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슬펐던 애니 '별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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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슬펐던 애니 '별의 목소리'

바이올렛	날짜: 2006.07.25 01:01:39 조회: 2,638 추천: 17

별의 목소리

2039년 화성을 향한 유인 탐사 팀은 크레이터 속의 유적을 발견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이생물체에 의해 전멸당한다.
하지만 유적에 남은 이문명의 흔적으로
인류는 항성 사이를 항행할 수 있는 기술을 얻게 된다.
이문명의 조사를 계속하는 국제 연합은 우주선에 의한 함대를 편성하여
1000명의 선발 멤버로 이루어진 조사단을 조직한다.

미카코와 노보루는 중학교에 다니는 동급생.
3학년이 되던 해의 여름, 미카코는 국제연합의 선발 멤버로 선발되고,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노보루와 헤어지긴 싫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우주선에 탑승한다.
지구와 우주라는 각기 다른 공간에 떨어져 있게 된 두 사람은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미카코가 탑승한 함대가 지구로부터 멀어질 수록
점점 문자가 전달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미카코와 노보루... 두 사람의 시간 차이는 커져만 간다.
그리고 노보루는 미카코의 문자 메세지만을 기다리는 자신의 모습에 지쳐가는데...

그렇게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소녀로부터 메세지 한 통이 온다.
'24살의 노보루군에게. 난 15살의 미카코야...'
나머지 내용은 노이즈 때문인지 모두 지워졌지만,
'난 단지 너와 함께 있고 싶을 뿐인데...' 라는
먼 별에서의 미카코의 바램처럼
소년과 소녀의 사랑은 시공을 초월하여 서로의 마음 속에서 자란다.

미카코 : 노보루군 저길 봐.

미카코 : 우주선이 있어.

노보루 : 유엔군의 코스모 나우 리시테아호이구나.

노보루 : 우리동네에서도 선발대 멤버가 뽑혔을까?

미카코 : 응...

미카코 : 저길 봐, 하늘..

노보루 : 트랜서구나..

미카코 : 예쁘네..
노보루 : 응..

미카코 : 있잖아 노보루군..

미카코 : 나 말이야..

미카코 : 저걸 조종하게 된대...

경유 : 초장거리 메일 서비스
메일주소지까지 거리 : 13477536000000km
메일도착까지 예상소요시간 : 1년 / 16일 / 12시간

지금부터 48시간,
본 함대 헬리오스페어 솟트 컷트 앤커를 경유하여,
시리우스 알파, 베타 성계를 향해 장거리 워프를 한다.
비행거리는 8.6광년.
귀환용 솟트 컷트 앤커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전원, 지구로 보낼 연락을 마쳐두도록 하라.

미카코 : 이 메일이 노보루군에게 도착되기까지, 1년...

미카코 : 시리우스에서는 편도로 8년이야.

미카코 : 노보루군, 나를..

미카코 : 잊어버릴까..

노보루 : 세월은 흘러
또 여름이 찾아왔다.

노보루 : 미카코의 메일을 기다리는 것을 그만둔 것이
작년 겨울이었다.
결국 1년 가까이 미카코의 메일은 도착하지 않았다.

띠리리 (핸드폰 벨소리)

노보루 : 미카코다..

노보루 : 1년만의 메일이다..

미카코 : 리시테아호는 지금부터

미카코 : 장거리 워프에 돌입하게 돼.
목적지는 8.6광년 떨어진 시리우스..
이 메일이 도착할 무렵이면 난 시리우스에 있을 거야.
서로간의 메일이 도착하려면,
앞으로 8년 7개월이 걸리게 돼....

미카코 : 미안해..

미카코 : 있잖아..
우리들은..
우주와 지상으로 헤어지게 된

연인들 같아..

노보루 : 우리들은..
아마도 중학교때부터
서로가 서로만을 보면서 살아온 것 같다..

노보루 : 하지만..
빛의 속도로 8년이나 걸리는 거리라니..
영원이란 것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

노보루 : 나와 미카코의 시간은 점점 벌어지고만 있다.
그래서 나는 목표를 세웠다.

노보루 : 보다 마음을 냉철하고 굳게 먹을 것..
절대 열릴리 없는 문을 언제까지 두드리고만 있지 않을 것..

노보루 : 난...
혼자서라도 어른이 되어 갈 것..

미카코 : 난 지금도 노보루군을 너무 너무 좋아해.

메일 송신 중
메일 도착까지 8년 224일 18시간

미카코 : 제발 전해줘..

미카코 : 나..?

또 다른 미카코 : 간신히 여기까지 왔구나

또 다른 미카코 : 어른이 되기 위해선 아픔도 필요하지만
하지만 당신들이라면
더욱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야.
다른 은하에도, 다른 우주에도 말이야.

또 다른 미카코 : 그러니까 날 따라와..
맡기고 싶어.. 당신들에게..

미카코 : 하지만 난 노보루군을 보고 싶은 것 뿐인데..

