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PAPAF - 과거로의 회상, 시작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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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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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7.03 13:17:05 조회: 567 추천: 2 |
"몇십년전.. 한 젊은이가 있었지..
슬픈 눈빛, 파란 눈을 가진 한 젊은이가 있었다네.
그 젊은이의 이름? 나도 잘 모른다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지.
그 젊은이는 이 세상을 구해 주었고 이 세상에게 빛줄기를 주었을뿐 이라는것..
그리고 단 한가지 안다면 그 젊은이는 이 세상을 몇십년전 그들의 동료들과 구한후에
한 작은 마을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는것...
난 그 젊은이를 본적이 없어.. 어디선가 전해지는 전설일지도 모른단 말이지.."
-어느 작은 마을에 늙은 음유시인의 말 中-
"할아버지. 저 왔어요. 헥헥.."
10살도 채 안돼 보이는 어린 아이.. 땀을 비오듯이 흘리면서 낡은 오두막집 문을 두드렸다.
"어서오너라. 얘야.. 힘들지? 숨좀 돌리렴.."
황색로브에 짧지도, 길지도 않는 흰 수염. 파란색 눈을 가진 그 늙은이는 약간 미소를 띄며 말했다.
"오늘은 뭘 배웠니?"
부드러운 미소를 띄며 궁금한듯이 그 늙은이는 말했다.
"아이스볼트의 유래와 전설에 대해서요..
그 부분. 무지하게 까다로워요. 정말 어찌나 외울게 많은지..휴.."
귀찮다는 듯이 말한 소년은 다시 그 생각이 나는지 땅이 꺼질듯이 한숨을 쉬었다.
"마법은..암기가 아니라 이해란다.."
역시 부드럽게 말하였다. 그러나 아이는 듣고 있는것 같지가 않았다.
"할아버지.."
그 아이는 말을 이으려다 말고 다시 숨을 돌린뒤 말했다.
"할아버지. 저 힘들어 죽겠어요.. 그냥 마법공부같은건 안할까 봐요."
"공부를 했는데 이렇게 지칠리는 없지.. 또 아이들이랑 놀다 왔지?"
뭔가를 알고 있다는 듯한 표정. 미소를 띄며 부드럽게 그 늙은이는 아이에게 물었다.
"..아니에요! 전 오늘 아이들이랑 운동장에서 술래잡기 같은 놀이는 안했어요!..
아참! 할아버지도 옛날에는 이름난 마법사였다는데.. 옛날 이야기좀 해줘요~"
아이는 말을 다른데로 돌리려고 노력하였다.
"마법사.. 마법사란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한 길이다.. 힘들기도 하고 말이지..
위험. 고난. 역경. 그리고 사랑.."
아이와의 질문과는 전혀 딴판으로 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전혀 장난 스럽지 않았다. 눈을 감고.. 뭔가를 되새기는듯이 말하는듯 했다.
"할아버지 이야기좀 해줘요~"
아이는 금방 잠들듯도 하면서도 눈에 힘을 주고 말했다.
"..정말 듣고 싶은거니?"
"아함.. 네."
"녀석... 내가 마법사 였을때........."
그는 약간 침울한듯한 표정으로 책꽂이 왼쪽 맨위에 있는 책을 꺼내었다.
그리고는 그 먼지 묻은 빨간빛의 책을 후후 불며 가는 슬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주름패인 손으로 첫 장을 펼쳤다.
첫장. -과거로의 회상-
"자, 이번 숙제는 아이스 볼트의 유래와 그것에 대한 전설 조사 입니다.
모두 열심히 들어 주셨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파란색 눈을 가진 한 소년이 짜증스러운 얼굴로 교실에서 나오며 말했어.
"어떻게 아이스볼트의 유래와 전설을 단 하루만에 조사한다는 말이지..
아.. 정말 모르겠다. 정말 마법선생님은 불여우야!"
