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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왕자와 거지 - 2화 떠나는 자 남는자(3)(약간 수정 이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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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왕자와 거지 - 2화 떠나는 자 남는자(3)(약간 수정 이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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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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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20 12:47:44 조회: 1,260 추천: 1 |
한 성안에 한 검은색의 머릿결을 지닌 여인이 창문을 바라보고 있다. 아마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이라. 이때 문이 열리며 한 꼬마가 들어온다.
“엄마!”
금발의 머리를 하고 있는 꼬마가 들어와 그녀에게 안긴다. 엄마라고 불린 여성은 조용히 말했다.
“키릭스, 이제 몇 살이지?”
“4살.......”
품 안에서 간신히 손가락을 펴며 말하는 키릭스를 보며 그녀는 다시 한번 껴안고는 말했다.
“아, 이제 4살이구나. 이제... 겨우.... 4살.”
“엄마, 울어?”
“아냐. 엄마... 안 울어.”
“엄마, 우는 거 맞는데 뭐.”
키릭스가 같이 우려고 하자 그녀가 재빨리 다시 키릭스를 안아주며 속삭였다.
“키릭스. 울지마. 엄마는 잠시 멀리 가야해. 키릭스 혼자 잘 지낼 수 있지?”
“어디 가는데?”
“음...... 달의 섬에.”
“달의 섬?”
“설명하기는 그렇지만 아주 먼 곳이야. 그러니 키릭스도 엄마가 없는 동안 아빠가 쓸쓸하지 않도록 잘해 드려. 알겠니?”
“엄마는 날마다 아빠만 챙겨.”
키릭스의 투정에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아빠는 아주 외로우신 분이시란다. 엄마도 없는데 너마저 없다면 아빠가 어떻게 되겠니?”
“알았어. 내가 엄마 봐서 아빠 돌봐 드릴께.”
“그래. 늦었다. 어서 가봐.”
“응. 내일 또 올께.”
“그래.”
그게 어머니와 나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자라면서 달의 섬이 죽은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는 것과 온갖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정치판에서 아버지를 지켜야하는 건 나라는 것도 깨달았다.
“음......”
키릭스가 깨어나자 알테인이 웃으며 말했다.
“일어났냐?”
“지금이 몇시죠?”
“저녁, 지금 해지고 있어.”
“칫. 저 떨어진 건가요?”
“아니. 넌 이미 B급 확정이야.”
“10분도 못 버티고 쓰러졌는데요?”
키릭스가 몸을 일으키며 말하자 알테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녀석은 거의 S급에 다다른 녀석이거든.”
“그럼 A급 용병이라는 거네요.”
“그래. 어쨌든 한 4분만 버텨도 합격이었어. 대단하던데...... 언제 검술은 익힌 거냐? 그리고 눈은 왜 그렇게 빨개?”
“이거요. 피네요. 후후.”
“거참. 맞는 건 서툰가 보구나. 어떻게 눈에 피가 들어가냐? 아무튼 오늘은 늦었으니까 가봐.”
“네. 저녁은 주실거죠?”
“진짜 너 성격 변한 거 아냐? 순진한 사슴에서 능글맞은 너구리로 변한 것 같다. 저녁은 ‘봄의 발자국’에 있는 가인 녀석에게 가서 사달라고 해.”
“그 아저씨한테 가서 무슨 볼일이 있다고.”
“그 녀석이 널 받아들이겠다는 거 같은데.”
“거참...... 아무튼 저녁이나 얻어먹고 생각해보죠.”
‘결국 거절한다는 말은 못하는군.’
알테인은 그렇게 생각하며 문을 열고 나갔다. 키릭스는 그가 나간 것을 확인한 뒤 눈에서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작은 무언가를 꺼내자 갈색 눈이 검게 변했다.
“제길 서클렌즈 때문에 눈이 충열됬잖아. 아무래도 얼굴 직격이 문제였어.”
