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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 Legend 「1장」01.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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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 Legend 「1장」01.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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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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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14 18:44:07 조회: 1,397 추천: 0 |
쾅··!
“정령왕은! 정령왕은 아직 인가!”
“이제 힘이 떨어진 거냐? 네 놈의 검은·· 이제 달아버려서 쓸 수 없는 거냐! 영웅왕!”
콰지지직··!!
악에 물든 검이 영웅왕의 은빛 찬란한 갑옷을 뚫고 들어가 내장을 비틀었다. 그의 입에서 레드 와인 같은 붉은 피가 쏟아져 나오고 배를 통해 나온 피가 갑옷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의 배 안쪽까지 뚫고 들어간 칠흑의 검은 영웅왕의 피로 붉게 변해 있었다. 영웅왕은 그렇게 별 것 아닌 악의 트릭에 말려 목숨을 잃었고, 지금까지 그가 쌓아왔던 명성과 수많은 부하의 목숨. 모두 헛것이 되어버렸다.
그 날, 영웅왕이 정의를 외치다 정의로써 악에게 목숨을 빼앗긴 그 날··
적어도 그가 살아있을 때만큼은 평화로웠던 이 세계는 암흑에 모든 것을 빼앗겼다. 희망은 없다. 영웅왕이 남긴 검도 존재하지 않고, 그의 후손조차 존재하지 않으며 그를 대신할 부하도 남아있지 않다. 인간들은 언제나 악에 물든 그런·· 인간이라는 존재도 아닌 그런 녀석들에게 인간이 이뤄놓은 이 세계를 그저 말없이 내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난 그의 몸에 들어갈 수 없었다. 나를 거부하고 있는 것처럼 그의 몸에 들어갈 수 없었어..”
정령왕은 자신을 한탄했다. 한참동안·· 그녀의 잘못이 아닌데도 그녀는 자신이 영웅왕에게 힘을 빌려주지 못했기 때문에 영웅왕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영웅왕을 죽인 칠흑의 검의 주인이 말하길··
“인간과 정령은 하나가 될 수 없다··!”
인간에 몸에 흐르고 있는 에테르·· 그것은 인간의 본질적 에너지며 생존의 힘. 영웅왕에겐 그 에테르라는 것이 다른 이들과 달리 넘쳐났다. 그 넘쳐나는 에테르를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영웅왕은 그 힘으로 영웅왕이라는 칭호까지 받으며 이 자리까지 와있던 것이었다. 허나·· 그 에테르는 정령에게 있어서 반 에너지체적 존재. 정령이 가지고 있는·· 그들의 생명의 근원인 제네스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근원인 에테르는 서로 부딪히면 상쇄되어 소멸하게 된다.
만약, 그 날·· 설령 정령왕 에스체베리아가 영웅왕과의 빙의(憑依)가 성공했다 할지언정 정령왕 또는 영웅왕·· 둘 중 하나는 소멸했을 것이 분명했다. 운이 나쁘다면 둘다 소멸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이었다. 정령왕 조차 몇 백 년을 살아오면서 칠흑의 검의 주인이 그 사실을 알려주기까지 알지 못했던 사실이었다. 그들이 좀 더 많은 사실을 알았더라면 영웅왕은 죽지 않았을 것이었다. 영웅왕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 중앙에 그의 묘비가 세워지고 그를 기리는 동상하나가 세워졌다.
콰과광··!
“문을 열어야 해. 문을 열어야 해. 문을 열어야 해.”
영웅왕이 죽고 세계를 암흑에게 빼앗긴지 어느 덧 10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달라진 것 없이 언제나 하늘은 칙칙한 색을 띠고 있고 그 덕에 농작물은 제대로 자라지도 않았다. 일주일동안 단 두 번만 햇빛을 볼 정도로 언제나 암흑·· 그 자체였다. 그들은 대체 인간들을 이런 암흑속에 가두어 놓고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알고 싶어도 그걸 알아낼 힘이 없었다.
하지만 영웅왕이 죽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막 수는 등장했다. 그 마을의 점쟁이가 미래를 점치어 본 결과 막 태어난 이 아이는 문을 열 존재라 하였다. 인간들은 이 아이가 영웅왕의 뒤를 이을 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이 아이는 단순히 문을 여는 능력을 가진 아이일 뿐이었다.
끼이이익··!
“문이 열렸어··”
문이 열리고 이 아이는 그 문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똑똑··!
“들어오게··”
“저··여..여기·· 겨··결제 서류 가져왔··습니다.”
