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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아이(soul eye) -그들이 찾아온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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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아이(soul eye) -그들이 찾아온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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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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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6.27 20:55:22 조회: 580 추천: 0 |
옥상의 일이 있고난 다음날 도훈은 여느때와 같이 등교를 하려 준비하고 있었다. 사루비아는 거실 쇼파 위에서 잠을자고 있었다. 도훈은 씻기 위해 얼른 화장실로 들어갔다.
"우.. 우아아아악!!! 이게 뭐야!"
도훈은 자신의 손을 보고 나자빠질뻔했다. 신체의 변화중 하나인 손톱.. 손톱이 길면 자르면 되지만 오늘은 그게 아니었다. 손톱을 자르는 손톱깎이가 부러졌기 때문이다.
"우아아암.. 무슨 일이야 도훈"
"사.. 사루비아! 빨리 와서 봐"
도훈은 사뿐사뿐 다가오는 사루비아에게 손톱을 보여주었다. 사루비아는 그것을 본뒤 별것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돌려 다시 쇼파로 돌아갔다.
"별 것 아냐 너의 불완전한 영체가 조금씩 융합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하암 .. 어제처럼 머리로 생각을 해 .. 손톱아 들어가라~ 이런식으로 말야 "
도훈은 머릿속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정말 손톱이 자신의 손가락 안으로 쑥 하고 들어가는게 아닌가.
"이제 좀 적응하라구 넌 인간이기도 하지만 고양이야 고양이 손톱은 항상 감춰져 있다는거 몰라? 여튼.. 무식하긴.. 그리고 어제 내가준 방울 그거 꼭 가지고 다녀.. 며칠동안 너무 피곤해서 난 집에서 쉬어야겠어.."
사루비아는 하품을 하더니 이내 쇼파로 올라가 잠을 청했다. 도훈은 못다한 등교준비를 마친 뒤 서둘러 학교로 향했다.
'정우녀석.. 괜찮을까..?'
도훈과 같은 능력자 정우.. 그는 독수리 타입의 소울아이라고 했다. 학교로 올라간 도훈은 급히 정우를 찾아다녔지만 정우는 오늘 등교하지 않은 듯 했다.
'이미.. 늦은건가..?'
결국 정우는 오늘 등교하지 않았다. 도훈은 학교가 끝나기 전까지 정우 걱정만 하다 하교하고 말았다.
"이녀석.. 도대체 어디로 간거야!"
쉬익!
정우는 카르마에너지를 방출해 높이 솟구쳤다. 카르마에너지의 소모가 극심한 것을 느꼈지만 그건 당연했다. 도훈은 어제 카르마에너지를 느낀 사람이니까..
"바보같은놈!"
타악!
도훈은 몸에 무언가 부딪힌 것을 느꼈다. 그것은 작은 돌맹이였다. 날아온 곳을 보니 바바리 코트에 중절모를 쓴 한 남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카르마에너지를 방출하다니.. 바보로군.. 크큭.. 네 운명을 탓하라"
쿠웅!
남자는 바바리를 벗고 도훈에게 손을 내질렀다. 도훈은 재빨리 피해 도망쳤지만 자신이 있던 지붕위는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다.
"쳇 고양이 타입은 이래서 싫다니까.."
남자는 바바리 코트와 중절모를 벗었다. 선그라스에 금발머리를 봐서는 외국인인 것 같았다.
"난 타입 레컨(raccoon) 너구리 타입이지 자.. 내 능력을 똑똑히 보아라 아가야!"
남자리 손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남자의 손은 잔상을 남기며 여러개로 분열되기 시작하더니 손으로부터 시작된 분열은 온몸으로 퍼져 남자는 여러개의 형상으로 바뀌었다.
"타입 레컨의 특징은 분신술이다. 전투용에는 맞지 않지.. 하지만 너같은 애송이를 상대로 질 내가 아니다!"
여러개의 분신이 도훈을 향해 덥쳤다. 도훈은 고양이 타입답게 이리저리 피해다녔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도훈은 얼른 손톱을 꺼내 휘둘렀다. 한명의 분신이 도훈의 손톱에 찔렸지만 분신은 씨익 하고 웃더니 그대로 공격했다.
"하하 내 분신들은 그런 어린애 장난같은 공격엔 당하지 않아!"
도훈은 눈을 질끈 감았다. 죽음의 위험이 엄습해 왔다. 하지만 그 순간이었다.
삐이익!
