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행사인 E3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오는 5월 12일 부터 14일까지 치뤄진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E3에 한국 게임산업 개발원은 Game Infinity 라는 이름으로 한국 공동관을 개설하여 국내 게임개발사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지난 3월에 발표된 참가업체들은 모두 15개사이며 콘솔, 모바일, 온라인 및 PC, 아케이드의 4종류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이들 업체들이 들어서게 될 한국공동관은 LA 컨벤션 센터 Kentia 홀의 남쪽 입구에서 오른쪽인 6037, 6047, 6053 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다. 6037 구역은 온라인 및 PC 개발사 7곳이 자리잡을 예정이며 6047과 6053 구역은 콘솔, 모바일 및 아케이드 게임 개발사들이 골고루 포진한다.
Kentia 홀에서의 한국 공동관 위치도, 빨간 테두리 안에 자리잡고 있다.
먼저 콘솔 분야에서는 이진공작(BinaryCraft)과 하나로드림(Hanaro Dream, Inc)이 참가한다. 이진공작은 X Tango 라는 2인용 댄스게임을 선보일 예정인데 리드하는 쪽의 스텝을 다른 사람이 따라가면서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 점이 특징이다. 2명의 플레이어가 컴퓨터를 상대로 대전을 벌이며 여러 개의 스테이지를 두어 몰입감을 높였다.
하나로 드림은 액션스틱(Action Stick) 이라는 눈길을 끌 만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 게임기들이 손을 사용하는 조이스틱을 사용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반하여 Action Stick 은 온몸을 사용할 수 있는 장치이다. 부착된 센서들이 8개의 방향을 감지하여 기존의 DDR 과 같은 방식보다 훨씬 활동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다.
온라인 및 PC 게임 분야는 모두 7개의 업체가 참여한다. 먼저 동서산업개발은 데스티니 온라인(Destiny online)을 선보이고 있다. 동서산업개발은 그동안 동서게임채널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왔으며 한때 연매출 150억원에 이르렀던 업체였다. 동서산업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데스티니 온라인은 MMO Strategy를 표방하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개념을 (Real Time Strategy)를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오투미디어는 현재 MGame 에서 서비스중인 02Jam을 선보일 예정이다. 02Jam은 국내에서 주로 청소년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예전 인기있었던 비트매니아와 같은 게임 진행방식을 온라인화 한 것이다. 아케이드 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게임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이라는 방식을 세계가 어떻게 평가할 지 기대된다.
에스디엔터넷의 네이비 필드, 해외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까?
국내에서 비교적 소수 매니아 계층의 게이머들이 즐기는 네이비 필드의 에스디엔터넷이 이번 E3에 참가했다. 2002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게임답게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여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 호평받은 게임내용은 해외에서도 매니아층 사이에 먹혀 들어갈 듯 하다. 현재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에서 상용 서비스 중이며 이번 E3에서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니엄은 2D RPG 온라인 게임인 스피리츄얼 포츈과 3D게임인 메이팡을 선보이며 모바일 및 캐릭터 등 비교적 다각도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 스톤에이지를 서비스하였던 경력이 있는 이니엄은 주로 모바일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 왔었지만 온라인 게임사업의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보일 게임들에서도 이니엄 특유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돋보인다.
온네트는 최근 장르가 다양화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향에 발 맞춘 샷 온라인을 선보인다. 자체개발한 G-Engine 을 사용하여 현직 프로골퍼들의 스윙을 모션캡쳐한 실제적인 스윙을 보여주며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골프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A3의 개발사 액토즈 소프트도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 공동관 입점업체의 대부분이 소규모 개발사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A3는 현재 국내에서 동시접속자 3만여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오픈 베타의 열기로 보아 그곳의 성공도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리내 엔터테인먼트는 국내 게임방송에서 수 차례 방영되기도 한 칸 온라인을 내세울 예정이다. 칸 온라인은 몽고와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기존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 설정을 따르고 있다. 다소 이름에 걸맞지 않는 게임 내용이지만 이번 E3에서 좋은 실적을 기대해 본다.
