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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가르쳐 주세요 -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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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가르쳐 주세요 -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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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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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6.11 05:20:48 조회: 529 추천: 0 |
prologue
경건하고 조심스러운 성당. 성모마리아 의 자애로움 과 예수의 박애 가 가득한 이곳에 나는 서있다. 그냥... 서있다.
지금 시각은 오후 4시. 예배당 에는 아무도 없고 오직 34살의 노총각만이 그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우두커니 서있다. 그렇다... 그것이 나다.
내이름 알프렌드 테비스. 아버지 조웬 테비스 와 어머니 레이미 테비스 사이에서 태어나 3살 터울의 누님 케이샤 테비스 와 두살 아래 의 남동생 맥키슨 테비스 의 동생과 형으로 살아가고 있는 장남이다.
아버지 와 어머니는 내나이 19살... 막 대학교에 입학하려하던 그시절... 나의 졸업식에 참여하시려던 두분은 미끄러운 빙판길 위에서 운전을 하시다 그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다. 눈물이 많으신 누님 과 날 믿고 따르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줄 아는 내 동생 때문에 나는 눈물을 억지로 참고 또 참았다.
7년이 걸렸다.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 나는 7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왔다. University 도 아닌 College 를 나는 7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낸 뒤에야 겨우 졸업할수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학비를 벌기 위해서라고 할수 있었다.
물론 부모님이 남겨주신 재산도 있었다. 하지만 그돈은 내돈이 아니다. 내가 쓸 돈이 아니며 내가 써서는 안돼는 돈이다. 그돈은... 사랑하는 내 누이가 결혼할때 쓸 결혼비용이며 그돈은... 내가 아끼는 내동생 교육비며 용돈이다.
그돈은 내돈이 아니었다. 내가 내것이 아니라 했으며 그것을 내것이 아니라 생각했다.
7년만에 대학을 졸업해 인근 공장에 다녔다. 내나이 28살때의 일이었다.
공장에 들어선 나는 정보처리 의 기능사 자격증을 들고있었지만 나는 그곳에서 기계를 깎는 일을배우고 잔업을 배우고 사람과 사귀는 법을 배우고 예의와 예절을 배우고 각국의 일꾼들을 통해 외국어도 배웠다.
하지만 그곳은 내가갈길이 아니었기에 나는 2년만에 그곳을 나와 2년동안 모아온 나의 전재산을 털어 작은 귀금속 가게 를 만들었다.
2년동안 배워온 기계 깎는 기술이 의외로 많은 도움이 되주었다. 디자인은 귀금속 디자인을 전공한 나의 누이가 해주었고 홍보는 나의 동생이 해주었다.
나는 누님의 디자인은 너무나 아름다워 만드는 족족 팔려나가기 바빴고 동생의 홍보 실력은 오랜시간 갈고 닦아온 마케팅부 팀장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이제 이곳 덴마크 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정도로 나의 가게는 나날이 번창과 번성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내가... 여기에 서있다. 여기에 왜 들어왔는지, 왜 서있는지, 왜 되돌아가질 않는지... 나는 그 무엇하나 알지 못한다. 왜냐는 질문을 누군가 던진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지...
"그럼 당신은 당신이 왜 거기에 서있는지 아십니까?"
내가 왜 이런 망상을 하고 있는지... 누가좀 가르쳐줬으면 좋겠군...
"지금 살아가는 세상... 이것은 인력[人力]으로 만들어진 이 자연속 비[非]자연 은 과연 자연 이겠습니까... 아니겠습니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는 조용히 고개를 돌리고 차례로 몸을 돌렸다. 그곳에는 신부 복장을한 백발의 한 노인이 만연의 미소를 띄우며 차분한 걸음걸이로 걸어오고 있었다.
"인력 으로 만들어진 비 자연... 그렇지만 그것또한 또다른 이름의 자연이 아닐까 합니다. 신부님..."
"세상에는 두가지 자연이 있지요... 태초의 자연인 숲의 자연과 인류의 자연인 도시자연... 숲의 자연을 뛰노는 노루 와 토끼들 은 자유롭지만 도시자연 속의 노루 와 토끼는 어딘가에 속박이 되어있지요... 자매님 께서는 도시자연 을 즐기는 법을 모르신가 보군요."
"무엇이 이 혼잡한 자연을 즐기며 살아갈수 있게 해주는지요?"
"사랑 입니다."
"사랑이 도시자연속 유일한 구원이라 생각하십니까?"
"그 옛날 어떤 성숙하신 분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셧지요... 사랑으로써 다스려라... 사랑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할수 있게하고 그 사람 과 사랑할수있게 해준답니다. 자매님은 어떠한 사랑을 하고 싶으십니까?"
그가 나에게 질문을 했다. 나는 잠시 망설였다. 나의 머리속은 엄청 빠른 속도의 공회전이 반복되어가고 있고 많은 생각들이 흘러갔다. 결정했다.
"저는... 저에게 사랑을 가르쳐줄 사람과 사랑을 하고싶습니다. 평생을 배우는 입장에서 그 사람을 존경하고 믿고 따를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하고싶습니다."
나에 대답에 만족하셧는지 신부님은 단 한마디만을 남기시고는 조용히 내 시선을 벗어나셨다.
"멋진 사랑이군요... 꼭 그런 사랑을 만나기를 바라겠습니다."
난 아직도 내가 어떻게 이곳에와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건 상관없다. 지금 나는 아주 흡족하다. 이제 나도 나의 사랑을 찾을것이다.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줄 아주아주 아름다운 사랑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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