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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아이(soul eye) -그들이 찾아온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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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아이(soul eye) -그들이 찾아온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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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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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6.27 15:07:45 조회: 561 추천: 0 |
뜨끈한 6월 어느날 도훈은 어느때와 같이 등교하고 있었다. 어젯밤은 꿈을 꾸지 않았다. 오랜만에 깊은 잠을 잘수 있었다.
"안녕?"
누군가의 부름에 도훈은 뒤로 돌아 보았다. 이럴수가 자신을 부른 사람은 다름아닌 꿈에서 자신을 부르던 작은 여자아이였다.
"우.. 우악! 너 뭐야!!"
여자아이는 도훈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조용히 하라는 듯 손가락을 입에 갔다 댓다.
"조용히 하고 날 따라와.. 쫒아오고 있으니까.."
자그마한 여자아이를 따라 으슥한 골목길로 들어갔다.
"꽉잡아!"
아이는 자신의 손을 꽉 붙잡더니 하늘로 솟구쳤다. 그리고선 몆개의 지붕을 뛰어넘어 빠른 몸동작으로 학교 뒤 언덕으로 올라갔다. 도훈은 그런 아이의 손을 놓을 수 없었다. 놓았다면 죽었을 테니까..
"휴우.. 겨우 따돌렸나.."
아이는 숨을 내쉬더니 언덕에 풀썩 주저 앉았다. 도훈도 아이 옆에 앉았다.
"무슨일인지 도통 모르겠지? 꿈에 이상한 여자아이가 나오질 않나.. 고양이가 나오질 않나.. 그렇지? 당황스러울거야"
"다.. 당연하지! 근데 도대체 넌 누구야!"
아이는 벌떡 일어났다. 아무리 커도 140cm밖에 안되보일듯한 키 귀여운 인상이었다.
"내 이름은 사루비아! 너의 수호정령이지 잘봐!"
사루비아의 몸이 솟구쳐 올랐다. 그녀가 땅으로 착지했을때는 그녀의 몸이 약간 긴 붉은털의 고양이로 바뀌어 있었다.
"허.. 허허.. 허허허허"
도훈은 어이가 없어 그냥 웃고 말았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각성시키려 했더니.. 너무 위험해졌어 그래서 부득이하게 내가 나타나게 된거야~"
"위험? 도대체 무슨말이야?"
"그건 천천히 말하기로 하고.. 어차피 지금 말해도 이해 못할테니까.. 뭐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넌 묘인(猫人)이야 뭐.. 인간의 몸이고.. 혼도 인간의 혼이지만 반쪽짜리 혼이랄까? 여튼 지금 말해줘도 이해하지 못할거야"
사루비아는 다시 몸을 솟구쳐서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여튼 학교 마치고 다시 이곳으로 와 기다리고 있을테니.. 섣불리 행동하면 위험하니까 바로 곧장! 이곳으로 와야해 알겠지?"
"어.. 응 알았어."
도훈은 당황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눈앞에서 이렇게 이상한 일을 당했으니..
"내가 현계에서 모습을 드러내는것도 한계가 있으니까 이걸 가지고 가"
사루비아의 치마 주머니 속에서 작은 방울이 나왔다.
"이걸 몸속에 꼭 지녀야해 안그럼 내가 엘리맨탈계로 강제 소환될테니까"
"응 알았어.."
도훈은 언덕을 내려와 곧장 학교로 향했다. 학교수업도 집중이 되지 않았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간간히 힘도 빠지고 피곤해 졌다.
"야.. 이도훈!"
책상에 엎드려져 있던 도훈을 정우가 흔들어 깨웠다. 도훈은 곧장 일어나 정우를 향했다.
"무슨 일이냐?"
"나.. 나도 봤어.."
정우의 눈빛은 또 떨리고 있었다.
"도대체 뭘 봤는데?"
"독수리.."
도훈은 학교가 끝나자 곧장 사루비아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독수리.. 독수리라.. 뭔가 관련이 있는걸까?'
이리저리 생각하느라 도훈은 벌써 언덕 위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사루비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여기야 여기!"
도훈은 소리가 나는 나무 위를 쳐다보았다. 사루비아가 고양이 모습을 하고 나뭇가지에 앉아있었다. 사루비아는 폴짝 뛰더니 도훈의 어깨위로 올라앉았다.
"사람.. 모습으로 변하면 안돼? 이렇게 다니기엔.. 좀.. 그렇지 않나?"
도훈의 물음에 어께에 앉아있던 사루비아는 입을 크게 쩍 버리고 대답했다.
