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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비망록(銀河非忘錄) Ressurection -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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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비망록(銀河非忘錄) Ressurection -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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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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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6.12 20:24:39 조회: 572 추천: 0 |
지구는 죽어버렸다. 서기 2210년, 자원의 고갈과 동시에 일어난 세계 3차 대전. 미합중국이 일으킨 이 전쟁으로 인하여 지구의 육지 비율을 30%나 감소시킴과 동시에 인류의 파멸을 초래하였다. 핵전쟁으로 대표되는 이 전쟁은 오세아니아 지방과 러시아 국토의 대부분을 초토화시켰으며, 그 여파로 일어난 핵겨울로 지구 인구의 대부분이 멸절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2210년 당시 150억 명에 육박하던 지구의 인구는 2212년 공식적으로 확인된 숫자에 의하면 8억 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으니, 2년간의 핵겨울은 인류를 지구상에서 지워버린 것이다. 핵겨울이 끝난 2212년, 지구의 육지의 비율은 전체 면적의 1%에도 미치지 못하게 되었고, 그 1%에서도 인류가 살 수 있는 공간은 50%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더 이상 지구는 인류의 생활의 터전이 아니게 되어 버린 것이다.
핵전쟁 이후 일어난 일은 눈에 뻔 한 일들 이었다. 막대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식량 공급에 차질을 빗게 되었다. 경작지가 없으니 식량이 나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빵 하나를 구하려면 트럭 하나에 돈다발을 꽉 채워 운반해야 했으며, 그조차도 팔지 않는 것이 정설이 되어 버린 시대였다. 이런 시대에서, 사람들은 생존의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태아들과 어린이들은 맥없이 죽어나갔고, 극빈자들 역시 시체가 되어 썩어가고 있었다. 이 시체들은, 남겨진 이들에게는 희망이 되었다.
'인육'
인류의 가장 포악한 본성이 드러나게 되었다. 생존을 위하여 일어난 일이라고는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 어미가 아이를, 아비가 어미를 뜯어먹는 일은 비일비재한 일이 되었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먹다 버린 인간들의 뼈다귀가 굴러다니게 되었다. 그 수는 생존해 있는 사람들의 수보다 더욱 많았다고 하니, 세계의 인구는 또다시 격감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2219년 통계에 의하면, 세계의 총 인구는 3억 명에 약간 웃도는 수였다고 한다. 5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은, 3억 명의 식량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핵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는 한국이었다. 이미 멸망해버린 러시아는 논외로 치면 말이다. 핵을 지니고 있던 북한과의 통일로 인하여 선진국의 반열에 든 한국은 미국의 핵공격으로 인하여 북한의 영토가 소멸 되어버리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 여파로 일어난 해일로 인하여 남한에 거주하던 국민들까지 몰살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된 것이다. 북한이 존재하던 그 자리에는 바닷물이 밀려들어오게 되었고, 더 이상 한반도는 반도가 아닌, 섬이 되어 버렸다. 그 사태로 중국은 한국과의 교류를 일절 끊어버렸으며, 일본 역시 서기 2221년, 한국에게서 등을 돌리게 되었다. 서기 2221년, 이미 한국은 세계에서 고립된 섬이었다.
서기 2225년 5월 4일, 대한민국 국적의 재미 과학자 강산이 발견해낸 초광립자라는 물질이 있었다. 빛의 기본 물질인 광자를 쪼갠 광립자. 그 광립자를 쪼갠 것이 초광립자라는 이 간단한 이론은 핵전쟁으로 피폐해진 세계에 한줄기 희망을 던져 준, 인류 최고의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론이었다. 초광립자는 곧 세계 최고의 연구시설을 갖춘 스위스 국립 과학 연구소로 이동되어 세계적인 권위자들의 손에 의해 개발되기 시작했다.
초광립자의 개발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2234년, 누군가의 실수로 인한 초광립자의 폭주로 인하여 스위스의 영토가 전부 날아가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버리고 말았다. 그 사건 이후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해지고 말았다. 초광립자는 악마의 물질이다, 더 이상 개발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였고, 결국 2235년 5월 4일, 멸절한 스위스 국립 과학 연구소의 터 위에서 전 세계인들이 보는 가운데 '초광립자 연구 및 개발 금지 협약', 이른바 '알케미스트 협약'이 체결되었다.
