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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왕자와 거지 - 2화 떠나는 자 남는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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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왕자와 거지 - 2화 떠나는 자 남는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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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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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06 16:02:52 조회: 934 추천: 0 |
언제나 벼락치기로 글을 쓰는 작가(아닌가?)의 오타와 성의없음을 용서해주길 바라며...... 이 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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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은 간단해. 상대방을 쓰러뜨리면 되는 거지. 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특별......”
“웃기지 말아요. 핸디캡 같은 건 필요 없으니까. 10분 안에 끝내버리죠.”
“하암. 그럼 시작해볼까.”
크게 하품을 한 가인은 바스타드 소드를 자신의 앞에 세우고는 말했다.
“덤벼. 컴 온.”
“봐주는 겁니까?”
“웃기는 소리. 난 이렇게 싸우거든. 애송이랑은......”
“이봐 너무 자극하지 않는 게......”
키릭스는 알테인이 준 검을 들고는 눈빛이 날카로워지더니 달려들었다.
‘호 도발에는 안 넘어가시겠다.’
순간 가인의 눈이 빛나며 바스타드를 들고 크게 휘둘렀다. 덕분에 키릭스는 한번 멈춰야했고, 가인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싸움이 장기화되는 듯하자 구경꾼 중 한 명이 알테인을 붙잡고 말했다.
“누가 이길 것 같아?”
“비율은?”
“100% 가인. 아무래도 내기를 바꾸어야겠는데......”
“이걸로 바꿔. 아서가 가인에게 10분 버티는 걸로. 그러면 조금 비슷해지지 않겠어?”
“하긴 테스트 내용이 그거니. 그럼 누구한테 걸 거야?”
“가인이 더 승률이 높겠지만 역시 아서에게 걸어야겠지? 아서에게 1골드.”
“에게, 겨우 1골드냐?”
“에게라니, 마누라에게 받는 용돈 2달치인데.......”
알테인이 거금을 냈다는 표정을 짓자 내기를 맡은 자가 손을 흔들며 떠나가며 말했다.
“그래, 이 애처가야.”
‘젠장 뭐야. 지금 이거 가지고 내기나......’
키릭스의 생각은 이어지지 못하고 재빨리 옆으로 굴러야했다. 한눈을 팔 시간이 없었다. 가인의 무지막지한 검 휘두르기에 키릭스는 가까이 갈 틈이 없었다.
“다람쥐처럼 잘도 움직이는 군!”
가인이 다시 한번 크게 가로로 긋자 키릭스는 다시 멀어졌다. 아무리 검집에 넣고 테스트를 한다지만 저걸 맞는 순간 자신의 뼈가 박살날 게 분명했다. 싸움이 대치상태에 들어서자 가인이 조롱하기 시작했다.
“하하하, 10분 안에 이긴다더니 벌써 지친 거냐?”
‘저 무지막지한 검을 휘두르고도 숨 한 번 안 차냐?’
키릭스가 마음을 가다듬고 덤비자 다시 가인이 검을 휘둘렀다. 그런데 이번에는 키릭스가 피하지 않고 검을 흘려내면서 상황이 반전되었다.
‘이건......’
키릭스는 텅 비어있는 가인의 옆구리에 목검으로 가격했다.
텅
“??????”
“뭐긴 뭐야. 내 갑옷에 맞춘 거지.”
퍽
가인의 주먹질에 나가떨어진 키릭스가 일어서며 부당함을 외쳤다.
“뭐야? 이런 게 어디 있어. 나는 방어구 하나 없잖아요.”
“안 가져온 니가 바보지.”
키릭스가 알테인을 쳐다보자 알테인은 옳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키릭스는 자신의 입에 난 상쳐를 닦으며 말했다.
“그럼 머리만 노려야 하는 건가?”
키릭스가 갑자기 살기를 띄우자 가인이 속으로 생각했다.
‘더러운 살기를 지녔군. 그런데 저 녀석 눈이 약간 붉어진 기분이 드는데......’
키릭스가 다시 달려들자 가인은 다시 한번 크게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키릭스는 겁먹지 않고 마구 달려들었다. 그러자 가인이 어쩔 수 없이 검의 속도를 낮추고는 방어에 나서기 시작했다. 키릭스가 마구 공격을 해대고 가인이 막는 형국이 되자 가인에게 걸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알테인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저 녀석 대체 1달 동안 뭐한 거야? 무슨 약 먹었나?”
“왜 그래. 아주 좋아 죽는 표정을 지을 줄 알았더니?”
“시끄러. 지금 내기가 중요해.”
“이미 8분이 넘었다구. 이러다간 가인이 버티는 게 아니라 질지도 모르겠는데......”
“너 용병 맞냐? 아니군. 넌 용병이 아니지.”
“뭔 소리야?”
“가인에겐 ‘강철의 가인’ 말고도 한 가지 별명이 더 있다는 거 몰라?”
“내가 어떻게 아냐?”
“하긴 그건 거의 준 S급 이상인 녀석들만 알거니깐 뭐.”
알테인과 내기꾼(?)이 만담을 하는 사이 다시 한번 키릭스가 가인의 펀치에 나가 떨어졌다. 가인은 약간 숨이 가쁜 듯 숨을 내쉬며 작게 중얼거렸다.
“뭐야? 저 녀석 아주 날 잡아먹으려 하는...... 저 녀석 눈이 더 붉어진 듯한데.”
헉헉
키릭스는 검을 움켜지며 숨을 가다듬고 다시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가인은 알테인에게 소리쳤다.
“이봐, 알테인. 얼마 남았나?”
“한 30초.”
