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온라인소설 |
|
포인트 - 글등록: 30점(하루 3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20냥 / 코멘트: 5냥
|
|
|
온라인 소설 |
소설
커뮤니티
흑백논리-10 꼬맹이
|
흑백논리-10 꼬맹이
|
|
히트and런
|
날짜: 2006.09.09 01:31:58 조회: 586 추천: 0 |
마족이 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마족이 되었다고 자각했다고 해야 할까? 아니다 그것도 틀린지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내가 마족이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으니까 말이다.
내가 마계에서 있으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피부가 왜 하얀색이냐? 이었다. 그도 당연 한 것이 마족들은 피부가 구리 빛 피부인데 반해서 나는 피부가 그들에 비해서 하얀색이라고 느낀 모양이었다. 나는 대답을 얼버무렸다.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추궁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의 천성적인 관대함이랄까? 아니면 무관심일지도 모르겠지만 나 같은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들의 그런 태도가 너무나도 편했다. 이 아이러니한 휴식을 즐길 여유도 없이 남작 시험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나는 힘을 조절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연습했다. 다행이도 내 몸은 오히려 전보다 더 튼튼해 져있었고 육체에 관련된 그러니까 검술 등의 실력은 금방 다시 익힐 수 있었다.
하지만 마법의 부분에서는 마나의 강도 조절에 번번이 실패했다. 예전의 나는 마법을 단순한 견제의 수단으로만 사용했지 주공격은 어디까지나 검술에 편중되어있었다. 하지만 강해진 힘만큼 비례하여 마나를 관할하는 나의 능력도 상승하였다. 이미 나의 힘은 중간 계의 한다하는 마법사 수준을 뛰어넘는 마나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중요한 자원을 쓰지 않는 다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지금은 이 방대한 마나를 어떻게 컨트롤하고 활용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평소에 싸워왔던 전투 방식을 역행하는 일이 있더라도 말이다.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민가와 떨어진 벌판에서 홀로 수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강해진 힘만큼 발달된 감각은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도 느끼게 해준다.
“헬리오 숨지 말고 나와.”
“머야~! 재미없네.”
헬리오는 나에게 힘을 준 마족 나에게는 주군이 되는 분이다. 그리고 현 마왕의 넷째 딸로 온건파세력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오늘은 너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가지고 왔어. 궁금하지?”
“나쁜 소식먼저 듣고 싶군.”
“음침해라~”
녀석은 후후 웃으면서 내게 몸을 밀착했다. 그러니까 어차피 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밀착해서 말할 필요를 못 느낀 단 말이다.
“이번 남작 시험이 6일로 다가 왔어~!”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잖아.”
녀석 머야. 심심해서 놀라온 거 아니야? 약간 긴장했었는데 왠지 분한걸.
“좋은 소식은?”
“음 오빠가 너를 보고 싶다나봐. 이유는 잘 모르겠고 일단 가봐.”
온건파세력의 우두머리 이 녀석의 오빠이자 마왕의 둘째 아들 그리고 왕위계승 2위 그야말로 마족의 중심인물이면서 내가 속해있는 조직의 최고 사령관을 이렇게 빨리 만날 줄 이야.
나는 약간 걱정되기 시작했다. 내 과거로 미루어 볼 때 내가 그의 눈에는 좋게 보일 리 없기 때문이다.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그 둘째 왕자가 있는 성에 들어갔다.
생각보다 장식이 수수하고 심플했다. 그러면서도 강직한 군자의 멋이 느껴지는 내부 디자인이었다.
응접실에 다다르자 성안에 수하 중 한사람이 헬리오는 들어오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고 한다. 제길 1:1 면담이구만. 긴장하지말자! 제길 떨리잖아!
나는 천천히 응접실의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저 멀리서 하얀색 긴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보였다. 나는 처음에는 시선을 밑으로 깔고 그 와의 거리가 다되자 얼굴을 들었다.
“어?”
어라? 남자라고 들었는데 어째서 여자가? 내가 고개를 들자 흰 은발의 여성이 서있었다. 여성은 나를 보고 일어서 나에게 다가왔다.
“어서 일어나시오.”
응? 목소리는 남자잖아. 설마……. 저 얼굴로 남자라는 건 아니겠지? 나는 머릿속이 공황 상태였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거지? 정체불명의 그 여성은 아니 남성인가? 아무튼 그 마족은 당황한 나를 보면서 약간 미안한 듯 말했다.
“하하 처음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착각하긴 하지만 제가 둘째 왕자인 화이트 메피스토펠레스입니다.”
정말로 남자인가? 정말로? 나는 약간 얼떨떨했지만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 추태를 보여드렸군요. 그럼 바로 요점으로 넘어가죠. 남작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곧 바로 연습하러 가봐야 합니다.”
