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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하루 3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2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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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시작" - 울티마온라인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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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시작" - 울티마온라인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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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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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07 12:58:02 조회: 1,126 추천: 0 |
때는 2003년. 난 울온을 처음 접하게되었다.
최고의 게임이라고 말로만 들었던 울온. 접해보니 정말 최고로 복잡했다.
처음 nemesis접속후 난 막막했다. 뭘 해야할지. 인터페이스는 최곤데. 오른쪽클릭으로 뛰기...
너무 낯설었다. 가이드를 열심히 보며 가방에든 천원으로 열심히 갑옷을 챙겨들었다.
초보사냥터인 브리튼묘지로 바로직행. 바로즉사. 아놔.. 바로껐다.
3시간뒤.. 리니지에선 쪽도 아닌 스켈레톤에게 뒤진게 분해서.
다시접속했다.
내생에 포기란없다. 좀비와 스켈레톤을 조낸패며 흠씬두둘기며 스킬을 차곡차곡 올렸다.
까짓꺼 해보니 쉬웠다. 은근히 중독성도 있었고. 그러던중 스파링이란걸 알게되고
아얄씨창에서 사람을 구해 스파링으로 스킬을 또 차곡차곡 쌓아갔다. 스킬은 80대에 육박하고
난 고수가됬다고 느꼈다. 바로 피케이에 들어갔다. 데파앞마당에서 사람들이 싸우는것을 목격하고
난 쌘냥도 할겸 크리를 어택했다. 나중에 알게됬지만 이건 잡질이었다.
상대가 반격을하자 움찔했지만 80대에 달하는 스킬과 내 강철같은 울트라카타나로 흠씬 두들겼다.
아놔. 화면은 순간 흑백으로 변했고 난 하얀가운을 입은 의사마냥 내시체위에 서있었다.
뭐가 문젤까? 난 골똘이 생각했다. 마스터스킬이 100인데 내스킬론 부족하나??
근데 저놈은 왜저렇게 쌘거야? 강해질수 없는건가? 생각이생각에 꼬리를물고 난 결국 좌절.
울온을 접었다.
그리고 1년 후.
나에게도 게임 불감증이 찾아왔따.
할게임이 없어서 방황하던 난 울티마를 떠올리게 됬다. 지금생각해도 치가떨린다.
내생에 포기란없다. 백만번쓰러져도 백번일어설테다라는 심정으로 울온을깔고 차근차근
다시해나갔다. 계정은 살아있었다. 앗싸.
처음시작하는마음으로. Dark HorsE라는 닉넴을 달고
1년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카타나가 아닌 단창을 번쩍들고 나를 좌절하게만들었던
브리튼묘지로 달려갔다. 이놈들 다 때려부숴줄테다!! 육성에 육성을 거듭하고
스파링에 스파링을 더해서 내케릭터는 점차 성장해갔다.
여러집을 전전하며 스파링으로 쌓은 내 힘은 데파의 에틴을 잡을 정도가 됬다.
간혹가다 잡질에 많이 눕기도했지만 포기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달리기스킬을 연마했다.
요리조리 막피해다니는... 후에 전쟁을 뛸때 정말 요긴하게 쓰인 스킬이다.
그렇게 골드도 모아져가고 케릭도 강해져가니 난 전쟁에 관심을 갖었다.
브리튼을 누비며 오카전을 뛰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나도 해보고싶었다.
닥치는데로 크리가 보이면 어택을 했고. 욘나게 뛰고 또 튀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Noble이라는 귀족길드에 들게되었다. 사실 뉴비천국인 길드다. 가입하면 워를 할수있다기에
선뜻 가입했고 그 후 길마는 잠수를 타버렸다. 부길마는 길마가오면 길드 잘 돌아갈거다라고
길원들을 안심시켰지만 끝끝내 돌아오지 않고 길드엔 부길마와 나만이 남게되었다.
그가 바로 pig다. 당시 메이스 전사였던 그는 나에게 유일하게 만만히 보이는 존재였다.
난 그를 줘팼다. 아니 좆팼다. 피똥싸게 팼다. 그도 나를 줘또패고 또패고 우린 마주칠때마다
서로를 뚜들겨팼다. 그렇게 우리는 친해졌다. 우리는 다짐했다. 싸움에서 최강이되자고.
워에서 최강이 되자고. 매일 접속할때면 그는 힐러집앞에서 마중을 나와줬다.