하늘위에서 무언가 불쾌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점점 작아지더니 귀에 들리지 않을만큼 작아졌다. 하지만 그 들리지 않는 소리에 자신의 정신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도훈은 얼른 귀를 막았다. 분신들은 그런 지적 능력이 없었는지 이리저리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다.
"누.. 누구?"
도훈은 이상한 소리가 난 하늘쪽을 올려다 보았다. 그곳에는 검은 날개를 한 아이가 자신을 내려보고 있었다. 타입 레컨이라 밝힌 남자는 분신의 쓰러짐에 당황했는지 곧 손을 움직였지만 검은 날개의 아이는 그를 향해 돌진했다.
푸직!
검은날개 아이의 손에 쥐어져 있던 가느다란 레이피어가 타입 레컨의 복부 깊숙이 꽂혔다. 레컨의 입에서 이내 검붉은 피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누.. 누구냐.. 넌.. 일을 방해해서 네가 좋을게 없을..텐..데.."
타입 레컨은 쓰러졌고 검은 날개의 아이는 레이피어를 뽑아 자신의 검집에 밀어넣었다. 한 14살쯤 되었을까. 바다빛 버리를 길게 풀어해친 소년은 이미지에 맞지 않게 검은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타입 가토(goto).. 당신이 타입 가토인가..?"
도훈은 가토가 뭔지는 잘 몰랐지만 어쨌든 자신도 능력자이니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이런.. 각성을 한건 알았지만.. 이렇게 무작정 카르마에너지를 방출하다니.. 정신이 있는건가..?"
검은 날개의 소년은 에니멀 타입에서 휴먼 타입으로 돌아왔다. 도훈은 침을 꿀꺽 삼켰다.
"넌.. 누구지..?"
"난 타입 베트(bat) 날개를 가진 포유류라 이리저리 쓸모가 많은 능력이야.. 미리 밝혀두겠는데 난 네편도 아니고 저놈편도 아냐 네가 내 말만 잘 듣는다면야.. 내가 네편이 될 수도 있겠지만.."
"편..?"
도훈은 고개를 갸우뚱 했다. 분명히 "그들"은 더 이상의 능력자를 원치 않아 능력자가 각성하는 족족 죽여버린다고.. 분명히 그랬었다.
"하.. 하지만.. "그들" 말고 또다른 집단이 있다는거야?"
"크큭.. 그들이라.. 헌터들을 말하는 것인가?"
검은 날개의 소년은 전투가 벌어졌던 옥상 한가운데에 앉았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들었다.
"태고에 신이 있어 혼돈의 끝에 세상을 창조 하셨다."
소년은 하늘로 뻗은 손가락의 위치를 옆으로 옮겨 다시 말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자신의 모습의 본따 인간을 창조하셨다"
옆으로 옮겨진 손가락은 또다시 옆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우리들을 만드셨나이다"
소년은 벌떡 일어나 도훈에게 다가갔다. 도훈은 주춤주춤 뒤로 물러섰지만 소년은 계속 도훈에게 다가갔다.
"내 이름은 앗슈레이 만달렌 SG의 일원이다."
"SG..?"
도훈은 사루비아에게 듣지 못한 소리가 나오자 당황했다. 분명 그들 말고 다른 사람이 만든 단체 같은 것이 있는 듯 했다.
"소울아이 가더 (soul eye guarder) 죽이는 자가 있으면 지키는 자가 있어야
균형이 유지 되겠지..? 우린 너같이 헌터들에게 쫒기는 능력자들을 모아 힘을 키우는 그런 단체지.. 하지만 우리는 그 누구의 편도 아냐"
도훈은 생각에 잠겼다. 앗슈레이는 본부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도훈을 이곳에 둔다면 그는 며칠 안돼 헌터들의 눈에 띄여 죽어버리고 말 것이다.
"어때.. 나를 따라 가겠나?"
앗슈레이는 도훈에게 손을 내밀었다. 도훈은 잠시 생각하다 앗슈레이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잠시 도훈은 손을 뺏다.
"하지만 조건이 있어"
도훈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앗슈레이는 당황했는지 그대로 얼어있었다.
"내 친구를 찾아줘.. 타입 콘돌 최정우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 헌터들이 죽인걸까..?"
도훈의 눈빛이 점차 떨리기 시작했다. 앗슈레이는 그를 보고 뭐라 해줄말이 없었다. 타입 콘돌이 도훈의 친구였다니.. 사전에 알지 못한 정보였다.
"타입 콘돌.. 그의 생체 반응은 어제부터 끊긴 상태다."
"뭐!? 그럴리 없어! 정우가.. 죽었을 리가.."