“음 역시 헬리오 말대로 말이 통하시는 분이군요. 제가 듣기로는 당신은 불을 이용하는 마검사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후~ 이제 이검도 주인을 찾았군요. 당신에게 줄 물건이 있습니다. 어차피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검이니까요.”
왕자의 손에서 잠시 후 검이 나타났다. 그 검은 전체적으로 손잡이를 재외한 모든 부분이 옅은 붉은색을 띄어서 팔라딘 시절에 입던 갑옷이 생각났다.
“당신 같은 사람이 쓰지 못하는 검을 과연 제가 쓸 수 있을까요?”
“아니 당신이라면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이 검의 이름은 ‘임페리얼’ 명실상부 화(火) 계열에 속하는 무기 중 최강의 무기입니다. 당신 같은 화(火) 계열 술자에게는 이만한 무기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사실 빙(氷) 계열이거든요.”
빙긋 웃는 왕자는 나에게 검을 내밀었고 나는 그 검을 받아 쥐었다. 그러자 뜨거운 기운이 내손을 타고 올라가 내 몸 전체를 감싸면서 뇌 끝까지 느껴지는 희열과 쾌락으로 내 몸을 쓸고 지나가는 듯했다. 그리고 나는 환상을 보았다.
“당신이 이 검은 새로운 주인이 되고자 하는 자입니까?”
어디 선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성의 목소리다. 목소리만 들어서는 20~30대의 여성 같기도 하다.
“그렇소.”
“당신은 이검을 소유할 두 가지 조건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까?”
두 가지 조건이라니? 무슨 소리지? 그런 소리는 왕자에게서 못 들었는데 시련의 과정을 거친 자에게만 이 검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는 건가?
“모르시나 보군요. 하나는 검의 전 주인이 당신을 다음 주인으로 인정 했는지 입니다.”
“나는 이 검의 전 주인 화이트 왕자에게 이 검을 직접 받았다.”
“또 두 번째 조건은 검에게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분이 인정하신 분이라면 저는 기꺼이 이 검의 주인으로서 당신을 인정 하겠습니다.”
“당신은 누구지? 여기는 어디고?”
“저는 임패리얼의 수호자. 이 검을 대대로 지켜온 자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부디 제 딸을 부탁드립니다.”
순간 정신을 차린 나는 응접실에 서있었다.
“검의 인정은 받았겠지? 역시 그 검은 자네를 주인으로 인정 할 줄 알았네.”
나는 정신이 없었지만 내 손에 쥐어있는 검을 휘둘러보았다. 가볍다. 그야 말로 명검이다. 나는 검에 마나를 주입했다.
펑!
작은 폭발 소리와 함께 응접실은 연기로 가득 찼다.
“드디어~! 등장 입니다!”
연기 너머로 여자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분명히 응접실 안에는 나하고 왕자 밖에 없었는데 어째서? 연기가 걷히고 앞을 처다 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아~! 바보 밑이라고요~!!”
나는 황급히 밑을 내려다보았다. 밑에는 자그마한 꼬마가 있었다. 갈색 빛 아니 그것보다는 약간 붉은빛이 감도는 갈색 짧은 머리에 특이 하게도 그 녀석의 귀는 고양이나 개 같은 모양이었다. 거기다가 엉덩이 부분에는 꼬리도 살랑거리면 흔들고 있었다.
“개 인가?”
“저는 개가 아니라고요~!!!”
녀석은 내 손가락을 깨물었다. 크악~! 아프잖아 이 녀석 송곳니도 있잖아.
“알겠어. 미안 알았으니까 깨물지 좀 말아봐.”
녀석은 흥 하고 콧방귀를 끼고는 나를 불만 섞인 얼굴로 처다 봤다. 그나저나 이 녀석 누구야? 일단 마족은 아니겠지 뿔이 없으니까.
“여기는 어떻게 들어 온 거지?”
“어휴~ 바보 주인이잖아.”
“죽고 잡냐?”
나는 녀석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약간 힘을 주면서 협박했다. 녀석은 우에~ 작게 소리 내면서 잘못했다고 말했다.
“미워! 폭력은 반대라고요! 훌쩍 아프다.”
“한대 더 맞을까?”
나는 주먹을 들면서 말했다.
“아우~ 아니요 아니에요~ 말 할게요.”
녀석은 손을 휘적휘적 저으면서 말했다. 그 모습이 약간 불쌍하기도 하고 귀여워서 나는 피식 웃었다. 녀석은 에헴 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헛기침을 하고는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저로 말씀드리자면 126대 임페리얼 수호자입니다.”