미카코 : 함께 있고 싶은 것 뿐인데..

또 다른 미카코 : 괜찮아..
반드시 꼭 만날 거야..

8년 전 시리우스에서 전투, 승리.
유엔군 제 1차 타르시안 조사대 보고.
피해 막대, 귀한 가능성은
리시테아호 1척 뿐인가.

노보루 : 그 여름날..
8년이라는 세월이 영원처럼 느껴졌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노보루 : 그리고 지금까지 결코 흔들림 없이 살아온 건 아니지만,
그날 결심한 목표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노보루 : 나는 나의 시간을 살아왔고,
다음 달이면 염원이었던 함대근무가 시작된다.

띠리리 (핸드폰 벨소리)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노보루 : 미카코....

미카코 : 24살이 된 노보루군 안녕?
나는 15살 미카코야.

노보루 : 미카코가 보낸 메일은 두 줄 뿐이었고
나머지는 노이즈뿐이었다.

노보루 : 하지만 이것만이라도..

노보루 : 기적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노보루 : 있잖아, 미카코...
난 말이야..

미카코 : 난 말이야, 노보루군..
그리운 것이 너무 많아.
여기에는 아무 것도 없거든..
예를 들면 말이야.

노보루 : 예를 들면..
여름을 동반한 시원스런 비라든가..
가을 바람의 내음이라든가..

미카코 :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이라든가
봄 흙의 부드러움이라든가
한밤중 편의점의 평온한 분위기라든가..

노보루 : 그리고 말이야
방과후의 서늘한 공기라든가..

미카코 : 칠판 지우개 냄새라든가..
한밤 중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라든가..

노보루 : 소나기 내리는 아스팔트의 냄새라든가..

미카코 : 노보루군..
그런 것들을 나는 줄곧..

노보루 : 나는 줄곧..

노보루 : 미카코와 함께 느끼고 싶었어..

말 감동적이었던 애니..
마지막 장면의 여운은 ㅠㅠ;;
몇번을 봐도 참 감성적인 만화예요~;;ㅠ

'Through The Years And Far Away'

『초사이언』

그러네요

2006-07-25
02:04:10

Kis세자르

하핫...초사이언님 간단명료하시는군요...ㅋㅋ
와... 보고싶군요. 요즘 애니에만 취하다보니...
대략 한번봐야되는거....!!?하핫

2006-07-25
02:40:59

天公武帝

내용 다 알려주고
스토리에 대사 까지 알려주면
이걸 보라는거야??
이런 애니는 나는 봤으니 너희는 내용만 알고있어라!
이건가
참..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ㅉㅉ

2006-07-25
07:03:50

소주

이거 보여준다고

애니의 재미가 반가모디는게 아닌데

풉

상당히 감명깊지는 않앗지만

재미잇엇던애니

2006-07-25
08:09:20

라우비스

호~ 이거 보면서 소름이 돋았네요...

으음.....보고싶다아~ 으음냐아~쩌업 추천~

2006-07-25
08:50:27

Wolf

이거 투니버스에서 옜날에 한번 해준적있던...
한국말로 더빙해주니 좀더 감명적이더군요

2006-07-25
08:51:03

스왓기동대

독립영화관에서 봤음ㅋㅋ

2006-07-25
11:53:18

필연∂

왠만하면 만화책으로 보시는게좋을겁니다^^;;
사하라미즈씨의 그림체가 정겹다랄까??;;
제생각은 애니보다 만화책이 더 좋을듯합니다^^;;

2006-07-25
12:27:00

크로체

아.. 이거보면서 굉장히 슬펐는데.. 이렇게 봐도 또 감동이...
근데.. 메일이 가는시간은 8년인데..
지구에서 받아볼때쯤이면 보낸애의 시간도 8년 지나야 하는거 아닌가..
보낸애는 그대로고 받는애만 시간이 지나는건가... 복잡한 -ㅅ-...

2006-07-25
14:52:39

드래곤라자

ㅈㅐ미있게 본 일본만화들:슬램덩크.원피스 두개 밖에 없다...

난 일본만화 스탈은 아닌듯.. 심슨가족보고 미치듯이 웃는거 보면..

그리고 일본에대한 반감도 많고..

2006-07-25
14:58:49

토로

투니버스인가..어디선가 해서;ㅁ;..중반부부터 본..<

꽤나..좋은 애니였다고 생각함;ㅁ;..

2006-07-25
15:24:44

▶다크레이◀

이 에니메이션... 크윽 기역나네요. 제가 보면서 눈물을 흘린 몇안되는 애니(최종병기정도?)
아쉬운점은 애니 내에서 사람들이 몇 없다는...

2006-07-25
16:58:04

바이올렛

최종병기그녀 도 정말 감동있게 본....

전 그런..감동물을 좋아해서...

