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가 임박한 차세대 PC운영체제(OS) 윈도비스타와 관련, PC업계가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 못지 않게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내 PC 업체들을 대상으로 윈도비스타에 대한 장단점을 조사한 결과, 오는 31일 출시되는 윈도비스타가 IT시장 전반의 수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는 있으나, 윈도비스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호환성이나 버그, 운영체제 결함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함 시 PC업체가 우선 대응하게 돼= 특히 대부분 PC업체들은 윈도비스타와 관련한 문제들을 마이크로소프트 측이 아닌 PC업체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문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PC업체 A사 관계자는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 등 보안과 관련해 액티브 X를 설치해야하는 금융관련 기관 입장에서 윈도비스타가 현재의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제품 출시 이후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이런 문제를 소비자들은 MS측이 아닌 PC업체에 먼저 문의를 하기 때문에 상담 및 AS가 큰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의 경우 외국과 달리 인터넷뱅킹이나 증권거래시 액티브X로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데 MS의 새 OS인 윈도비스타가 이를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시장에서 윈도XP에서 윈도비스타 전환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형업체 중심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중소업체의 경우 이같은 지원마저 받지 못해 PC업체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MS는 "현재 호환성이 완벽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다음달 늦어도 3월까지 은행, 증권사 등의 호환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공백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안솔루션업체, 관련기관과 이번 주중 공청회 등을 통해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편에서는 윈도비스타에 대한 장점이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윈도비스타 장점의 홍보 부족도 문제제기=업계에서는 시스템 오류 감지 및 진단, 탐색기능 강화,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보호기능 강화 등 윈도비스타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다른 PC업체인 B사 관계자는 "일반 고객대상 홍보가 부족해 출시일이 다가오지만 윈도비스타 장점에 대해 아는 소비자들이 거의 없다"며 "PC업체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일반인들 대상 마케팅 및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C업계는 전반적으로 윈도비스타 출시와 관련해 그동안 침체됐던 PC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운영체제를 기다린 10%가량의 대기수요와 신규수요가 맞물리면서 PC뿐 아니라 LCD모니터 등 주변기기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PC업체 C사 관계자는 "윈도비스타 보급을 위해 호환성과 안정성, 홍보부족 등 문제가 시급히 해결 돼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존 운영체제 출시와 마찬가지로 차이는 좀 있겠지만 PC업체, 모니터와 메모리 업체들의 매출증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라크미
사양도 문제 ㅡㅜ
2007-01-08 20:15:35
카를로스
사양때문에 대중화되기 힘들겠군요. 윈도우 비스타 깔면... pc방 아저씨들 컴퓨터 싹갈아치워야할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호환성 문제까지 겹쳐서 xp에서 돌아가던 게임 10개중 3~4개밖에 안돌아간다니까... 말다했죠. 분명 게임을 즐기는데있어서 윈도우 비스타가 최적화 되어있다고 말들은 하고있지만... 그걸 누군가 써야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