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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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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점(12시간내 6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7냥 / 코멘트: 3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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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원]아치군...정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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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원]아치군...정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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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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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3.12.27 22:03:55 조회: 1,117 추천: 48 |
- SiteLink #1 : 웃대
안녕하세요! 감기걸린 오백원 입니다. -_-;
크리스마스때 감기걸린 여자친구랑 하루종일 꼬옥~ 껴안고 있었더니 저도 옮아버렸네요 ^-^
염장 개그 였어요 -_-
여자친구는 무슨 불타죽을...!!
무적의 솔로부대 특수훈련 받다가 감기 걸렸어요 -_-
어쨌든…
저번 글에 등장한 중딩시절 친구 아치군의 반응이 너무 좋아
이 놈에 대한 일화를 하나 더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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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 등장해 내 글을 30일간 유머 베스트까지 끌어 올려준 고마운 아치녀석-_-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오늘의 주인공인 아치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하겠다.
원빈같이 수려한 외모와
유정현틱한 늠름한 목소리에
키도 크고 삐쩍마른 전형적인 미소년 이미지……………………
라고 자칭하지만 -_-
솔직히 닮긴 닮았다. -_-
아니!!!! 이것이 바로 더블 반전!!!!! -_-)=b
-_-
죄송해요. 저 감기 걸려서 이래요-_-;
어쨌든…
아치 녀석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게 딱 두가지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1. 구렛나루
2. 쫄바지
-_-
누가 양아치 아니랄까봐.
녀석은 허구언날
자고로 남자는 옆모습과 각선미가 중요하다며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구렛나루를 왼쪽으로 세번 오른쪽으로 두번 꼬와주며 말하곤 했다.
그러나…
우리 학교 학생의 금기 사항 제2조 7항과 제4조 21항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금기 사항과 그에 따른 처벌==========================
[제2조 7항] 구렛나루 기르는 새끼 한강 여의나루-_-에 빠트림
[제4조 21항] 바지 줄여 입는 새끼 거시기도 줄여버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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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빠듯한 금기사항을 이기지 못한 학생들은 모두 하나 둘씩 무릎을 꿇곤 헀지만,
내 친구 양아치군! 그가 누구인가!
투철한 개김정신과 깡으로 뭉친 우리의 친구 아치!
또 아라치 할 줄 알았지? -_-
훗… 내 사전에 중복개그 따윈 없다!
-_-
죄송해요. 저 감기 걸렸어요. -_-;
그 녀석은 항상 1교시 시작 전까지 정문을 지키고 있던 학생부 선생님들을 피해
근처 오락실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정확히 1교시가 시작하는 순간! 즉, 학생부 선생님이 사라지는 순간
정문을 통과하곤 했는데,
그 날 아침, 우연히도 그 녀석은 미술시간 준비물로 하드보드지를 들고 있었다.
깡과 모험심이라면 신밧드나 페르시아의 왕자도 울고갈 아치녀석,
결국 그 녀석은 해서는 안될 학생주임 선생님과의 정면 대결을 신청하게 된다.
호흡을 가다듬고 정문에 위풍당당히 들어선 아치…
하드보드지로는 바지를 슬며시 가리고,
구렛나루는 귀 뒤로 넘겨서-_- 학생주임 선생님(이하 학주)의 곁을 태연히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학생과 경력 씹팔년에 디택팅 레벨 29인 학주 선생님이 그를 그냥 보낼리가 없었다.
“야! 너 이리와봐”
학주가 그 녀석을 가르키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아치…
허나 그 역시 씹팔개월 동안 고수해온 구렛나루와 쫄바지를 포기 할 순 없었다.
그렇게 막 학주의 앞을 지나가려던 찰나,
아치의 강력한 포스를 느낀 학주는 최후의 대책을 쓰고 만다.
“야! 원빈 닮은놈!!!!!”
“네?”
“일루와봐”
-_-
그렇다.
녀석은 단순하다. -_-
[학주] : 오호라… 구렛나루가 아주 그냥 현대백화점 크리스마스 특별 세일기간 보다도 길구나!!!
