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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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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1.13 11:18:03 조회: 1,933 추천: 0 |
미친 과학자로부터 탈출해야 하는 황금빛의 로봇 닭. 하지만 탈출하는 길에 놓여 있는 퍼즐이라는 것이 상당한 두뇌 회전을 요한다는 것이 문제. 여태까지 보아 온 퍼즐 중에서 가장 골치 아프지만 해결하고 나면 그만큼 보람이 느껴지더군요. 또한 처음 보는 스타일의 퍼즐 게임입니다. 처음 보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생각을 해야 했는지도.
게임 진행 방식은 이렇습니다. 닭이 밟을 수 있는 길과 밟을 수 없는 길이 있습니다. 회색 부분은 닭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고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교차하는 블럭은 밟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여러 개의 블럭들로 나뉘어진 길이 괜히 블럭 형식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지요. 닭은 키보드의 방향키를 한 번 누를 때마다 누른 방향으로 한 칸 씩 이동합니다. 그런데, 그냥 닭만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닭이 밟고 지나가는 길이 닭 뒤로 한 칸 밀려 나갑니다.
이론대로 하자면 닭은 제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한 칸 움직이면 블럭이 한 칸 뒤로 밀린 뒤에 닭은 그 다음 칸으로 이동합니다. 이 부분은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 어쨌든 결론은 닭이 한 칸 앞으로 가면 블럭도 한 칸 뒤로 물러선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닭이 밟을 수 없는 블럭들에 있습니다. 회색 블럭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밟을 수 없는 블럭도 회색 블럭과 함께 움직입니다.
따라서 게이머가 해야할 일은 열쇠를 얻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통과한 뒤 열쇠를 얻고 다음 레벨로 넘어가는 통로까지 가는 것입니다. 즉 세 개의 아이템을 얻을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길을 열기 위해 오랫동안 생각을 하고 싶어도 시간 제한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단 시간 내에 엄청난 계산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익숙해지다 보면 나중에는 쉬워지겠죠. ;)
유통사에서 제공하는 게임 실행에 필요한 사양은 600MHz의 프로세서와 64MB의 RAM, 3D 그래픽을 사용한 게임은 아니라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게임이 800x600의 고정 해상도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800x600 이상을 지원하는 모니터와 그래픽 카드만 있으면 됩니다. 제한된 레벨만 즐길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게임 메인 메뉴에는 남은 시간을 의미하는 막대가 표시됩니다. 시간이 숫자로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 방법은 없지만 꽤 길더군요.
이 게임은 쉐어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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