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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이오스 대륙 전기] -프롤로그 : 노예검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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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이오스 대륙 전기] -프롤로그 : 노예검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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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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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24 11:30:47 조회: 921 추천: 0 |
대기실의 기분나쁜 축축함과 음산함도 오늘 나에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이 축축함과 음산함도 반갑게 느껴졋다.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느낌을
과연 축축함과 음산함이란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맞는건인가.대기실이 내뿜는 축축함과
음산함을 내가 느끼기에 기쁨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기쁨인가 아니면 음산함인가?
흐음.. 쓸데 없는 생각은 각설하고, 지금 나는 마지막 전투를 기다리고 있다.
노예 검투사로서에 마지막 전투를.. 마지막 전투라곤 하지만 긴장따윈 되지 않는다.
나는 강하기 때문에. 그렇다 나는 강하다. 적어도 이 콜로세움(노예검투장) 안에서는
말이다.
"아스테르 시간이 다 되었다. 건투를 빈다. 쿠흐흐"
녀석은 주름진 턱살을 보기흉하게 흔들며 말했다. 순간 그 턱살과 칼이 상봉하는
장면을 만들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들었지만, 그의 양 옆에는 중무장한 기사 2명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마 내가 부자연스럽게 빨리 움직이기만
해도 그들은 바로 검을 뽑을 것이다.
"왠일로 이런 칙칙한 곳까지 행차를 하셨나? 이 콜로세움에 지주 위대한 알칸님께서
말이야."
나는 최대한 빈정거리며 말했다. 뭐 내가 아무리 빈정거린다고해도 전혀 신경쓰이지
않겠지만 말이다.
"쿠흐흐흐흐. 마지막경기인데 10년이나 나를 위해 싸워준 검투사를 배웅하러 왔지.
건투도 빌어줄겸 해서 말이야. 쿠흐흐"
"지랄..나는 단 한번도 너 같은 돼지새끼를 위해 싸운적은 없다.
나의 전투가 본의아니게 추악한 돼지새끼에게 먹이을 주었나보군."
순간 알칸에 턱살이 미세하게 떨리는게 느껴졋다. 이번건 타격이 있나보군. 후후.
하지만 이내 그 떨림은 멈추엇고 녀석은 다시 추악하게 웃었다.
"쿠흐흐. 맘대로 지껄여라. 어차피 오늘은 마지막이 될테니. 쿠흐흐. 마지막경기이자
너의 마지막이다. 쿠흐흐흐."
그 말을 끝으로 녀석은 몸을돌려 사라졌다. 역시. 녀석이 그냥 나를 보내줄리가 없다.
무언가 준비를 해둔것이 분명하다. 내가 살아서 이 콜로세움을 나갈 수 없도록.
하지만 나는 강하다. 적어도 이 콜로세움 안에서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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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무플은 싫어요. 일단 프롤로그만 짧게올렷는데 어떨지. 평가 부탁드립니다 ^^; |
2007-06-24
11: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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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네요.
특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표현이 맘에 듭니다.
필자분만의 독특한 필체인 것 같습니다.
다른 소설에서 묘사한 것과는 다른 표현이라 기대되네요.
(전혀 상상 밖이던 대사와 움직임..ㅋㅋ) |
2007-06-24
22: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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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1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때도 평가 부탁드려요. |
2007-07-02
21: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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