2006-07-25
19:53:10

대북진토벌

흠..별의목소리..감동적이지요..하지만 이걸만드신분은 그냥 짬짬히 만든거라..별의목소리를 15분~20분짜리 단편애니가아니라..2시간이상으로가는 장편애니로 새로만들어봤으면..하는 생각도 들더군요..투니버스에서2번했는데..한번은 3시쯤했지요..그걸꼭보고 동영상에 찍고 잤습니다.너무슬픈애니이죠.ㅎㅎ

2006-07-25
21:19:17

ㄲ占찍Olz

투니에서 3번인가 봤는데,

확실히 감동적...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랄까?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두번째 볼때는 감동이...

2006-07-25
22:46:22

도레미

그냥.. 별로 였음.. 숨바꼭질도 마지막에 이해가 안갔고

2006-07-25
23:41:30

바이올렛

天公武帝// 제가 님보고 이거 보세요 라고 말했나요?

전 단지 정말 감동적이고 기억나는 장면을 보여준건데...

스토리에 대사 까지 다 가르쳐줄 생각은 예초부터 없었습니다.

왜 님편한대로 생각하시는지.....정말 제가 " 나는봤으니 너희는 내용만 알고 있어라"

라고 했을까요? 그렇게 생각했음 동영상으로 찍어 올렸죠.

뭣하로 일일이 그림올리면서 순수 글을 쎴을까요...

단지 정말 감동적으로 봤기 때문에 이렇게 올리는겁니다...

다른뜻은 없습니다.

2006-07-26
00:24:29

음유시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이군요 ㅇㅅㅇ, 아주 감명깊게 본 작품이죠.

그 이후 나온 '구름의 저편,약속의 장소' 도 상당히 재미있었구요.

또 2007년 봄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신작으로 '초속 5cm' 라는 작품이 나온다고합니다.

예고편만 보고도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군요 ;ㅅ;..

그리고.. 일단 바이올렛씨.. 별의 목소리를 감명깊게 보셨고, 그 감동을 다른사람들과
나누고푼 마음이 있으셨던거 같은건 알겠지만..

'전 단지 정말 감동적이고 기억나는 장면을 보여준건데...'

할말이 없습니다. ㄱ-, 처음시작부터, 끝까지 모든장면을 올려두시고선
정말 '감동적이고 기억에남는 장면' 을 보여준거라니..

아직 별의 목소리를 접하지 못한분들도 게실터이니, 노보루가 미카코의 메일을 받는
부분이라거나.. 결정적인 감동을 주는 부분정도만 올려두었어도 괜찮지 않았나싶네요

天公武帝씨가 말을 심하게 하신편이긴 했지만, 아직 별의 목소리를 접하지 못한
분들이 이글을 클릭한이후, 엄청난 네타에 큰 충격을 받을수도 있지않나 싶습니다 ㄱ-
약간의 스토리뿐아니라, 정확한 대사까지 모두다 알게된후에 보는 영상은,
알기전에 보는 영상의 감동과는 또 다르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대북진토벌씨, 별의 목소리가 그저 짬짬히 만든 작품이라뇨..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께서 직장마저 때려치신후, 집에서 7개월에 걸친 단독작업끝에
탄생한 애니메이션 입니다만.. 초기작에 OST와 여자성우를 제외한 모든 작업을
자택에서 직접하신 영상입니다. (남자성우의 목소리조차 직접 하셨다죠.)

더 긴 감동을 느껴보시고 싶으시다면.. 신카이 감독님께서 별의 목소리 이후로 제작하신
'구름의 저편,약속의 장소' 를 추천드립니다. 2부작으로 상영시간이 약 90여분 되는군요.

개인적으로 한글더빙의 투니버스판 별의 목소리는.. '의역' 때문에 원작보다 감동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2006-07-26
17:14:51

제네레이션

최고의 감동애니는 "반딧불이의 묘" 를 빼놓으면 안돼죠

눈물 쏟습니다 -_-;

2006-07-27
09:32:25

음유시인。

↑ 반딧불이의 묘도 감명깊게 봤었..

애들이 제대로 불쌍하죠 ;ㅅ;

2006-07-27
12:07:50

귀천

전 이게 지루하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갈정도로
초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끝나는 장면도 저 위엔 안나왔는데 그 두 남녀의 목소리가 겹쳐지며..ㅠㅠ
아 감동..치ㅗ고

2006-07-27
12:22:29

乃

스토리가 잘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 외계인들이랑 또다른 미카코도 그렇고.
마지막에 어떻게 되는지고 되게 궁금하고.

2006-07-27
22:45:12

┏붉은하늘┛

마지막에 살아 남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다른 조종자들도 소드 길게 늘려서
베어 버리는 걸 왜 생각 하지 못했을까요?

역시 주인공 ◀

2006-10-13
21:47:55

Mⓡ.케빈♂

오랜만에 다시 보는데 엑박 뜨네요 ㅎㅎ 별의목소리도 좋지만 구름의저편-약속의 장소 도 추천합니다 ^^ 후속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06-12-15
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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