플라인 스튜디오의 포켓펀치, 휴대폰과 USB 포트로 연결되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게임빌, 엔텔리전트, 플라인 스튜디오, 리코시스로 4개사가 참여중이다. 국내에서 유명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게임빌에서는 CBS Sportsline Baseball 2004 를 선보인다. CBS 라는 네임밸류가 눈에 띄며 제품의 판로 확장에도 적잖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텔리전트사는 국내에서 3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히트게임인 삼국지 무한대전을 E3에서 선보인다. 또, 플라인 스튜디오의 참여도 돋보이는데 포켓펀치라는 색다른 제품을 들고 나왔다. 자체적으로 200Mhz의 RISC CPU, 32MB의 램을 탑재하며 Linux로 구동되는 이 장치는 위의 그림과 같이 휴대폰과 연결하여 휴대폰이 가진 기능(디스플레이, 스피커, 통신)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요즘 붐이 일고 있는 유비쿼터스를 모바일 시장에 접목한 시도가 무척 신선하다. 한편 리코시스는 모바일 환경에서 동작하는 100% 소프트웨어 기반 3D 엔진을 선보인다. 빠른 수행속도와 경량화된 용량, 용이한 확장성 및 Open GL을 지원하며 3DSMAX 플러그인을 포함한 편리한 저작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케이드 게임 분야에서는 2개 업체가 참가한다. 안다미로는 Pump It Up 을 위시한 아케이드 게임을 선보이며 지폐인식기, 게임테마파크 등의 영역에서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다림시스템은 시뮬레이터 게임기인 DMB 시리즈를 선보인다. 게이머가 게임환경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게 하는 제품들로서 주로 비행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4가지 게임를 탑재하고 있다.
이번 E3에 참가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서 국내 개발사들이 가진 세계 일류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좀더 개성있고 알찬 게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점이었다. 타 게임분야와 달리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다음에는 좀더 다양한 게임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
한국을 대표하여 이번 E3에 참가한 모든 업체들에게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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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와우~기대기대*^^*
그런데 여긴 덧글이 없네..쓰면 안되는건가..
2004-05-09 20:25:39
주전자
기대 합니다1!한국 파이팅...
2004-05-09 20:45:54
고블린
E3쇼 가서 잘할수 있을련지... 세계 3대 게임쇼중 하나인 E3에서 우리나라게임이 과연 어느정도에 실적을 올려올지 궁금합니다. 그동안 NC, 넥슨, 웹젠이 가서 쓰디쓴 패배를 맛보고 왔으니 말이죠...
2004-05-10 07:38:51
고독한놈
패배라니요? 누가 패배했다고 해요? 흐 흐 흐
외국 유명 웹진에서 혹은 어떤 기자가 북미 유저들의 반응이 안좋고 혹평이 나왔다는 이유로 실패라고 단정하는것은 ㅡㅡ;; 그들은 그들이 익숙한 게임관을 기준으로 하고 평가하는것이기에 그들의 평가를 절대적으로 믿고 국내 온라인게임을 낮춰 평하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평가라는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견해를 내놓는 것이니까요.
외국 게임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그다지 큰 성공을 이뤄내지 못하고 고전하는것과 같죠. 돈 안되는 게임으로 평가받지 않습니까?
작년 웹젠의 경우 뮤라는 단일상품 하나로 버틴다는 지적이 있긴 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E3에서 주목받았고 코스닥 상장, 나스닥에까지 상장 되었습니다. 이는 그만큼의 인정을 국내외에서 받았다는것이죠.
작은 개발사로 시작해서 그렇게 되는건 아무나 가능한것일까요? ^^;
개인적으로 뮤라는 게임에 대해 안좋게 평가하지만 ㅡㅡ;
엔씨도 마찬가지 입니다. 북미 현지에서 개발자 영입, 개발사 인수 등 현지화에 주력하면서 E3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사가 되었습니다.
리처드게리엇등의 유명 게임 개발자들의 게임을 내놓는 것만으로도 현지에서는 이슈가 되는데 무엇이 쓰디쓴 실패를 맛봤다는 것일까요?
작년 당시에 관련 기사를 부풀려 보도한 기자들의 잘못은 있었지만 꼭 E3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던것은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관심을 증폭시켜주었고 수출이 증가하였으며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아진게 사실입니다.
너무 좋게만 생각하는것도 안되겠지만 일단 사실대로는 봐야겠죠.