짜증이 뒤섞인 말. 그는 그만 들을수 있을듯한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지.
그러고는 마을 쪽으로 향하지 않고 학교의 뒷편. 흔히 "어둠의 숲"이라고 불리는 곳을 소년은 자연스럽게 가고 있었어.
"화풀이로 다람쥐좀 괴롭혀야지.."
어린아이다운 미소. 그 소년은 그 숲에 이미 들어간지 오래되었던것 같고 길도 잘 아는듯 했단다..
그러고는 그 소년은 더 깊이.. 더 깊이 들어갔지..
얘야.. 너도 알거다. 숲은 언제나 위험을 감추고 있다는걸 말이다.
하지만 그때 그 소년은 그 사실을 잘 알지 못했단다..
어느정도 깊이 들어왔을때쯤. 그는 짜증이 섞인 말로 투덜거렸지..
"오늘은 다람쥐가 없네.. 짜증나. 오늘은 제대로 되는것이 하나도 없군.."
그 소년도 이제 포기한듯 다시 마을쪽으로 향했단다..
하지만 그 소년은 무언가를 느꼈어..
크르릉..
크르릉...
어디선가서 크르릉거리는 소리. 부시럭 거리는 소리를 말이다.
그 소년은 그 순간 몸이 굳어버렸지..
'이게 무슨 소리지? 늑대들인가? 아니면.. 곰?"
크르릉..
크르릉...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 그 소리는 인간이 내는 소리는 아닌듯 했어.
결국 보고 말았지..
눈이 빨간 갈색빛을 띄는 늑대들..
며칠은 굶주린듯했어. 빨간 눈.. 휘청거리는 다리..
하지만 그 늑대들은 이미 미친듯 했어.
'..이제 죽는구나.'
그 소년은 절망적으로 생각했지.
눈물을 흘리며.. 머릿속은 여기저기서 태풍이 불고 있는듯 했어.
그때.. 갈색빛을 띄는 늑대중 한마리가 그 소년에게 뛰어 들었단다..
번쩍..
소년이 모든걸 포기했을때쯤 갑자기 번쩍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에게 뛰어들었던 늑대가 그자리에서 쓰러졌단다.
소년은 보았어..
한 여자를.. 하지만 그 여자는 보통 여자가 아닌것을 그 소년은 감지 했단다.
단 몇초.. 아니 몇십초만에 늑대들을 전부 쓰러뜨렸지..
그러고는 소년에게 다가 왔어..
소년은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표정이었지만 도망치지 않았단다.
아니.. 몸이 또 굳은거겠지..
"..야! 너 여기서 뭐하는거야?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곳인지 알아?"
그 소년은 울고 말았어.. 너무 기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였겠지..
그리고는 이런일은 처음이 아니야..라는 이상한 생각도 느꼈단다..
"너 도대체 이 숲에 왜 들어온거야? 옷을 보니 이 근처 마법학교 학생 같은데..?"
이제서야 소년은 그 여자를 보았단다..
잘 정돈된 빨간색 머리. 검은빛 눈. 그리고 단정한 옷차림.. 정말 자신은 들수도 없을것만큼 긴 검..
"....."
"이 숲에 다시는 들어오지마. 5년쯤은 지나고 들어와."
"......"
"마법 수업이 정말 싫어서.. 바람좀 쐐러 온거에요.."
"마법수업이 싫다고? 왜?"
"재미도 없고.. 이해도 안가고.. 외우지도 못하겠고..정말 너무 어려워서.."
"마법은.. 암기가 아니라 이해하는 거야."
그녀는 처음으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 한뒤, 바쁜일이 있다는듯 사라져버렸어.
'고맙다고 말도 못했는데...'
그 소년은 바로 숲에서 나와 버렸지.
그러고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작은 마을길로 향했단다.
5년전
"꼭 살아야 돼. 알겠지? 꼭 살아야 돼.."
"엄마. 왜 그러세요?"
