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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0점감소(우수가족이상만 1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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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나 포기하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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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나 포기하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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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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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8.20 00:48:46 조회: 1,387 추천: 0 |
※ "펀치" 는 애완용 족제비 페릿 입니다.
@@@@@@ 2004 . 8 . 20 . 금요일 . 오전 12:13 @@@@@@
저 어떡하죠.. 여러분 정말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내가 이렇게 나약한 인간인줄은 정말 몰랐네요..
하지만 이제 너무 힘들어요.. ㅠㅠ
14일날 펀치 봤다는 거 빼곤 펀치 정보가 6일동안 들어오지 않고있어요..
게다가 충격적인건 사람들이 제가 붙인 전단지 장난삼아
찢어댔네요..
어떤분은 제가 펀치 찾으러 다니니까
공부나 하라면서 소리지르시네요..
계속 포기 하라고, 포기 하라고,
못잡는다고, 공부나 하라고, 새로 다시 사라고,
강아지나 사라고...
할머니들의 쏟아지는 이유없는 비난과..
재미삼아 전단지를 뜯어내는
초,중,고딩들.....
그외의 그나마 나를 위로해줬던
몇몇 밖에 있는 사람들..
포기하지 않으면 정말 펀치 찾을수 있을줄 알았는데
불가능이란 없다라고 떠도는 얘기도 있어서
정말 포기하지 않으면 될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잡을 수 없던것을 알았으면
시도 하지 않아도 됬을텐데..
아까운 여름방학만 다 날려보내고..
숙제도 엄청 쌓였고...
선생님한테 내가 좋아했던 애완동물이 집나가서
찾느라고 숙제를 못했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
하하..
그 점쟁이 말대로 우리집에 애완동물이 들어오면
안되서 조상님들이 못들어오게 하는걸까..
그 사기꾼 점쟁이..
그 점쟁이가 우리 엄마 친구분 연락 2일안에 다시 온다고
했는데
진짜로 우리 엄마 친구분 연락 2일안에 다시 오고..
그 점쟁이 혹시 진짜 점 볼줄 아는분인가..
말도안돼..
우연이지.
친구분 연락은 왔어도 엄마가 다신
안만난다고 했으니.
근데....
내가 이제 포기하고 싶다..
비가 그냥 내렸으면 좋겠고..
펀치를 찾기 힘들어서...
비가 온다는 핑계로 내 자신을 위로하며
달래려고...
거..참...
.......
이제 너무 힘들다..
오늘은 낮 5시부터
밤 9시까지 막 돌아다녀도
제대로 된 정보 하나도 못얻고
욕만 먹고 밖에서 펀치생각, 개학식, 숙제들, 휴가...
고민들때문에 멍~ 하니 앉아있었고..
미치겠네;;
밖에서 흥얼흥얼 거리며 노래부르면서
미친척하며 펀치 찾아다니고..
발바닥이 너무 아파와도
그 고통을 변태처럼 오히려 즐기며
펀치를 찾아다니고..
이렇게 최선을 다하면 펀치 찾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펀치 잡을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았는데..
난 왜 잡지 못했지..
아니..
왜 나한테만 펀치를 보지 못한 거지..
목격자는 조오오오오오올라 많은데..
왜 나만..
.....
밤 8시쯤,,,
호박밭앞에서 할머니들이 쉬고계셨는데..
그중 안경쓴 할머니께서
날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야, 족제비 저기 호박밭 뒤에 큰길쪽에서 뒷골목으로 쭉 갔었어."
앗.. 오늘 정보 하나얻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그게 언제 몆일이였어요!!?"
"한.. 서너일쯤 됬지.."
"삼일정도요?"
"그래.. 그정도. 사일인가, 삼일인가."
"근데 왜 연락 안주셨어요?"
"그게 낮이였는데 워낙 빨라서 그랬지."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보시기만 하셔도 연락 주시라고 했었는데...;;"
...
아무말씀도 안하시는 할머니..
그러다 다시 말씀하시는 할머니.
"그때 내가 호박밭 뒤 의자에 앉아서 쉬고있었는데 내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골목길로 갔다가 다시 오길래 내가 어디갔다왔냐고 했더니 족제비 한마리가
저쪽 곳목길로 슉~ 하고 가길래 따라가봤는데 놓쳤대."
그러자 다른 할머니꼐서 말씀하시는..
"에이 그거 못잡어. 그쪽 골목길로 갔으면 산으로 갈 확률이 높지."
"맞어. 맞어."
..;; 산..이라..?
여기서부터 산까지 가려면 꽤나 먼거리인데..
