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필자는 중곡동 기행에 이어 종로의 성장을 마치고 상위 맵인 경기도 농경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한다.
현재 경기도는 렙 제한이 걸려있다. 처음부터 들어올 수 없지만 렙 35가 되면 자연스레 들어 갈수가 있다. 중곡동에서 종로 퀘스트를 부여 받아 들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음흉한 생각을 해본다.
참고로 경기도 ‘농경지’ 즉 상위 맵부터는 맵상 지도의 지원이 되질 않는다. 길치인 필자로서는 매우 난감했다. 일일이 돌아다니며 맵을 한 곳 한 곳 알아둬야 하기 때문이다. 허나 그것보다 당장 급한 것이 경기도 입구에서부터 ‘농경지’까지 찾아가는 길이 매우 멀다는 것... 따지고 보면 그리 멀지만은 않지만, 이제 경기도에 입성한 유저라면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라고 보여진다.
필자는 대충 위치를 듣고 뛰어가 보기로 한다. 가는 길목마다 처음 접해보는 몹도 보였고 예전 종로에서 보았던 위토군도 볼 수 있었다. 한참을 뛰어가니 경기도 ‘농경지’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경기도 농경지에 첫발을 들인 (ON)진남이는 또 다른 맵을 평정 하겠노라 다짐해 본다. 그런데 시작부터 으스스 한 것이 맨홀뚜껑이 열려있다. 상당히 위험해 보이지 않는가? 그러나 절대 빠지지는 않는다는 사실... 크게 신경 쓰지 말자.
필자는 경기도라고 해서 도심지를 기대하였으나 보는바 와 같이 도로 딸랑 하나 빼고는 전부 논바닥이다. 결코 경기도를 무시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건 무엇일까?
먼저 아무 생각 없이 필자는 도로를 따라 한번 가보기로 했다. 한참을 돌고 나니 다시 원점인 입구로 돌아오게 되었다. 도로를 기준으로 그 안과 밖으로 여러 가지 각각의 논과 밭으로 맵이 이루어져 있다.
필자는 우선 사냥을 먼저 해보기로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지나가던 무당거미의 상세 정보를 살펴보기로 했다. 놀란 필자는 약간 망설여졌다. 체력이 제법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을 알기 위해 일단 대들었다.
예전 종로 몹 보단 강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포상이 어마 어마하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몹을 잡아야 되는 수치의 경험치가 무당 한 마리로 평정이 되었다. 경기도 ‘농경지’에 가장 약한 몹인 무당거미에게서 1,500이라는 포상은 필자로 하여금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몹의 레벨이 높으며 공격력 또한 강력하다는 것이다. 한눈 팔다간 쉽게 눕고 말 것이다. 각별히 조심해야 하겠다.
길치인 필자는 우선적으로 쉽게 길을 잃기 때문에 안쪽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대신 찾기 편한 한 도로를 따라 도로 밖으로 나와 있는 몹들을 잡으면서 돌기로 했다.
입구에서 좌측부터 올라가기 시작한 필자는 이동 하던 중 경기도 ‘농경지’에 불법 주차 되어 있는 차를 발견하게 되었다. 주의에 사람은 보이질 않았다. 아마도 몹들의 공격으로 차 주인은 봉변을 당했으리라 필자는 생각해 본다.
‘(on)진남이 출동’ 닥치는 데로 잡기 시작했다. 늑대거미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 녀석의 공격 형태는 근접 공격은 하지 않는 대신 점프 공격을 한다. 여지껏 봐왔던 몹 중에 종로의 공사장의 봉술인과 같은 공격 형태를 보이고 있다. 타이밍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에 다라 쉬운 상대가 될 수도 어려운 상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경기도 ‘농경지’ 역시 중곡동과 종로처럼 시내 버스가 다니고 있으며, 비용은 상위 맵이라 그런지 종로의 버스비 30원 보단 비싼 500원을 받고 있다. 매연을 뿜어대는 버스...역시 사냥을 하다 버스에 치이면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 가장 무서운 몹중의 하나인 버스... 뺑소니는 기본 모든 몹들에게도 데미지를 주며 이동을 한다. 각별히 주의를 하도록 하자.
경기도 ‘농경지’에 보스급 몹이 있다는 애길 들은 적이 있었다. 처음 보는 순간 몹의 크기에 압도되어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잠시 저 녀석의 정보를 보고는 필자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컥’ 체력이 너무나 많았다. 도저히 잡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필자가 누구더냐! 겁 없는 놈이 아니었던가... 한번 대들어 보기로 한다.
그레이트타란툴라의 공격 방법은 원거리와 근접 공격 2가지의 방법으로 이루어 진다. 원거리 공격시 녹색의 뿌연 연기 같은 것을 내뿜는다. 스치면 필자로선 바로 눕는다. (어느새 밤이 되어가고 있었다.)
한참을 때려도 타란툴라의 체력은 그대로 였다. 보스 몹 다운 녀석이였다. 경기도 ‘농경지’역시 사냥 후 죽게 되면 종로의 이대 부속 병원으로 후송을 가게 된다.