도훈은 몸을 돌렸다. 소중한 이를 잃는다는 것.. 그것은 앗슈레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도 예전에 이런 고통을 수도 없이 맛봐야 했으니까
"섣불리 판단하기엔 아직 일러 생체반응은 단순한 뇌파신호로 캐치하는 거니까 그가 엘리맨탈계에 접속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 일단 엘리맨탈계에 접속하면 뇌는 가사상태로 바뀌고 영체는 다른 곳으로 워프되니 몸은 죽은거나 다름없지 그래서 헌터들도 엘리멘탈계에 접속한 능력자들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그러니 아직 섣불리 판단하지마"
앗슈레이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가 엘리맨탈계에 접속했을 확률은 제로에 가까웠다. 아무리 그가 각성 전에 영능력자라고 해도 각성 하루만에 엘리맨탈계에 접속했다면 그의 다르마가 버텨냈을 리가 없었다.
"아.. 그렇구나! 엘리맨탈계! 영체의정보가 있는곳! 거기에.. 거기에 있을수도 있어"
도훈은 그 말을 듣고 다시 희망에 차올랐다. 다시 소중한 사람을 찾을수 있다는 희망감에.. 하지만 앗슈레이는 알고 있었다. 그런 희망을 가져도 제로에 가까운 확률에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는 것을.. 기대가 클수록 실망은 더더욱 커지는 법이다.
"그래.. 나를 따라가겠나?"
앗슈레이는 다시 손을 내밀었다. 도훈은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게 없었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선 그를 따라가야했다.
"너의 정령은 걱정하지마 이미 너하고 같이 있으니"
도훈은 사루비아가 자신과 같이 있다는 말에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봤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짤랑짤랑..
자신의 주머니 안에 있던 방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그러자 갑자기 방울 속에서 고양이 모양을 한 사루비아 톡 하고 튀어나왔다.
사루비아는 도훈을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앗슈레이가 방울을 매개체로 한 사루비아를 이곳으로 끌어온 모양이었다.
"자.. 이제 가볼까?"
사루비아는 정우의 어께에 올라탔고 앗슈레이는 검은 날개를 펼쳐들었다. 정우도 하늘 높이 솟구쳤다. 날씨는 어느새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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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충고 감사합니다;
여튼 잘 쓰진 못하더라도
계속 꾸준히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ㅁ-
밑에 얘기하셨던 다르마와 카르마 에너지의 설명은..
후편에 할 얘기입니다;
그리고 오드 아이와 소울 아이는 그닥 연계가 되지 않는건데
영체 정보가 강하면 강할수록 현계의 눈에 표시가 나게 됩니다.
보통의 능력자도 오드아이가 아닌 반면 주인공은 오드아이인 거죠
(그가 가지고 있는 영체가 강하다는증거;)
보시면 그 내용도 나중 나오게 된답니다;
전개를 지켜봐 주세요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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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에너지와 다르마에너지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소울 아이와 오드 아이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소울 아이를 죽이려는 헌터들과, 소울 아이를 지키려는 가드들의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는걸까요~
(가드들의 집단명이 SG(Soul eye Guarder)이라면,
헌터들의 집단명은 SH(Soul eye Hunter)인겐가요...ㄱ-)
그리구, 생각해보니 만화 '접지전사'와 비슷한 내용이네요...ㅎㅎ
제가 중학생쯤이였을때 만화책 '접지전사'를 봤는데,
엇비슷하네요.
여러가지로 나뉘어진 동물타입과 그 동물과의 융합으로 고유의
기술들을 가질 수 있는 것. 그런 점은 토대가 비슷한듯...ㅎㅎ
수고하셨구요, 건필하셔요~ |
2006-06-27
21: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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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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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소설에서만 사용되는 어떤 단어가 있다면 밝혀줘야 독자들이 읽기 싶습니다. 처음부터 비공개로 하여 나중에 밝혀주게 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이 틀이 있어야 내용을 이해하거든요. 근조님의 말씀처럼 카르마와 다르마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기 힘듭니다. 기본적인 연관이라든지 다른 요소를 통해 간접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입니다.】
【흠.. 여전히 대화가 많이 보입니다.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나 문장이 잘 나가다 끊기고 대화가 나오고 한줄 나오고 대화가 나오는 것이 너무 자주나오다보니 그렇게 느껴지는군요. 대화보다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시는 편이 스토리를 풀어가는데 좋습니다.】
【타입이 여러가지 있군요. 타입 라이언, 타이거 이런것도 나오는 게 아닐지.. ㅎㅎ 여러모로 관심이 가는군요.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 건필하세요!】 |
2006-06-28
22: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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