"저기.. 할머니. 할머니께서 삼,사일전에 펀치 보셨다는 그 골목길
좀 가르쳐주세요. 거기 정확히 위치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에이고, 알겠어."
그리곤 내가 앞장서서 그 의자 쪽으로 갔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몇몇 할머니들의 말씀.
"산으로 갔는데 어떻게 잡어!"
"그런거 잡을 시간있으면 공부나 해!"
.....;;
기분 조오오올라 더러워지는 순간;;
어르신들이여서 아무말도 못했다..
그 안경쓴 할머니께서 의자에 도착하셔서 슈퍼왼쪽 골목길을 가르
키시더니
"저쪽으로 족제비가 들어갔었대. 이만한게."
"아.. 이만했죠?"
"그래. 그만했대."
"할머니는 정확하게 못보신거에요? 다른거 하고계셔서?"
"내 옆에있던 할아범이 골목길에서 다시 오길래 물어봤더니
족제비 쫒아가다 저 산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놓쳤대."
........
그녀석 진짜 산으로 가버린건가..
그런데 저 슈퍼왼쪽 골목길은 울 펀치가 많이 보였다는 장소이기도
한데..
아직 정확하게 펀치가 산으로 갔을리는 없다..
저 주변에도 전단지를 붙여야겠군...
...........
............
.........
찾아야 되는데...
숙제는 산더미에.....
이젠 너무 지쳤고.....
씨......
...
.............
난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운동도 잘못하고
친구도 적고
얼짱도 아니고
그렇다고 몸짱도 아니고
그렇다고 착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생각이 깊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엇 하나 제대로 할줄 아는게 없는데
포기하는것조차 잘하다니 ㅋㅋ
아 웃기다..
내 신념이 이리 약해빠졌다니..
누구의 도움없이는 이리 허술하다니..
두려운건 많고 할줄 아는건 하나도 없다..
어린놈이 벌써부터 자신이 못하는
모든것은 핑계로 대신 하려 하고..
자신이 좋아한다면서 애완동물 하나
간수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애완동물을 키워..
펀치가 불쌍하다..
젠장;;
몆일전 아니, 일주일전.. 아니다..
일주일 조금 넘었나..;;
아닌가;;
어쨋든..
그쯤에..
한양석유주변에 모여있던
아저씨들에게
펀치 본적있냐고 여쭤봤더니
안경쓴 한분이 말씀하셨는데..
"넌 족제비랑 고양이랑 싸우면 누가 이기는줄 아냐 ?"
.....
왠 뜬금없이 그런 질문을..
당황해서 "잘 모르겠어요"
했더니
"고양이가 이겨. 이자식아 그런것도 모르면서 족제비는 무슨..."
............................-_-
"족제비가 이겨요."
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 펀치가 얼마나 쌘데..
겉으론 약한척 하다가 그녀석이 약점만 노리는 얼마나
무시무시한 페릿인데..
동물병원 2003년 5월달에 그녀석을 샀는데..
내 생일이 5월 22일이라
그녀석을 샀었는데
그녀석이 가장 어려보이고 막내라서
그녀석을 샀었는데..
다른 페릿들보다는 얌전...해서..
하지만..
..
알고보면 그녀석은 정말 고도의 얍삽할정도의
놀랄만한 지능을 갖고있고
힘은 어떤 강아지에게도 뒤지지
않는 슈퍼페릿...
게다가 민첩성도 매우 뛰어나고
호기심은 왕성..
밥은 조올라 잘먹고..
응가도 뿌직 뿌직 잘싸고
게다가 다른 페릿들보다 더 멋지게 생긴..
이 못난주인에 비하면 정말 최고라고 불릴만한
페릿이였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잃어버리고 허무하게
포기하다니..
근데;;
이렇게 막 집에서 쉬고있으니까
포기...
포기...
역시...
역시.......
난 아직 포기 하지 않은것 같다..
진정으로 포기 한 사람이라면
내일 전단지 붙이기 위해 A4용지 사러
문구점 가려는 생각을 하지 않겠지..
푸훗..
잠시동안 너무 힘들고 지쳐서 "포기" 라는 단어를
생각했었네;;
하하; 웃기다.
다시 이렇게 포기 안할거면서..-_-
그래.
인터넷에서 본 말 처럼
"---"포기" 란 "포기김치"를 담글때나 쓰는 말이다.---"
흠..
꽤나 멋진 말이군..
나한테 포기김치는 어울리지 않아.
아.. 포기김치는 맛있지만..-_-
잠시동안 매우 약아빠지고 비열하고
허접하고 우스운 "포기"라는 거지같은 생각을 했다..
