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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기의 혈연 [細月期의 血宴] - 0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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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기의 혈연 [細月期의 血宴] - 0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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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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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15 18:16:27 조회: 527 추천: 0 |
4장 - 해결[解決]
"이보게 학생! 일어나봐! 학생!"
어디선가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깜짝 놀라 눈을 뜨고 일어났다. 눈을 뜨자 햇빛이 눈부셔 인상을 썼다. 그리곤 주위를 둘려보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은 공원이었다. 나는 곧 의문에 싸였다.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아, 맞다.. 나는 어제 밤에 공원에 와서.... 공원에 와서..... 내가 공원에서 와서 뭘 한 거지? 또 왜 이렇게 쓰러져 있던 거지?'
이런 생각을 하자 머리가 아파왔다. 너무 아파 인상을 쓰며 머리를 쥐어 잡았다. 내가 한참 아픔을 느끼고 있을 때였다. 처음에 들렸던 낯선 목소리가 또 다시 들려왔다.
"이봐 학생 괜찮나? 매우 고통스러워 보이는데?"
나는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았다. 그 사람의 첫인상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거지' 이다. 옷은 더러웠고 얼굴에는 관리하지 않은 수염이 얼굴을 덮고 있었다. 나는 별로 이런 사람들과 얽히는 것이 싫었다. 얼른 자리에 일어나 '거지 아저씨'에게 말했다.
"괜찮아요. 그냥 두통 때문에 그래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나는 감사의 인사를 하고는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향하며 시계를 보았다. 시간은 아침 10시였다. 시계를 보고난 후 나는 휴대전화를 꺼냈다. 그리곤 집으로 전화를 했다. 몇 번의 전화음이 들린 후 '딸각'하는 소리와 함께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엄마 나 세류야 미안해 어젯밤에..."
나는 어젯밤에 못 들어간 이유를 말하려 할 때였다. 엄마는 내말을 끊으며 말했다.
"아! 세류구나 그래 친구네 집에서 아침밥은 먹었니?"
엄마의 말에 나는 놀라고 말았다. 나는 내가 잘못 들은 것 같아 엄마에게 물었다.
"뭐라고? 친구네집이라고?"
"그래, 네가 어젯밤에 전화해서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다고 했잖니, 설마 잊어먹은 거니?"
나는 엄마의 말을 듣고는 어제 일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어제 내가 친구네 집에 갔다고? 어제...나는.... 그래.... 어제 나는 공원을 가로질러 영호네 집에 갔구나. 영호네 집에 갔더니 영호의 형인 영훈이 형이 공원에서 술을 마시자고 했었지!
그래서 술을 마시다가 그대로 술에 취해 공원에서 뻗은 거구나. 그랬구나.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가 아팠던 거구나. 쳇 영훈이 형도 너무하네, 날 깨우지도 않고 그냥 가다니 형도 취했었나?'
엄마의 말을 듣고는 어제일이 생각났다. 나중에 영훈이 형에게 이 일을 따져야겠다고 생각한 나는 엄마의 질문에 대답했다.
"아! 맞다 내가 어제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 했었지. 난 또 전화 안 한줄 알았지. 하하, 이놈의 건방증이란.. 친구네 집에서 아침밥 안 먹었어. 지금 집으로 가는 중이야"
"녀석 싱겁기는 알았다. 엄마가 아침밥 준비해 둘께"
'뚝'하고 전화가 끈기는 소리가 났다. 나는 전화가 끊어지는 소리를 듣고 휴대전화를 주머니 속에 넣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
.
.
'헉, 헉, 헉'
숨이 차다. 다리에서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다. 나는 지금 지각을 해서 운동장을 오리걸음으로 걷고 있다.
제기랄, 이 짓은 언제해도 힘들다. 여태 것 수많은 지각을 했지만 오리걸음은 할 때마다 힘이 든다. 내가 헉헉대며 운동장 2바퀴를 다 돌자 선도부선생님은 다음부터는 지각하지 말라고 훈계를 하셨다.
훈계를 다 듣고 나는 교실로 향했다. 교실 문을 살짝 열자 반애들의 시선이 나에게 쏠렸다. 나는 얼굴을 붉히며 자리를 향해 걸어갔다. 그러나 그 행동은 금방 저지되었다.
"한세류, 또 지각이냐. 뒤에서 팔굽혀펴기 30회하고 들어가!"
