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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왕자와 거지 - 3화 황실 최강의 기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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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왕자와 거지 - 3화 황실 최강의 기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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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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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08 18:32:46 조회: 992 추천: 0 |
읽기전에 알아야 할 단어.
크레바스지역: 루더스의 고향과도 같은 지역. 제 1차 대륙전쟁때 빼앗겼으나 제 2차 대륙전쟁 때 승전국이 되어 되찾은 지역이다. 지금은 차이니스제국이 진명족을 이용하여 이이제이를 하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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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기고......”
다시 돌아온 일거리(?)에 과로(?)로 쓰러진 황제를 대신해 대리청정(물론 이 부분에서 황비의 엄청난 반격에 시달려야 했다)까지 하고 있던 아서가 빠른 손놀림을 보이며 정리하고 있을 때 집사가 한 스무 살 쯤으로 보이는 청년을 데리고 왔다. 그 청년을 아서를 보자마자 차렷 자세를 취하고는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황자님. 라호일이라고 합니다!”
아서가 누구냐는 눈짓을 하자 집사가 웃으며 라호일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제가 말했지 않습니까? 황자님의 호위기사입니다. 이제부터 황자님의 호위는 이자가 모든 것을 책임 질 겁니다.”
아서가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라호일을 쳐다보았다. 그는 갈색머리에 호박빛 눈동자를 하고는 기사의 갑주를 입은 채 군기가 잔뜩 들어있었다. 집사가 부가설명을 덧붙이기 시작했다.
“이 자는 크레바스 지역에서 지낸 경험 많은 자입니다. 황자님의 위험상황에 잘 대처해줄 것입니다.”
“아무리 봐줘도 서른도 안 넘어 보이는 데요.”
“네, 당연하죠. 동안이긴 하지만 34살이나 됩니다.”
“아닙니다. 24살입니다.”
그가 자신 있게 정정해주자 약간 당황한 집사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약간 오차가 있긴 합니다만 15세 때부터 그 험하다던 크레바스 지역에서 지냈으니 약 10년이나 되는군요. 그럼 애기들 나누십시오. 전 허리가 아파서.......”
‘뭐야. 저게 약간 오차가 있는 거야?’
아서는 상당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 표정은 서류뭉치에 가린 대다가 군기에 충심으로 가득 찬 라호일의 눈에는 황자를 지켜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아서는 더 조심해야겠군 이라고 생각하며 라호일에게 말했다.
“좀 앉지 그래.”
“아닙니다. 앉아있을 경우 만약 황자님을 향해 불운한 무리들이 있을 경우 대처하는 속도가 느려지게 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거 참 되게 이상한 놈일세. 아서는 다시 서류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라호일은 약간 자리를 이동해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자리에서 눈을 부릅뜬 채 아서의 작업이 끝날 때까지 서 있었다. 하지만 이건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서는 몰랐다.
“아 오늘은 파티가 없으니 행복하군.”
“네. 저도 파티 때는 황자님의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는데 이렇게 황자님의 안전이 보호 되서 다행입니다.”
상당히 다른 이유로 기뻐하는 두 명의 사내, 그리고 그 행동이 자랑스럽다는 듯 쳐다보는 노인. 상당히 엄밸런스한 조합이었지만 아서는 이게 팔자로구나 라고 생각하며 침대에 누워있는데 집사가 말했다.
“순찰 도셔야죠.”
“아 그런가. 오늘은 빨리 하고 자야겠다.”
“이보게 라호일경.”
“네. 대장님.”
“응? 무슨 소리인가?”
“네. 저는 대장이라고 부르는 게 편해서 말입니다. 괜찮겠습니까? 대장님?”
“좋네. 좋아. 허허허......”
‘잘 논다’
아서는 콤비가 척척 맞는 두 사람을 보며 나갈 채비를 했다. 그 때 라호일이 다가와 말했다.
“황자님께 한 가지 부탁을 하고자 합니다.”
“뭔데?”
어느새 편하게 말을 놓은 아서는 말하며 나도 이제 황자화 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이걸 입으십시오.”
라호일이 자신 있게 제안한 것은 도저히 사람이 과연 이걸 입고 걸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의 무거운 갑옷이었다. 더군다나 머리에서 발끝까지 구성되어있어서 숨도 못 쉴 것 같다는 생각이 절도 들었다. 집사도 이건 사람을 죽이는 물건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헛웃음을 지었다.