[아치] : …………
[학주] : 하드보드로 가리면 모를 줄 알았냐? 차라리 날아라 슈퍼보드-_-로 가리지 그래? 응?
[아치] : …………
[학주] : 내 씹팔년전부터 교편을 잡아본 이래 너 같은 잔머리는 처음봤다. 중딩주제에 잔머리만 늘어가지고는… 쯧쯧쯧
[아치] : 저기…… 저 머리숱 별로 없는데요…
-_-
오, 오랜만에 하이개그 콤보 한번 해봤어요 _ _)>
묵묵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아치를 보며 쾌감을 느끼는 듯
학주의 갈굼은 계속된다.
“얼씨구 바지봐라 바지, 이건 오리온 찰떡파이보다도 더 쫄깃쫄깃하구나!!!”
이대로 있다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을때까지 잔소리를 들을거란 생각에
녀석도 나름대로 잔머리를 굴려본다.
“줄인게 아니라… 사실은… 흑흑… 저의 집이 워낙 가난해서… 형 교복을 물려 받아서 그래요. 형이 하반신 발육저하라서 이 바지를 입었었거든요……………”
“흠… 그랬구나… 미안하다……… 선생이 되서 학생 집안 사정도 모르고 내 자신이 새삼 부끄럽구나… 어서 교실로 가봐. 공부 열심히 하고 ^^”
“저, 정말 가도 되요?”
“그래, 어서 맘 바뀌기 전에 가라.”
“감사합니다!”
“잠깐!”
“네?”
“지금 맘 바꼈어 -_- 일루와”
“……”
“이게 어디서 잔머리질이야 잔머리는! 종아리 걷어!”
“네………”
모든걸 단념하고 종아리를 걷는 아치…
허나 예상치 못한 난관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쫄바지는………………
위로 걷어 올릴 수가 없다. -_-
낑낑대며 바지를 걷어보려 애쓰는 아치…
그런 아치를 바라보던 학주선생님, 살인 비웃음을 날리며 말한다.
“위로 못걷겠으면 아래로 걷어 ^^”
-_-
결국 그날…
녀석은 수많은 학생들이 오가는 정문 앞에서
하얀색 삼각팬티-_-를 공개하고
종아리도 맞고
안그래도 섹시했던 쫄바지가
더 섹시한 쫄 반바지-_-가 되어서는
교실로 들어왔다.
그리곤 한마디 하더라.
"구렛나루는 살아있다!!!!!!!!"
오늘의 교훈 : 어떤 상황이 와도 낙심하지 말자. 정신만 차리면 둘 중 하나는 산다. -_-
이렇게 끝났으면 아치의 아름다운 모험담은 대대손손 전해져 갔겠지?
그러나...
1교시가 끝난후...
"야 이 똥꼬에 십이지장충 삐져나온 놈아! 내가 가위 가지고 학생부로 오라고 했지? 응? 내가 직접 여기까지 찾아와야 겠냐?"
싹둑 -_-
그렇게 학주 선생님은 멀어져 갔고 -_-
녀석은 한쪽만 싹둑 잘려버린 구렛나루를 거울에 비쳐보며
한마디를 하더랬다.
"한쪽은 살아있다!!!!!!!!!!!!"
오늘의 교훈 : 어떤 상황이 와도 낙심하지 말자. 정신만 차리면 둘 중 하나는 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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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독감의 기운을 이겨내고 힘겹게 썼는데
웃겼으면...
추천 하나쯤은 뭐 해주시겠죠?? 그쵸?? 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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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슈퍼보드.. 찰떡파이.. =ㅅ= |
2003-12-28
0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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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쿠노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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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츄감이오!! |
2003-12-28
01: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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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파이 =ㅅ=;;;; |
2003-12-28
09: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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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이잖아요
펌이라고 제목 앞에 붙이세요 자신이 쓴것 처럼 하지마시고... |
2003-12-28
10: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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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에 웃대라고 썼거든요 ㅡㅡ |
2003-12-28
12: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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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츄에요!(코맨트는 10자 이상) |
2003-12-28
1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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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우끼네요 ㅋ~_~a;; |
2003-12-28
21: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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