일부의 얘기를 비화시켜서, 특히나 외국 웹진의 혹평만을 근거로 자국 게임사를 비하하는 일은 없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부족한건 사실 입니다만 흐 흐 흐~
2004-05-10 10:38:11
다르
-_-파이팅. 입니다.
2004-05-11 15:13:02
포근세련
저 핸드폰에 스틱 달아서 하는거.. 일본에서 먼저 한거 아닌가-_-;
어쨋거나.. 팡야나 bnb레이싱, ct 레이싱등 참가하지말아라-_-; x팔린다..
팡야는 분명 공개되면 일본팬들에게 모두의골프 배꼇다고 난리날거고
ct레이싱도 카이도 배틀 배꼇다고 난리날거고
특히 bnb레이싱은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마리오 레이싱 배껴서 더 난리날거다-_-;
2004-05-11 19:10:57
김치전의꿈
모든거 그런거 따지면 다똑같은게 많은데요
그게 인기가 있다는건 그 배낀거보다 좋으니까
인기가 있고 그러므로 나가는거 아닐까요?
마리오 레이싱식의 게임은 많습니다
그 토끼같은 케릭터가 나와서 하는것도 있구(카툰네트워크같은데 나오는 토깽이)
많죠....
2004-05-11 22:32:02
유방신기
E3는 시작됬는데 정보를 볼 수 가 없네..
2004-05-12 18:22:54
코드명J
정말이지 -_- 배꼇다 배꼇다하시는대
그럼 팹시랑 코카콜라랑 다른개뭔대요 -_-;;;;;
하이트랑 오비라거랑 다른개뭐에요 -_-;;;
2004-05-12 18:45:03
PriesT
이름이 틀리자너
2004-05-13 15:55:52
키리
E3의 정보를 온라이프에서 보려하면 보기 힘듭니다.. 거의 온라인게임은
조금이고 거의 비디오게임 정보이니.. E3정보 보시려면
루리웹 가보시기 바랍니다.
2004-05-13 16:04:47
pashad
넥슨 카트라이더 아이템전은 마리오카트와 거의비슷한느낌을주는것은
맞는데요. 스피드전은 드리프트를 모아서 부스터로 가속을 높히는 기술
을 요하는 방식이죠. 스피드전하나만큼은 진짜재밌습니다.
2004-05-13 16:40:11
ARASHI
웹젠/미르 기타 잘 나가는 회사는 머하나여..?
nc는 타블라사/길드워 등 신작을 그래도 내는데...
나머지 젼나 던 번 세키들은 얻다 쳐바른지 몰르겟네여..
어케 몇년동안 하나도 개발한게 업다는 자체가..
참 울나라 겜 회사 사장들 마인드가 외국에서 볼때..
아주 비웃을 껍니다..
다 장사꾼이지 기업가는 업는.. ㅡ.ㅡ
다 땅이나 사고 지그들 해외여행이나 하는 정작 개발에는 투자를 안하는
개xx덜 천지네여
직원들 월급 동결 시키고 사장 개쉐는 던 번걸로 외제차나 끌고 다니는
후진국형 마인드 가진 게쉐리덜이 넘 만아서 섯씀니다~
벌써 짱깨애덜이 비웃고 잇는데..ㅋㅋ
e3
2004-05-14 12:20:11
『This』
NC를 제외한 다른회사들도 준비하고있겠죠.. 매년마다 게임이 나와야 하는건 아니니까.. 웹젠은 돈벌기에 급급한 모습이 보이긴하지만 ㅡㅡㅋ
글구..코드명J 님 태클은 아니고..그냥 말씀드리자면
팹시랑 코카콜라.. 하이트랑 오비라거 둘의 차이점은
맛이 틀리다는거죠 ^^
2004-05-14 13:09:11
쾌액
넥슨은
카툰 자동차 겜 하면 되겠네
드리프트키가 다로 있다는 그거
웹젠은 뮤 하면 누가 볼까나?
타블라샤가 기대되네
2004-05-14 14:30:02
safasg
화려한 그래픽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레벨 등급에 맞는 몹.사.냥 유후~ 기대되요. 우리의 조상은 어쩌면 수렵민족인 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