그리고 인삿말대신 서로를 팼다. 이 때 난 무기딜레이를 익혔다. 그리고 쿼터스테프는
스테미너를 무진장 깍아먹는다는 것도 알게됬다. 이때 스테미너하급물약살려고
은행에 꼬깃꼬깃 모셔뒀던 골드를 거의 바닥냈다. 아놔...
pig와 난 힐러집앞에서 줄창 싸우는 걸로 만족하지 못했다. 직접 워를 체험해보고싶었다.
길드를 만들기로 했다. pig는 길마 나는 부길마. 길드이름을 지을때 서로 옥신각신했다.
그러던중 내가 KAA를 제안했고 그렇게 길드는 창설됬다.
길원이 필요했다. 싸움을 잘하는... 근데 그런자가 우리길드에 올 이유가 없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잠재력있는 뉴비를 찾기로 했다.
우연히 문글로우 묘지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뉴비 둘이 보였다. 의외였다.
그곳은 스펙터라는 마법몹이있어서 뉴비들이 놀기에는 버거운 곳이었다.
난 그들에게 파티를 신청했고 같이 사냥을 했다. 뭐할일도 없었으니...
골드는 내가 다 챙겼다. 꾀 짭잘했다. 물약사느라 돈이없는 내겐 절호의 기회다 생각해서
그들이 갈려고하면 더 사냥하다 가자고 붙잡았다. 거의 만원을 모아갈때쯤. 내 인벤은
무게가 꽉차 더이상 먹지를 못했다. 할 수 없이 마을로 가야했지만, 순간 길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머리로 스쳐갔다. 그들에게 길드 가입을 권했다. 그들은 흔쾌히 승낙하고 우린 한형제가 되었다.
그 둘이 바로 마법사 Ucrid와 Ultima 이다.
아얄씨에 길드창 KAA를 만들고 본목적인 워로 본격돌입하기로 했다.
우린 아직 세상을 몰랐다. 얼마나 쎄고 쎈지. 또 얼마나 지독한지. 자신감 하나밖에 모르는 뉴비들이었다.
난 그 때부터 Please Help Me 라는 마법사 케릭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강해지고 강해졌다. 비록 세명이서 드래곤 하나도 못잡는 오합지졸이긴 했지만..
며칠 뒤 워날짜가 잡혔다. 바로 그날 저녁이었다.
우리는 흥분을 멈출 수 없었다. 어떻게 요리할까? 익스로 놀래키고 포이즌으로 숨통을
조인후 칼바로 불태워죽일까? 오만가지 상상을 했다.
승리라도 자신하는 듯 ... pig는 우리인원이 딸리다면서 두명의 용병을 댔고왔다.
난 처음 딱보고 그들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봤다. 말하는게 싹아지가 없었다.
이색기들 딱걸린거다. 워들어가면 어수선할테니 그틈을타서 죠져줄테다.
워는 시작됐다. 적들은 브리튼광산에 모여있었고 우리는 바로 아래 나무숲밭에 모여있었다.
적들을 향해 돌진했다. 무서운 기세로. 정말 가슴이 두근거렸다. 멋있었다. 난 정말 멋있었다.
적을 무찌르러 무섭게 돌진하는 내가 정말 용맹스러웠다. 익스콥포 익스콥포 포이즌 익스콥포
종나게 날려댔다. 적이 밀리는듯 했다. 나는 엠이 바닥나서 브리튼광산안에 몸을 숨겼다.
어떤색히가 날 따라왔다. 초록색이름이다. 아군이구나. 휴~
근데 내몸에서 불꽃이 일었다. 또 초록색 똥물이 튀기더니 다시한번 불꽃이일었다.
난 하늘을 바라봤다. 익숙하다 이 흑백사진. 아놔...
어떻게된거지?? 정신을 차려보니 pig가 대려온 용병 둘이 우리길원들 하늘구경 시켜주고 있었다.
스파이다. 젠장. pig새끼. 내가 그렇게 시덥잖다고 말했는데도. X새끼.
바로 워는 중단돼고 Kaa길창에서는 한바탕 싸움이 벌어졌다.
Ucrid와 Ultima가 pig를 조낸 갈궈대고 있었다. 내가봐도 심하달정도로. 명세기 길만데..
난 어디로낄까 갈팡 질팡하다 나도 pig를 깠따:)
x새끼야! 대려올게없어서 피거미같은 색끼들을 대려오냐!!
pig도 이에질새라 조낸 욕을 퍼붇고 나가버렸다.
허탈했다. 내생에 처음으로 접해보는 워가 이딴식이 될줄은...
Ucrid와 Ultima와 나 이렇게 셋이 남았다. 좋다. 처음시작하는 마음으로.
나는 아얄씨채팅창을 하나 만들었다. 이름하여 "부활".
"부활"창은 그렇게 생겨난 것이다.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한번 치켜세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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