무능력··
“뭐야. 이게! 제대로 못해와?”
쥐뿔도 없는 회사원··. 언제나 상사에게 말로 깨지고 발로 차여 안경이 깨지고··, 너무 젊은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사회라는 곳에 뛰어든 이 회사원은 오늘 결심을 하고야 말았다. 성격 좋고 마음씨 좋은 그라지만 더 이상 상사의 구박과 폭력에 버틸 수 없었다. 무능력하니까·· 다른 동료들도 그가 사표를 작성하는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있으나 마나한 존재가 이곳에 없다한들 달라질 것은 없어서 일까나·· 그는 제대로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상사에게 사표를 건 내고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회사를 빠져나갔다.
‘빌어먹을 세상··’
보통의 회사원이 그렇게 하는 것처럼 그도 회사를 빠져나와 얼마 되지도 않는 돈으로 바(Bar)에서 쓸쓸하게 술을 마셨다. 그 독한 보드카를 잔에 따르지도 않고 나발을 부는 모습과 표정을 보면 ‘잘렸다·· 또는 채였다’였다.
띵동··!
‘메세지가 도착하였습니다.’
“벤님의 이번 달 월급이 취소되었습니다. 이 번 달 일하신 날이 10일 이상이 되지 않아 취소되었으니 자세한 사항은 월드드림 사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X같은 회사··랄까.. 솔직히 그런 맘이 들것이다. 하지만 문제 있을 정도로 성격이 좋다보니 심각한 문제인데도 그냥 넘어가는 벤이었다. 만취까지는 아니었지만 벤은 바에 돈을 내고는 밖으로 나왔다. 새벽이 다 되가는 시간이라 그런지 날씨가 꽤나 쌀쌀했지만 일정량의 술이 들어가 있어선지 벤은 휘청거리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삐이이익··!!
엄청나게 큰 크락션이 들려왔다. 술 취한 사람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소리라면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눈이 번쩍 뜨인 벤의 앞에 보인 것은 한 꼬마 아이였다. 엄청난 속도로 트럭이 자신을 향해 오고 있는데도 그 아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자신을 구해달라는 표정으로 벤을 쳐다볼 뿐··
“이런··!”
마음씨 착한 벤은 자신도 모르게 그 아이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남들의 눈에는 그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트럭 운전기사도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 검은 고양이 때문에 놀라 크락션을 누르고 만 것이었는데 술에 취한 벤에게는 도로에 넘어져 있는 아이 때문에 기사가 크락션을 누른 것으로 오해 한 것이었다. 벤은 그렇게·· 자신의 몸을 던져 아이를 구했다. 하지만··
끼이이익··!
콰앙··!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가 죽기위해 트럭 앞에 몸을 내던진 것처럼 보였다. 그들에겐 이 곳의 생명체가 아닌 아이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트럭 운전기사의 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바람에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벤의 부모는 재벌이라는 점이었다. 그의 치료비, 병원비·· 모두 감당할 수 있지만 벤의 부모에게 돌아오는 슬픔은 어떤 것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의 힘으로 살아보겠다면 나갔던 자식이 혼수상태로 돌아왔다. 그의 몸에 흐르는 에테르·· 이 곳의 인간들은 그런 것은 모른다. 하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 이미 벤의 육체에는 벤의 영혼이 정착되어 있지 않고 그저 에테르로 육체의 생을 이어가는 것뿐이었다.
휘이이익··!!
“당신이 날 구했어·· 당신을 데려갈 거야”
“응?”
“문이 열릴 거야. 꽉 잡아.”
끼이이익··!
바람처럼 나타난 문이 벤을 잡아당겼다. 벤은 지금 자신의 영혼인지도 모른 채로 자신이 구한 아이와 함께 문으로 끌려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 그 아이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구해줘”
라면서·· 소멸하듯 아이는 사라졌다. 벤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는 자신의 몸을 보았다. 그리고서야 알아챘다. 자신은 이미 사람이 아니란 것을·· 하지만 그가 영혼인 채로 알지 못하는 세계로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지 못했다.
“에린이 죽었다.”
현실에서의 문이 닫히고 이세계로서의 문이 열렸다.
슈우욱··!
쾅··!
“정령왕은! 정령왕은 아직 인가!”
“이제 힘이 떨어진 거냐? 네 놈의 검은·· 이제 달아버려서 쓸 수 없는 거냐! 영웅왕!”
슈우우욱··!