난 잘하는것도 하나 없고
잘난것도 하나 없지만
신념만은 강해야 하겠지.
무엇에도 꺾이지 않는 강한 의지.
펀치가 산으로 갔으면
나도 산에가서 찾으면 되는거고
펀치가 바다로 가면
나도 바다에 가서 찾으면 되는거다.
펀치가 이동하고 있는 범위랑 지역만
바뀐것일 뿐.
무엇하나 바뀐건 없다.
남은건.
내가 얼마나 포기하지 않고
녀석을 찾을 수 있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냐.에 달려있군.
난 나의 신념이 만든 나만의 신을 믿는다.
이제 장난 그만 끝내시지.
지금의 난 무엇보다도(?) 진지 하다고..는 아니고..
이런 말은 안어울려 ㅡ_ㅡ;;
어쨋거나 저쨋거나
"신", 이제 장난 끝내자.
넌 즐거울수도 있겠지만 말야,
이몸은 피곤하다고.
"펀치"를 돌려줘라.
이번 4번째 펀치를 잃어버린 게임도
"내가" 이긴거나 마찬가지다.
난 지치면 다시 도전하고 또 지치면
다시 도전하고 또 지치면 또 도전,
지치면 도전 지치면 도전 지치면 도전
지쳐도 좌절해도 슬퍼도 외로워도 아파도 도전할거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번 4번째 게임도 역시..
"신, 네가 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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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流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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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릿이 울어용>_<) |
2004-08-20
00: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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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왜케 갑자기 포인트가 올랐어요 |
2004-08-20
00: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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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流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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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부캐 요곤본캐 |
2004-08-20
01: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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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긴거나 마찬가지다.
난 지치면 다시 도전하고 또 지치면
다시 도전하고 또 지치면 또 도전,
지치면 도전 지치면 도전 지치면 도전
지쳐도 좌절해도 슬퍼도 외로워도 아파도 도전할거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번 4번째 게임도 역시..
"신, 네가 졌어!"
위의 말 진짜 동감이가네요.
제가 예전에 고양이를 잃어먹었을때 그녀석 털을 하나 찾아서 막 기어다니다가
결국엔 썩은생선 뜯고있더라는 나의 고양이를 찾았더랬죠
결국엔 지금 하늘나라에 가서 십자가로 고이 묻어줬지만..
너무 동감이 가요. |
2004-08-20
07: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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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옛날에.. 토끼 잃어 버렷엇는데..
으훔 ... 2달만에 찾았어요.. 그넘이 글쎄 잡초를 먹고 살았다능..
저처럼 포기하지말고 아자! |
2004-08-20
10: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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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때기가 그렇게 쉬운줄 아나 할매들 ㅡㅡ
찾게될껍니다~
아마 야생 족제비로 오해받지 않을까 -_-; |
2004-08-20
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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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시오 |
2004-08-20
16: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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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 |
2004-08-20
16: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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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세요 찾을수있거예요^ |
2004-08-21
16: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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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 힘드시겠지만
노력해보세요..
찾지 못하더라해도
그냥 잘먹고 잘살겠지라고 생각하세요. |
2004-08-21
17: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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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대없는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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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새벽.... 여의도공원 풀밭에 하얀토끼가 혼자 풀뜻더래요...
누가잃어"버렸나" |
2004-08-22
0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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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님이 올렷던 글 본사람인데 마치 소설같네요 ^^
힘내세요.
꼭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여기 있는 모든분들이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요.
^^ 힘! |
2004-08-22
11: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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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
2004-08-22
15: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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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찢은 십셰끼들 봐뒀다가 죽여버리셈 |
2004-08-22
23: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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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그러고 싶음 ㅡㅡ;; |
2004-08-23
0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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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님이 올렷던 글본사람2번인데 마치 소설같네요 ^^
힘내!
찾을꺼야...
꿈속에서라도... |
2004-08-23
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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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
꼭 찾을수 있을꺼에요..
만약 찾지 못하더라도..
마음속에서 추억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요? ^ㅁ^;; |
2004-08-24
10: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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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걸요?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
2004-08-24
21: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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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를 찢다니 씨부작 쉐리들...
어째뜬 힘내세요 ! ! ,
포기 안하기로 했으니
찾을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
2004-08-27
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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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의 족제비에 나오는 일명 너구리라고 부르는 그녀석!?(번쩍
나중에 찾으면 디카로 찍어서 올려주세요~ 힘내세요~ |
2004-08-27
09: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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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324&# 46993&# 54644&# 51652&# 49900&# 51060&# 50556 |
2004-08-28
15: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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