그랬다. 사실 아서와 키릭스의 큰 문제점은 눈의 색깔이었다. 아서는 갈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고, 키릭스는 검은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이대로는 들킬 게 뻔했기에 키릭스는 친한 장인을 만나 달달 볶아서 서클렌즈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서클렌즈가 상당히 거칠어서 작은 충격에도 눈이 충열 되는 데에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에 좌절할 그가 아니었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어느새 주점에 당도했다. 문을 열자 시끌벅적한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시끄러운 게 싫은 건 아니지만 이건 좀......”
문제는 키릭스가 가인을 찾을 수 없다는 게 큰 문제점이었다. 소리를 질러도 이 왁자지껄한 소리 속에 파묻힐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고민을 거듭하던 키릭스에게 점원인 듯 앞치마를 입은 또래의 소년이 다가가 말했다.
“형, 여기 왜 왔어?”
“응?”
갑작스런 아서의 아는사람 출연에 당황한 키릭스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때 그는 키릭스에게 알아서 정보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형이 그만 두고 나서 매출이 절반이나 떨어졌단 말이야. 그래서 주인아저씨가 얼마나 벼르고 계신 지 알아.”
‘아 일했던 곳이 여기였어?’
키릭스는 역시 3초 만에 정보를 정리하고는 그에게 말했다.
“나도 오고 싶어 온 줄 알아. 여기 키 크고 타고 남은 재 같은 머리카락을 가진 험상궃은 사람 있는 데로 안내해.”
“그런 사람이 어디에 있어? 이름이라도 알아야 뭔가 알려주든 할 거 아니야?”
“이름이 가인라고 하던데......”
“가인? 혹시 ‘강철의 가인’을 말하는 거야?”
그가 크게 놀라는 말투로 말하자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가 라고 생각하며 키릭스는 대답했다.
“그래. 그렇게도 말한다더군.”
“형, 그렇게 말한다 라니...... 강철의 가인하면 거의 S급 용병에 다다른 사람이란 말이야. 형은 한 주먹거리도 안 된다고.”
“흥, 그 사람하고......”
“어이, 주점소년. 어서 올라와.”
빠직
“나 간다.”
2층으로 올라가는 키릭스를 보며 그는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손님이 들어오자 다시 본업에 충실하기 시작했다.
“불렀어요?”
“그래, 왔냐? 인사해. 내가 말한 주점소년. 세 글자로 애송이.”
“아서라고 합니다.”
“귀여운데.”
“신입 반갑다.”
탁자에는 이미 맥주잔이 엄청나게 쌓여 있었고 이미 쓰러진 사람이 둘. 그리고 나머지 가인을 포함한 세 명이 술을 마시며 키릭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인이 쓰러진 사내를 발로 밀쳐 자리를 만들고는 의자를 손으로 치며 말했다.
“앉아. 애송이.”
키릭스는 의자를 들고 다른 두사람이 있는 가운데로 앉으며 말했다. 옆에 있다가는 깔려 죽을 것 같은 가인의 옆에서는 위축되지 않아도 위축되어 보일 게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호호호. 재미있는 아이구나. 후후.”
자신의 왼쪽에 있던 붉은머리의 여자가 자신에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난 메데이아라고 하는데, 넌 몇 살이야?”
“18살입니다만......”
“그래, 나이차도 별로 안 나는데 우리 사귈까?”
“네?”
못 보겠던지 오른쪽에 있던 사내가 약간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누님, 이건 거의 원조교제......”
퍽
말을 다하지 못한 채 맥주잔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은 사내가 쓰러지자 메데이아는 언제 그렇다는 듯이 말했다.
“재 말은 신경 쓰지 마. 난 겨우 꽃다운 스무살이라구.”
“10년 전에 만났을 때도 저 나이였지. 아마.”
“대장. 정말 이러기에요. 저도 시집은 가야 되잖아요.”
순간 키릭스는 몸이 굳어지는 걸 느꼈다. 설마 날...... 키릭스는 일단 이곳을 빨리 빠져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며 말을 했다.
“저기요. 사실이에요? 저를 용병단에 받아 준다는 것이.”
