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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나전기 - 나도 이제 마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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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나전기 - 나도 이제 마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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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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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15 16:48:31 조회: 917 추천: 0 |
나도 이제 마법을?! -
시각은 어느 새 벌써 6시 오후였다. 난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수업시간에 한 내용조차 다 귓등으로 흘러간 지 오래다. 하린 에게 뭔가 물어볼려고 했지만 그게 뭔지는 정확히 몰라 그냥 먼저 집에 가버렸다. 하지만 난 집으로 가지 않고, 놀이터에서 혼자 그네에 앉으며 타기 1시간 째. 뭘 하고 싶은걸 까? 갑작스럽게 찾아온 내 원래의 정체?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부모한테 버림받아 양부모가 키워주는 내 입장? 아니, 이건 아니다. 친부모가 누군지는 상관없다. 나를 키워주시고 친 자식처럼 생각해주시는 양부모가 오히려 친 부모 처 럼 느껴지고 결코 친 부모 따윌 찾아갈 생각은 결코 없다. 근데 뭘까? 이 멍 하고 답답한 기분은......
끼익 끼익 -
그네가 흔들린다. 어느새 시각은 6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고, 슬슬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들어가 봐야겠지 부모님이 걱정하실 텐데.”
난 그네에서 가볍게 내린 후, 집으로 갔다. 추워서 그런지 집으로 빨리 가서 몸을 따듯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나의 발걸음을 다급하게 만들었다. 마음 한구석에선 ‘아마 꼭 추워서는 아닐 거야’ 라고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난 지금 이 상황을 피하고 싶을 지도.......
집에 오자 나를 반겨주시는 건 부모님. “오늘은 좀 늦었구나. 무슨 일 있었니?” 라고 물었지만, 난 아무 일도 없었다고 웃으며 말해 걱정을 덜어 드렸다. 내가 방으로 갈려고 하자 “저녁은 안 먹을 거니?” 라고 말이 들려왔으나 “그다지 생각이 없어요.” 라고 말한 후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왜 이러지......’
난 씻을 생각도 안 하고 바로 침대에 쓰러졌다. 피곤했는지 얼마 안지나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 떠보니 내 방의 천장이 아닌, 처음 보는 천장.
“꿈인가?”
하고 볼을 잡아당겼으나 역시 꿈이 아니다. 난 또 이것이 마법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또 하린이 했을 거라고 믿으며 침대에 앉아서 기다렸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5분 정도 시간이 지나자 하린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그리고 ‘쿡’ 하고 웃으며 다정하게 ‘안녕’ 이라고 말했다. 나도 역시 그 인사에 부응해 ‘응 안녕’ 이라고 했고, 난 ‘이거 네가 한 거지?’ 라고 물었고 하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웬지 모를 어색함이 느껴 진 건지 서로 5분 정도 멍하니 눈을 쳐다보았다. 난 이 어색한 기분을 떨쳐버리기 위해 먼저 말을 꺼냈다.
“저기”
하린은 ‘응?’ 하는 듯 표정을 지었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잘 아는 표정으로 다시 바뀌었다.
그래서 일까? 난 내 입으로 말하기 뭔가 껄끄러웠는지, 하린이 먼저 말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질문을.
“갑자기 니 정체성이 혼란해졌지?”
난 ‘역시’ 하곤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근데 또 하린은 고개를 푹 숙이며 ‘나 때문이야. 미안해.’ 라고 했지만 난 괜찮다고 하며 듣고 싶은 말을 기다렸다. 하린은 긴 말을 하려면 꼭 한 가지 버릇이 있다. 숨을 깊게 들이 쉬는 것.
“원래대로라면 내가 널 아는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고 원래 있던 곳으로 가야 해. 근데......”
....... 무슨 말을 할지 잘 알고있다.
난 고아라서 친척도 가족도 없다. 아니, 있지만 버림받았지. 그래서 인지 난 갈 곳도 없어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 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특히 양부모님. 하린은 현재 내 심정을 잘 아는지 차마 그렇게 못하겠다는 거다. 하지만.......
“그게 규칙이야. 그렇지 않으면 강제로 할 수밖에 없어.” 그리고 갑자기 하린은 화를 내며 말했다.
“나도 하기 싫었어! 이건 거의 협박이야! 자기들 일만 생각해 남의 사정도 모르고 말이야! 나도 부모님만 아니 였으면 차라리 너에게 말도 안하고 나 혼자 도망갔겠지. 근데 지금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초조해 하고 화난 하린은 처음 이였다. 그리고 나의 위해 이렇게 까지 하는 하린.
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밖에 도울 사람이 없다고 하니 도와줘야지. 내가 원래 해야 할 일.
그리고 내 판단을 말하려 하는 순간 하린이 내 말을 가로챘다.
“난 이거 용납 못해. 하린? 너에게 오늘부터 내가 마법을 가르치겠어.”
뭐?
또 하린이 갑작스런 발단을 생각 해 나를 놀라게 하였다. 그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리 둘의 힘으로만 이 일을 해결하는 거야. 규칙 따위 무시하고 널 아는 사람들의 기억도 지우지 않고!”
....... 어쩌면 하린답다.
난 조심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나도 이제 마법 이라는 걸 배우는 거야?”
어느새 하린의 표정엔 초조함 과 화 라는 감정은 느껴지지 않았다. 원래의 무표정으로 돌아왔으며, 특유의 비웃음 같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참고로 난 스파르타식이니 잘 따라와야 해. 나의 교육 방침엔 친구고 뭐고 무조건 내 마음대로. 쿡.”
“으...응.”
온몸에 닭살이 파바박! 하고 돋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하린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마법을 배운다는 기대감을 품었다."
'나도 마법이란걸 배우는구나.'
라고 조용히 입으로 중얼거렸다.
안녕하세요!
소설 제목 급수정! '아르나의 여행' 에서 '아르나전기' 로 바꿨습니다.
미흡 한 점이 있다면 따끔한 지적 할 겸 코멘트를 달아주세요~! 그것이 저의 힘의 원천! ^^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고무림 자유연재 S/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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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중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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