"은도흑월(銀刀黑月)..이 이름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아야 돼.."
"엄마.. 왜 그래요 갑자기.."
"엄마는 나가 볼 일이 있어서..잠시 나가볼께."
"어디 가시는데요? 저도 갈래요.."
"잠깐이면 돼.. 옆집에 욕쟁이 할머니에게 이 손수건 가져도 주고 바로 올께.. "
"..네"
"절대! 이 집에서 한걸음도 움직이면 안된단다.. 이 벽돌집이 널 지켜줄꺼야. 이 벽돌집은 아버지가 마법을 걸어서 은도 너는 이집에 있으면 안전해. 그러니 절대 나오면 안돼."
"안전..이라뇨?"
어머니는 나가셨다.
나는 어머니의 말대로 이 집 밖에 절대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는 오시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오시지 않으셨다...
나는 나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가 오시지 않으신지 3시간하고 10분쯤 지났을때였다.
밖에는 여기저기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나는 어제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안심했다.
"이 소리? 아. 이소리는 사람들이 축제를 벌이기 위해 불꽃을 터뜨리는 거란다. 가끔 무슨 폭팔도 있을수 있는데, 이건 사람들의 실수 때문이야.."
"실수라면.. 당연히 욕쟁이 할머니가 하겠죠?"
"후후..안심해. 그런일은 없을테니까.."
아버지의 말과는 달리 마을은 사람들이 실수를 참 많이 해놨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게 뭐야.. 집까지 탔잖아.. 분명히 욕쟁이할머니의 실수겠지?
"탕!"
"거기 누구야?"
"아직도 살아있는 사람이 있어?"
사람들은 나보고 그런듯 했다.
나는 그때 5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떤 상황인지 눈치챌수 있었다.
도망가라..살고 싶으면 도망가라..
내머리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뛰었다. 지쳐 쓰러질때까지.. 마을을 벗어날때 까지 뛰었다.
뛰는 도중.. 사람들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어느 학교를 지나 어두운 숲으로 들어갈때까지 나는 쓰러질듯 하면서도 걷지 않았다.
나는 어느 숲 나무 뒤에 숨어서야 숨을 돌렸다.
'헉헉'
어머니는 어디있지?
아버지는?
결국 길을 잃은데다 부모님까지 잃었다.
...
...
나는 주위를 미친듯이 둘러보다가 쓰러졌다.
첫 Pag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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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이었어..
아주 작은 시골마을이었지.
그곳에 소년의 집이 있었단다.
한참을 걷다가 말고 한 작은 벽돌집에서 그 소년은 멈추었어.
빨간색 벽돌이 차곡차곡 얹힌 작은 집.. 아주 튼튼해 보이는 좋은 집이었단다.
허나 꽤 오래된 집이었어.
그 집은 그 소년의 쉼터이며 보금자리이며 친구였단다.
그 소년은 낡아서 썩으려고 하는 나무로 된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왔어.
하지만 그 소년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단다.
아무도..
그 소년의 부모님은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이지.
아주 옛날. 이 세상이 혼란스러웠을때..
너도 마법의 역사 시간에 배웠을지도 모르겠구나.
"Black's 1819"이라고 들어봤니?
그 "Black's 1819"시기가 바로 그 소년이 살던 시기였고,
그 소년이 더 어렸을때, 그 반란이 절정을 이루던 시기 였단다.
그 소년의 부모님은, 그 일당들에게 돌아가셨지.
가끔 소년은 그 일을 기억하려고 애쓰기도 한단다..
하지만 기억하지 못하고 침대속으로 들어가곤 하지.
그 소년은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낡은 침대에서 잠들었단다.
두번째 Page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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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의 압박... 흠...저번꺼의 수정버전인가요? =ㅅ=? [01][01][01] |
2004-07-04
11: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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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쓰셧네요^^ [03][12][06] |
2004-07-11
08: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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