칠흑의 검이 영웅왕의 갑옷을 뚫고 들어가려는 그 순간 금빛의 갑옷과 은발의 머리를 가진 붉은 눈의 남자가 검을 잡아 부러트리라 영웅왕에게 말했다. 마음의 빈틈이 있던 영웅왕은 그의 말대로 칠흑의 검을 붙잡았다. 그 순간 영웅왕의 검으로도 부러지지 않았던 칠흑의 검이 아무렇지도 않게 부러져 버렸다. 영웅왕은 그의 덕분에 목숨을 잃지 않고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검을 다시 잡았다. 날이 달아버려 벨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의 그라면 충분히 벨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정령왕 에스체베리아다. 발테스..나의 땅을 이렇게 어지럽힌 것에 대한 죄를 갚아라. 나 그대의 검이 되어 주리라. 영웅왕”
파앙··!
무뎌보이던 영웅왕의 검이 황금빛으로 빛났다. 심기일전한 영웅왕의 각오는 대단했다.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검을 휘두른 영웅왕의 검의 주위로 8개의 날이 칠흑의 검의 주인의 몸을 갈기갈기 베어냈다. 그렇게 두꺼웠던 발테스의 갑옷이 산산 조각나고 그렇게 단단해 보였던 그의 살가죽이 뜯어져 나갔다.
“크악··!”
그날, 영웅왕의 운명은 바뀌었다. 죽어야 할 운명. 그것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영웅왕의 마음에는 빈틈이 생겼고, 결국 정말 자신이 바라지 않던 운명으로 걸어가 목숨을 잃었던 영웅왕이었다. 허나, 이세계의 낮선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정령왕에게 힘을 빌려준 벤 덕분에 영웅왕은 심기일전 할 수 있어 마음의 빈틈을 없애고 발테스를 없앨 수 있었다.
‘영웅왕에게는 빙의(憑依)가 되지 않는다. 힘을 빌려주겠나. 이세계의 인간.’
“도움이 필요하다면··”
영웅왕·· 발로그. 운명이 바뀐 영웅왕의 정의는 이대로 끝날 것이 아니란 것을 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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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심기일전!!! 자자 홍보를 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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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재미있다! |
2006-05-14
19: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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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첫 타네. 이번 소설은 멈추지 말고 계속 가기를..!!
근데 영웅왕이라니까, 왠지 세이버가 생각나는..;; |
2006-05-14
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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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그랬어
그게 그런거였군.
'ㅅ'
잘봤어 형 |
2006-05-14
19: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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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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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기// 감사합니다~
세상// ㅎㅎ 나도 쓰면서 내심 그생각..
프로// 옹냐 |
2006-05-14
19: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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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자! 건필입니다.ㅎㅎㅎ
저두 곧 글을+_+ |
2006-05-14
19: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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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기대되는데요 !!!!!
근데.. 중간중간 대화 말고 이야기 진행하는거요..
약간 엔터좀 해주시면안되나요 ㅠㅠ
아니면 글씨 크기를 조금만 :D,
여튼, !! 건필 입니다 -
수고하세요 ~ |
2006-05-14
19: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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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스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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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첫 스타트를 끊었네~ ㅎㅎ
내용을 싹 바꿨다길래 봤더니, 전에 나한테 보내준 것이랑 판이하게 틀려~~~ 헐헐헐~
암튼 잘 봤어.
나도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해야지. 그럼 건필!! |
2006-05-14
19: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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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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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천// 기대할게요~
TBNY// 흠 저는 보기 쉬운데~ 다른 분들 소설도 전부 저런데 불편하신가봐요 ㅠ 글씨 크기 하려면 전부 태그 작업해줘야.. 불편한 점이..흐흐 ㅠ
캐스톨// 크큭.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첫스타트가 되었어. 형한테 비축분 보내주고 나니까..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의 스토리더라고..그래서 걍 머리 쓰고 바꿨지 |
2006-05-14
23: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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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요 빨라...
나만의 느낌인 걸까.. |
2006-05-15
0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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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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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주세요 ㅠ |
2006-05-15
01: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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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뭔가 심상치 않는듯한..?
새로운 시작(?) & 1빠 축하드려요~
담편 기대할께요+_+ |
2006-05-15
0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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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도 길게 쓰시는 군요. -_-; 어쨌든 건필! |
2006-05-15
20: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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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세상... 공감공감 ㅠ_ㅠb |
2006-05-15
22: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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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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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 헤헤 감사합니다.
신쿠// ㄱ- ..길다뇨..
야샨스// 공감 ㅠ |
2006-05-16
04: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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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공감..
음 뭔가심오한듯 |
2006-06-25
2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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