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내용이 좋습니다.
다음 장면이 어떻게 될런지 상상할수있는 그런 작품이 아니라 당연하다는건 알겠는데, 그것이 제발 아니길 바라면서도 그렇게 되어버리는...
뭐랄까 기준이 상당히 애매하긴 합니다만, 딱히 알맞는 단어가 없군요.
어쩔수없이 싸워야만한다는 설정이 지겨워질때도 됐으나...끌리는 건 사실이군요.[<]
너무도 당연한 결말이 되어버리는 정체불명의 괴물집단 대 그것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위해 싸우는 비밀 조직 같은 시시한 주제론 더 이상 흥미를 끌수없는 것인지...
(진부한 소설을 좋아하는 희귀종이라 쓰는 것조차 진부합니다.[<])
"결말은 이미 다 알고있지만 그 과정을 보기위해서 읽는다" 랄까...
...유치한거겠죠? 아마...
☎℡ Me☏
저도 가장 고민하는 것이 주인공 팀(?)들의 만남과 적과 싸우게 되는 동기죠. 예전엔 주인공이 마피아에 들었다가 자신이 만든 마약에 사람들이 미쳐가는 것을 보고 상심한 나머지 마피아 조직에서 몰래 빠져나오지만 마피아 조직원들이 계속 추적을 감행한다, 라는 것으로 동기를 만들어 봤는데 오히려 더 힘들 더 군요...
흐음.. 인류를 지키는? 그렇다면 이런건 어떨런지? 우선 한 조직이 그 괴물집단과 싸우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지고, 그 조직은 전멸하는 거죠! 하지만 한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다시 조직을 만들고! 조직원이 부모님이여서 졸지에 고아가 된 한 꼬마는 무럭무럭 자라 새 조직에 들어가서 활약하는 겁니다. 다만 그 조직이 1편에서 전멸하면 오히려 더 유치하고 뻔한 얘기가 될테니 한 6~7편 까지는 조직원이 활약하다 한 배신자가 정보를 괴물들에게 빼돌려서 전멸한다. 로 해서 그 다음부턴 아이의 이야기. 괜찮나요? 즉석이라 좀 엉성한 듯? 좋은 답변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2006-10-23 20:08:02
아인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고전 특촬물인 '가면라이더'. 그저 순수하게 세계를 정복려고 하는 악의 조직 '쇼커'의 개조괴인이 된 후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주인공.
예, 너무나도 진부한 스토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일본열도를 끊임없는 가면라이더의 불꽃으로 밀어넣는 한개피의 성냥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 불씨는 계속 이어고 있습니다.
진부하면 어떻습니까? 다음 내용이 예측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뜨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어 페이지를 넘겨버리는, 그런 모습이야말로 제가 바라는 독자, 그리고 제 자신의 지금의 모습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