“흠, 너에게 형님이라는 소리는 할 순 없으니 이제 끝을 봐볼까.”
가인이 보자기를 풀자 또 하나의 검이 드러났다. 상당히 세련된 검인 듯 검이 검은색 바탕에 긴 검신을 가지고 있었다.
“나왔군. 또 하나의 뿔. 작은 뿔이 말이야.”
“무슨 말이야?”
“보면 알게 돼. 하지만 니 눈에 그게 보일까나?”
“뭐야. 지금 너도 은퇴용병주제에 나한테 훈계하는 거야?”
“어쭈, 해볼래.”
갑자기 2파전이 되려는 찰나,
풀썩.
“알테인, 싸우지 말고 시계나 봐 10분 안 지났지. 아 피곤해. 저 애송이한테 일어나면 ‘봄의 발자국’이란 주점으로 와달라고 전해줘. 저 녀석 B급으로 확정이니깐.”
알테인이 보자 키릭스는 부러진 목검과 함께 쓰러져 있었다.
“이봐, 재 좀 옮겨. 난 잠시 얘기좀 하다 갈 테니깐.”
“네.”
알테인은 직원에게 물건(?)을 치우라 말하고는 피곤한 듯 걸어가는 가인에게 다가가 말했다.
“봐줬지?”
“알긴 아는군. 너무 쉽게 이기면 재미없잖아.”
알테인이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가인이 얼굴이 진지해지며 말했다.
“하지만 그 녀석도 실력을 숨기고 있더군.”
“뭐, 무슨 소리야.”
“아까 검 흘리는 기술 봤지. 솔직히 목검으로 검을 흘린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거든. 그건 검술이었어. 그것도 체계적인.”
“그럼 저 녀석이 왕실 끄나풀이라는 거야?”
“그건 니가 신분증명 해줬잖아. 저 녀석 어렸을 때부터 봐왔다며. 은퇴기사에게 배웠겠지.”
“그런데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왜 작은 뿔을 썼냐하는 거겠지.”
“알긴 아는구만. 그 기술을 쓸 상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솔직히 나도 니 기술 거의 10년만에 보는 거라구. 쌍각 가인씨.”
“그 말 오랜만에 들어보는군. 요즘 하도 발칸 연합쪽에 안 가봤더니......”
“그곳은 지치지도 않나. 미카시온만 불쌍한 거지 뭐.”
“뭐가 불쌍해. 자신의 방어선으로 삼으려는 속셈인데. 뭐.”
“잠깐, 화제가 돌아갔잖아. 답을 말해보실까?”
“아까 말한 걸로 아는데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고. 시간도 없었고.”
“그래? 그럼 잘 가라.”
“저 녀석이 쉽게 떨어지니깐 불안해.”
알테인이 사라지자 가인이 중얼거렸다.
“더 싸우다간 황족을 죽일지도 모르잖아. 크크크”
“정말인가요?”
한 방안에서 두 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 황자가 바뀌었어. 이 편지를 주더구나.”
“놀랍군요. 아주 대범해요. 그럼 지금 황자자리에 앉아있는 자는 누구죠.”
“그건 알아서 뭐하려는 거냐?”
“잘만 하면 그 녀석을 통해 이익을 볼 수도 있지 않겠어요?”
“리체. 아직 멀었구나. 황자가 아버님께 편지를 전해준 저의가 뭔지 모르겠니?”
“그건 리오 말이 맞다.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고 우리가 알았다면 모를까 황자는 상당히 교활한 녀석이야. 우리가 자신의 정체를 알 것을 알고 미리 선수를 친 게야.”
“도와 달라는 건가요?”
“그럴 수도 있고...... 황자가 우리에게 이 사실을 알린 건 크게 2가지이다. 첫 번째로, 우리가 이익을 볼 수 없게 만드는 거다. 분명 황자는 돌아올 게 분명하다. 그 때 우리가 이익을 봤다면 어떻게 하겠니?”
“아주 멸문을 시키겠죠.”
“그렇지. 우리는 황자에게 시험을 받는 거다. 자신에게 충신인지 간신인지를 말이다. 두 번째로는 보험이다.”
“보험이라뇨?”
“욕망이란 게 무서운 것이거든. 누구든 권력에 앉고 싶어 안달을 해대지. 물론 황자대역이 황자가 믿을만한 자라고는 하나, 사람 맘이란 게 변하기가 쉬운 거라 자신을 죽이고 황제가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한 거지.”
“대단한 자군요. 키릭스 황자는 말입니다.”
“그래서 아버님은 대책을 세우셨나요?”
“글쎄, 하지만 너에게는 이익이 될 것은 확실하구나.”
“무슨?”
아버님의 의미있는 미소에 리체는 그제야 깨달은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아버님.”
“무슨 대화를 하신 겁니까?”
“흠. 부녀간의 정다운 대화에 끼어드는 게 아니다. 리오. 아무튼 이제 대책을 세워보도록 하자.”
작전 시행 1일이 지난 밤. 제로니스 공작가에는 불이 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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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는 글
발칸연합:18세기의 발칸반도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어렵나)
미카시온제국을 비롯 여러나라가 결속력을 다지지 위해 만든 단체였으나 지금은 거의 피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곳을 의미 할 정도로 전쟁만 해댄다. 수십개의 민족과 나라가 있으며 만약 미카시온제국이 없었다면 거의 황무지가 되거나 강국에 병합되었을 것이다. 미카시온은 이곳의 방위를 위해 거의 예산의 30%와 전력의 40%이상을 소모하고 있다. 참고로 이곳은 다른 말로 용병들이 모여들기 좋은 장소로도 통한다. 유명한 용병들은 이곳에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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