“임페리얼 수호자?”
“네~! 그렇습니다. 임페리얼은 본디 전설에 나오는 불의 기원이라고 하는 개 요괴가 변해서 만들어진 검으로써 자랑스러운 임페리얼 수호자의 초대 수호자 이십니다.”
“어찌되었든 너는 개라는 소리잖아.”
“우우, 저는 개가 아니라고요! 저의 이름은 임페리얼 126세입니다.”
“임페리얼이면 임페리얼이지 126세는 머야. 그냥 멍멍이라고 불러주지. 임페리얼은 너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은 이름이니까.”
녀석은 거의 반쯤은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나한테 맞을까봐 대들 수도 없고 약간 불쌍하기도 한 걸 나는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럼 꼬맹이라고 하자. 어때 너도 마음에 들지?”
“꼬맹이? 무슨 뜻인데요?”
녀석은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 물었다.
“작고 귀엽다는 뜻이야. 좋지?”
나는 녀석의 머리를 여전히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헤~ 귀엽다는 뜻이요?”
녀석은 연신 고개를 끄덕 거리면서 헤헤 거리면서 웃었다. 꼬리도 살랑 거리면서 역시 이 녀석 개 맞지?
“사이가 좋아 보이니 다행이군.”
“댁이 알바가 아니 네요~! 메롱~!!”
쿨럭 녀석 간도 크지 마계의 왕자에게 나는 녀석의 손에 이끌려 응접실을 끌려 나갔다.
응접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던 헬리오는 그새를 못 참고 돌아갔다고 한다. 치사하게.
나는 일단 훈련 장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있죠! 주인님”
녀석은 내 옷을 잡아당기면서 말했다. 그나저나 주인님이라니 참.
“뭐냐?”
“나 배고픈데.”
“수고해라.”
배고픈데 어쩌라는 거야. 가뜩이나 바쁜데 알아서 챙겨 먹겠지.
하지만 녀석은 갑자기 바닥에 드러눕더니 울면서 떼를 쓰기 시작했다.
“배고프다고요~!!!! 바보 이 바보 주인!”
저 놈이 오늘 죽고 싶은 건가?
“야! 너 키는 몇이냐?”
“키요? 140cm요 근데 그건 왜 물어보세요?”
“관 만들게 오늘 내 녀석을 묻고 말테다.”
“우우 훌쩍 이젠 나도 몰라 평생 저주 할 테다. 훌쩍”
돌아서서 소리 내지 않고 울고 있는 녀석, 작게 어깨가 흔들린다. 아 이런 상황은 이비하고도 자주 있었는데. 이비가 걱정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녀석이 먼저다. 나는 녀석의 머리를 쓱 쓰다듬고는 녀석을 한손으로 들고 상점가로 쪽으로 갔다.
“아~ 잘못했어요. 묻지 마세요.”
녀석은 아무래도 자기를 묻으러 가는 줄 아나보다. 순진한 녀석.
“뭘 묻어? 밥 안 먹을 거야?”
“에? 밥이요? 웅 먹을래요.”
“근데 너 몇 살이냐?”
“저요? 14살인데요.”
머야 저 얼굴로 14살이라고? 12살이라고 해도 못 믿겠는데
“그래? 나는 너 같은 증손자가 12명인데.”
“에~!! 정말로요? 대단해요. 근데 정말로요?”
“아니 농담.”
녀석이 또 내 손을 물었다. 제길 개 맞잖아.
마족이 되고 조용한 나날을 보낼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나는 조용히 살 운명은 아닌가 보다. |
|
|
|
 ☎℡ Me☏ |
|
|
푸하하 저 꼬맹이 엄청 웃기네요 근데 빙 계열 화 계열 할때요 그냥 빙 이나 화 라고만 하면 좀 엉성해보여요 차라리 얼음이나 불로 하시거나 (아니다 이건 더 그러네요) 차라리 이런식으로 해보세요
빙(氷)계열 화(火)계열 이렇게 하는게 가장 나을듯 하군요 고지식해 보이면서도 멋져 보이거든요 제가 자주쓰는 거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환절기 조심하세요 정말 무서움 전 목뒤에 염증나고 편도 부어서 엄청난 사태가 발생 말한마디 할때마다 고통도 함께.. 으으-
히트 런 님의 글 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요 환절기 조심하세요 |
2006-09-09
12:45:50
|
|
|
|
~_~;; 쿨럭 제가 착각을 한게있네요 자작이 아니고 남작이랍니다.
직위 순서를 잘못 봤군요 제가;; 자작이 아니고 남작시험입니다.
~_~;; ㅈㅅㅈㅅ |
2006-09-09
17:27:20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