“그래. 마음에 들었거든. 솔직히 우리 둘 다 안 보여준 것이 많잖아?”
‘제길 검법을 안보여 준 것이 티 났나?’
“아무튼 ‘강철의 용병단’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
“전 들어간다는 말을 안했는데요.”
순간 가인이 술을 마시려던 손이 멈추었고는 키릭스를 쳐다보았다. 키릭스는 술 마시니 가인이 상당히 엄격해 보이는 인상이라고 생각하며 가인의 눈빛을 묵묵히 받았다. 이런 분위기를 파악한 메데이아가 말했다.
“왜 그래. 자기야. 나 안 만나고 싶어?”
“팅기는 거냐?”
긴 침묵을 깨고 가인이 말하자 키릭스가 말했다.
“아직 아저씨를 믿을 순 없잖아요?”
“알테인이 보장하잖아.”
“어디 가는 지도 모르구요.”
“크레바스지역. 내가 배타고 가겠냐?”
“결정적으로...... 아저씨가 마음에 안 들어요.”
순간 정적이 흐른 탁자, 그러고 가인과 메데이아의 얼굴이 붉어지며 탁자에 얼굴을 묻고는 떨기 시작했다. 키릭스는 그게 웃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른쪽을 보니 언제 깨어났는 지 눈물까지 흘리며 사내가 일어나며 말했다.
“아 정말 한참 웃었네. 큭큭. 대장이 왜 널 애송이라고 부르는지 알겠다. 야.”
“위트있어 우리 자기.”
“그래서 겨우 차버린다는 이유가 그거냐?”
“웃어도 상관없어요. 이유를 말하라면 그것뿐이니까.”
“지금 다른 용병단에 끼어 가는 것이나 상단호위에 개인별로 끼어가는 것도 좋은데. 명심해라. 너의 말처럼 사람은 믿을 만한 게 못돼.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 용병단은 거의 이름 알려진 유명한 용병단이다. 너가 믿을만한 용병단이라는 거지.”
“제가 왜 필요하죠? 차라리 다른 용병이 나을 수도 있잖아요.”
“난 별로 사람 안 믿어. 그런데 한번 해보고 싶어졌거든. 단순하게 머리만 외치며 때리는 녀석을 눈,코,입,이마,귀라고 외치며 때리는 녀석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서 말이야.”
키릭스는 이해했지만 다른 두 명은 이해를 못했는지 되물어보았다.
“뭐야? 자신이 똑똑하다고 막 돌려 말하네. 안 그래요 누님.”
“그러게 말이야. 자신이 기사단장인지 안다니깐.”
“이것들이 진짜.”
“좋아요. 들어가죠. 대신 전 몇 달만 있다가 나올 건데 괜찮죠.”
“너 마음대로 해. 출발은 내일이다.”
“그렇게나 빨리요?”
“상관없잖아?”
“좋아요. 저도 빠를수록 좋으니까요.”
“좋아 나도 몇 달 안에 널 내 애인으로 만들겠어.”
“눈이 삐지......”
퍽
두 번째 쓰러지는 그였다. 이 때 그를 쳐다보는 사람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말 저 녀석이 아서냐?”
“네. 주인아저씨.”
“저 녀석이 우리 매상 다 까먹은 주제에 감히 우리 주점에서 놀고 있어? 철저하게 복수해주마.”
이 때 그 두 사람을 바라보는 두 청년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 뚱땡이가 우리 부하에게 복수한다는데.”
“그러면 안 돼지. 우리의 세 번째 인원인데.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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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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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정적이 흐른 탁자 그러자 가인과 메데이아의 얼굴이 붉어지며 탁자에 얼굴을 묻고는 떨기 시작했다. 이 부분에서 말입니다. 탁자 다음에 쉼표가 붙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그러자'
보다는 '그리고'가 더 어울리겠지요. 그나저나 잘 쓰신 글입니다 ^^ |
2007-05-31
16: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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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수정했습니다. 워낙 벼락치기로 써서 오타가 있을수도 있으니 앞으로 많이 지적좀.. |
2007-06-03
17: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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