"이봐.. 아직 잘 이해가 안가나 본데.. 현계에서 사람모습으로 있는건 엄청난 카르마에너지를 소비한단 말이야.. 차라리 이 모습이 낮지.. 그리고 그 카르마에너지는 너의 영체에서 나오는건데 그렇게 낭비해서 쓰나.."
도훈은 카르마에너지라던지 영체라던지 잘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나의 영체라고 하는 것을 봐서 자신의 힘으로 유지되고 있다는걸 눈치챘다.
"어.. 어 알았어.. 자세한 얘기는 집에서 하자"
도훈은 집에 도착했다. 사루비아는 도착하지 마자 쇼파위에 올라 앉아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있었다.
"집안 어른은 안계시나보네?"
"아빠는 프랑스 출장중이고 엄마는 모나코 출장중이야 그래서 두달간 집이 비어"
"흐음.. 그렇구나.. 일단 우유나 데워 뭐좀 먹어야 겠다"
도훈은 투덜거리며 우유를 데워 그릇에 담아왔다. 사루비아는 그것을 보더니 폴짝 뛰어 혀러 우유를 핥아 먹기 시작했다.
"흐음.. 뭐부터 설명해야 될까.. 그래.. 너 사람이 죽으면 가는곳 저승 알지?"
"응.. 당연히.. 근데 그게 정말 있긴 한거야?"
"분명히 저승이라는 곳은 없지만 그와 비슷하게 엘리맨탈계라는 다른 차원의 공간이 따로 마련되 있지, 이곳에는 모든 영체의 정보가 담긴 곳이야 물론 산사람의 영체정보도 이 엘리맨탈계 깊숙한 곳에 있다고 전해져"
사루비아는 말하면서도 계속 우유를 핥아먹었다. 도훈은 그래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근데 그게 나한테 벌어지는 변화와 무슨 상관이야?"
"아직 잘 이해를 못했나보네.. 내가 아까 말했지? 넌 묘인이고.. 반쪽짜리라고..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의 혼과 동물의 혼이 반반씩 섞인 그런 돌연변이적인 영체정보를 가지고 있어"
"뭐? 그럼 내가 반은 동물이란 말이야?"
"꼭 그런뜻은 아니야, 분명 넌 인간의 육체와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불완전한 인간 영체에 동물의 영체가 들어가 완벽한 영체를 이루는 그런 이중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볼수 있지.. 좀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넌 고양이의 힘을 가진 인간.. 뭐 그런 거야"
사루비아는 깨끗이 비운 그릇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도훈은 정말 황당했다. 자신이 고양이 인간이라니.. 믿을수 없었다.
"네 친구중에 정우라고 있지?"
"응..! 네가 정우를 어떻게 알지?"
도훈은 불안함에 휩싸였다. 고양이와 독수리.. 뭔가 관계가 있는것일까?
"엄연히 말하자면 걔는 조인(鳥人) 독수리형 인간이야. 물론 자세한 능력은 나도 잘 몰라 나는 고양이 정령이니까 하지만 네 친구중 이런 소울아이(soul eye)가 있다는게 다행으로 여겨야 할거야 나중 큰 힘이 될테니까"
'정우도.. 나랑 같은.. 인간..? 능력자..?.. 아직 정리가 안돼는군..'
"그런데 말이야 소울 아이(soul eye)는 도대체 뭐지?"
"흐음.. 소울아이 즉 영혼의 눈이라는 뜻인데.. 이렇게 현계에서 영체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눈을 통한 구별방법이야. 보통 사람의 눈과 소울아이들의 눈은 확실하게 구분돼.. 너처럼 확실하게 오드아이로 태어나는 사람은 드물지만.. 대부분의 소울아이의 눈은 다른 인간과 다른 영체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영능력자나 우리같은 정령들은 확실히 구별할 수 있지"
도훈은 얼른 냉수를 마셨다. 소울아이.. 영체정보 도대체 모를 말뿐이었다. 혼란이 왔지만 곧 정신을 차렸다.
"그럼 난 어떻게 해야하지?"
사루비아는 다시 인간으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는 입가에 묻은 우유를 휴지로 닦아냈다.
"세상엔 많은 능력자들이 있어 너같은 소울아이 들이나 다른 영능력자들도 꽤 있는편이지 하지만 소울아이는 그렇게 많은 숫자가 아니야.. 영능력자라면 모르겠지만.. 뭐 여튼 너도 능력자이니 곧 "그들" 이 찾아오겠지.."
"응? 그들 그들이라니?"
도훈은 눈을 깜빡였다. 렌즈를 끼지 않아서 그런지 초록눈은 더욱 밝게 빛나는 듯 했다.
"너희와 같은 소울아이 하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의 능력자들은 원치 않아.. 즉 너희들을 죽이러 올꺼야.."