그러나 협약의 주체자인 미합중국은 협약을 준수하지 않고, 비밀리에 국내에서 초광립자의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초광립자로 개발된 우주선으로 우주 개발을 이루겠다는 미국의 야심은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미국은 최대의 실수를 범하고야 말았다. 이공계 자원의 고갈로 인하여 미국 내 초광립자 연구소의 연구원들의 대다수가 한국 국적을 지녔거나, 부모가 한국인인 재미교포 2,3세들이었던 것이다. 미국은 안일하게도 이들에게 S급 기밀이던 초광립자에 대한 연구를 맡겨버린 것이다.
초광립자 연구소의 한국인들은 자신의 조국을 파멸시킨 미국을 증오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아주 조심스레 연구에 착수하였고, 연구 성과는 순조로웠다. 연구 시작된 지 10년 후, 초광립자의 운반과 보관까지 가능해진 상태가 되었을 때, 연구원들은 초광립자 연구소의 기밀과 함께 보관되어 있던 초광립자를 한국으로 운반한 것이다. 그 당시 한국은 극빈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혈세까지 끌어 모은 자금으로 초광립자 연구시설을 설립하는데 이르렀고, 이들이 가져온 초광립자를 보관, 곧이어 도착한 연구원들에게 연구를 지시했다.
이때부터 세계의 판도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미합중국의 입장에서 이 사태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음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초광립자의 존재만으로도 이미 한국은 무시할 수 없는, 세계 최강의 강대국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인간의 과학의 퇴보는 병기의 퇴보를 이룩하였고, 더 이상 미합중국은 한국을 공격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제 인구 1천만 명의 한국인이, 나머지 2억 9천만의 인구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때가 서기 2245년 8월 15일, 후세의 역사가들은 이 사건을 '빛의 귀환'이라 칭하였다.
한국으로 돌아온 초광립자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 중에는 이선이란 이름을 지닌 젊은이 있었다. 패망한 대한 제국 황실의 직계 혈통인 그는 당시의 한국의 대통령이었던 정지필과 대한민국 국회의 만장일치 동의로 인하여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는 국호를 주신이라 칭하고, 서기 2245년을 광륭 원년이라 칭하며, 자신을 광륭제라 칭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같은 초광립자 연구소 출신의 강혁을 무광성 장관에 임명, 역시 같은 출신의 사마신을 내광성 장관에 임명, 같은 출신의 김광진을 지광성 장관에 임명하고, 그들에게 전권을 위임하였다. 또한 황폐화 되었던 서울의 중심에 광룡전이라 불리워질 궁전의 설립을 착수하였다.
그리고 다시 5년 후, 광륭 5년(서기 2250년). 세계는, 다시 급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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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써 놓은 것을 리메이크할 요량으로 쓰고 있습니다.
바뀐 점들은 몇개 없군요.
주신 국가 연합 -> 주신 제국
주신 국가 연합 종신대통령 천성빈 -> 주신 제국 황제 이선
주신의 국가 체제
20부 21청 -> 무광성, 내광성, 지광성의 3성제도
아직까지는 이정도...랄까요. 정말 별로 없군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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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있었다. [뭔가 어색해요] > 젊은이가 있었다.
으음..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명작가님이시던가..옆에 아이콘이 있는게.
대다수 공상과학이군요. [으음, 초반부만 읽어서 그런지..
쨋든 지구, 전쟁 얘기가 참으로 많군요]
그냥 해본말이에요 ~~~
언제쯤 필력이 이렇게 될까 =ㅅ = |
2006-06-12
23: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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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전에 베소에 올라왔던;
좀 있으면 리메이크한 게 잘 드러나겠죠 뭐.
지금 초반엔 좀 그렇지만 ㅜ |
2006-06-16
16: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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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소설이다 했더니
은하비망록이였군요 -ㅅ-
기대하겠슴 |
2006-06-18
1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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