕님은 불쌍한 백성들을 어여삐 여겨 그들을 위한 꿈의 마을을 만들어 주었다.
임금님 손은 약손이라는 말처럼 백성을 사랑하는 여왕님에게는 여느 마법사 보다도 강한
사랑의 마법이 있었다.
여왕님은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노쇄함과 나약함이 찾아 오지
못하도록 불멸의 나무 파인트리 뿌리마다 그녀의 키스를 담아 마을 곳곳에 심었다.
마을은 언제나 푸르렀고 이곳 사람들의 마음도 몸도 언제나 푸르렀다.
지금도 여왕님의 파인트리는 파인타운에서 여전히 푸르름을 발산하며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