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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기의 혈연 [細月期의 血宴] - 0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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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기의 혈연 [細月期의 血宴] - 0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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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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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24 16:11:24 조회: 521 추천: 0 |
세월기의 혈연 [細月期의 血宴]
1장-맹수 [猛獸]
뜨겁다....뜨겁다....
아프다....아프다....
옆구리에서 쉴 세 없이 흘러나오는 피는 나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 깊은 숲속의 피에 굶주린 늑대에게 물린 상처의 고통처럼... 아니, '늑대'에게 물린 상처의 고통일 것이다. 내 눈앞에 있는 이 커다란 생명체는 늑대가 틀림없기 때문에....
피로 얼룩진 날카로운 이빨....
소름끼치는 핏빛의 눈....
어떠한 어둠보다 짙은 흑모[黑毛]를 가진 늑대.....
'크르르르릉'
나는 반쯤 감겨진 눈으로 늑대를 쳐다보았다. 늑대는 내가 쳐다보자 경계를 하며 크르릉 하고 소리를 내었다. 그러한 늑대를 무시하고 하늘을 보았다. 하늘이 보고 싶었다. 하늘은 어두웠다. 햇빛이 지배하지 못하는 어둠의 시간... 달빛만이 어둠과 싸우고 있었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하늘을 보면 마음이 편해졌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당연한 것이라고 하겠지만 나는 좀 특별히 심했다.
하늘을 보고나면 모든 걱정거리가 사라지고 의욕이 솟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하늘을 보는 것은 걱정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기운을 차리기 위해서도 아니다. 마지막으로 마음 편히 죽음을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그렇다고 죽고 싶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늑대가 삶의 의욕이라는 벽을 허물고
죽음이라는 공포를 나에게 안겨주었다.나는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하늘을 보았다. 그리고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무[無]의 세계일까? 그럼 죽으면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인가? 난 아직 젊고 못해 본 것들도 많은데...'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죽기 싫다. 아니, 죽더라도 내가 죽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 하늘도 나에게 그러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 나는 이유를 찾는 것을 그만 두었다.
그리고 나는 이 일이 있기 까지를 회상해 보았다.
어제 아침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지각대장인 내가 지각을 하지 않고 등교시간보다 30분 일찍 등교했으니...
그러고 나서 조회시간부터 8교시 보충시간까지 별 탈 없이 지냈다. 저녁시간... 친구들의 간사한 계략에 빠져 나는 야간자율학습..일명 야자를 도망갔다.
야자를 도망가고 나는 친구들과 피시방을 갔다. 게임을 하다 보니 9시가 되었다. 하지만 피곤하지 않았다. 나는 아직 고등학생 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친구들과 나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노래방에 갔다. 한참 노래를 하다 보니 시간이 12시가 되었다. 조금 피곤해진 나는 친구들에게 먼저 간다고 인사를 하고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으로 향하는 길은 2가지가 있다.
사람이 많은 번화가를 지나가는 길과 인적이 드문 공원을 가로 질러 가는 길... 겁이 많은 나는 평소에 번화가 쪽을 택했었다. 그러나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북적북적한 번화가를 가기 싫었다. 그래서 인적이 드문 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공원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이 없었다. 나는 무서움을 떨쳐버리려고 휘파람을 불며 공원을 가로 질러 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바삭..바삭'
'무언가'에게 밟히고 있는 나뭇잎의 부서지는 소리였다. 나의 공포심은 커져만 갔다. 나는 공포심을 이기기 위해 휘파람을 좀 더 크게 불렀다. 휘파람을 크게 불며 공원의 반쯤을 지나갈 때였다.
'크르르르릉'
어디선가 동물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무언가'가 사람이 아닌 것을 알리는 소리였다. 나는 두려운 마음에 걸음걸이를 빠르게 하였다. 그리고는 속보로는 성이 차지 않은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체면 같은 건 잊은 지 오래였다. 빨리 이 공원을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만이 머리를 지배했다.
얼마쯤 달렸을까... 나는 달리는 속도를 늦추었다. 그리고 정지했다. 힘들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달릴 수가 없었다. 앞에는 '무언가'가 버티고 서있었다. '무언가'는 군침을 흘리며 나를 노려보았다. 그리고는 나에게 상황을 이해할 시간을 주지 않고 나에게 달려들었다.
이 일이 불과 30분전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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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처음으로 소설을 써보는데 많이 긴장되네요.
나름 준비를 많이 했는데 필력이 따라갈지 모르겠네요;;
제목의 뜻은 초승달이 뜨는날의 피의 잔치 입니다.
그림은 언젠가 친구가 보내준 그림을 제가 수정한것인데요;;
만약 이 그림을 그리신 분이나 문제가 있으면 리플 부탁합니다.
이름만 거창하고 내용이 부실한거 같네요..
아무튼 잼있게 봐주셨으면 하고요.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바로 지적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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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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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보기 좋네요 내용은 아직 잘 모르지만 기대되네요 0ㅅ0
그나저나 그림 멋지당.. |
2006-09-24
16: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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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클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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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늑대와 30분동안 맞닥들였는데 먹히지 않았다니..덜덜.. |
2006-09-24
17: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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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뉴클리어님 정곡을... 나중에 그 이유가 나올꺼에요 ㅎㅎ |
2006-09-24
18: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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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니까 ~ -_-;; |
2006-09-24
2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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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처음 그림.
직접 제작하신건가.
오오 |
2006-09-24
2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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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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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아닌거같은 솜씨 ! |
2006-09-25
12: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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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아뇨;; 직접 그린게 아니고 친구가준 그림을 제가 수정한 거에요;;
Yui// 감사합니다 ㅠㅠ |
2006-09-25
22: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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