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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하루 3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2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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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로 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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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로 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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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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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01 19:46:16 조회: 514 추천: 0 |
사후세계로 가다 -1-
"허억..허억.."
"젠장..젠장..젠장...나가고 싶어..나가고 싶어..나가고 싶
어!!!!!"
.....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아니..나는 책을 좋아하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내이름은 '책벌레' 다.
뭐? 내이름이 이거냐고?
아니아니..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선 내 이름보다 저말이 더 많
이 쓰이지
내 진짜 이름은 ' 유민 ' 이라고 한다.
오늘도 평범한 일요일이다.
평범하게 밥을 먹고..
평범하게 옷을 입고..
평범하게 책을 빌리러 책방에 간다.
"자...이제 슬램덩크 시리즈도 다봤으니 이제 뭘볼까나...."
그런데 유독 검은 배경에 흰 붉은글씨로 쓰여진 책한권이 눈에
띄였다.
그 책의 이름은
' 사후세계 '
"응? 사후세계? 웃기는 이름이군..공포책인가..하긴 요즘 여름
도 다가왔으니 호러물정도는 읽어줘야지?"
그리고 책을 펼쳤다.
그리고...그리고..그리고....생각이 나질않아
생각나는건 눈을 떠보니 해도..달도..별도..구름도..하늘도...
아무것도 없는 단지 약간 어두운곳에
기분나쁜 안개만 감도는 곳.
사람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차도...가로등도..그 흔하던 슈퍼도....
단지 조용한 안개 이불속에 덮혀있는 조용한 나무들 외에는 보
이는게 없었다.
그런데..어디선가..여자가 보였다..그래 뒷모습만 보이지만..여
자는 여자다.
맞아..확실해..나와같은 사람..사람이다!!
이런 확신에 나는 여자를 불러세웠고..그게 나의 실수였다.
그 여자는..얼굴이 없었다. 민짜얼굴이었다..
그리고 발소리도..발자국도..없이 조용히...그러나 소름끼치게
다가왔다.
아니 날아왔다가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난 굳어버렸다.
사람이 엄청난 공포심을 느끼면 소리도 못낸다고들 했다..
그래..그말이 사실이었다.
난 숨이 턱막혀서 고함은 물론 숨조차 제대로 쉴수없었다.
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아 버렸다.
그러자 그 여자..아니 그 민짜 귀신은 내쪽으로 얼굴을 내밀었
다.
그리고 조용히 중얼거리며 돌아 가버렸다.
그래..분명히 이렇게 말했었다.
"내 얼굴이 아니야..내 얼굴이 아니군.. 내얼굴을 어디에서 찾
나..내얼굴을 어디에서 찾나.."
난 그 민짜가 돌아가고 나서 겨우 숨을 쉴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없이 멍하니 가만히 그자리에 있었다.
겨우 다리에 힘이 들어오고 난 다시 정신을 차리고 걷기 시작했
다..
정처없이..아무것도 없는 이 조용한 곳을..
휘몰아 치는 바람의 웃음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이 곳을..
얼마나 갔을까? 집이 보이기 시작했어..아니 보이기 시작한게
아니라 집이야..그래 집이다..
하지만 폐가 더군 그러나 여기서 폐가가 어디냐고 하고 들어갔
다.
겨우 그나마 편안히 쉴수있는 곳을 찾은듯 했다.
벽에 기대어 앉았어..그리고 눈을 감았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보다.. 얼마나 잤을까? 무언가 차가운
게 떨어졌다..
비..? 비인가? 그래 비인것 같아..이 차가운 느낌은..그런데..
비가 찐득찐득 했던가..
비에서 이상한 역겨운 비린내가 났던가.. 비에서..언제부터..붉
은색이 났던가..
손이 부들 부들 떨렸다.
나는 보기싫었다..너무 두려워서 위를 보기 싫었다.
하지만 사람은 호기심에 살고 호기심에 죽는 생명체.
무의식 중에 고개를 위로 올렸보았다.
그리고.. 한 여자와 눈을 마주쳤다.
이번엔 민짜가 아닌 진짜 여자다..그러면 뭐해? 이미 얼굴은 알
아볼수 없을정도로 뭉개져있었다.
그 뭉개진 얼굴 사이로..그녀가..미소를 짓는다..아니 너무 희
미해서 볼수는 없지만 분명 미소를 짓고있는것 같다.
그러나 잠시뒤 내 생각이 틀리다는것을 알았다.
그녀는 갑자기 툭떨어져서 내 목쪽으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 뭉개진 얼굴 속 입을 자세히 보았다.
그렇다 미소가 아니었다.
단지..찌그러 뜨린 입과 멀리서 볼땐 몰랐는데..가까이서 보니
뻥 뚫린 눈..얼마나 뭉개졌는데
터져나온 분홍색 진득한 액체..
그래. 떨어지면서 내 얼굴에 분홍 파편과 빨간 파편이 튀었다.
역겨웠지만 그녀가 뻗는 손을 피하기 위해 몸을 옆으로 돌렸다.
다행이다..이녀석은 느려..상당히 느려.
그러고 손을 뿌리 치려고 손을 쳤다.
그리고..응? 팔이 부려진듯 덜렁 거린다.
나는 몰랐다 뼈에서도 삐걱 삐걱 소리가 나는지도.
오늘 처음 알았다. 뼈에서도 삐걱 삐걱 소리가 난다는것을..
아니 정확히 부러진 팔이 덜렁 거리며 찌걱 찌걱 소리가 나는
게 올바른 표현이겠다.
그녀는 뻥뚫린 눈에서 피를 흘렸다.
아니 토해내듯 뿜어져 나오면서 역시 민짜처럼 단 한마리 중얼
거리며 사라졌다.
"이녀석은 날 죽인 녀석이 아니야..아니야..아니야..그녀석 찾
으면..얼굴을 찌그러 뜨릴테다.."
쿨럭...쿨럭...푸에에에에엑..
아까 못토한것을 토했다.
난 손으로 얼굴을 문질럿다.
물컹 거리는 액체. 비린내 나는 액체를 손으로 닦아내고 다시
손을 보고 역겨운 냄새와 징그러움
으로 토하기 시작했다. 언제까지..언제까지..계속..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식은땀과 섞여서 몰랐는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난 입에서 욕을 하며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그 폐가를 나갔다.
-------------------사후세계 2 화에서----------------
제가 웃대에 쓰고 다시 온프에도 가져왔어요 -_-...
여름엔 무서운 호러물이 쵝오
웃대엔 좀비물이나 서양물이 많아서
전 동양물로 갑니다!
동양귀신 만쉐!!
(리플 안달면 민짜 귀신 찾아간다.
혹시 알아 당신얼굴일지? 낄낄..)
PS . 중간중간 끈긴건 바로 웃대에서 가져와서 웃대가
칸이 넓다보니 많이쓰는데 온프는 칸이 좁아서..
이해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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