“이게 뭔가?”
아서의 쥐어짜는 듯한 말투에도 불구하고 라호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황자님의 안전을 책임 질 제가 특별히 만든 ‘L-16호 갑옷’입니다.”
“갑옷의 뜻이 있는 가?”
집사가 손자의 재롱을 본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자 라호일이 더욱더 고무된 표정으로 말했다.
“네. 제 이니셜의 L에 16번째 개량된 작품이란 말이죠. 전쟁무기처럼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입혀 본 적 있나?”
“네 당연히 임상실험은 거쳤습니다.”
“어떻게 됐는데?”
“총 10명 중 9명은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채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고, 한 명은 극심한 근육통에 시달리긴 했지만 괜찮습니다.”
‘어쩐지 하인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더니’
“저기 집사.”
“네?”
“저거 용광로에 쳐 넣어서 재활용 하도록 해.”
“그래도 되나?”
미안하다는 듯 라호일을 쳐다보자 라호일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다.
“괜찮습니다. 1호부터 15호까지 용광로에서 재활용했으니까요.”
아서는 과연 저 녀석이 전에 근무하던 대장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서는 천천히 순찰을 돌고 있었다. 그리고 한 명씩 잡아서 이야기를 하며 잠을 깨워주었다. 라호일은 나를 철저하게 싸고 도려고 하다가 나의 명령에 뒤에서 눈빛을 부라리며 나의 이야기상대를 쳐다보았지만 워낙 곱상한 얼굴이라서 눈을 부라린 건지, 멋있으려고 눈을 크게 뜬 건지 구분이 안 갔다. 한 절반 정도 왔을 때였다.
“수고하는군.”
“황자님도 졸리시지 않습니까?”
“그대들만 하겠습니까?”
“저희들은 황자님께서 4교대로 만들어 주신 이후부터 편안합니다.”
“하하... 그래요?”
말투를 존대말로 하지 않는 게 미안했지만 그래도 이 시간에는 정말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만나는 유일한 시간이라서 아서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 때였다.
철컥 탕
“감히 어디서 암살을 시도하는 것이냐?”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살려주십시오.”
“전장에서는 의심받을 짓을 하면 즉결처분이다.”
라호일의 싸늘한 음성에 아서가 다가와 말했다.
“무슨 일이야?”
“암살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뭐?”
아서가 앞을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나를 죽이려고 해도 라호일이 한 번 밀면 떠밀릴 것 같은 앙상한 몸을 가진 50대의 중년의 사내가 빌고 있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일어나세요. 무슨 일이죠?”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총소리 때문에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라호일은 총을 겨눈 채 혹시 모를 암살에 신경쓰는 듯 총을 여러 군데로 돌리며 말했다.
“다가오지마라. 허튼 수작하면 죽는다.”
아서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지만 일단 증거수집하기로 하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그의 근처에 있었던 사람을 불러내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이 사람은 아들이 병으로 죽고 나서 언제나 웃으며 이야기를 해주던 자신이 마치 아들 같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작은 음식을 준비했는데 주려다가 라호일에게 저지당한 것이었다. 내가 이야기를 듣고 라호일에게 눈을 부라리자 라호일은 아직 아니라는 듯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분명 그 음식에 독이 들어있었을 겁니다.”
덥썩
“안돼!!!!!!”
“안 되긴 뭐가 안돼?”
음식을 먹은 아서를 보며 온갖 오버액션을 떨던 라호일은 민망한 듯 다시 일어서서 군례를 하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황자님.”
“사과는 이쪽에 하도록.”
“미안하네. 내가 근무한 지역에서는 이런 일이 다반사라.”
“그런 일은 발칸지역에서라면 몰라도 이런 지역에서는 아니다.”
“아닙니다. 황실은 엄청난 계략과 흉계가 꾸며진 곳이라고 대장에게 들었습니다.”
‘이 놈의 집사를 확’
이 때 한 무리의 기사가 달려오며 말했다.
“꼼짝 마라. 응? 1황자님, 괜찮습니까?”
“어? 수비대장이시군요.”
“네. 총소리가 들려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습니다.”
“내 호위기사가 함부로 총을 쓰는 바람에.”
“그러시군요. 이봐, 들었지. 황실에 연락해.”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결국 이 사건은 황비의 귀에 들어가게 되어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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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8
18: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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