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 보다 무더웠던 해로 기억되었던 734년은 로렌시아 왕국 제 8대 국왕 랄프 의 딸
로나 공주가 태어난 해이다. 사가들에 의하면 이날 관측된 별에 의해 공주는 용사를 찾을
운명을 타고 났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반대로 이 예언에 따르자면 용사가 나타나기
위한 전제조건인 마왕의 출현또한 도리에 의해 예견되었다고 한다.
벨로시아 대륙에서 마계의 문을 열고 지상을 침략 했던 4명의 마왕들은 4회의 걸친
용사의 출현으로 인해 모두 물리쳐져 지금은 그 머리의 형상을 돌로깎아 놓은 석상만이
이들이 과거에 존재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역시나 4번이나 되는 마물과의 전투에 의해 익숙해져 있었던 듯 암묵적인 지침에 의해 사람들은
곧 다가올 대규모 전쟁에 대비해 나가고 있었다.
751년 로렌시아 왕국
751년은 공주가 용사를 찾아 떠남과 동시에 로렌시아 왕국이 멸망한 해이다.
공주는 751년의 패망해가는 나라와 불타는 성을 뒤로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신탁과 예언에 따라
용사를 찾아 용사의 증표를 전달하기위해 소수의 호위 기사단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같은 해 지상으로 나온 5번째 대마왕 류더는
지상 침략 15년 전부터 벨로시아 대륙 전역에 스파이를 침투시켜
각국의 병력정보와 동시에 용사에 대한 오라클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용사에 대한 신탁은 대대로 왕가의 관할로 대외비 형식으로 지켜져 왔으므로,
확실한 신탁에대한 확증을 잡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실제 앞서 대륙침략에 나섰던 대부분의 마왕들과 마왕군들의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용사의 존재 였기 때문에, 앞서 자신들의 힘을 과신했던 4 마왕의 전철을 밟아
다섯번째 석상의 주인공이 되고싶지 않았던 류더는 사전에 용사를 막을 방법을 강구하여
필연적으로 만나기로 운명지어져있는 일생의 적인 용사를 싹부터 제거 하기 위해 수를
쓰고 있었다.
728년 델리아로드 왕국 레스타드 산속 깊은곳에서 검성의 자손이 태어난다.
선대와 달리 그는 가벼운 검 계열에 그다지 소질을 보이지 못한다.
5살이 되던해 처음 검에 대해 가르치며 아들의 검술진전 속도에 대단히 실망하였으나,
나이에 걸맞지 않는 엄청난 힘을 소유한 사실을 우연히 알게되고 가벼운 검이 아닌
무거운 대검에 대한 검술을 가르치기 위해 각지를 떠돌며 대검에 능통한 검사들과 만나
교류를 가지며 검성으로써의 교육을 시작한다.
734년 로렌시아 왕국 공주의 탄생소식과 더불어 내려진 오라클에 대한 소식은 가장 먼저
검성에게 전해졌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훈련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다.
이미 오랜기간에 걸친 점술과 천체관측을 통해 새로운 적의 출현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던 현자
엘렉시스는 자신의 후계자인 네오 에게 자신의 모든 기억을 담은 서클렛을 넘겨주고 현자로써의
직무를 마친다. 4대째 마왕의 출현과 함께 나타난 이래 근 200년 후의 일이었다.
권황의 마을은 여전히 사람들이 알수없는 곳에 위치한 채 세간과의 연을 끊고 용사가 신탁을통해
자신들의 마을을 찾아 오는 날을 기다리며 계속된 수련을 거듭하고 있었다.
739년 마왕 류더가 용사 에 대한 신탁의 정보를 입수 로렌시아 침공을 결정 군대를 조직하고
마왕군을 창설. 6대 장군들을 임명하고 통칭 마왕군임을 공식 선언함.
740년 마왕 류더가 10년에 걸친 지상으로의 게이트를 열기위한 의식을 시작.
750년 12월 마계로부터의 문이 열리고 처음으로 제 5번째 마왕 류더의 마왕군이 지상세계의
땅을 밟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