"뭐!? 우리가 뭘 했다고 죽인다는거야?"
"그건 너희들이 소울아이 능력자이기 때문이지.. 아마 그들도 동족을 죽이는데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테지만 죽이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위험해지지"
"무.. 무슨소리야?"
"더이상 능력자들이 많아지게 돼서 힘이 커지면.. 위험하니까.. 보이는 족족 죽여버리는거야"
도훈은 이런 말도 안돼는 상황이 맘에 들지 않았다. 같은 동족이라도.. 숫자가 너무 많아지면.. 위험하니까 죽여?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되지?"
"능력을 개발하는 수 밖에 없지.. 따라와"
사루비아는 집 밖으로 나가더니 집 옥상으로 훌쩍 뛰어 올랐다. 도훈은 그런 사루비아를 따라가지 못하고 계단을 이용해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네가 능력을 사용하려면 일단 영체에 있는 카르마에너지를 끌어 올려야해.. 난 정령이니까 엘리맨탈계에 있는 본체로부터 힘을 받을수 없어 그래서 너를 매개체로 삼아 너의 힘을 빌려쓰는 수준에 불과해"
사루비아의 눈이 번쩍거렸다. 그리고 빛나기 시작했다. 그순간 사루비아의 몸주위에서 약간 붉은 기체가 피어오르더니 그순간! 사루비아의 손톱이 길어졌다. 사루비아는 그 손톱을 옥상 난간에 살짝 두더니 이내 힘을 주었다.
푸직!
손톱이 옥상 난간을 뚫고 지나갔다. 도훈은 놀란눈으로 보고 있을 뿐이지만 이미 카르마에너지의 느낌을 본 도훈의 몸에서도 초록 기체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잘 봤겠지? 난 이정도 힘밖에 못써 나중에 너의 카르마에너지와 다르마에너지가 융합하게 된다면 나도 더 큰 힘을 가질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정도가 한계야 어때? 할수 있겠어?"
도훈 자신은 느낄수 없겠지만 분명 자신의 등 뒤에서 초록 기체가 오르고 있었다. 도훈은 눈을 질끈 감았다. 무언가 느껴지는것도 같았고 아닌것도 같았지만 일단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순간 도훈의 손톱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애니멀 타입(animal type)으로 들어간거야 육체를 차지하고 있던 인간의 혼이 잠시 비키고 내면속에 잠자고 있던 동물혼이 육체를 차지하게 된거지 그래서 약간의 동물적인 감각이 너를 지배하게 될테지만 그것도 익숙해지면 잘 써먹을수 있어. 하지만 인간의 육체이니 정상적인 사고나 그런건 전혀 문제없으니 걱정 마라 이말씀!"
끼이양!
도훈의 입에서 알수 없는 동물소리가 울려퍼졌다. 도훈은 자신의 손톱을 바닥에 꽂았다. 순간 바닥이 푸직 하며 뚫리고 아까와는 전혀 몸의 상태가 다른 것을 느낄수 있었다. 좀 피곤한 것 같기도 했다.
도훈은 구멍난 바닥을 바라보았다. 밑으로 다 뚫린게 아니어서 철근과 콘크리트가 보였다.
'허억.. 허억.. 이게 내 능력인가..?'
"그래.. 바로 그게 네 능력이야"
사루비아가 도훈의 마음을 읽었다는 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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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두분 리플 잘 봤어요 -ㅁ- danger.. -ㅁ- 허허
그리고 말하자면 이건 차원 이동물은..;; 아니에요
뭐 이동 하기는 하니까.. 이동물인가;;
여튼 대부분의 내용은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뭐 그럼 -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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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나 모토는 괜찮네요.
다만 표현의 부적절성, 묘사없는 진행형 대사(대사가 많다...
뭐 이런 뜻입니다.), 마침표없는 대화진행...
이 정도는 고쳐주셔야 될 듯 싶네요.
현재 님의 글을 보면 고양이정령이 도훈에게 이야기를 할때,
'~야' 라고 한 후 바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마침표 정도는 찍어주셔야 되지 않을까요?
잘 읽었습니다. 음... 묘사를 실감나게 해주시면,
지금보다 더욱 뛰어난 작품이 될텐데 말이죠...^^;
소울 아이, 오드 아이 그 능력이 궁금해지네요.
기대하겠습니다, 건필하시길~! |
2006-06-27
19: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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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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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아이..라?
음.. 근조님 의견처럼 어떤 능력이 있을지 내심 기대가 되는군요. 이렇게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밝히지 않는 소설이 있으면 막 기대가 ㅠㅠ |
2006-06-28
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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