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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이프 세상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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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사용…환경운동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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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사용…환경운동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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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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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31 10:05:33 조회: 2,405 추천: 0 |
비닐봉투, 지구온난화·토양오염 주범
미래 위한 투자 모두가 적극적 실천을
지난 7월 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되새겨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행동하자는 취지의 ‘지구를 살리자-STOP CO2! 1.5℃ DOWN!’ 캠페인이 진행됐다.
광장 한쪽에는 1980~90년대에 시장을 누볐던 장바구니에서 최신 디자인 제품까지 200여종의 장바구니가 전시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일회용 비닐봉투 8.7장을 만드는 데 승용차 1대가 1㎞를 운행할 때 드는 정도의 석유가 필요하다는 메시지.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그만큼 화석에너지를 덜 쓰게 되고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캠페인에 참가한 한 주부는 그간 귀찮아서 슈퍼마켓에서 100원을 내고 비닐봉투를 이용한 게 부끄럽다며 장바구니를 장만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언제부터인지 시장이나 할인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 사람들의 손에는 여러 개의 비닐봉투가 들려 있다. 편리한 비닐봉투가 시장바구니를 밀어내고 어느새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억제 시책에 따라 부담금을 따로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깜빡 잊어서’, ‘귀찮아서’, ‘편해서’ 비닐봉투를 찾게 된다. 하지만 연간 150억장의 비닐봉투가 사용되고 플라스틱 폐기물로 버려지면서 지구온난화, 토양 오염 등의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비닐봉투를 얻기 위해 쉽게 100원짜리 동전을 건넬 수는 없을 것이다.
장바구니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장바구니 속에 들어 있는 작은 비닐봉투 역시 문제가 된다. 얇은 망사나 천을 이용해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사용하거나 집에 있는 밀폐용기를 미리 준비해 장바구니에 넣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가꾸기 위해 장바구니 들기 운동을 10년 전부터 전개해 오고 있다. 들고 다니는 일이 조금은 귀찮지만 장바구니 문화는 일회용 문화 대신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모두가 실천해야 할 중요한 습관이다.
지금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와 물, 땅을 비롯해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미래 세대들이 누려야 할 것들을 먼저 누리고 있는 것이며, 그들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어야 한다. 장바구니를 드는 작은 실천 하나로 미래 세대에게 떳떳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장바구니를 손에 든 사람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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