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게이머들의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커뮤니티이다. 단순한 소규모 게시판에서부터 대형 팬사이트에 이르기까지 게이머들은 게임 내외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연들을 게시하고 또 활발한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또한 게임을 즐기면서 궁굼한 점이나 여러가지 애로사항들을 그곳에서 보다 빠르고 손쉽게 해결하기도 하는 것이다.
어떤 개발사들은 이러한 커뮤니티를 직접 관리하며 지원한다. 그들 개발사는 자사의 게임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게이머들에게 공개하며 CM(Comunity Manager)을 두어 게이머들 사이의 의견교환에 참여하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며 게임의 새로운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직 국내에서 GM과 CM의 성격은 구분하기 곤란할 정도로 애매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개발사에서 GM이 게시판을 관리하며 게이머들과 개발사간의 의견교환의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게이머들과의 교류에 직접 동참하기보다는 약간 고자세적인, 답변 위주의 활동을 보임으로써 게이머들의 의견 수렴이나 새로운 정보의 신속한 공개라는 측면에서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IMCgames가 비공개 개발중인 그라나도 에스파다(Granado Espada)의 홈페이지는 게이머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 개설된 GM's Note 라는 게시판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신선한 정보를 게이머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까닭인지 게시물당 조회수가 수천 단위에 이를 만큼 매우 인기가 높다. 이는 비공개 개발중인 게임에서는 이례적인 것이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개발사가 얼마나 잘 유도하고 있는지에 대해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GM's Note 에 공개된 스크린샷 중 하나. 이미 본지를 통해 공개된 여러가지 특징적인 최신 3D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5편까지 제작된 GM's Note는 게임에 대한 정보이외에도 개발사에 대한 게이머들의 친근감을 유도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돋보인다. 특히 최근 공개된 운영팀장 이응석씨의 인터뷰는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 GM이 수행할 여러가지 일들에 대한 정보를 읽는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각인시킨다.
GM's Note에서 적극 홍보중인 운영팀장 이응석씨의 저예산 독립영화 '옹기'
또한 여러가지 장치를 통해 게이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매우 두드러져 보인다. 특히 Wiki라는 특수한 게시판을 통하여 게이머들의 활발한 의견교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특징 또한 일반적인 게임 게시판의 게시물과는 달리 좀 더 토론 중심적이다. 이들 게이머들이 IMCgames 의 잠재적인 고객이라는 점을 상기하여 볼 때 개발사는 이미 상당한 수의 고객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의견이 개발에 충분히 반영되었는가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한 피드백(Feed Back)의 문제점은 이전의 많은 게임들과 비슷하게 드러나보인다. 마치 '소 귀에 경읽기' 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 제안을 게이머들은 그동안 수많은 게임들에서 말해왔다. 개발사와 게이머들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분명 커뮤니티의 관리에 헛점이 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 단순히 관심을 끌고 게이머들을 붙잡아 놓기 위한 컨텐츠의 나열인지 아닌 지에 대한 평가는 양자를 의견을 조율하는 최전선 담당자인 GM이나 CM의 활동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신규 게임이 시장에 안착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요즘, 커뮤니티의 관리에 중점을 둠으로써 나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차후에 성공신화를 이룩할 수 있을까? 게이머들은 그들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온라이프21 객원기자 '황성철']
가끔 삐딱하게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젤리벨리
오옸 저 나무 사진인줄알았어요 우와 대단하네요 ㅋ
2004-08-02 16:17:06
쾌액
저 나무 어느나라 나무인지..
개인적으로 그라나도를 믿어 볼라고 합니다
이유는 기대했던 Rf가 리니지랑 다를빠 없다는걸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