담임도 나의 지각에 익숙해졌는지 약간의 벌만을 주었다. 나는 군말하지 않고 뒤에 가서 팔굽혀펴기를 하려했다. 그러나 그때 뒷문이 활짝 열리며 7반 담임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오늘도 일 좀 도와달라고 부탁하러 온 것 같다.
우리 학교는 남녀공학 학교이다. 그러나 합반은 아니다. 1반부터 6반까지 남자반이였고 7반부터 12반까지 여자반이였다. 우리 반은 6반이여서 옆 반인 7반의 힘든 일을 자주 도와주었다.
7반담임은 우리 반 담임에게 남자애 한명만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담임은 알겠다고 하고는 나를 불렀다.
"세류야, 팔굽혀펴기는 됐고, 7반 담임선생님 따라가서 일 좀 도와드려라."
나는 팔굽혀펴기 하는 것 보다 7반일을 돕는 것이 쉬울 것 같아 알겠다고 하면서 7반담임에게 갔다. 7반 담임선생님은 자기네 반에 전학생이 한명 와서 책상이 부족하다며 나에게 책상을 가져오라 했다. 나는 '네'하고 대답하고는 창고로 향했다.
우리 학교건물은 2개가 있다. 교문에서 봤을 때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구관으로 1학년과 2학년의 교실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구관에서 직각으로 있는 건물은 신관으로 3학년 교실과 과학실, 도서실 등 특별실이 있는 곳이다. 창고는 특별실이 있는 신관에 있다.
나는 1학년 이므로 구관에 있었기에 거리가 좀 있는 곳 이였다. 7분정도 걷자 창고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나는 창고관리 아저씨에게 가서 책걸상 하나를 달라고 했다. 아저씨는 알았다고 하고는 책걸상 하나를 가져왔다. 나는 그것을 들고는 '끙끙'대며 7반 교실로 향했다.
몇 분후 7반 교실에 도착한 나는 7반교실문을 활짝 열었다. 조용하던 교실에 문 여는 소리가 나자 여자아이들의 시선이 교실 문에 집중 됐다. 뻘쭘해진 나는 얼굴을 붉히며 책상을 교실 안으로 가져다 놓았다. 여기저기서 킥킥 대는 소리가 났다.
나는 이곳을 얼른 빠져나가고 싶어 얼른 7반 담임께 인사를 하고는 교실 문을 뛰쳐나갔다. 그리고는 우리 반으로 가려는데 복도 끝에서 한 학생이 걸어오고 있었다. 아마 전학생인 것 같았다. 교복이 우리교복과 달랐기 때문이다. 나는 전학생의 얼굴을 보려고 일부러 걸음걸이를 늦췄다.
전학생이 가까이오자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전학생은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전학생은 예쁠 것이라는 환상이 사라지는 순간 이였다. 나는 아쉬운 마음에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모야... 생각보다 별로 잔아... 역시 그런 일은 만화 속에나 있는 건가....'
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우리 반 교실로 돌아가려했다. 그런데 뒤쪽에서 한 목소리가 들렷다.
"어이 거기, 남을 뒤에서 욕하는 건 나쁜 버릇이야."
나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봤다. 전학생 이였다. 귀 밝은 전학생이 내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나보다. 전학생은 내가 자신을 쳐다보자 '흥'하고 콧방귀를 뀌고는 7반 교실로 들어갔다. 나는 전학생의 모습을 보며 멍하니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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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만에 올리네요;;
몇 일동안 구상이 안되서 힘들었어요..
미흡한 점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말하는 거지만.
이 부분은 이렇게 고치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주저말고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다음주가 시험이라 이제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글을 못쓸것 같습니다. 아~ 이놈의 시험없는 세상
어디없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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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입니까.. 괴롭죠. |
2006-10-15
20: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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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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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자유님의 글은 드디어 무르익는 듯? 저 전학생은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건가요? 아무래도 중얼거린걸 들은 것 같지는 않거덩요 더 대단한 건 저 소년의 엄청난 태도 -ㅅ- 욕설한 것과 마찬가지 인것을 들키고도 어이없어하는 ㅋㅋ 세류야 넌 아줌마가 아니란다.
코믹요소가 섞여 있는데 정말 재밌네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저도 저 전학생이 예쁠거라고 생각했는데 ㄱ-.... 다다음주가 시험인가요? 전 이제 곧 시험에서 해방되요!!! 아 행복해 근데 또 기말 준비 ㄱ- |
2006-10-16
2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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