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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하루 3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2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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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자(對敵者) -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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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자(對敵者) -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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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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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17 22:58:54 조회: 550 추천: 0 |
눈앞이 뿌옇다. 끈적끈적한 피가 엉겨 붙었기 때문일까? 손을 들어 눈을 비볐다. 그래 봤자 허연 안개는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몇 번이고 문지른다. 눈을 간질이는 그 무엇을 떼어내기 위해...
“왜, 안 보이는 거지?”
차가운 아스팔트 냄새가 나는 허공에 대고 외쳤다. 침묵이 가라앉은 이곳에선, 대답 따윈 들리지 않는다.
아니, 침묵이 아니다. 이곳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망자의 묘지. 죽어버린 존재들이 내뿜는 원념이 들리는 곳. 이런 곳에서
ㅡ 난 뭐 하는 거지?
ㅡㅡㅡ 죽여!
머리를 괴롭히는 환청에, 몸이 휘청인다. 손으로 벽을 짚고 간신히 균형을 잡았지만 다리가 풀려 엎어졌다.
철퍽ㅡ
순식간, 정말 순식간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안 보이는 눈으로 손에 집힌 그 무엇을 바라본다. ‘그 무엇은’ 확실히 사람의 것. 한 시간 전만이어도 열심히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했을, 어떤 사람의 머리...
ㅡㅡㅡ 죽여! 죽여!
구역질이 치솟는다. 그리고 그대로ㅡ
우웩ㅡ
하얗고 끈적끈적한 액체를 뱉어내자, 조금은 낳아졌을까싶지만 전혀 아니다. 여전히, 속이 메스껍다. 밀려드는 구역질을 참지 못하고 다시 한번ㅡ
“욱.”
구토를 막기 위해 재빨리 입을 틀어막았다.
ㅡㅡㅡ 죽여! 더! 더! 더!
그러고 보니, 이런 장면 많이 봤다. 전혀 상관없는 일에 연관성을 느낀다는 것이 데자뷰라고 했던가, 몽롱한 머릿속에서도 이런 일에 데자뷰를 느끼는 나 자신이 한심해졌다
“아...”
감탄인지 비난인지 모를, 탄성을 작게 내뱉었다. 뿌옇던 눈이, 점점 밝아 오는 걸 느꼈다. 직사각형에 커다란 창문에서 빛이 쐬어 들어온다. 그 새벽아침에 햇살은 너무도 밝고 따뜻해서, 어둠속에 묻혀 있어야할 ‘무엇’들을 적나라하게 들쳐 낸다...
‘새벽이 밝아 오는 것 따윈 보고 싶지 않았어. 만약 지금이 차가운 어둠속이었다면, 이것이 끔찍 하기만한 악몽이었다고 믿을 수 있었으니깐.’
p.s 프롤로그니깐, 허접하더라도 봐주세요.
프롤로그니깐, 짧더라도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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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스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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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 이에요~ 애기님~】
【그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ㅎㅎ;】
【애기님의 묘사는 간결할 것 같으면서도 표현이 참 좋아요. 그 점 본받고 싶네요. ^^a】
【그럼 다음편을 기대하며, 조용히 물러나겠습니다.】 |
2006-05-17
23: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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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에 찌들어 공부하며 지냈지요. (라고 쓰면 맞겠지?)
근데, 다음편이 과연 올라갈지는... 후훗 |
2006-05-17
23: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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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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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는 용량 5KB에서 제외됩니다아~~
훗훗..~ 그리고 거짓말 하면 못써요![ 떽! ]
헤헤 잘 지내셨죠~?
프롤로그 잘봤구요~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
2006-05-17
2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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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인상적 .. 새대가리라 -_-;; |
2006-05-18
0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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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톨 씨의 말대로 소울이 느껴지는 표현법이예요 . 부러울뿐입니다. |
2006-05-18
21: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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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코멘트를 다시는 사랑(?)스러운 분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소설을 쓰로 가볼께요 <- |
2006-05-18
2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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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애기똥풀님도 오신 건가요. 이번에는 도중 하차하지 마시고, 끊임없이 연재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
2006-05-18
21: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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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인가
;ㅅ; |
2006-05-20
14: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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