필자는 겁 없이 다시 택시를 타고 경기도 입구로 가서 제 1간선을 지나 ‘농경지’에 다시 와서 좀 전에 잡던 타란툴라에게 또 대들었다. 몇 번인가를 반복하여 싸워봤지만 답이 나오질 않았다. 유저들에게 들은 바로는 35렙에 경우 ‘농경지’에서 타란을 상대로 한다면 차라리 계란으로 바위를 치라고 했다. 그 이후론 필자는 타란의 그림자만 봐도 피해 다녔다. 이때 비로소 필자는 렙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버스 정류장인 듯 보이는 곳에 택시 정류장이 보여(Ctrl+왼쪽마우스) 클릭을 해보니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할 수가 있었다. 이곳 말고도 곳곳에 여러 군데에 택시 정류장이 있다는 것을 필자는 확인할 수 있었다. 단 ‘농경지’에서는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나 다른 곳에서 바로 ‘농경지로의 이동은 불가능하다. 오로지 ‘농경지’는 경기도 입구를 통해서 뛰어오던지 아니면 또 다른 경로 즉 산악 지형 쪽에서 들어오는 2가지 방법 외에는 없다는 얘기이다.
필자의 목표가 생기고야 말았다. (ON)진남이는 ‘그레이트 타란툴라’를 잡아 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렙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목표를 위해 (ON)진남이의 사냥은 계속된다.
아인트호벤
ㅎㅎ 경기도는 너무쎄여... 에이.. 사냥이 안된당.. 특히 똥고(그레이트 타란툴라) 정말시러.ㅡ,,ㅡ
2004-01-13 10:10:31
아르넨디스
헐...진남이님 농경지 가셨다가 많은 수모를 당하신듯...ㅎㅎ
많은 유익한 기사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2004-01-13 10:18:33
묻지마청년
경기도 사냥하다보면 꼭 타란이 쫓아오드라.....정말 귀찬은 존재.....타란만 없으면 사냥하기 좋을텐데.....ㅠ,.ㅠ
2004-01-13 10:30:29
고독한놈
계속 볼수록 하고 싶어진단 말이지 ㅡㅡ;; 흐 흐 흐
이번 주말엔 반드시! 시간내서 접속하고 말테야~~
2004-01-13 12:29:25
삼흑
저기 진남이님은 주섭이 어디세요?
자주 볼 수가 없던데 +_+//
2004-01-13 13:16:39
발도제
^_^
정말 잘쓰셨어요.^^
저도 하고잇는데.ㅎㅎ
2004-01-13 14:09:33
발강。
진짜 이터널 보면볼수록 하고싶어진다......
2004-01-13 14:41:17
올라이쁘
나도 이터널 시티 할끈데 가치 할분??~~
2004-01-13 15:35:37
삐루
흠흠 =ㅅ=); 그런데 농경지에 자판기 없죠 =ㅅ=..?;;;
2004-01-13 15:35:57
칼맨
와우 ~~ 최고의 기행문이네요..
진남이 님의 예전글고 비교해 볼떄 스샷이 업그레이드 됬네요..
아주 세련되고, 한눈에 팍팍 들어 옵니다.. ^^ 잘 읽었습니다.
2004-01-13 15:59:35
☞카리쑤망☜
ㅎㅎ
장난 아닌 스크롤 압박에 감동 한번 먹고
하고 싶게 만드는 저 엄청난 말솜시에 한방 먹엇당 ㅎㅎ
아스가르드 접고 이거나 해볼까~
2004-01-13 16:12:10
게임액쎤로망
전 랩 28인데 - _- 본케는 36 근데 접었다는..현재 형이하고있어요.
아뒤 처제함께해
주썹 1섭 - -간선에서놀음 본케로;농경지함가볼까 음..
농경지!! 어떻게든 레벨업해서 타란을 노려보겠어~~
어쩜 때려두 때려두 죽을 생각을 안할까? ㅠ.ㅠ
타란튤라~ 기둘려라~
2004-01-27 11:15:17
아폴로
매번 글을 읽을때다마...놀라지만...
진남이님...정말 대단하십니다...ㅉㅉㅉ
저두 요즘에 경기도에서 작업(?)중인데...
그레이스는 아직 한번도 잡아 본적이 없네요...
쏴두쏴두 안죽길래...포기하고...다른녀석들만 쥑이고 있습니다...크허허허
암튼...정말 글 잘 읽었습니다...
진남이님...이터널시티 제작사에서 상이라도 줘야하겠네요...^^
2004-01-27 21:31:35
헤라스
그래이트 타란툴라가 따라 오면 따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버스타고 튀세요...''; 더이상 좋은 방법은 없답니다.
근데 진남이님은 ''; 맨날 이거 적으시느라 겜도 못하시겠어요 '';
수고가 많으 셔요~
2004-01-30 05:18:35
임나우
농경지 하면, 칼케로 전환하기 전, 총케로 마지막 몸부림을 치던 곳이군요 -_-;; 저격들고 빈민장비로 요리조리 뛰어다니면서 점프하던 아련한 추억이 맴돌고 있습니다. 음, 총케에게는 속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h' 키를 눌러서 몹들의 장갑이나 속성 형태와 그에 잘 어울리는 탄환을 들고 가야 보다 효율적인 사냥이 가능한 곳이었죠.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