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들이 5월17일 '블랙먼데이' 이후, 내림세를 멈추고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주식 시장에 5월 중반 이후 외국인 매수세와 개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크게 하락했던 시장에 활기가 돌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웹젠, NHN 등 대표주들의 경우 실적과 호재에 힙입어 큰 상승세를 탔으며 대부분 이전에 비해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아직도 전체적으로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모든 악재가 사라진것이 아니기에 실적이 뛰어난 우량주와 호재가 있는 업체들에 투자를 집중하거나, 이런 불안정한 주가 흐름속에서는 계속해서 시장 상황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게임사들의 수출 소식과 상용화 이후 평가, 그리고 앞으로 호재가 될만한 소식에 귀를 기울여 보자.
[NHN] (네이버와 게임사이트 한게임 운영)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NHN은 지난 27일 1차 클로즈테스트를 시작한 아크로드가 유저들에게 독창성은 부족하지만 성공할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들 중에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적 호조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웹젠] (뮤)
현재 웹젠의 경우 최근 늦어도 7월 이내로 무상증자 결의가 이루어질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유명 증권사들도 무상증자 소식과 함께 현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며 매수기회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리니지,리니지2 등)
엔씨소프트는 지난 20일 온라인소비자연대의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이어 24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리니지2'에 대해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았고, 28일엔 심의 내용을 조정해줄것을 요청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주력 상품인 리니지2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우려가 되기도 했으나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6월1일 골드만삭스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성공적인 해외진출과 좋은 전망에 힘입어 그동안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 왔지만, 호재는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며 현재의 주가는 너무 비싸다는 평가를 내리고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미국 현지에서 '시티오브히어로'와 '리니지2'가 상용화에 들어갔고, E3 게임쇼에서 발표한 '길드워'와 '타뷸라라사'에 대한 반응이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며 6월8일부터는 중국에서도 '리니지2'가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한빛소프트] (팡야, 탄트라 등)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이어온 한빛소프트의 주가는 현재 2800원대이다.
퍼블리싱한 골프온라인게임 '팡야'가 상도 수상하고 유저들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자체 개발한 '탄트라'의 여러 문제를 수정하고 보완해 재오픈 하였으나 시장 경쟁이 치열해 전망은 밝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한빛소프트는 올 하반기에 선보일 IMC게임즈(대표:김학규)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차세대 온라인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조만간 유명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에서 독립한 빌 로퍼가 설립한 '플래그십스튜디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명 개발자와 손잡는것이 한빛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맥스] (4leaf-포립, 테일즈위버)
출시한 모바일게임들이 연속으로 히트치고,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올해 발매될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의 정보가 공개되면서 계속 하락세인 주가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프트맥스가 개발한 테일즈위버는 최근 메인 스토리 챕터-5(붉은 눈의 소녀)와 함께 스킬과 아이템 등 큰 규모의 업데이트를 하였다.
[써니YNK] (씰온라인, 레몬볼)
그리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써니YNK가 서비스하는 '씰온라인'은 수출이 활발하고 국내에서는 최근 이벤트도 자주 개최하고 있지만 큰 호응은 얻지 못하는것으로 보인다.
자사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레몬볼'에서 서비스중인 댄스 미팅 온라인게임 장미의 전쟁은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래너스] (넷마블, 마이엠)
대기업 ㈜CJ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플래너스를 포함한 플래너스의 계열사는 6월1일부터 ㈜CJ의 계열그룹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퍼블리싱한 게임들이 최근 이렇다할 활약이 없는 가운데 지난 5월31일 넷마블은 펜타비전이 개발한 음악 온라인게임 `DJ MAX`를 퍼블리싱한다고 발표했다.
플래너스는 현재, 증권사들의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평가와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는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천년, A3 등)
지난 5월25일 계열회사인 '액토즈넷'을 6억5천만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서비스중인 A3의 해외 수출 실적이 좋을것이라는 기대가 이전부터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 A3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네오위즈] (피망,세이클럽)
엔틱스소프트(구 타프소프트)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요구르팅'이 곧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고 한다.
최근 게임포털 '피망'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세이클럽의 매출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전체적으로 실적이 3분기 이후에나 좋아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다음] (다음게임)
'다음'의 계열사인 다음게임은 인티즌이 운영했던 MBC게임 서비스를 맡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다음게임은 FPS 온라인게임 '바이탈싸인'과 MMORPG '라키아'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큰 호응은 얻고있지 못하는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5월17일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일 현대증권은 온라인광고 성장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하에 목표주가를 6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